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리스크 관리 -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제임스 램 지음, 권영상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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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식어가 근래 경제, 경영부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 그만큼 이제는 화려하게 시장에 데뷔하더라도 한 순간 불꽃처럼 타오르다가 사그러지지 않고 꾸준한  성장이 중요한 과제인 까닭에 "지속 가능한"이라는 수식어를 꼭 붙인다.

 

이 책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경영 리스크 관리』>는 세계 최고 리스크 관리 전문가라 일컬어지는 제임스 램의 저서로써 딜로이트 컨설팅 그룹에서 옮겼다.

 

일단 500페이지를 넘는 분량이 사실 어느정도의 중압감으로 작용한다.

리스크는 무엇이며, 리스크는 왜 관리를 해야 하는가?
그리고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기업과 경영활동에 필요로 하는 리스크 관리에 대해 전반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조금 독특한 구성은 서문과 본문 사이에 20여 페이지에 걸쳐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는 것이다. 요약을 먼저 간단하게 읽어보고, 필요로 하는 부분 또는 관심이 가는 부분을 찾아 자세히 읽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를 제공해 준다.

500여 페이지에 걸맞게 모두 4부로 구성하였으며 총 20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에서는 왜 전사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3개의 챕터로 다루고, 제2부에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8개의 챕터를 할당하였다.
그리고 제3부에서는 리스크 관리의 활용으로 7개의 챕터를,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의 미래에 대해서 2개의 챕터로 이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리스크 관리를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대신 "왜 쓸모없는 살을 빼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건강해 지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로 대신한다. 어찌보면 당연히 관리를 해야만 하기에 관리를 해야 하는 까닭이다. 다른 방법으로 대답을 해 보라면 "그럼 하지 말고 회사를 경영해 보십시오."라는 것은 어떨까?

 

그 무엇을 하든 왜 해야하는가를 알면, 방법론적인 것은 어떤 형식의 도움을 받더라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하는 원인 네가지를 가장 먼저 책을 통해서 얻었다.
첫째, 리스크를 관리하는것이 경영진의 직무이다.
둘째, 리스크의 관리는 수익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리스크의 관리는 주주가치를 극대화 한다.
넷째, 리스크의 관리는 개인의 직무 안정성 및 금전적 수입을 증가시킨다.
물론 이보다 더 다양한 이유들도 찾을 수도 있겠지만, 기업경영에 있어 중요한 네가지라는데 동의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리스크관리에 관한 실제 사례들을 탐구해 봄으로써 우리가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명한 자는 그 스스로의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고, 지혜로운 자는 다른 이의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으며, 어리석은 자는 실수로부터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p.69)"라는 중국 철학자의 표현을 인용하였다. 그야말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통합적 리스크 관리로써 기업지배구조,라인관리,포트폴리오 관점의 관리, 리스크관리, 리스크분석도구, 데이터와 기술적 자원, 그리고 일곱번째로 이해관리자 관리까지 일곱가지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통합된 전체로 연결되고 관리되어야 하며, 이것을 기업의 경영 프로세스로 만들고 지켜야 함을 말한다.

저마다 중요한 정보들이다.


리스크 관리야말로 그 어떤 다른 부문보다 더 까다롭다고 생각된다.
무엇인가를 창조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무너뜨리는데는 한순간이기 때문에,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한순간의 방심이 기업을 무너뜨릴수 있기 때문이다. 


경영진이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의 사소한 실수가 기업을 망가뜨릴수도 있음을 많은 사례에서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리스크가 통합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절실한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고 까다로운 분야라고 할지라도, 시간을 가지고 관심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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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의 미래 - 전세계 금융을 좌우하는 막강한 세력의 실체를 밝힌다
아베 요시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2008년 국내에서 널리 읽혀진 책 "화폐전쟁"에서 세계금융, 특히 로스차일드 일가에 얽힌 세계금융사를 시작으로 하여 폭넓게 조명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디지탈포럼에 저자 쑹훙빙은 특별세션에 초청받아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로스차일드 일가와 국제 금융재벌에 대해서 음모론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테러라고 할 수 있는 이 금융 자본주의의 실상에 대해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세계 금융의 미래"라는 이 책도 전세계 금융을 좌우하는 막강한 세력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책이다. 역시 로스차일드 일가로부터 시작되는 세계금융사가 중요한 핵심이다. 그러나 화폐전쟁이라는 책에서는 로스차일드 일가와 그들의 지배를 받는 세력들에 대해서 다룬 책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 책은 로스차일드보다도 더 궁극적으로 유대교, 유대인이이 가진 세계지배계획이라는 데 더욱 초점이 맞추어진 책으로 비춰진다.


