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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속담 1 - 일상생활 놓지 마 속담 1
신태훈 지음, 나승훈 그림, 정상은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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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불문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놓지 마 시리즈가 속담으로 돌아왔다. 이미 아이들에게 놓지 마 과학과 놓지 마 어휘, 놓지 마 영단어 등으로 익숙한 정구가 이번에는 속담으로 아이들을 만났다. 택배가 오자 표지만 보고 신이 나서 들고 가버렸다. 놓지 마 속담을 읽는 아이 등 뒤로 하하하~ 킥킥 큭큭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역시 놓지 마 시리즈는 아이들이 먼저 알아본다.



속이 쓰리고 잠이 안 와도 커피는 자주 즐기는 신태훈 작가님과 평화와 자유가 살아 숨 쉬는 삶과 만화가 사이에서 고민하는 나승훈 작가님께서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가 남다른 학습 만화를 그려주셨다.

그리고 조선 시대 사람의 시공간이 궁금한 김수연 연구자께서 정보 글로 도움 주시고,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 사전팀 정상은 연구원께서 감수해 주셨다.





이 책을 읽고 속담 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만화를 낄낄대며 읽는다!

둘째, 일상 대화에서 속담을 써먹는다!

셋째, 속담 상식에서 알려주는 속담에 얽힌 다양한 전통문화 상식들을 알아본다!

넷째, 속담 퀴즈와 속담 놀이터에서 배운 속담에 관한 퀴즈를 재미있게 풀어본다!




등장인물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정신이네 가족이 나온다. 정신이의 사촌 동생 정구, 정신줄 놓은 대학생 정신, 맛있는 음식만 보면 정신줄 놓는 정주리,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빠 엄마 그리고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과 간략한 소개가 있다. 인물 소개만 봐도 재미있는 속담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야기는 총 다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각 마당마다 여섯 가지 속담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자주 들어본 속담도 있고 잘 모르는 속담도 있다. 각 속담마다 정신이네 가족의 재미난 에피소드로 배울 수 있다. 아이들은 정신이네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공부한다는 부담감 없이 웃으면서 속담을 익히게 된다.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 속담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면 속담 써먹기가 나온다. 가족 간 대화창을 통해서 배운 속담을 활용하게 된다. 그리고 속담과 비슷한 말도 함께 배울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속담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다.



속담 상식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도끼, 외양간, 우물이나 굴뚝에 대해 설명해 준다. 속담의 관용적 표현을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설명도 함께 한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친구들에게 벼는 왜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지를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함께 하고 정신이의 상식 정리로 이해를 도와준다.




한 컷 속담에서는 한 페이지에 속담과 그림으로 속담을 배울 수 있다. 한 컷이지만 속담을 즐겁게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만화로 재미있게 배운 속담을 퀴즈를 통해 복습하면 속담 박사가 될 것이다. 속담 퀴즈를 혼자 풀어도 좋고 우리 가족 속담 대회를 열어 작은 상품도 주면 더욱 신나는 퀴즈 시간이 될 것 같다.

책 읽기 싫어하는 친구들도 학습만화는 부담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정신이네 가족과 함께 속담에 얽힌 상식부터 외국 속담까지 속담 박사가 되어보자!!

속담 박사가 되고 싶은 많은 친구들에게 뛰는 속담 책 위에 나는 속담 책인 놓지 마 속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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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 생활1-6(전6권)(랜덤선물증정) - 나의고향/우리들의놀이/신기한친구들/흥부네집/거북이내동생/사랑하는아빠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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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생활 1. 나의 고향 2. 우리들의 놀이

짱뚱이의 시골생활이라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표지부터 구수함이 흘러나온다. 따뜻함이 묻어 나오는 책 표지를 넘기면 울 엄마가 종종 얘기하시던 엄마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 그림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연필을 잡을 수 없을 때까지 어린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오진희 작가님과 개구쟁이들의 모습을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게 그려주는 어른 짱뚱이 신영식 작가님께서 함께하셨다.




나는 이번에 이 책을 처음 접했는데, 아주 오래전에 나온 책이었다. 본 작품은 초판의 고유성을 가급적 보존하여 리커버 하였다고 한다.



작가의 말이 먼저 맞아준다.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고향의 산과 들과 맑은 냇물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이들에게는 자연을 친구 삼아 마음껏 뛰어노는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신음하는 지구에게 다시 생명의 숨결을 주고, 더 늦기 전에 생명의 초록별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주길 당부하였다. 어디선가 지구를 지키는 골든타임이 7년 정도 남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구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양희은 씨의 추천하는 글도 인상적이다.

