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의 말
켄 로런스 지음, 이승열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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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3 결국 당신이 받은 사랑은 당신이 베푼 사랑과 같아요

P34 남은 평생 사람들이 날 알아보고 손짓하고 쳐다보는 걸 견뎌내야 한다면 당장이라도 비틀즈를 때려치울거예요 하지만 언젠가는 비틀즈도 잊힐 거예요 그래서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는 거죠

P43 성공하려면 개새끼가 돼야 한다
비틀즈는 세계 최고의 개새끼들이었다

P94 내 안에 내가 패배자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자아도 있고, 내가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생각하는 자아도 있어요

P104 현실은 약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만의 몫이다

P146 엘비스 프레슬리가 없었다면 비틀스도 없었을 거예요

P150 음악의 모든 건 음악이 아닌 모든 것에서 나오죠

P175 합법적으로 있을 수 있게 되니 기분이 좋네요 여기 미국이 지금 제일 중요한 곳이니까요

P178 정치에 재미를 못 느끼는 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재미가 없는 것뿐이다

P204 우리가 다른 계획을 세우는 데 정신이 팔린 사이에 벌어지는 것이 인생이죠

P207 예술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은 단 하나뿐이에요 진지한 인생에서 어린아이 같은 예상 밖의 쾌활함을 되찾게 해주는 것이죠

P210 위선자를 알아보는 건 또 다른 위선자다

P216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현재만큼 중요한 건 없다 나머지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요코의 말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의 바르게 살려고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사람들은 나와 요코가 늘 기운이 넘치는 비결을 알고 싶어 하는데, 간단하다 우린 아직도 아이 같아서 예의범절에 시간을 쏟지 않기 때문이다

여고가 천주교 재단이라 영어 선생님이 수녀셨는데 <let it be>를 같이 외우고 부르고 비틀스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그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중고생때 노래를 즐겨 들어서 이 책을 읽으면서 60년대에 활동했었고 80년에 사망했다니 놀라웠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한 에피소드 속 비틀스를 좋아했던 주인공이 떠올랐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읽었더라면 감동이 두배가 됐을텐데
존 레논 그가 살아있었다면 어떤 세상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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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향기가 보여요 - 달콤 쌉쌀한 생활 밀착형 뇌과학
문제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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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슈워츠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들이 심장을 제공한 사람의 기억이나 재능, 그리고 품성까지 닮는다고 합니다 아직 의학계와 과학계는 슈워츠 교수의 이론에 호의적이지 않지만 어쩌면 아리스토텔레스는 2500여 년 전에 이미 '세포기억설'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뇌 속을 들여다보고 생각의 뇌신호를 측정하는 온갖 첨단 장비로 무장한 현대의 뇌 연구자들도 결국 여전히 인류 최고의 지성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이론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뇌가 뇌를 연구하는 뇌 연구자의 길, 결국 자아를 찾아가는 철학자들의 길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P89 자고로 천재들은 책 읽기를 즐겼습니다 책 속에서 수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계발했지요 즉 책을 읽지 않고도 두뇌가 계발되기를 바라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배에 '왕王'자가 새겨지길 바라는 것과 같죠

책읽기는 우리 뇌를 좋게 쓰는 가장 좋은 운동법입니다

P124 아이를 키우는 부모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 아마도 '미운 일곱 살'이겠죠 그동안 말을 잘 듣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내 아이가 7세가 되니 갑자기 사사건건 토를 다니 미워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죠 사실 이 시기는 어린이의 뇌 발달이 활발해지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사회성이나 도덕적 기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님에게 순종만 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P144 사람들은 책이나 대화를 통해 학습을 하므로 보통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뇌는 신기하게도 어떤 정보를 저장할 때 시각과 청각에 의한 자극과 더불어 후각 자극이 더해지며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그 정보를 저장합니다

