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2 - 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만화 상상력 사전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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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고 풍부해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많은 상식과 지식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심성에 대한 의문들, 용기와 욕설과 관용, 기쁨, 평등과 같은 사소한 감정들을 설명해 놓았는가 하면 인류 기원 전설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죠. 그리스와 터키와 멕시코, 수족 인디언, 아라비아, 몽골, 나바호족 인디언에 대한 이야기.

인류가 어떻게 생겨 났는가에 대한 기원인데,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야기가 흥미를 끕니다.

 

그리스에서는  청동시대 인류를 멸망시킨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두 명의 의인에게 새로운 인류를 만드는 의미를 부여 했다고 합니다

방주를 타고 파르나스 산 정상에 다른 데우칼리온과 피라는 자기들의 어깨 너머로 돌을 던졌는데 그 돌들이 조각상으로 변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죠. 그래서 영웅들의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류가 탄생했죠.

터키에서는 검은 산에서 인류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어떤 동굴에서 사람형상을 한 구덩이가 파이고 빗물이 흘러 그 구덩이에 진흙이 쌓입니다. 진흙이 9개월동안 태양의 온기를 받으며 그 구덩이에 머문후 최초의 인간 '아이 아탐' 이 나오게 되죠.

멕시코의 전설은 고대의 신앙과 카톨릭 신앙이 혼합된 전설ㄹ 하느님이 찰흙을 빚어 사람을 만든 다음 가마에 넣고 구워서 인류가 탄생했죠. 너무 구워 흑인이 생겼으며, 너무 살짝 구워 백인이 되었으며, 적당하게 구워 황인종이 나온것이죠.

특히, 수족 인디언의 기원이 흥미로웠는데 인간은 어떤 토끼가 길을 가다가 주운 핏덩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토끼가 핏덩이를 건드리며 장난을 치자 창자로 변했고 눈이 생겼고 최초의 인간이 태어났습니다.

 

이렇듯 다른 듯 하지만 비슷한 이야기들을 통해 인류 기원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누군가의 손에 의해 인류가 탄생했다는 것은 같은 듯 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다른 점은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한 인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동물들은 현재만을 살지만 인간이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발전시킨 것은 다름아닌 미래를 구상했기 때문이라구요.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었다면 현재의 인류는 발전하기 않았겠죠.

 

죽음과 샤머니즘, 실화와 설화, 종교적인 해석뿐만 아니라, 심리에 대한 것 까지도 짧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너무 많은 지식과 상식들이 혼잡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천천히 읽어내려가다보면 그렇군, 그랬어, 그럴거야, 하는 수긍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면 알고 있던 어떤 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죠. 또한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상식들의 기준에 대해 점검하면서 비교를 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싶지 않으면 차례를 펼쳐보면 됩니다. 차례를 보면서 흥미를 끄는 부분, 읽고 싶은 부분을 펼쳐서 읽다보면 점점 더 호기심을 끄는 것들이 나타나게 되죠. 그렇게 읽다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는 현대인, 지식에 목말라 하는 현대인이 가볍게 읽지만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책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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