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의 진짜 공부 -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강원국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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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진짜 공부

10대를 위한 30가지 공부 이야기



진짜 공부란 무엇일까. 책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생각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흔히 공부라고 하면 교과서와 문제집을 가지고 내용을 잘 외워서 문제를 잘 푸는 공부를 생각한다. 학교 시험에서 백 점 받는 공부를 진짜 공부 또는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문제를 잘 푸는 공부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진짜 공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책의 첫 장에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짜릿한 여정, 진짜 공부.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의 짧은 에세이가 담겨있다. 기자가 되고 싶었으나 증권회사에서 우연히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청와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대통령의 경제 분야 연설문을 쓰는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 청와대에서 나와 위암 선고를 받고 회사 생활을 정리하고 출판사 평사원으로 들어갔다. 책 쓰는 일이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두 달간 휴직하고 책을 쓰게 됐다. 첫 책을 시작으로 내 말을 하고 내 글을 쓰게 되었다. 집필, 강연, 방송 활동을 하며 자기 말을 하고 자기 글을 쓰며 산다.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지금껏 만난 리더들을 관찰하며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하였고 나만의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강원국의 결국은 말입니다.' 등을 썼다.

저자는 읽기, 듣기 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나 말하기, 쓰기 중심의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혼자 하는 공부, 경쟁하는 공부가 아니라 함께하는 공부, 협력하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유를 늘리는 공부가 아니라 공유를 넓히는 공부여야 한다고 말한다.



차례를 보면 4주간 읽을 꼭지를 나눠두었다.

차례를 보고 읽는 이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하루하루 읽을 제목과 함께 글의 주제를 알 수 있는 핵심 단어를 적어 주었다.

첫째 꼭지는 '이제는 진짜 공부를 해야 할 때 (공부의 이유)'

첫 주에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이유, 동기 부여, 애호감, 내면의 힘, 관찰력, 시간 관리, 지구력 등 공부를 위한 마음 다지기 위한 이야기들을 적어 주었다.


건강관리를 위한 세 가지

첫 번째 걷기, 두 번째 충분한 수면, 세 번째 적당한 휴식

70p

운동 능력이 학습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능력이 좋은 학생은 학습 성과가 좋았지만, 운동 능력이 좋지 않은 학생은 학습 성과도 부진했다.

80p




하루에 한 꼭지를 읽고 나면 한 주 동안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하며 적을 수 있는 노트가 있다. 첫 주에는 공부할 마음 다지기를 적어본다. 1. 나의 내면을 지켜 줄 세 가지 마음, 2. 지구력은 키우고 슬럼프는 예방할 나의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적어본다.


둘째 주에는 공부 근육 만들기 위한 글을 읽는다.

어떤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 습관 현성, 노력, 성품, 위기지학, 공감 능력, 상상력과 집중력에 대한 글이다.


습관을 들이는 방법은 공부하기 전에 나만의 의식을 치르는 것이죠. 이런 의식을 ‘루틴’이라고 합니다. 루틴으로 공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줍니다. 그런 후 실제로 공부를 합니다.

뇌에 각인됩니다.

88p


나만의 공부 루틴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루틴으로 예열 작업을 하고 뇌를 공부 모드로 유인해야겠다.

둘째 주는 공부 근육 만들기에 대해 읽고 생각해 본다. 1. 공부 루틴과 보상 체계 설정하기 2. 나는 언제 ‘몰입’이 잘 될까?



셋째 주에는 공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글이다.

혼잣말의 효과, 요약력, 기억력, 질문력, 사고력, 어휘력,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랑 잘 맞는 생각 도구 또는 내가 찾은 나만의 생각 도구에 대해 적어본다.

생각 도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말하기, 메모, 습관, 상상, 관계, 질문, 축적, 감정, 모방, 실행, 경험 등 여러 가지 생각 도구가 있다. 나도 말하기를 생각 도구로 사용한 경험이 있다.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이 생각나지 않는데, 지인과 대화를 하면서 우연히 문제의 실마리가 번뜩 떠올랐다. 말을 하다 보면 문제가 정리되고 해결책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할까 방법을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앞으로는 일단 시작해야겠다.

나의 테마 탐색하기에서는 최근 읽은 책 또는 앞으로 읽고 싶은 책에 대해 적어보고 나의 관심사에 대해 생각하고 적어본다.


수시로 요약하며 읽습니다.

방금 읽은 내용을 시시때때로 머릿속으로 그려 보며 읽으면 됩니다.

187p

메모하는 행위 자체가 글쓰기 연습이 됩니다. 공부와 친해지고 공부가 익숙해지는 기회가 됩니다.

188p



마지막 주에는 관계 맺기, 만남과 대화, 막말 주의, 말투와 인격, 인사성, 리더의 사고법, 나다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말조심해야 합니다. 212p

칼의 상처는 아물어도 말의 상처는 아물지 않는다라는 몽골 속담이 있지요. 213p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 시대의 10대들이 진정한 공부를 통해서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통해서 진짜 리더로 성장하길 바라는 것 같다.




저자가 보아온 리더들의 특징을 알려주고, 리더는 소통하는 사람, 리더십이라고 이야기한다. 리더는 생각 틀, 정리 틀, 고치기 틀을 가지고 글을 쓴다고 한다.



마지막 주에는 공부의 범위 확장하기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 써보는 시간을 갖는다.

나만의 관계 맺기 원칙 세워 보기 2. 고치고 싶은 말버릇, 말 습관, 말투 써보기

나가는 말에서 저자는 나를 찾아 떠나는 짜릿한 여정, 공부는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뭔가를 시도해야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250p




책을 다 읽고 나니 책표지 뒷면에

미래 세대의 ‘진짜’ 리더를 위한 ‘진짜’ 공부라는 글귀가 보인다.

하루에 한 꼭지씩 천천히 생각하면서 4주간 읽어 보길 바란다.

진짜 리더들로 성장할 십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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