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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8 - 추락한 잠수함을 지켜라! ㅣ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8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이정아 옮김, 박기종 그림,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감수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평점 :
과학을 좀더 재미있고 즐겁게 공부할 수 없을까?
이러한 의문점을 풀어주는 책이 과학탐정 브라운이다. 브라운은 과학을 통해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리 큰 사건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 생활속에 참으로 다양한 과학이 숨겨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일깨워준다. 또한 과학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이 이야기는 브라운과 샐리는 인사이클로피디아 라는 탐정단을 만들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다. 아이들은 10가지 사건을 과학지식을 이용해 쉽게 풀어 나간다.
하지만 때로는 과학지식이 아닌 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을 보고도
사건을 풀어나간다. 예를 들어 <깡통 꽃병의 진실> 은 과학적 지식보다는
관찰을 열심히 한 결과 풀 수 있었다.
브렛이 50센트 은화를 되찾으려고 스텔라의 집을 찾아왔다. 스텔라는
브렛에게 '깡통 속에 숨겨 두었어." 라고 말했다. 곧바로 브렛은 꽃이 담긴 꽃병안을 들여다 보았고
그것이 브랫의 실수였다.
스텔라의 말은 길목에서 스텔라와 부딪쳐 꽃병 속으로 동전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아는 도둑만이
알아 들을 수 있는 말이었다. 만약 블렛이 도둑이 아니었다면 깡통 꽃병이 아니라
밀가루 깡통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결국, 블렛은 사실대로 털어 놓았다. 집집마나 방문해 물건을 팔면서 초인종을
눌러 대답이 없으면 그 집에 들어가 값나가는 물건을 훔쳤다고.
이처럼 탐정단은 범인의 말, 작은 행동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는다.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 한 것은 ,<감쪽 같이 사라진 2달러> 였다.
2달러가 사라졌다. 조는 인사이클로피디아가 사서 보조인 클라이드를 의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가 섬너에게 남겨 둔 쪽지를 읽은 클라이드가 책상에 있는 회색 책에서 2달러
지폐를 빼갔을 것이라고.
하지만 인사이클로피다아는 다르게 생각했다. 소년 탐정은 섬너가 물을 마시러
자리를 뜬 동안 클라이드가 책 수레를 밀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조가
섬너에게 쪽지를 남긴 후 주머니에 2달러를 챙겨 갓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게다가
조는 한가지 실수를 했다.
조는 2달러를 157쪽과 158쪽 사이에 끼워 놓았다고 했는데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157쪽과 158쪽은 나란한 페이지가 아니다.
아이는 직접 확인을 해 보아야 겠다면 책마다 뒤적거리며 페이지를 확인했는데
늘 짝수 뒤에 홀수가 왔다.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된다. 잠수함에 숨어 있는 과학과 향에 대한 비밀까지.
좀 아쉬운 점은 내용이 생각보다 그리 재미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실망하는 눈치였다.
내용이 끝난 다음 사건 해결의 포인트를 알려주고 다시한번 사건에 대해
설명해 주는 부분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다양한 과학지식을 쉽게 이해하는 면에서는 괜찮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