화폐전쟁이나 이 책에서나 로스차일드에 대한 외관적인 시각은 거의 동일하다. 다만 위에서 서술할 바와 같이 현재 이스라엘을 만든 세력,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 그리고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탈무드에 있는 세계지배를 위한 가르침 등 좀처럼 믿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제시되어 있다. 왜냐하면 현대의 금융자본주의가 책에서 말하는 유대세력의 그 계획처럼 척척 진행되고 있는 듯해 보이기 때문에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든 처참한 현실 때문이다.


한마디로 읽는 독자들에게 제법 많은 혼돈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사실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황당 무괴한 세상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런지 생각할 계기가 될 것이며, 반대로 음모론이라고 결론을 짓는다면 소설을 읽듯 읽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은 오롯이 독자들의 몫이다. 지난 몇년 전부터 로스차일드에 금융세력에 대한 내용이 책과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그 세계 금융위기와 매체를 통한 정보 전달속도에 힘입어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이 책 초반에 빈부 격차의 근원이라는 단원이 있다.
조 용한 시골의 한 마을에 낯선 어떤 사람이 방문하여 10만원씩 돈을 나눠주고,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것을 알만큼 경제활동을 가르쳐 준다. 결과적으로 조용한 마을은 활기를 띠게 되며 자급자족의 사회에서 서서히 분업화 구조로 바뀌어지게 된다. 그 무렵 낯선 사람이 다시 방문하여 말한다. "어때요? 돈이 있으니까 편리하지요? 저는 사실 은행가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여러분에게 10만원씩 돈을 빌려드렸지요?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으니 이자를 합쳐서 11만원씩 갚아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갚지 못하신다면 가게의 권리를 가져가겠습니다!"
초기에 은행가가 유통시킨 돈의 총 합에 10%의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실상에 10%는 어디에서 창출되는가? 돈을 누군가 찍어내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할 것이다.  은행가는 갚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시 조금 더 빌려주고 더 비싼 이자를 요구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가게 권리까지 빼앗아가게 된다.


이 차압이라는 행위를 하게 되는 순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제한된 돈만 있을 뿐인데, 그 돈 이상이 있어야만 되는 조건에서 누군가 반드시 탈락자라 발생하게 되는 것. 이로 인해서 빈부격차와 경제적 지배가 일어나는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 부분이 특히나 이채롭다.


이미 더이상 자본주의를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돌아갈 길이 험난하고 대안이 될 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때문에 금융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경제구조와 불합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비 록 음모론이라는 시각을 가지건 아니면 사실로 믿든 간에 이 세계의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책이라고 믿는다. 외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분명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생각과 일들은 누군가는 할 수 있고, 그것이 만일 유대계가 꿈꾸는 금융을 통한 세계지배라는 야욕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전혀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닐 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에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면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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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여섯 개의 고리로 읽는 세상
마크 뷰캐넌 지음, 강수정 옮김, 정하웅 감수 / 세종연구원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독방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닌 이상 우리 모두는 그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게 되어있다. 관계속에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영향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받기도 하면서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다.

이 책 "넥서스 (부제:여섯개의 고리로 읽는 세상)"은 60억 지구촌 인구에서 여섯 사람을 거친다면 그 누구와도 연결을 지을 수 있다는 데서 끌어온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이물음에 대한 답들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그 리고 한 발 더 나아가 마을과 마을,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로망이나 전기,통신 선로를 얼마나 어떻게 깔아야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수학적으로 접근하여 답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그래프 이론이라는 것이다.

60 억 인구중에서 한사람이 규칙적으로 서로 인접한 50명만을 안다고 한다면 절반인 30억에 이르기까지는 6000만명을 거쳐야만 한다. 그러나 임의의 고리를 몇개 던져 넣으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분리의 수가 줄어든다. 가령 1만개의 고리마다 2개씩만 추가한다면 6000만에서 8로 급감하게 되고 3개씩만 추가하는 경우에는 5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즉 5명을 거치면  60억 인구 분포를 가로질러 다른 그 누군가에게 연락하려면 다섯명만 거치면 된다는 것이다.(p.91)

