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가 되는 한국대표단편 3 ㅣ 공부가 되는 시리즈
김동리 외 지음,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3권에서도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들 작품이 소개된다.
김유정, 현덕, 김동인, 계용묵, 김동인, 김동리, 박완서의 작품들.
사실 학생이라면 이들의 작품을 읽지 않고서 국어문제를 풀 수 없다. 그만큼 한국문학에서
중요한 사람들이다.
김유정은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위해 강원도 실례 마을에 '김유정 문학촌'을 조성했으며
김동인을 기리기위해 조선일보에서는 '동인문학상'제정해서 해마다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한다,.'
그외 이효석, 황순원 문학상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3권에서흥미로웠던 것은 월북작가인 현덕이 도스토엡프스키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도스코엡프스키는 톨스토이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중 한 사람이다. 어린시절부터
역사소설을 참독했고 도시의 가난한 이들의 삶을 그린 <가난한 사람들. 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인간의 심리를 예리하고 사실적으로 그린 소설기법으로 근대소설의 새 장을 열었다.
아마도 현덕의 작품 속 인물들의 심리가 뛰어난 것도 그의 영향 때문인 듯 하다.
그 시대 어떻게 도스토프스키 책을 읽었는지, 변역서도 없었을 텐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권에서는 소설의 구성요소와 전개방식, 액자소설에 대한 예시도 잘 나와 있다,
김동인의 <배따라기> 는 전통적인 액자소설인데 <배따라기>를 읽으면
액자소설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다.
액자소설이란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들어 있는 소설을 말한다. 마치 그림이 액자 속에
걸려 있듯. 다시 말해 '그림' 에 속하는 안의 이야기가 '액자'에 속하는 밖의 이야기와 합해져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배따라기>는 유포피아를 꿈꾸는 나의 이야기는 밖의 이야기고, 배따라기를 부르며
방황하는 '그'의 이야기가 안의 이야기다.
아쉬운 것은 김동리에서 바로 박완서로 넘어 갔다는 것이다. 1940년대에서 갑자기 70~80년대로
건너뛴 느낌. 여성문학의 대표로 박완서를 말했는데 그것도 아쉬웠다.
50~60년대의 작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전쟁의 아픔을 주로 쓴 손창섭을 거쳐 이청준이나 김원일을 거쳐 박완서로 왔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중간의 공백이 너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