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키트 예이츠 지음, 이충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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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든 순간, 수학은 어떻게 최선의 선택을 돕는가

이 책은 수학책이 아니다 수학자를 위한 책도 아니다 이 책에는 방정식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의 목적은 여러분이 오래전에 포기한 수학 수업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만약 여러분이 수학에 동참하는 것을 거부당하거나 수학을 못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면, 이 책은 그런 패배감에서 여러분을 해방할 것이다

P171 가짜 뉴스가 횡행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누구를 신뢰해야 할지 알기 어려울 때가 많다 믿기 힘들겠지만, 대부분의 주류 매체는 사실을 바탕으로 기사를 쓴다 진실성과 정확성은 거의 모든 언론 윤리와 정직성 강령 목록에서 꼭대기 근처에(꼭대기는 아니라 하더라도) 있다 진실을 말할 도덕적 의무에 더해 명예 훼손 사건은 매우 큰 손해와 값비싼 대가가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경제적 동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언론 매체는 사실을 보도할 때 제각각 다른 편향된 시각을 가미한다

때로는 조사 결과 자체를 믿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작은 표본이나 모집단을 대표하지 못하는 표본이나 편향된 표본이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이나 선별적 보도와 결합되면, 신뢰할 수 없는 통계 수치가 나올 수 있다 더 미묘한 것은 맥락에서 벗어나 통계 수치를 사용하는 사례이다 예컨대 어떤 질병 발병 건수가 300% 더 증가했다고 하면, 환자가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인지, 아니면 5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인지 판단할 방법이 없다 맥락은 아주 중요하다 같은 수치를 놓고 제각각 다른 해석들이 다 거짓말이라는 뜻은 아니지만(각각의 해석은 진짜 이야기의 작은 일부로, 누가 자신이 선호하는 방향에서 빛을 비춘 것이다), 그것들이 완전한 전체 진실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장법 뒤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사칙연산만 잘하면 사는데 큰 문제 없겠지, 싶었는데 우리는 살면서 곳곳에서 수학을 마주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력, 사망률 뿐 아니라 적금이나 주식을 하더라도 이율, 수익률을 계산해야 한다
수학은 진작에 포기한 수포자이지만 생활 속에 깃들어있는 수학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단계 사기의 수학, 인구 폭발과 지구의 수용 능력, 내가 받은 양성 판정이 틀릴 가능성, 전염병 확산 패턴을 읽어내는 수학 모형등 수학을 통해 삶의 통찰을 보여준다

밈이 퍼지는 방식에서 전염병 통제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세상 문제 속 핵심을 꿰뚫어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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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9 체인지 나인 - 포노 사피엔스 코드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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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 사피엔스 넘 재미있게 읽었는데 최재붕 교수님 신작 너무 기대됩니다 표지 디자인 진짜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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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한다고요? 드러누워 자라는 중입니다 - 사춘기 자녀를 이해할 수 없는 부모들에게 행복한 성장 4
엘리자베트 라파우프 지음, 유영미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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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를 이해할수없는 부모들에게

P48 아무리 까칠하고 반항적인 아이라도, 아이는 부모로부터 사랑받기를 원한다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사랑받는 존재다'라는 자의식이 건강한 자존감과 인성 발달의 토대가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불화가 있고 다툼이 있을 때도 사랑은 결코 그것에 좌우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애착이론 창시자 존 보울비의 말마따나 "봉우리에 오르려면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

P61 자신의 청소년기를 떠올리면 훨씬 마음이 나긋나긋해진다 "그 나이 땐 그럴 수 있어요 나도 그랬는데요 뭘" 이해해야한다는 말이 모든 걸 좋게 생각하고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넘어가야 함을 뜻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해하려 노력하면 좀 더 부드러운 태도를 취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거라는 믿음을 얻을 수도 있다 시도해보고,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보고, 방황도 해보고, 엇나가도 보는 것. 이를 부모에 대한 감정적인 공격으로 볼 필요가 전혀 없다 무조건 참아주고 허용해주지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해줄 수 있다 '누가 이기나 보자'라는 태도로 유치한 싸움을 하는 대신, 좀 더 평온한 태도로 아이들을 뒷받침해주는 게 좋다

P82 부모들은 동기부여 전문가가 아니다 동기부여 전문가가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건 그저 아이에게 다신의 의견을 말해주고, 간혹 편하게 얘기를 주고받는 것뿐이다

성공 경험과 인정이 동기부여를 해준다 또 하나, 잘 못하는 것을 보지 말고 잘하는 것에 주목하라 "좋은 것은 더 좋아진다!"

P254 예전 세대 부모들의 걱정은 이런 것이었다 대체 아이는 언제 집에 들어오나? 아이가 말썽을 부리면 어쩌나?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나? 다른 데 가서는 잘 생활하고 있나? 물론 오늘날의 부모들도 그런 걱정을 한다 다만 전 세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가 선생님께 벌을 받았다고 말하면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부당한 일을 겪진 않을지 걱정한다 우리 아이가 손해를 보고 있진 않을까? 홀대를 받고 있진 않을까? 내가 아이를 잘 밀어주고 있는 것일까? 교사들은 우리 아이가 얼마나 재능 있는 아이인지 아는 거야, 모르는 거야?

오늘날은 참으로 과보호 속에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작은 플라스틱 미끄럼틀을 탈 뿐인데 안전모를 씌우고, 아이돌 콘서트에도 따라간다 정말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가는 곳마다 데려다주고 데려온다 그런 걸 보면 요즘 부모들은 이전 세대보다 걱정이 많다 많은 부모가 자신이 겪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아이는 면할 수 있도록 해주고자 한다

요즘 아이들, 급변하는 세상 속 과잉 보호를 받으며 자랐고 빠르게 성장하지만 인정받고 싶어하고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는 그 시절 우리와 다르지 않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는 탈선을 하더라도 돌아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말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소중한 우리 아이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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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1
까마중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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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찬란하게 살라고 이름이 찬란이라니.....

