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향기가 보여요 - 달콤 쌉쌀한 생활 밀착형 뇌과학
문제일 지음 / arte(아르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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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2 슈워츠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들이 심장을 제공한 사람의 기억이나 재능, 그리고 품성까지 닮는다고 합니다 아직 의학계와 과학계는 슈워츠 교수의 이론에 호의적이지 않지만 어쩌면 아리스토텔레스는 2500여 년 전에 이미 '세포기억설'을 주장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뇌 속을 들여다보고 생각의 뇌신호를 측정하는 온갖 첨단 장비로 무장한 현대의 뇌 연구자들도 결국 여전히 인류 최고의 지성 히포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의 이론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뇌가 뇌를 연구하는 뇌 연구자의 길, 결국 자아를 찾아가는 철학자들의 길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P89 자고로 천재들은 책 읽기를 즐겼습니다 책 속에서 수많은 영감과 창의성을 계발했지요 즉 책을 읽지 않고도 두뇌가 계발되기를 바라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배에 '왕王'자가 새겨지길 바라는 것과 같죠

책읽기는 우리 뇌를 좋게 쓰는 가장 좋은 운동법입니다

P124 아이를 키우는 부모 모두가 공감하는 말이 아마도 '미운 일곱 살'이겠죠 그동안 말을 잘 듣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내 아이가 7세가 되니 갑자기 사사건건 토를 다니 미워지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죠 사실 이 시기는 어린이의 뇌 발달이 활발해지고, 자아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사회성이나 도덕적 기준이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더 이상 부모님에게 순종만 하지 않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P144 사람들은 책이나 대화를 통해 학습을 하므로 보통 시각과 청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뇌는 신기하게도 어떤 정보를 저장할 때 시각과 청각에 의한 자극과 더불어 후각 자극이 더해지며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그 정보를 저장합니다

인간의 몸에서 외부 환경에 직접 노출되어 있는 유일한 신경세포 후각신경세포, 후각섬모에 후각수용체가 발현하고 1조 개가 넘는 후각수용체가 화학물질을 감지해 뇌로 신호를 보낸다
후각신경세포의 축삭은 후각망울이라는 중추신경계에 직접 닿아 후각수용체가 감지한 화학물질 정보를 뇌로 전달한다
전 세계인의 사랑받는 향초, 디퓨저 등 아로마 테라피가 두통, 불면, 스트레스 뿐 아니라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연구가 계속되길 기대한다
여름 보양식 효과,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이유, 미운 7살 등 일상의 궁금증을 예로 들어 쉽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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