인간의 몸에서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유일한 신경세포 후각신경세포, 후각섬모에 후각수용체가 발현하고 1조 개가 넘는 후각수용체가 화학물질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낸다
후각신경세포의 축삭은 후각망울이라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닿아 후각수용체가 감지한 화학물질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전 세계인의 사랑받는 향초, 디퓨저 등 아로마 테라피가 두통, 불면, 스트레스 뿐 아니라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연구가 계속되길 기대한다
여름 보양식 효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미운 7살 등 일상의 궁금증을 예로 들어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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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몬의 비밀 -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행복을 최대화하는 캐릭터의 힘
구마모토현 팀 구마몬 지음, 정문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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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행복을 최대화하는 캐릭터의 힘

P28 "데헷, 처음이라고 한 번씩 보고 가네요"
그래, 처음이라 다가와 준 거야 이제는 다가와 주는 분들의 마음을 꽉 붙들어 맬 무기가 필요해, 구마몬!

P123 일상 속에서 무언가 멋진 '거리(소재)를 찾는다는 것은 '무심코 지나쳐 온 무언가를 재발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존재 자체가 매력이다

규슈(일본 본토 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후쿠오카현, 사가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의 7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칸센 전면 개통 일년 전에 결성된 정예 부대 '구마몬과 웃긴 친구들'
신칸센 개통, 고객 유치를 위한 구마모토현 지방 공무원들의 '구마모토 서프라이즈' 프로젝트
구마모토를 더 잘 알리고 이벤트를 위해 '구마몬' 캐릭터를 만들고 알리기까지의 과정과 매출, 앞으로 과제까지 담았다

팀 구마몬의 5가지 성공 원칙
1 명확한 타깃
2 TPO에 맞는 미디어 전략
3 SNS 최대한 활용
4 구마몬의 민첩한 움직임, 풍부한 표정
5 구마몬 활용 PR, 홍보에 대한 기관장의 이해와 지원

비상근 공무원에서 구마모토 영업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구마몬
캐릭터 사용료까지 무료

구마몬은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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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 김현의 詩 처방전 시요일
김현 지음 / 미디어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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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 김현의 시로 쓴 마음처방전

P47 가까이에서 정답을 찾으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나요? 오답이 아니라 정답만이 인생의 항로를 결정해줄 수 있다고 배우고 있나요? 매사 흐리멍덩한 사람보다 약삭빠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듣고 있나요? 하지만 모주가 가까이 있는 것만을 보려고 했다면 망원경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테고, 별과 별을 이어 별자리를 상상한 이도 없었을 테고, 모험을 시작하기 위한 지도 또한 생겨나지 않았을 겁니다 달이 등장하지 않는 시의 목록은 얼마나 심심한 것이었을까요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먼 곳에서 더 가까운 나를 찾기도 하는 법입니다 당신 자신을 먼나무 한 그루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P97 제가 몇번의 '첫 이별'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우리는 이별할 때 비로소 하나의 연애를 완결하게 된다는 겁니다 두 사람이 한채의 집을 쌓아 올리는 것도, 그 집을 허물어 상대방이 챙겨 가지 않는 벽돌을 하나씩 들고나오는 것도, 그 벽돌만 한 마음의 구멍을 창문 삼아 나와 타인의 마음을 내다보기 위해서지요 마음이 벽돌 같던 순간과 마음에 벽돌이 떨어진 순간과 마음의 벽돌을 바라보는 순간과 마음의 벽돌이 사라진 곳을 쓰다듬는 순간이 '그래봤자, 첫'입니다

모든 이별은 옳아요 모든 이별은, 옳아요 모든 이별은 모든 사랑의 다름 아닙니다

P118 말은 못할 때보다 못 들을 때 더 무서운 겁니다

P191 사람은 사람에게 기대며 사는 존재라지만 그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아닐 수 없지요

P208 산다는 것 살아 있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위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시요일 독자들의 사연에
위안이 될 수 있는 한편의 시와
작가님이 건넨 위로의 산문

