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갱스 오브 뉴욕 : 스틸북 한정판 풀슬립 - 부클릿(36p)+캐릭터 카드(4종)+엽서(6종)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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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시는 수도인 '워싱턴'보다는 '뉴욕'일 듯하다. 뉴욕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동시에 대중문화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도시이다보니 그럴 만도 하다. 이렇다보니 많은 미국인들이 뉴욕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과 자부심은 크고 깊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화려하고 누구나 선망하는 도시인 뉴욕의 '근간'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거장으로 꼽히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갱스 오브 뉴욕'(2002)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갱스 오브 뉴욕은, 뉴욕에 위치한 파이브 포인츠에서 아일랜드 이주민파의 리더로 있던 발론 신부(리암 니슨)가 토착민들의 지지를 받는 빌 더 부처(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목숨을 잃은 후 발론의 아들인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이 원수를 갚아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복수가 전개되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현재의 뉴욕을 만든 근간을 말한다. 그 근간은 '폭력'과 '인종 차별', '불평등', '매춘', '도박', '부정부패' 등이다. 이는 우리가 뉴욕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들이다. 결국,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영화를 통해 화려함과 자유로움, 부유함을 자랑하는 현대 뉴욕의 근간이 앞에서 언급한 것들임을 드러낸다. 이러한 감독의 메시지는 뉴욕과 관련해 미국인들이 모르고 있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해왔던 사실과 함께 미국이라는 나라의 근간까지 환기시킨다.

 

<갱스 오브 뉴욕의 첫 장면>


 개인적으로 영화의 첫 장면인 패싸움 신과 마지막 장면에서 교차되는 뉴욕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첫 장면은 낭자하는 피와 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괴성과 신음 소리 등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긴장감과 잔인함을 극대화했다. 1860년대의 뉴욕과 현대의 뉴욕이 교차하는 장면은 이 도시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 뉴욕을 다시 보게 한다. 주연 배우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카메론 디아즈의 연기도 훌륭했는데, 그 중에서 악역을 맡은 루이스의 연기는 보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1860년대의 뉴욕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고증과 작품 속에 담긴 감독의 메시지 또한 인상 깊었다.


<1860년대의 뉴욕>


<현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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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0-09-08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니 마틴 스콜세지 참 좋은 감독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악역의 루이스 연기가 인상깊었습니다.

영화와 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반갑습니다^^

kpio99 2020-09-08 10:11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고양이라디오 님. 저도 반갑습니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모두 작품 속에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덕분에 영화 속 사회적 메시지를 읽어내려 디테일한 부분까지 눈여겨 보게 되네요. 고양이라디오 님 말씀처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도 굉장히 좋은 감독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