한 장 한 장 그림이 곱고 아까워서 여느 만화처럼 획획 못 넘기겠다고 하셨는데, 나도 아껴서 두고두고 읽어야겠다.





1권의 차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빠를 기다리며

장마가 준 선물

추석

할머니, 우리 할머니

겨울 준비

겨울밤

짱뚱이의 겨울

까치 까치 설날은

짱뚱이의 봄

가난한 봄

오월의 이야기

노천극장

여름날의 추억

가을 운동회

칠월 칠석

각설이 아저씨

우리 조남이

시골 장날



등장인물은 주인공 짱뚱이, 진숙 언니, 엄마, 아빠, 진욱이, 진형이, 옥희, 봉식이, 돌배가 나온다.

초등학교 교사인 아빠를 따라서 시작한 시골생활에서 겪은 일들이 나온다. 짱뚱이는 동네 꼬마 대장이고, 봉식이는 부대장, 재연이는 그 아래에서 전쟁놀이도 한다. 아빠와 언니와 물고기 잡기도 하고 가족들과 함게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따뜻한 이야기들이 주렁주렁 나온다. 식구가 많아서 배고픈 날도 있고 언니에게 속아서 서러운 날도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계절이 변할 때마다 더 따뜻해지는 짱뚱이네 이야기다.

가끔 울 엄마가 어릴 때 얘기를 해주시면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옛날 얘기라고 흘려들었는데,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읽으면서 엄마 생각이 났다. 그땐 먹을 게 없어서 산으로 들로 열매 따 먹고 자연에서 살았다고 하셨는데 짱뚱이처럼 자연에서 사셨나 보다.




짱뚱이의 시골생활 2 우리들의 놀이에서는 학교에 입학하는 짱뚱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입학했어요.

사월이 되면요.

짱뚱이의 봄 소풍

짱뚱이 눈에 다래끼 났대요

짱뚱이는 꼬치가 없대요.

우리 돼지 새끼는요.

복순이 언니는 삔치기 대장이에요.

긴긴 겨울날 밤에는요.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짱뚱이 독감에 걸렸어요.

초여름 날의 소동

참 긴 하루였어요.

학교 간다고 책가방이랑 필통도 사고 연필도 지우개도 새거인 짱뚱이를 보니까 처음으로 학교 간다고 선물 받은 학용품을 고이 모아두고 하나씩 아껴 쓰던 옛날 생각이 난다. 그땐 신기해서 샤프심도 깨물어 보고 동생이 달라고 해도 안 주고 아껴서 숨겨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었다.

2권에서는 옛날 놀이가 나온다. 사방치기, 공기놀이, 꼬리잡기, 여우야 여우야, 줄넘기, 올챙이 놀이가 소개된다. 요즘 아이들은 놀이터에도 잘 안 가고, 핸드폰 게임이나 컴퓨터를 많이 하고 논다. 바깥놀이를 하면서 뛰어놀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텐데, 짱뚱이가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면 학교, 학원, 집에서 주로 지내는 아이들이 안타깝다. 아이들에게 이런 놀이 아냐고 물어봤더니, 학교에서 해본 놀이도 있고 모르는 놀이고 있다고 한다.

저녁 먹고 옹기종기 이불에 둘러앉아 쎄쎄쎄를 하는 모습도 추억이다. 명절에 친척들끼리 한곳에 모여있어도 다들 각자 핸드폰 보고 대화도 잘 안 하는데,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노는 모습이 정겹다.

요즘 아이들이 보는 만화책은 유령이나 좀비가 나오고, 싸우고 악당을 무찌르는 것처럼 굉장히 자극적인 그림과 이야기가 가득한데, 짱뚱이의 시골생활은 자연과 함께,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전해져서 아이들에게도 적극 권장한다.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읽으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짱뚱이가 부럽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은 이런 자연을 잘 모르고 커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매번 뉴스에서 올겨울이 가장 춥다는 올여름이 가장 덥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짱뚱이의 시골생활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살아온 이야기도 들어보고, 자연에서 뛰놀던 그때를 추억하면서 앞으로 우리들이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자연환경을 어떻게 보존해야 할지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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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수업 시리즈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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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

표지에 적힌 문구가 책을 읽고 싶게 만든다.

공부에 대해 늘 목마름이 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한동일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에서 교회법 석박사학위를 받고, 바티칸대법원 변호사 자격을 얻고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다. 그 뒤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고,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에서 유럽법의 기원 등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라틴어 수업’ ‘법으로 읽는 유럽사’ 등이 있다.

