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의 미래 - 전세계 금융을 좌우하는 막강한 세력의 실체를 밝힌다
아베 요시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2008년 국내에서 널리 읽혀진 책 "화폐전쟁"에서 세계금융, 특히 로스차일드 일가에 얽힌 세계금융사를 시작으로 하여 폭넓게 조명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서울디지탈포럼에 저자 쑹훙빙은 특별세션에 초청받아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로스차일드 일가와 국제 금융재벌에 대해서 음모론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금융시스템을 이용한 테러라고 할 수 있는 이 금융 자본주의의 실상에 대해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세계 금융의 미래"라는 이 책도 전세계 금융을 좌우하는 막강한 세력의 실체를 밝히고자 하는 책이다. 역시 로스차일드 일가로부터 시작되는 세계금융사가 중요한 핵심이다. 그러나 화폐전쟁이라는 책에서는 로스차일드 일가와 그들의 지배를 받는 세력들에 대해서 다룬 책의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 책은 로스차일드보다도 더 궁극적으로 유대교, 유대인이이 가진 세계지배계획이라는 데 더욱 초점이 맞추어진 책으로 비춰진다.


화폐전쟁이나 이 책에서나 로스차일드에 대한 외관적인 시각은 거의 동일하다. 다만 위에서 서술할 바와 같이 현재 이스라엘을 만든 세력,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 유대인, 그리고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탈무드에 있는 세계지배를 위한 가르침 등 좀처럼 믿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 제시되어 있다. 왜냐하면 현대의 금융자본주의가 책에서 말하는 유대세력의 그 계획처럼 척척 진행되고 있는 듯해 보이기 때문에 단순한 노력만으로는 벗어나기 힘든 처참한 현실 때문이다.


한마디로 읽는 독자들에게 제법 많은 혼돈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리라 본다. 사실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황당 무괴한 세상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런지 생각할 계기가 될 것이며, 반대로 음모론이라고 결론을 짓는다면 소설을 읽듯 읽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은 오롯이 독자들의 몫이다. 지난 몇년 전부터 로스차일드에 금융세력에 대한 내용이 책과 보고서 형식으로 출간되어 왔으나 근래에는 그 세계 금융위기와 매체를 통한 정보 전달속도에 힘입어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 듯하다.


이 책 초반에 빈부 격차의 근원이라는 단원이 있다.
조 용한 시골의 한 마을에 낯선 어떤 사람이 방문하여 10만원씩 돈을 나눠주고,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것을 알만큼 경제활동을 가르쳐 준다. 결과적으로 조용한 마을은 활기를 띠게 되며 자급자족의 사회에서 서서히 분업화 구조로 바뀌어지게 된다. 그 무렵 낯선 사람이 다시 방문하여 말한다. "어때요? 돈이 있으니까 편리하지요? 저는 사실 은행가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여러분에게 10만원씩 돈을 빌려드렸지요?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으니 이자를 합쳐서 11만원씩 갚아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갚지 못하신다면 가게의 권리를 가져가겠습니다!"
초기에 은행가가 유통시킨 돈의 총 합에 10%의 이자까지 갚아야 하는 실상에 10%는 어디에서 창출되는가? 돈을 누군가 찍어내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반드시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람이 발생할 것이다.  은행가는 갚지 못하는 사람에게 다시 조금 더 빌려주고 더 비싼 이자를 요구하기를 반복하다가 마침내 가게 권리까지 빼앗아가게 된다.


이 차압이라는 행위를 하게 되는 순간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가. 제한된 돈만 있을 뿐인데, 그 돈 이상이 있어야만 되는 조건에서 누군가 반드시 탈락자라 발생하게 되는 것. 이로 인해서 빈부격차와 경제적 지배가 일어나는 현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 부분이 특히나 이채롭다.


이미 더이상 자본주의를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돌아갈 길이 험난하고 대안이 될 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때문에 금융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경제구조와 불합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비 록 음모론이라는 시각을 가지건 아니면 사실로 믿든 간에 이 세계의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조금이나마 생각해 볼 책이라고 믿는다. 외부의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분명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생각과 일들은 누군가는 할 수 있고, 그것이 만일 유대계가 꿈꾸는 금융을 통한 세계지배라는 야욕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전혀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닐 듯하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에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면서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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