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를 마음이 여기 있어요
강선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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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탓에 그리워할 것들이
많은 이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P40 돌아올 대답을 알면서도 잘 지내냐고 묻는 마음을 너는 모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고작 이것뿐인데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마음이 온 힘을 다하는 느낌이야

"잘 지내고 있어?"

P58 사랑만이 구원이라 믿었는데

정말 사랑이 저들을 구할까?
정말 사랑이 나를 구할까?

P80 오늘은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선물받고
기분이 종일 이상하길래
'아, 나는 지금 살아있구나'했던
하루였습니다

P154 너에게 달력을 선물한 건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서였어
내 시간만큼이나 너의 시간도 소중하길 바랐어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순간순간이 그저 의미 있고 무탈하길 바랐어
시간이 흐르는 건 우리의 힘으론 어쩔 서 없는
너무도 하염없는 일이기에,
지나가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일이 이제는 더 이상
힘든 일이 아닌 기대되는 시간이길 간절히 바랐어
네가 힘겹게 부둥켜안고 있는 시간들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놓아줄 수 있는 시간이 올 거야
꼭 그럴 거야

매번 느려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 형식의 글로 남겼다
사랑했던 사람, 사랑하고자 했지만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 그리운 사람, 고맙고 미안한 사람, 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볼 수 없는 사람 등 수신인은 다양하다
못다한 말, 마음을 전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거 같다
마음을 전하고픈 이가 있다면 이 책으로 대신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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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조지 S. 클래이슨 지음, 사카노 아사히 그림, 김은혜 옮김, 오하시 코스케 기획 / 한빛비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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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왕초보가 알아야 할 인류 불변의 지혜

인간의 욕망은 써도 써도 돈이 계속 차고 넘치길 바라지

그래서 수입이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사람들은 전부 돈을 써버리고 말지
그렇다면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할 것
나머지 10분의 9로 채울 수 없는 욕망은 포기할 것

돈이 부족한 이유는 보석이나 장신구 등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까지 사고자 하기 때문이야

두 번째 지혜는 '욕망에 우선 순위를 매겨라'

돈은 갖고 있다고 해서 재산이 되는 것은 아니네
'정기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었을 때 비로소 재산이 되는 것이지
이것이 세번 째 지혜인 '모은 돈을 굴려라'

네 번 째 지혜는 '위험과 천적으로부터 돈을 지켜라'
먼저 기본 원칙은 '원금 지키기'
당신은 어떻게 하면 돈을 잘 굴릴 수 있을지 여러모로 생각하겠지
하지만 자신의 감각만을 믿어서는 안돼
그럴 때는 반드시 그 분야에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을 것
현명한 사람들의 충고는 때때로 돈을 버는 이야기, 그 이상의 가치가 있기 마련이니 말이야

다섯 번째 지혜는 '좋은 곳에 살아라'
집은 그냥 사는 곳이 아니지 '정원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아내가 키운 무화과와 포도', '직장까지의 거리' 등 주거는 행복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 행복은 저축을 늘리는 동기로 이어진다네
주거비용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지

여섯 번째 지혜는 '미래 불안'에 대한 대응책일세
'지금부터 미래의 생활을 대비해라!'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아두면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었을 때나 자신이 죽은 뒤 남게 될 가족에게 남겨줄 수 있지

승리의 여신은 행동하는 사람을 보고 웃는다 이것이 7가지 지혜 중 마지막이네 '자기 자신을 자본으로 최대한 활용해라!'

빚은 적이다
하지만 돈을 빌려준 사람은 동료다
은혜를 갚아야 해

은행 금리 1%
이자로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고 욕망때문에 저축하기도 어렵다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노후까지 생각하려면 저축하고 저축한 돈을 불리고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
이 책은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 읽고 있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번역, 각색해 만든 만화로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돈과 행복을 얻는 바빌론 부자들의 7가지 지혜와 황금을 불리는 5가지 황금 법칙을 소개한다
돈과 일, 먹고 사는 고민에 한참 빠져있었는데 돈을 모으는 방법은 이제 좀 알 것 같고 '무슨 일을 할까?'가 고민이다 일하지 않고 놀고 살 수 없을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일의 의미도 알 것 같다
인생 2막, 도전이다
행동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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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박상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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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단호하고 건강한 관계의 기술

P30 사람들이 심리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내 마음은 왜 이럴까? 상대를 이해하고, 내 마음도 이해하고, 나아가 상대에게 내 마음을 이해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이해하면 내가 받는 상처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상대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입장을 바꿔보는 것'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에게 큰 상처를 주고 원수처럼 멀어진 사람도 그 사람의 입장에서 말을 들어보면 이해되는 면이 있습니다 상처는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에서 비롯됩니다

P68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이 직장 동료인데, '지혜로운 거리 두기'에 실패하면 직장 내 인간관계에서 지옥을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동료는 친구가 아니라 '업무를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 입니나
친구와 동료를 구분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며 친구, 형, 누나, 아우의 관계를 맺을 게 아니라, 조직의 성과를 위해 협력하는 관계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동료는 가족이 아니라 남입니다 끈끈한 관계를 맺다 보면 기대가 커지고,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는 일만 늘어납니다 업무에 방해만 되는 감정 소모가 늘어납니다