최근에 Ddos virus의 공격으로 국내 유명 웹사이트와 국가 망, 금융망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진행형이기는 하다. 그러한 바이러스가 어떤 통신망을 거쳐 통신망을 마비시키는지, 또 어떻게 이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갈 것인가 하는 것도 그래프 이론으로 접근하면 공격과 방어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책에서는 알기 쉬운 예를 하나 든다.
취업에 관한 설문조사의 결과,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사람(끈끈하게 연결된 사람)을 통해서 직장을 구하게 되는 경우는 16%에 불과하고 나머지 84%는 가끔 만나는 느슨하게 연결된 사람을 통해서라는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친한 사람순서로 열명을 적게 한다음 가장 친한사람 두명(첫째,둘째)만으로 연결관계를 조사할 때에는 소수만으로 구성되며 그룹이 쪼개지는데 반하여 덜친한 두사람(아홉번째,열번째)을 기준으로 연결관계를 그려보면 대다수의 구성원이 네트워크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이 덜친한 두사람이 바로 이 세상을 연결하게 하는 느슨한 고리에 해당하는 것일테고, 그 중요성이야만로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그것이 인천공항에 가는 것과 같은 영종대교에 해당하는 외길, 즉 영종대교에 해당한다고 비유할 수 있겠다.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바이러스도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공격을 해 내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써 지금 송도대교를 영종도에 이르는 또 하나의 길로써 만드는 것이라고 이해한다면 과연 틀린 것일까?

우리주변에 정치,경제,심리학 등의 우리 삶에도 물리학과 수학공식처럼 간단한 공식으로 해석을 해 낼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풀기 위해서 사회적, 기술적 그리고 물리적 네트워크의 근간을 이루는 "작은세계"이론으로서 설명해내고 있다.

아 직도 우리 삶을 단순한 공식으로 정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끊임없이 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서 많은 학자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뇌에 대한 의문을 풀어내듯, AIDS나 VIRUS등 강한 전염병의 발생과 도태에 관하여 적용하며 폭넓은 해석과 대안을 수립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이 곧 IT,BT에서도 두드러지게 성과를 낳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세상이다.

인간이 의도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복잡한 네트워크가 바로 경이로운 "작은세계"를 이루듯이 복잡해 보이는 삶 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것들도 어쩌면 생태계라는 하나의 "작은세계"를 형성해 가는 자연적인 과정일 것이라 상상해 본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몸담고 있는 "거대하지만 실상은 아주 작은 이 세계"를 해석해내는 심오함을 한번 맛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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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즘 마케팅 - 세종마케팅총서 5, 제프리 무어의 하이테크마케팅 시리즈 1
제프리 A. 무어 지음, 유승삼.김기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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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왜 사업 아이디어는 좋은데 성공하는 듯 하다가 무너져 내리는가?
왜 첫 사업 아이템으로는 성공하는데 성공을 계속 유지하지 못하는가?
이러한 의문은 벤처사업의 흥망을 보면서 가지게 되는 의문이다.

제 프리 A.무어의 "캐즘마케팅"은 "벤쳐마케팅"의 완전 개정판이며 원제는 CROSSING THE CHASM이다.  캐즘이란 불연속성을 지니는 단절 현상으로 첨단기업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주류시장으로 옮아가야 하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단절현상을 가르키는 말이다.

저마다의 사업을 꿈꾸고 있거나, 투자를 하였거나, 또는 사업을 일궈내는 임직원조차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번창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혁신기술만으로 시장에 진입하고자 사업을 시작하는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실패하고 지금은 흔적조차 남기지 못했다면 바로 초기시장과 주류시장 사이의 깊고 넓은 늪, 단절인 캐즘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프리 무어에게서 이 "캐즘"의 이해를 통해서 첨단기술시장을 이해하고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듯 대단절을 뛰어넘어 시장에서 우뚝설 수 있기를 바라는 예비사업가나 사업을 시작하였거나, 아니면 현재 캐즘의 경계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가들에게 이 책은 어떤 지침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시대에는 첨단기술에 의해서 급속한 시장과 사회의 변혁이 주도되고 있는 듯하다. 비단 이 시대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 당시의 기준으로 봤을 때에는 첨단 기술에 의해서 꾸준히 변화가 주도되어 왔을 것이다.

