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
차태란 지음, 홍수진 그림 / 해와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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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추석에 관한 이모저모를 알아오라고 숙제를 내 주었다.
마침,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 이 있어서 책을 폈다.
일 년 수확을 감사하는 의미로 지내는 추석처럼 다른 나라 명절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알아보았다.
더불어 다른 나라 친구들은 어떤 음식을 먹으며 어떤 놀이를 하며 놀까에 대해서도.
책이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어 비교하기가 무척 편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음식으로 장난감을 만든다는 것을 보면서 아이는 무척 재미있어 했다. 우리도 만들어보자며 졸랐다.
'쇼로우마' 라는 건데 오이로 말모양을, 가지로 소모양을 만들어 상에 올린다고 한다.
먼길 오신 조상님이 다리 아플까봐 타고 다니시라고  만들어 놓는다고 했다.
조상을 섬기는 마음은 어느 나라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아이는 말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나라 명절 뿐만 아니라, 세계의 명절에 대해서 짜임새 있게 잘 넣었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세계의 새해맞이와 새해를 맞이하는 모습들, 조상 추모 명절인 한식과 닮은 다른 나라의 명절,
신ㄴ나게 노는 단오와 같은 명절, 수확을 감사한는 추석과 같은 명절, 세시 풍속과 속담으로
알아보는 24절기와 세계의 얼굴, 나라별 명절 찾기 까지,.
풍부한 그림과 더불어 아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재미난 이야기 까지 곁들어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다.

특히, 아이는 야광귀 귀신 이야기를 재미있어 했다. 책에서 설 전날 밤 잠을 자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있었음에도 야광귀 귀신을 믿는 눈치였다.
누나에게 귓속말로 말하는 것이었다,
" 누나, 설 전날에는 신발을 감춰야 한데. 야광귀 귀신이 신발을 훔쳐간데. 근데 그 귀신이 숫자에 약해서 체를 걸어놓으면 체 구멍이 눈인줄 알고, 하나, 둘, 셋, 세다가 잊어 먹고, 하나, 둘 셋, 세다가 잊어먹는데. 정말 바보같지."

그 말을 들은 누나, 한방에 교통정리
"나도 알고 있어. 너는 근데 그 이야기를 믿냐." 음,,..,ㅠㅠ

그 다음 아이가 흥미를 느낀 것은 무덤 단장에 관한 것이었다, 필리핀에서 무덤에 페잍트 칠을 한다는데 무척 신기해했다.
또 설빔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중국에서는 복을 불러 오는 의미에서 빨강 팬티를, 이란에서는 수의를 닮은 옷을 입고, 멕시코, 브라질에서도 빨강 속옷과 노랑 속옷을 입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에 신기하다고 했다. 중국과 멕시코, 브라질은 지도에서 봐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비슷한 풍습이 있다는 것을. 인도 사람들이 새해 첫날, 서로에게 물감을 뿌려 댄다는 부분을 읽으며 인도를 가고 싶어 했다.
 

제목처럼 재미있고 다양한 별별, 명절에 관한 것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중간 중간, 다른 나라에 대한 풍습이나
 놀이를 소개하는 코너는 짧으면서도 흥미로웠다. 세계의 풍습과 우리나라의 풍습에 관해 좀더 재미있고
다양한 지식들을 알고 싶다면, 우리 명절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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