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조신영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0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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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한 두 가지 정도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스토리에 실어 꾸며진 책을 편애하는 편이다.
이 책 또한 그러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단번에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높게 평가하고 싶다.
 강연회에서 뵈었었던 이어령 교수님과  "30년만의 휴식"을 통해서 뵈었었던 이무석 교수님이 각각 추천의 글I, II로서 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이어령 교수님의 추천의 글에서는 "통찰력"과 "완성도 높은 스토리텔링","3,40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 그리고 "마음의 쿠션","진정한 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면, 이무석 교수님은 "미션 임파서블","인생 성공 비결", "정신적 평안의 열쇠", "선택하는 자유의지","나를 발견"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우선 이 책은 부드러운 파스텔풍의 삽화들이 있어 참 안정감을 준다. 활자의 크기 역시 안정적으로 크지만 일반적으로 페이지 늘리기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속도감 있게 읽을 수 있지만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삽화에서는 잠시 묵상을 하듯 생각을 정리할 기회마져 제공하려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주인공 한바로가 처한 상황이 적지 않은 3,40대가 처한 상황이라는 데 동의하게 된다. 직장에서와 현실에서의 괴리감, 경제적 상황  그리고 각박해진 삶에 비례하여 치열하게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처럼 즉각적으로 주변 상황에 반응하는 모습들.

이거는 아닌데 싶지만 그렇게 하고야 마는 행동, 그리고 또 후회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해를 해 주겠지'하며 애써 자기 합리화를 하려는 모습들이 어쩌면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이러한 주인공에게 어느날 갑자기 유언상속조건으로 풀어야 하는 수수께지 문제가 주어지게 되고 이 책을 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과 결과가 그려지고 있다.

문제는 바로 "R_ + A_ = _Y"라는  단어들을 찾는 것이다.
사실 이 문제를 접하면서 즉각적인 충동이 생겼다. 과연 무엇일까? 결과는 어떻게 될까?  끝부분을 먼저 봐 버릴까 하는 유혹마져 생겼으나 "조금만 참자"하고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문제를 푸는데 주어진 길지않은 기간동안 충실하게 어마어마한 유산 상속을 위해서 미국까지 날아가서 문제를 풀어가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삶과 변화들 그리고 고결함과 자유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들이 "미션 임파서블"을 충분히 연상시키지 않았었나 싶다. 

(예비 독자들을 위해서 이에 대한 답과 상속결과는 비밀로 하기로 한다.)

본문에서 요약되어 있는 마음의 쿠션을 키우는 세가지 지혜는 어쩌면 너무 일반적이라 소홀히 생각할 수 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따르기만 한다면 엄청난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기에 "지혜"라고 부르지 않나 싶다.
첫째, 자극과 반응 그 틈새에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이 있다.
    - 삶은 사실(10%)과 반응(90%)로 이뤄진다. 우리는 상황에 대해 자신의 반응을 선택할 자유를 가진 존재이다.
    - 자극과 반응 사이 공간에서 우리 선택이 이루어지며,
    - 상황에 떠밀려 수동성에 길들여 반응하며 살아갈 것인가
      선택의 자유 발견하고 선택을 통해 상황을 주도할 것인가! 
둘째, 공간내부의 불순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고결함으로 가득채우자.
    - 과거의 상처나, 분노의 뿌리 같은 불순물 제거하자
    - 독서와 기도, 묵상과 같은 내면의 힘을 키우면 가능하다.
    - 문제에 휩쓸리기보다 자신을 분리스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보이는 가치, 즉 물질보다 보이지 않는 가치가 훨씬 더 중요하다.
    - 현상유지 위해서 운전대 붙잡으면 되지만, 아름다운 자유를 위해서는 right로 돌려야만 한다.
    - 인생의 운전대는 생각을 주관하는 사고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오른쪽으로 계속 돌리면 마음의 쿠션이 자라 고결함에 이르게 되며 언어가 바뀌게 된다.
    -  언어계가 바뀌면 연쇄적으로 물질계 지배가 뒤따르게 되고 인생의 좋은 것들이 자석처럼 모으게 된다.

이러한 지혜를 찾는 과정이 바로 유언상속조건 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서 얻어진다. 마지막으로 저자후기의 소제목 또한 의미심장하기에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글귀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한다"
아울러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한 글귀를 덧붙이고자 한다.
"정박해 있는 배는 배가 아니다. 배의 목적은 바다로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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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양 2011-01-2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잘 담아갈게요. ^^

우주창조 2011-01-24 09:5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 즐거운 겨울과 1월 마무리 하시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