P59 가끔 어떤 문제는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따르는 게 좋지 않아요?
'해야 하는지 아닌지' 말고 '하고 싶은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하고 싶은지, 아닌지....
그런 기준으로 뭔가 선택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뭔가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으니까

해야 하는 걸
하고 있단 사실에 나름대로 안도하면서 살아왔는데,
그사이에
하고 싶은 게 뭔지 잊어버린 걸지도.....

P139 제가 살면서 느낀 건,
이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0이 아닌, '마이너스'에서 삶을 시작한단 거예요
-10에서 0에 이르기 위한 노력은, 0에서 10에 이르기 위한 노력과 차원이 달라요
가난뿐만 아니라 가난으로 인한 상처, 열등감이 계속 마이너스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0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몇 배를 노력해야 해요
스스로를 괴롭히고 무기력하게 만들죠 특히 '노력해봐야 겨우 0일 뿐'이란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무기력하게 만들죠
저만 해도- 사회에서 알바로 인정받을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바쁘고 비굴하게 살았다고 어필하기도 힘들죠
거기다 천만 원이 넘는 학자금 빚... 전 엄마를 봐서 알아요 빚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온전히 살지 못하게 만들죠

커피 한 잔조차도 사치인 대학생 '이찬란'
학비, 생활비, 고시원비는 물론 엄마 용돈까지 월 100만원 이상은 벌어야 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연극부원이 되고 그들도 모두 크고 작은 상처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간다
진짜 재밌는 순간에끝이 났다
다음 편이 당장 시급하다
세트로 준비해놓고 읽어야 했다
찬란이가 찬란해질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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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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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코로나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살아가는 공식, 돈 버는 공식이 완전히 달라 그중에서도 내가 발견한 네 가지 공식으로 우리 회사는 다시 살아날 거야 그러려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어 코로나 이전에 했던 사업 방식을 완전히 '리셋reset'해야 해 아까워하지 말고 필요 없는 것은 다 초기화하자 이제부터 우리가 할 일은 '리부트reboot'야!

P69 이제 우리는 이전의 방법으로 살 수 없다 언택트 세상에서 우리를 연결해줄 유일한 방법은 온라인뿐이다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생필품을 사는 내내 온라인은 지속적으로 세상과 나를 연결하고 있다 언택트를 넘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온택트'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혹시 이런 걸 시작하는 게 도움이 될까 고민된다면 불확실해도 좋으니 시작해야 한다 세상이 온통 불확실한 때에는 시작의 속도가 성패를 가르기 마련이다 작은 시작, 빠른 시작, 대담한 시작만이 당신을 온택트형 인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당장 연결해야 온택트할 수 있다

P81 초연결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제한적인 시공간을 뛰어넘어 연결의 범위가 무한대로 확장되는 것을 말한다 초연결을 만드는 것은 초지능이다

초연결은 코로나로 인해 갑작스럽게 마비된 일상을 다시 재개하는 대안으로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집대성된 초연결의 힘을 빌려 잠시 멈춘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한 우리의 선택이 바로 초연결인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다 이해하는 수준으로는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생존할 수 없다 마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면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습득해야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단어가 주는 분명한 메세지는 변화가 아니라 '변신'이다 디지털 구사 능력이 곧 꿈의 능력인 것이다

P101 내부와 외부의 모든 요인들이 아무리 변해도 언제든지 내가 원한다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인디펜던트 워커다 그것도 내가 가장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P130 세이프티 달라진 세상의 핵심 콘텐츠이자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잣대다 당신의 사업이 세이프티라는 중대한 필터를 통과하지 못해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세팅해야 한다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이며, 그 결과물은 최대한 아름다워야 한다 처음 풀어보는 문제를 성공적으로 푸는 최공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진심'이다 진심 어린 세이프티가 당신의 리부트를 완성시켜줄 것이다

P143 코로나 이후는 다르다 세상의 질서가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의 공식을 대입하지 못하면 내 직업도 내 일상도 장담할 수 없다 단순히 외국어를 배우거나 학위를 따면 되는 수준이 아니라, 네 가지 공식으로 능숙하게 세상이 내준 문제를 풀 수 있어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바라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 내 직업의 골격만 남기고 나머지를 싹 다 바꿔서 완전히 새로워진 내가 되어야 비로소 코로나 이후 세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P268 코로나는 언젠가 끝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때 우리 아이들이 불신이 아닌 배려와 신뢰를 먼저 떠올렸으면 좋겠다 혐오 대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물리적 생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관계의 생존', '신뢰의 생존'이다
마음의 면역력은 사람마다 다르다 회복 탄력성의 속도도 사람마다 같지 않다 나보다 조금 느린 이들도, 조금 약한 이들도 기다려주고 손잡아주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이 코로나 시대에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이 가장 힘들 때 나 역시 구원해줄 것이다

코로나 확진자가 부쩍 늘어 더 자주 울리는 '안전 문자'에 깜짝깜짝 놀란다
수입은 점점 줄어들고 미래 또한 불안해서 생각이 많은 요즘 이 책을 읽으며 크게 위로를 받았다
코로나로 인해 강의 수입 '0원'이 된 국민 강사 김미경, 그녀가 찾은 해답
온택트,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 인디펜던트 워커, 세이프티. 어려운 문제에도 답은 있다
달라진 세상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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