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시작 - 절대자 진시황제의 짧은 꿈 오즈의 허수아비 2
앨리슨 로이드 지음, 테리 덴톤 그림, 박선주 옮김 / 오즈의마법사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펼치면서 세번 놀랐는데

첫째는중국의 황제,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 인데 저자가 엘리슨 로이드라는 호주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호주 사람이 어떻게?

하지만 읽다보면 중국 사람이 쓴 역사서보다도 훨씬

친근감있게 서술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마 외국인으로서 느꼈던 감정

궁금함 같은 것들이 더욱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두번째는 진시황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진나라게 중국을 통일하기 전의 역사에 대해서

비교적 자세하게 언급이 되어 있다,.

그래서 춘추전국시대, 혼란을 틈타, 진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 과정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세번째는 책에 나오는 강력한 무기들이다,

흔히 영화에서 싸움의 박진감을 위해 만든 도구인줄 알았는데

그 시절, 그러한 무기들을 직접 장수들이 사용했다는 것이었다. 무기의 종류도 다양했고

사용방법도 다양했는데

예를 들어, 마늘창이라는 무기는 여러가지 창 가운데 하나다. 구부러진 날은

무엇이든 벨 수 있었고

길이가 5미터가 되는 마늘창도 있었다. 마늘창의 날은 칼이나 화살촉처럼

청동으로 만들었다. 먼저 청동을 녹여 거푸집에 부어서 모양을 만든 후 날카롭게 갈고 다듬는다.

진라라긔 군사들은 이렇게 무기를 만들어 썼다

또 녹이 슬지 않게 하는 물질에 담갔다가 꺼냈다고 한다.

그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중국이 안정을 취하게 된 것은 법인데, 그러한 법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 상앙이었다.

상악은 엄격하고 냉혹한 사람으로 법의 냉혹함을 믿은 사람이었다,

그는 전쟁의 위험속에서 통치자가 무슨 수를 쓰더라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좋은 정부는 백성들에게 권리나 선택권을 주는 정부가

아니었다, 백성들이 알아서 하게 둔다면 나라는 엉망이 되고 위험해 진다고 여겼다,

그래서 '자비는 범죄의 어머니' 라고 말했다.

 그의 엄격한 법때문에 진나라의 기강이 섰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법때문에 수레에 묶여

팔 다리가 찢어지는 형벌을 맞고 죽고 말았다.

 

그렇듯 진시황제 또한 오래 살고자 하는 욕심 때문에 병을 얻었고

후사를 미리 생각해 두지 않아서 사후, 진나라가 분열되는 결과를 낳게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은 오늘날 진시황제가 만든 무덤과 만리장성 덕분에 관광자원이 많아졌다. 

 역사란 사람들의 피로 이루어졌지만 그 역사로 인해 후세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질 수 있다는 진리. 다만 이름도 없이 죽어간 많은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역사란 이름 속에 말없이 죽어간 사람들을 보면

과연 어떠한 마음 자세로 이 시대를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아이는 삼국지나, 그외의 책을 통해 진시황에 대한 정보가 많아서인지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이 책 속에서 나오자

무척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진시황에 대해 잘모르는 사람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머릿 속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지식으로 습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객관적으로 진시황의 처세에 대한 옳고 그름. 법의 옳고 그름을 찬찬하게

살핀 이 책은 주관에 치우치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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