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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중심을 잡는 중입니다 - 원도 인생도 중요한 건 중심이니까
박선영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2월
평점 :
원도 인생도 중요한 건 중심이니까
P79 복분자의 폭발 사건 이후, 작은 습관 같은 것이 생겼다 발효액을 구매하거나 집에서 담그게 되면 늘 중간중간 가스를 빼 주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사이다의 탄산 가스가 빠지듯, 발효액의 뚜껑을 열면 그 안에서 작은 가스들이 빠져나온다
일상에서도 삶 속에 끼어든 스트레스와 일상의 고민을 중간중간 빼 줘야 한다 꽉 막힌 유리병 속에 나의 일상 속 힘듦을 껴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터질지도 모른다
작은 관심으로 빼 줄 수 있었던 가스를 담고만 있다면, 유리병의 폭발처럼 언젠가는 터지고 말 테니까
P92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고, 그 마음을 변하지 않게 이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더 가치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의 마음을 얻고, 관계를 유지하는 게 쉽다면, 사람들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P133 시간은 가만히 멈춰 기다려주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어차피 흘러가야 할 시간이라면, 하고 싶었던 일에 그 시간을 쏟아 보는 건 어떨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될까?'를 고민하기보다 '해 보자' 하고 행동하는 거다 어차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결국 지나갈 시간이니까
서두르지 않아도 멈추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닿게 된다 단, 닿기 위해 어쨌든 출발을 해야 하고, 나아가야만 한다 곧 다가올 나의 계절을 위해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꿈을 위한 첫발을 내디뎌 보자
요즘같이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답답하고 다들 먹고 살기 바쁘기도하고 망할 코로나때문에 친구들 만나 커피 한잔하며 수다 떨 여유조차 갖기 어렵다
시간이 있어도 책 한 권 읽기가 버거웠다 마음이 심란해서인지 글에 집중이 안되었다
그러던 때에 오랫만에 완독을 한 책이다 일하는 중에도 틈틈히 읽기 좋게 길지 않은 글과 중간중간 공감되는 그림에 소소한 즐거움을 느꼈다 나이가 들어도 삶의 방향이나 정답은 여전히 알 수 없고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 뭐든 해야겠다 이왕이면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