좋은 시가 이렇게나 많았다니 시는 좀 어려워서 즐겨 읽지 않기도 했지만 이 책에 수록된 시 진짜 좋다
알고 있던 시가 한 편도 없다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사연들에 김현작가님의 처방시와 처방전
읽고 있으면 따뜻해진다
흐뭇한 엄마 미소 지으며 읽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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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인문학 - 3천 년 역사에서 찾은 사마천의 인간학 수업
한정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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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년 역사에서 찾은 사마천의 인간학 수업

P66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혼자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공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기 능력과 한계, 장단점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이미 천하의 향방, 즉 항우의 패배와 유방의 승리라는 역사적 결과는 판가름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P80 대업의 계획을 분명히 세우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진나라를 이끌어 천하 통일을 이룬 것은 모두 이사의 힘이었다~《사기》<태사공자서>

사마천이 말한 '이사의 힘'이 바로 이사를 중심으로 한 외국 출신의 빈객과 객경 세력의 힘을 뜻합니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바로 인간입니다

적재적소에 최고의 인재를 쓰는 것이 일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진나라는 인재를 발굴하고 중용하는데서 천하를 두고 경쟁하던 다른 여섯 나라를 압도했습니다

국가든 회사든 여타 조직이든, 세상을 무대로 삼아 큰 뜻을 이루고자한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오직 그 사람의 재주를 볼 뿐 국적이나 출신 배경을 따질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인재를 쓸 때 그 지위와 역할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일을 맡겼다면 그 재주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외부의 인재를 중용할 때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의 인재를 중용하누 정책은 반드시 기득권을 가진 내부 세력의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를 이겨내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진나라가 외국인 인재를 최고위직에 중용해 크게 성공한 핵심 비결입니다

P118 제왕과 리더의 권력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입니까? 바로 명령의 권위입니다 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신뢰입니다 신뢰를 상실한 명령은 권위가 없고, 권위를 잃은 권력은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P129 창업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수성은 그 성공을 잃어버리지 않고 단단히 지키는 일입니다

P174 최고의 조직을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힘은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힘과 이익을 앞세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치를 '패도정치'라고 부릅니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패도정치는 무력과 강압으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을 뜻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P178 상앙의 리더쉽은 힘과 이익, 처벌과 보상, 공포와 안정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는 명확한 기준, 즉 공정성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같은 기준에 따라 처벌을 받거나 보상을 받아야, 그 기준을 믿고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앙이 힘과 이익을 강조했다면, 맹자는 인과 덕을 중시했습니다 맹자는 힘과 이익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한 복종이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인과 덕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힘과 이익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사람의 마음은 매번 더 큰 힘과 이익을 좇아 움직일 것입니다 그러면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지기 쉽지요 그런데 인과 덕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치를 하면 백성이 진심으로 복종하기에 나라 역시 더욱 안정된다고 맹자는 주장합니다

힘과 이익이 난세의 정치라면 인과 덕은 치세의 정치입니다 전자는 혼란과 분열, 도전의 시대에, 후자는 통일과 안정의 시대에 더 적합하다는 뜻입니다

만약 리더가 힘을 지니고 있다면 덕운 갖추려고 해야 하고, 덕을 갖추었다면 힘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P202 정치와 군사와 상업은 모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것을 얻어야 그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합니다 시세, 그러니까 현실의 흐름과 변화의 추이를 살필 줄 알면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본 인간사 흥망성쇠의 비밀
궁형이라는 끔찍한 고통과 치욕을 겪으며 써 내려간 52만 6천 500자 속에 담겨진 3천 년의 역사

고전은 어렵고 분량이 너무 많아 읽을 필요성을 느껴도 엄두가 안 나 도전을 못 했는데 한정주 작가님 글로 쉽고 재밌게 읽었다
왜 사마천을 위대한 역사가라 했는지 그리고 사기가 왜 그토록 오랜 시간동안 필독서인지 뒤늦게 읽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지금 읽어도 우리의 삶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책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사람은 절대 적으로 돌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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