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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교과서가 쉬워지는 과학책 도서관 - 25권의 책으로 배우는 과학책 제대로 읽는 방법! ㅣ 아주 특별한 도서관
김명미.장서영 지음, 순미 그림 / 글담어린이 / 2011년 12월
평점 :
아주 특별한 도서관을 책으로 만난다니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도서관이란 활용을 잘하면
놀이터지만 잘못하면 그 넓은 곳에서 길을 잃기 쉽상이며, 너무 많은 책에 질려 뒷걸음질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놀이터가 되려면 우선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길러야 하는데, 부모의 역활이 크다.
아이와 더불어 도서관 나들이를 자주해야 하며,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어야 하며
도서관의 좋은 점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주어야 한다.
혹시나 이 책이 일반적인 정보주기에 급급할까봐 걱정을 하면서 책을 펼쳤다.
한데 1장을 펼치는 순간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과학과 친해질 수 있는지
이 책은 흥미롭게 접근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인데, 직접 산이나 들로 가서 경험하고 박물관에 가서
만져보고 하는 것이 산교육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사정상, 여러가지 이유로
그게 쉽지 않다. 그럴경우, 책을 통해 배경지식을 넓히면 훨씬 더 쉽게 과학적 지식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책을 어떻게 읽느냐, 이다. 책을 읽는 것이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잡곡밥이 맛이 없더라고 꼭꼭 씹어먹다보면 맛을 느끼게 되듯이 어려운 책도 꾸준히 읽다보면
그 책을 소화할 수 있으므로 우선 읽는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과학책과 친해지지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두꺼운 책은 읽기도 전에 질리기 쉽상이다,
그럴경우, 각장의 제목들을 먼저 살펴보자, 유난히 눈에 띄는 내용이 있거나, 관심을 가졌던
주제가 있기 마련이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읽는 것이다. 반드시 1장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 동화책을 읽을 때는
전개 과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읽지만 이 책은 각장이 독립적인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과학책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한장 한장 읽다보면 어떤 책도 읽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다.
또 모든 내용을 다 알 필요는 없다. 과학정보를 읽고 중요한 부분을 찾아보고, 밑줄 긋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학년 아이라면 책을 읽으며 밑줄친 내용을 공책에 적는 방법도 좋다.
목표를 정하고 필요한 정보만 찾아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폭풍이 치는 날 어린 뉴턴이 바람을 업고 뛰어보고,
바람을 거슬러 뛰어본후 바람의 성질을 알아냈고. 이 차이때문에 공부를 하게 되었고
과학자가 되었듯이 과학자가 어린 시절 어떻게 했고 나중에 과학자가 되는데
어떤 역활을 했는지 유의해서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내용이 어려우면 그림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그림은 내용이 어려울 때 그 내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쉬운 독후 활동으로는 책에서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남에게 설명해주려면
정보를 정확하게 기억해야 하고 핵심 내용을 잘 정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그 지식은 내것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것은 과학사전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과학지식을 내것으로 만들면
세상에 하나 뿐인 과학사전이 된다. 또 과학사전을 만들며 요약하고 정리하다보면
머릿속에 쏙 들어간다.
생활속에서 실행할 수 있는 독후 활동으로는 직접 찾아보는 것이다.
열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우리 생활속에서 열의 원리를 찾아보는 것이다. 모를 때는 안보였던 것이
뭔가 알고나면 '아하,' 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숨어 있는 원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책을 읽고나면 "깊이 들여다보기" 부분이 있다. 그 부분만 다시 읽고 과학 지식을 요약해 보자. 무척 많은
과학정보들은 그 부분에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그림을 그린다든가
특별한 제목을 지어본다던가 하면서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재미있다,
이 책은 과학책을 쉽게 읽는 방법부터 다양한 독후활동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대부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 곧 방학이다. 작은 아이와는 과학사전을 큰 아이와는핵심어를 정리하고
요약하는 시간을 가질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