언 제나 그렇듯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나올 때에는 주도적으로 혁신을 이끌어 내려고 하는 사람들(혁신수용자)과 회의와 비난을 일삼는 사람이 공존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시장에 통하기 시작하고(선각수용자), 이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전기다수 수용자를 만나게 된다. 이후 서서히 후기다수에 의해서 수용된 다음에야 마지막으로 시장의 마무리 단계에서 회의와 비난을 일삼던 사람들이 지각수용자로서 시장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제품이나 사상 등 어느 분야에서야 겪게 되는 기본 흐름이다. 어떻게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고 적시 적기에 필요한 활동을 함으로써 시장을 개척하고 또 시장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이 책 속에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에서 각 장의 구성만 봐도 재미있다.  
전체 캐즘의 존재, 캐즘 뛰어넘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1. 신기루를 쫓는 첨단기술 마케팅 (High-Tech Marketing Illusion)
2. 새롭게 눈뜨는 첨단기술 마케팅 (High-Tech Marketing Enlightenment)
3. 마치 디데이 전략처럼 (The D-Day Analogy)
4. 공격 포인트 선택(Target the Point of Attack)
5. 특공대의 결성(Assemble the Invasion Force)
6. 전투와 경쟁 대상의 정의(Define the Battle)
7. 공격개시(Launch the Invasion)
8. 결론:캐즘을 넘어서(Conclusion: Getting Beyond the Chasm)
그리고 또 70여 페이지에 걸쳐 캐즘 마케팅 성공 사례모음이 부록으로 구성되어있다.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 않도록 실제 사례를 예를 들어가면서 잘 설명되어 있기에 아마도 독자들에게 큰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아마도 속독하는 독자들에게는 캐즘의 늪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가에 막연한 그 무엇이 잡힐 듯 말듯 할 것이다.  이후에 정독을 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 낼 수 있는 기막힌 팁들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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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이노베이션
톰 켈리,조너던 리트맨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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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하는 모든것이 이루어진다",
"세상 모든 피조물들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만들어졌으며, 누군가의 상상이 구체화된 것이다"

이런 말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옳은 말이다.

상상하지 않은 것들은 결코 만들어지지 않는다.


상 상한 것을 생각하고 노력을 기울여 구체화 함으로써 마침내 우리 주변에 현실로 되어 나타난다.  여기까지는  여느 성공학 자기계발 도서에서 말하는 내용과 흡사하다.   이책 "유쾌한 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의 디자인 기업인 IDEO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톰 켈리와 전문작가인 조너던 리트맨의 저서이다. 톰 켈리는 IDEO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켈리의 동생이다.

책에서는 IDEO의 창립에서부터 세계적인 디자인 기업이 되는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2002년에 초판이 발간되고 이미 지난해 18쇄에 이르렀다. 급변하는 세상에 모든게 변했을 법하지만, 이책에서 말하는 유쾌한 이노베이션의 IDEO의 방법은 변함없이 우리가 받아들이고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특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자유롭게 상상하고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다는 것.

결코 누구나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그 이유중에 하나가 이미 우리 주변에는 "당연하다"라는 것이 너무나도 흔할 정도로 관념속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마땅히 따라야 할 그 무엇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고 따르도록 교육받아 왔다. 이것은 일종의 틀 속에 잡아넣기이다. 하나의 틀에 잡아넣는다는 것은 관리의 편의성을 가져다 준다. 관리의 편의성이란 마약과도 같은 것이라 좀처럼 포기하기가 힘든것이 기득권의 중요한 특성이기도 하다.

 
체계화된 틀로 맞추어지고 틀에 따라 시스템이 운영하려는 발상을 흔히 관료주의적 사고라고 한다. 고정화된 틀에 의해 교육받고, 육성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관리 대상으로 남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되면 틀은 반드시 깨뜨려야만 하는 대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관료주의에는 개혁과 혁신만큼 무서운 적도 없다. 관료주의를 타파할 위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IDEO 에서는 그 무엇보다도 자유로운 사고를 강조한다. 사무실 구조에서부터 근무시간, 근무복장등..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야 한다. 대신 IDEO 라는 기업의 존재 목적에 따라, 제품을 디자인 하는데 있어서는 특정한 목적을 수립하고 그 목적에 따라 상상하고 구체화하며 프로토타입을 하나씩 만들어가며 마침내 최종적인 제품을 설계하고 만들어 내고  결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수행한다.


우 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에서도 IDEO와 협업을 통하여 IDEO가 디자인 한 제품을 출시하고 성공을 거둔 전례가 있고, 향후에게 꾸준히 협업이 진행될 것이라 보여진다. 물론 삼성 이외의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필요가 충족된다면 말이다.

크 게 15개의 장으로 구성한 이 책에서는 IDEO가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유쾌한 이노베이션"과정이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한장 한장 읽어가면서 독특한 사례와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서 시장에서 성공한 제품에 대한 뒷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이 책은 단순히 "과거에 우리는 이렇게 했다"가 아니다.
그 대신  "우리는 이렇게 한다"가 촛점이다.

감성을 중시하고 디자인을 중시하는 이 시대에 IDEO가 말하는 이노베이션은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 히, 이 책에서 굳어진 틀을 깨며 자유롭고 유쾌한 혁신을 위한 기업변화를 추구하던 회사가 지지부진한 변화 성과때문에 IDEO에서  컨실팅을 하게 되었는데, 그 회사의 임원과 경영진 사무실을 봄으로써 틀을 깨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만들려는 경영진의 의지에 아이러니함을 느꼈다는 사례가 가슴을 찌른다.


항상 즐겁게 일하고, 열정적으로 유쾌하게 상상하며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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