첫 페이지에 라틴어와 함께 적힌 문구가 인상적이다.

그대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책을 읽는 이들을 위한 축복의 메시지인 것 같다.

나의 바람도 이루어지면 좋겠다.


차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공부하는 태도가 먼저 나온다.

1. 공부는 나만의 악보를 찾아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나만이 연주할 수 있는 악보는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2.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공부는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마음 수련의 과정이라고 한다. )

3. 나만을 위한 공부에서 벗어나세요. (공부해서 남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4. 겸손해지세요. (겸손함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인정하는 태도)

5. 몸을 가두기

(같은 시간에 책상에 앉고 자기가 만든 계획표대로 차근차근 몸이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

6. 그냥 하세요.

(하기 어려운 과제일수록,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복잡한 공부일수록, 계산하지 말고, 상상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 그냥 하다 보면, 어느새 되어있다.)

7. 몸을 풀어주기

(몸이 움직일 때 우리 뇌는 또 다른 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8. 삶의 행복을 잊지 마세요.

(짧고 소소한 일상의 평화나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세요.)

최초의 동양인 변호사의 공부법 수업이라니. 굉장히 멋지고 화려할 것 같았는데

읽고 보니,

성공의 이야기보다 공부하면서 겪을 수 있는 그 모든 불안과 암담함, 좌절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차례를 살펴보면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서 방황했던 10대를 거쳐 로마 유학 생활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터널에 끝은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간 사람에 한 해.

33p

길에 머물러 있지 마세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그냥 지나치세요. 36p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친구 집에서 친구의 형의 책을 읽게 된다. 이때 읽은 책으로 한층 더 공부에 매진하게 만든 기폭제가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신문 배달을 하고 중고등학교 때는 하루 한 끼를 먹기 힘든 날이 많았다고 한다. 부모에게서 완전히 독립하여 자기 삶을 온전히 스스로 풀어 갈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생각하고 비참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자신이 선택한 삶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야 한다. 부모의 능력과 선을 긋고 나면 공부든 일이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실하고 절박한 동기가 생긴다.

초등학생밖에 안된 아이가 ‘나한테 없는 것을 부러워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했다는 게 놀라웠다. 나도 어린 시절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어느 날 갑자기 부자 부모가 찾아와서 집에 가자고 데리고 가는 상상을 했다. 돈 걱정 없이 갖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불평했다. 그런데 작가는 스스로 공부를 통해 독립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달랐다. 나도 일찍 공부해서 독립하려고 마음먹고 행동했다면 다른 삶을 살고 있겠지 싶다.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을 떠나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언어적인 문제부터 공부를 따라가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이야기들이 인상 깊다. 원래 똑똑해서 쉽게 잘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이야기들이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인종차별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해결하는 이야기는 참 슬프면서도 도전적이었다. 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분야에서나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난한 시간들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합니다. 78p


실패는 정지가 아니라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실패했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나아가게 되면 훗날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5p

중간에 라틴어 명언이 자주 나오는데 이 부분도 감명 깊다. 라틴어는 잘 모르지만, 밑에 해석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은 책상 앞에 적어 두었다.

몸이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

중요한 건 몸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매일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됩니다.

110p


이 부분을 읽고 이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내 몸이 공부할 수 있게 해야겠다.


운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준비한 이에게 찾아오는 것입니다. 163p

공부를 안 하고 운이 좋길 바라는 게 아니라, 행운이 찾아오도록 공부라는 노동을 통해 운을 준비한다는 게 인상 깊었다.


'이렇게 공부하세요.' 가 아니라,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고 하는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공부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공부법이 아니라 공부를 위한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환경이 어려워서, 내 몸이 약해서 힘들다고 못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를 이루는 과정들이 인상 깊다.

스스로 공부하는 노동자라고 칭하며 공부하는 노동자로 살아간다고 한다.

공부하는 많은 이들에게, 끝나지 않은 긴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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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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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흔히 공부라고 하면 교과서와 문제집을 가지고 내용을 잘 외워서 문제를 잘 푸는 공부를 생각한다. 학교 시험에서 백 점 받는 공부를 진짜 공부 또는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제를 잘 푸는 공부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진짜 공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의 첫 장에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짜릿한 여정, 진짜 공부.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의 짧은 에세이가 담겨있다.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증권회사에서 우연히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대통령의 경제 분야 연설문을 쓰는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 청와대에서 나와 위암 선고를 받고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출판사 평사원으로 들어갔다. 책 쓰는 일이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두 달간 휴직하고 책을 쓰게 됐다. 첫 책을 시작으로 내 말을 하고 내 글을 쓰게 되었다. 집필, 강연, 방송 활동을 하며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지금껏 만난 리더들을 관찰하며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나만의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등을 썼다.

