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 1
까마중 글.그림 / 넥서스BOOKS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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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찬란하게 살라고 이름이 찬란이라니.....

P59 가끔 어떤 문제는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따르는 게 좋지 않아요?
'해야 하는지 아닌지' 말고 '하고 싶은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하고 싶은지, 아닌지....
그런 기준으로 뭔가 선택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뭔가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왔으니까

해야 하는 걸
하고 있단 사실에 나름대로 안도하면서 살아왔는데,
그사이에
하고 싶은 게 뭔지 잊어버린 걸지도.....

P139 제가 살면서 느낀 건,
이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0이 아닌, '마이너스'에서 삶을 시작한단 거예요
-10에서 0에 이르기 위한 노력은, 0에서 10에 이르기 위한 노력과 차원이 달라요
가난뿐만 아니라 가난으로 인한 상처, 열등감이 계속 마이너스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0에서 시작한 사람보다 몇 배를 노력해야 해요
스스로를 괴롭히고 무기력하게 만들죠 특히 '노력해봐야 겨우 0일 뿐'이란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히고 무기력하게 만들죠
저만 해도- 사회에서 알바로 인정받을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바쁘고 비굴하게 살았다고 어필하기도 힘들죠
거기다 천만 원이 넘는 학자금 빚... 전 엄마를 봐서 알아요 빚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온전히 살지 못하게 만들죠

커피 한 잔조차도 사치인 대학생 '이찬란'
학비, 생활비, 고시원비는 물론 엄마 용돈까지 월 100만원 이상은 벌어야 하는데.....
어느 날 우연히 연극부원이 되고 그들도 모두 크고 작은 상처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열어간다
진짜 재밌는 순간에끝이 났다
다음 편이 당장 시급하다
세트로 준비해놓고 읽어야 했다
찬란이가 찬란해질 그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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