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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블루레이] 풀 메탈 자켓 (2disc: 4K UHD + 2D) - 초도한정 특전
스탠리 큐브릭 감독, 로널드 리 어메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0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풀 메탈 자켓'은 1987년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제작한 반전 영화로, '베트남전'을 주제로 삼았다. 구스타브 하스포드의 '짧은 생명들'을 각색해 만든 작품으로, 전쟁으로 인해 괴물이 돼 버린 이들을 조명한다.
영화는 두 챕터로 나뉘는데, 이 중 첫 챕터는 해병대에 입대해 지옥 훈련을 받는 훈련병들과 그들에게 매일같이 인격 모독과 폭력을 퍼붓는 하트만 상사(로널드 리 어메이). 그리고 하트만 상사를 죽인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훈련병 레너드(빈센트 도너프리오)를 주로 다룬다. 여기서 레너드는 전쟁에 필요한 킬러로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괴물로 변해 버린 인물이다.
두 번째 챕터는 베트남에서 종군 기자로 활약하는 조커(하트만 상사가 붙여준 별칭, 매튜 모딘)를 다룬다. 조커는 레너드와 함께 훈련을 받았던 병사로, 레너드와 하트만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후 베트남으로 향한다. 챕터 2는 조커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긴 하지만, 단순히 조커만을 조명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커가 가는 장소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전하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장면 중에서, 민간인을 죽인 사실을 자랑스럽게 털어 놓는 병사의 모습을 부각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러한 장면 역시 전쟁 때문에 괴물이 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결국,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위에서 설명한 장면과 인물들을 통해 '누가 이들을 괴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답은 직접 영화를 보면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전쟁 영화를 보고 싶은 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한번 보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