저자는 읽기, 듣기 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나 말하기, 쓰기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공부, 경쟁하는 공부가 아니라 함께하는 공부, 협력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유를 늘리는 공부가 아니라 공유를 넓히는 공부여야 한다고 말한다.



차례를 보면 4주간 읽을 꼭지를 나눠두었다.

차례를 보고 읽는 이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하루하루 읽을 제목과 함께 글의 주제를 알 수 있는 핵심 단어를 적어 주었다.

첫째 꼭지는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 (공부의 이유)'

첫 주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이유, 동기 부여, 애호감, 내면의 힘, 관찰력, 시간 관리, 지구력 등 공부를 위한 마음 다지기 위한 이야기들을 적어 주었다.


건강관리를 위한 세 가지

첫 번째 걷기, 두 번째 충분한 수면, 세 번째 적당한 휴식

70p

운동 능력이 학습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이 좋은 학생은 학습 성과가 좋았지만, 운동 능력이 좋지 않은 학생은 학습 성과도 부진했다.

80p




하루에 한 꼭지를 읽고 나면 한 주 동안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하며 적을 수 있는 노트가 있다. 첫 주에는 공부할 마음 다지기를 적어본다. 1. 나의 내면을 지켜 줄 세 가지 마음, 2. 지구력은 키우고 슬럼프는 예방할 나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적어본다.


둘째 주에는 공부 근육 만들기 위한 글을 읽는다.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 습관 현성, 노력, 성품, 위기지학, 공감 능력, 상상력과 집중력에 대한 글이다.


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공부하기 전에 나만의 의식을 치르는 것이죠. 이런 의식을 ‘루틴’이라고 합니다. 루틴으로 공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줍니다. 그런 후 실제로 공부를 합니다.

뇌에 각인됩니다.

88p


나만의 공부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루틴으로 예열 작업을 하고 뇌를 공부 모드로 유인해야겠다.

둘째 주는 공부 근육 만들기에 대해 읽고 생각해 본다. 1. 공부 루틴과 보상 체계 설정하기 2. 나는 언제 ‘몰입’이 잘 될까?



셋째 주에는 공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글이다.

혼잣말의 효과, 요약력, 기억력, 질문력, 사고력, 어휘력,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랑 잘 맞는 생각 도구 또는 내가 찾은 나만의 생각 도구에 대해 적어본다.

생각 도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말하기, 메모, 습관, 상상, 관계, 질문, 축적, 감정, 모방, 실행, 경험 등 여러 가지 생각 도구가 있다. 나도 말하기를 생각 도구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이 생각나지 않는데, 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우연히 문제의 실마리가 번뜩 떠올랐다. 말을 하다 보면 문제가 정리되고 해결책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할까 방법을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앞으로는 일단 시작해야겠다.

나의 테마 탐색하기에서는 최근 읽은 책 또는 앞으로 읽고 싶은 책에 대해 적어보고 나의 관심사에 대해 생각하고 적어본다.


수시로 요약하며 읽습니다.

방금 읽은 내용을 시시때때로 머릿속으로 그려 보며 읽으면 됩니다.

187p

메모하는 행위 자체가 글쓰기 연습이 됩니다. 공부와 친해지고 공부가 익숙해지는 기회가 됩니다.

188p



마지막 주에는 관계 맺기, 만남과 대화, 막말 주의, 말투와 인격, 인사성, 리더의 사고법,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조심해야 합니다. 212p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라는 몽골 속담이 있지요. 213p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의 10대들이 진정한 공부를 통해서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통해서 진짜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 같다.




저자가 보아온 리더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리더는 소통하는 사람,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한다. 리더는 생각 틀, 정리 틀, 고치기 틀을 가지고 글을 쓴다고 한다.



마지막 주에는 공부의 범위 확장하기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만의 관계 맺기 원칙 세워 보기 2. 고치고 싶은 말버릇, 말 습관, 말투 써보기

나가는 말에서 저자는 나를 찾아 떠나는 짜릿한 여정, 공부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250p




책을 다 읽고 나니 책표지 뒷면에

미래 세대의 ‘진짜’ 리더를 위한 ‘진짜’ 공부라는 글귀가 보인다.

하루에 한 꼭지씩 천천히 생각하면서 4주간 읽어 보길 바란다.

