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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안네의 일기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안네 프랑크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월
평점 :
열 세살 소녀의 일기. 독일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아빠 회사의 사무실에 2년간 숨어 살면서 안네가 보고 느끼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쓴 일기.
이 일기 속에는 유대인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절망스러운지
자신이 왜 숨어 살아야 하는지, 숨을 쉬고 밥을 먹고 맘껏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행복인 줄 모르고 살아가는 것.,
지금, 이땅에 한민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느끼게 해 준다.
안네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주변환경을 바라보다 보면
그 힘든 상황속에서 인간들이 절망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두려워하면서도
희망을 놓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을 도와주었는지.
전쟁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던져주었으며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소중히 여기며
실존적 고민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남을 사랑하고 미워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읽으면서 저절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일기의 마지막장에서 안네는 전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 학교에도
갈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한다.
하지만 안네의 가족은 비밀경찰에게 발각되어 아우 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보내졌다가 베르겐벨젠
강제수용소에서 추위와 배고픔으로 죽게 된다. 언니와 엄마와 함께 안네는
쓸쓸하게 죽었다.
이 일기는 미프가 은신처에서 일기장을 찾아 나중에 살아 돌아온 안네의 아버지에게
전해준 것을 책으로 발간한 것이었다.
아래 사진은 안네의 가족이 달고 다녔던 별. 당시 유대인은 모두
별을 달고 다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