P141 우리의 뇌 속에는 행동을 명령하는 스위치가 있어요 '명령'을 들었을 때는 행동 스위치가 올라가지 않아요 하지만 '부탁'을 들으면 상대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행동 스위치를 올립니다 같은 뜻이지만 다르게 표현해보세요 생각을 말하지 않고 소망으로 표현할 때 상대의 행동이 바뀝니다

내가 듣기 싫은 말들,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 속에도 나를 걱정하는 마음,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불쾌한 감정부터 올라오면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기가 싫어집니다 내 귀에 필터를 장착해야 합니다

괴테가 말했어요

사람은 자신이 아는 것만 들을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기준에서 듣고 판단합니다 상대의 말 속에 숨은 뜻을 듣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관계는 힘들고 내 마음은 지옥이 됩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관계 맺기는 어렵다 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는지 한때 절친이었지만 지금은 멀어진 사람들도 있고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멀어진 사람의 그 자리에는 또 누군가로 채워진다
상대의 말에 상처받은 경험도 많지만 별 생각없이 던진 나의 말에 상처받은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관계에도 적당한 거리는 필수인 거 같다 너무 애쓰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나'가 바로 서있어야 한다
인간 관계로 지친 이들에게 꼭 필요한 '관계 연습'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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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이 아닌 글로 팔아라 - 단 한 줄의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수민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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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글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P17 고객들이 오프라인 쇼핑몰을 떠나 온라인 쇼핑몰로 이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주문의 편의성? 모두 맞는 말이다 또한 온라인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적 불편함도 전혀 없다 거래가 사람과 '언택트untact'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언택트는 사람과 접촉contact을 하지 않거나 최소화한다는 의미다 공항이나 음식점 같은 서비스 서비스를 시작한 말이지만 지금은 사회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는 것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온라인의 시대이자 비대면 커뮤시케이션의 시대가 온 것이다
세일즈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설득하는 유일한 수단은 '글'뿐이다

그런데 글쓰기가 온라인 세일즈에서만 필요한 스킬일까? 절대 아니다 글쓰기는 오프라인의 세일즈 성과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P65 열두 번째 키스는 기억하지 못하면서 왜 첫 번째는 기억할까? 답은 '감정'에 있다 기억은 반드시 감정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뇌과학에서는 이것을 '감정에 물들지 않은 기억은 없다'고 표현한다 기억은 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해마hippocampus라는 곳에서 생성되는데 해마 옆에는 편도체amygdala라는 감정의 뇌가 붙어 있다 감정적 자극이 들어왔을 때 활성화되는 곳이다 기억을 만드는 해마와 가까운 곳에 편도체가 있다는 것은 기억이 감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으로 키스한 장소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 장소에 대한 정보가 강한 감정과 결합되어 저장되었기 때문이다 열두 번째 키스 장소가 기억나지 않는 것도 같은 원리다 열정이란 감정의 세기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약해졌기 때문이다 비록 열두 번째지만 다른 감정 경험과 결합되서 감정이 커졌다면 기억할 수 있다

정보에 감정을 입혀 전달하면 기억하기도 쉽고, 유지하기도 쉽다 그렇다면 수없이 많은 감정 중 어떤 감정의 옷을 입히면 좋을까? 이때 필요한 것이 쾌감이다 뇌과학적으로 우리의 행동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감정이 쾌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동을 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쾌감을 추구하거나 쾌감의 반대인 불쾌감을 회피하는 것이다


세계를 흔든 팬더믹으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전화 통화보다는 카톡이나 문자로 말하는 시대이다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메일이나 문자 '말' 보다는 '글'로 연락을 주고 받는다
내가 보낸 이메일이 읽지도 않고 걸러지는 일이 없도록 시선을 잡는 제목과 본문 내용,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글쓰는 스킬을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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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와 손잡고 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전미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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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컴컴한 아침,
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

오빠랑 나는
해가 뜨면 일어나

오빠랑 밥을 먹어
오늘은 오빠랑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 반찬!
춤을 춰
고등어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춰

새벽 일찍 일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 아빠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그래서 철이 일찍 든 오빠와 어린 동생
재개발로 집에서 쫓겨나게 된 '우리 집'을 잃은 이웃의 이야기
이 책의 초안은 십 년 전에 완성된 철거민의 이야기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지만
코로나19로 누군가는 실업을 또 누군가는 폐업을 하고 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하러 나가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고등어 반찬 하나에 춤을 추고 좋아하는 개나리색 원피스를 입고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놀 수 있는 어린 동생과 든든한 오빠
하얀 종이에 까만 그림과 글씨
오직 동생의 개나리 원피스와 오빠의 파랑 모자에만 색을 입혔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그림책 한 권으로 충분히 위안이 된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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