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와 손잡고 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전미화 지음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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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모두의 그림책 33

컴컴한 아침,
엄마 아빠는 일하러 가

오빠랑 나는
해가 뜨면 일어나

오빠랑 밥을 먹어
오늘은 오빠랑 내가 좋아하는 고등어 반찬!
춤을 춰
고등어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춰

새벽 일찍 일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 아빠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하는, 그래서 철이 일찍 든 오빠와 어린 동생
재개발로 집에서 쫓겨나게 된 '우리 집'을 잃은 이웃의 이야기
이 책의 초안은 십 년 전에 완성된 철거민의 이야기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라지만
코로나19로 누군가는 실업을 또 누군가는 폐업을 하고 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하러 나가는 엄마와 아빠 그리고 고등어 반찬 하나에 춤을 추고 좋아하는 개나리색 원피스를 입고 놀이터에 나가 신나게 놀 수 있는 어린 동생과 든든한 오빠
하얀 종이에 까만 그림과 글씨
오직 동생의 개나리 원피스와 오빠의 파랑 모자에만 색을 입혔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그림책 한 권으로 충분히 위안이 된다
가난으로 고통받는 아이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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