진짜 리더들로 성장할 십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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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 역사 용어 150 - 다지쌤이 콕 집은 초등 사회/중등 역사 필수 용어 뭔말 용어 200
이다지 지음, 김용길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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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일타강사 이다지 선생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너무나 반가웠다. 고학년이 되면 역사가 어렵다는데 이다지 선생님의 책과 함께라면 든든하다.

역사를 어려워하지 않게 하려고 쉬는 날이면 역사 관련 박물관에 다녔다. 박물관에 가도 유물만 슥 보고 지나가기 때문에 별도로 역사를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뭔말 역사 용어책은 뜻인지도 모르겠고 로 설명하기도 어려운 친구들에게 역사를 재미있고 쉽게 공부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사탐 강사인 이다지 선생님이 썼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인천하늘고에서 교사로도 근무했다. 제자들을 ‘짹짹이’라고 부르며, 역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을 만들고자 이 책을 썼다. (제자들이 지식을 갈구하는 참새처럼 보인다고 짹짹이라고 부른다.)

그림은 만화가 이자 삽화가 이신 김용길 선생님께서 그렸다. ‘에듀 텔링’시리즈, ‘한국사고!’시리즈, ‘금강산선 이야기’등을 그렸다.


어렵고 외울 거 많은 역사를

이다지 do 쉽게

알려 준다니!





책의 사용법을 소개해 준다.

먼저 퀴즈를 푸는 게 새로웠다.

보통 내용을 학습하고 문제를 풀면서 확인하는데, 처음에 퀴즈를 풀며 흥미를 유발한다.

퀴즈를 풀 때 단서를 제공한다. 재미있는 만화 그림과 단서를 통해 퀴즈를 풀어본다.


그 다음 두 가지 내용을 비교하면서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간다.

본격적인 학습에서 짝으로 묶은 용어가 나오는데, 한자어 뜻풀이와 한 줄 요약으로 용어를 쉽게 정리해 준다. 필수 용어는 초중등에서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150개를 알려준다. 헷갈리는 용어를 짝으로 묶어 비교하며 확실하게 개념을 익힐 수 있다.

한 장 가득 재미있는 그림으로 이해를 도우며, 실사를 옆에 넣어줘서 이해를 돕는다.

실사를 보고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봤던 유물이라고 반가워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에는 힘들고, 잡지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넘기면서 아는 용어가 나왔을 때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서 잘 읽었다.

그리고 핵심 정리로 내용을 마스터한다. 마지막에 다지 선생님의 깨알 꿀팁도 너무 유용하다.

'이런 역사 용어를 배워요' 에서는 역사 용어 옆에 초·중등 교과 연계 단원을 제시해 줘서 몇 학년 때 이 내용을 배우구나 짐작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두고두고 읽으면서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프롤로그에는 이야기의 시작이 만화로 재미있게 그려졌다.

잭슨은 대학생이 된 누나가 놀아주지 않고 다지 선생님 조교일에 바쁜 게 서운했다.

생각해 보니 누나가 다지 선생님 인강을 듣고 나서부터 알 수 없는 말만 했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누나가 인강을 듣고 나서 역사 성적이 수직 상승해서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하지만 잭슨은 누나를 뺏긴 거 같아서 싫었다.

하루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자기와 놀아주지 않고 짹짹이라고 하면서 어디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잭슨은 몰래 미나를 따라갔다. 이다지의 역사 연구소까지 따라왔다. 거기는 미나와 앙투안도 있었다.

잭슨은 다지 선생님에게 우리 누나를 원래대로 돌려놔요!라고 소리쳤다. 다지 선생님은 잭슨도 함께 수업을 듣자고 했다. 다지 선생님과 친구들은 함께 역사 수업을 시작했다.

이렇게 책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할 만화를 넣어서 처음 몰입하기 좋았다.

퀴즈를 먼저 풀어보고 내용을 확인하면서 틀린 부분은 다시 알게 되고 맞춘 정답은 확인하면서 즐겁게 책을 읽었다.

중간에 ‘종합 테스트’는 퀴즈처럼 몇 개 맞췄는지 시합도 해보면 좋다.

한국사만 있는 게 아니라 세계사도 있어서 활용하기 좋다.

역사 연표를 통해 한국사와 세계사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역사가 쉬워지는 가장 빠른 방법, 용어 학습!

무작정 암기하고 문제집을 푸는 역사공부 보다는

재미있는 그림과 퀴즈를 통해 재미있게 배우면서 용어를 탄탄히 다지는 역사 공부가

오래 기억에 남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다지 선생님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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