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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육아 57 - 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호시 도모히로 지음, 신찬 옮김 / 21세기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산다. 매일 새로운 육아서가 나오고, 인터넷을 통해서 육아 관련 강의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좋다는 육아법이나 책을 찾아보곤 했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내 아이에게 모두 다 적용하기 어려웠고, 이 방법이 맞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흔히 육아라고 하면 어린아이들을 생각하기에, 벌써 초등학교 고학년이 버린 나의 아이를 생각하면, 육아서는 이제 끝났지~라는 생각에 읽을까 말까 고민을 했다. 요즘 사춘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육아서를 읽어보자는 마음에, 과학 육아라는 주는 단어의 끌림도 있었고, 과학 육아를 통해 내 아이의 효능감을 높이면 좋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 교장이 집필한 책이다. 스탠퍼드 온라인 하이스쿨은 설립 약 15년 만에 아이비리그 진학률 1위를 하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를 가장 보내고 싶어 하고,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라고 한다.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다고 해도 역시 여러 방법 중에서 선택해야 할 것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객관적으로 효과가 확인된 방법, 즉 '과학적 육아법'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최화정 씨가 한 말이 생각났다. 립스틱을 고를 때, 너무 많은 제품 중 그걸 다 구매해서 고르기에는 시간이나 비용이 효율적이지 않다. 제일 좋은 방법은 상대방이 바른 립스틱 색깔이 예쁘다 하면 그거 어느 제품이냐고 물어보고 그걸 사보라고 했다. 물론 상대방에게 어울리는 립스틱 색깔이 나에게 안 맞을 수는 있다. 그래도 그게 제일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여기서 말한 과학적 육아법도 이런 원리와 같다고 본다.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일단은 과학적으로 확인된 방법을 선택하고, 내 아이와 맞는지 관찰해 보는 것이다.
차례를 살펴보면 여는 글로 시작한다.
1장 자녀의 뇌와 마음 알기
2장 아이의 의욕을 높이는 칭찬법
3장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4장 정서와 지능을 높이는 과학 육아
5장 육아가 힘든 과학적 이유와 대처법
1장부터 반성을 했다. 바로 야단치는 훈육법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한다. 1장에서는 뇌과학을 통해서 예시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 5세가 넘어도 뇌는 항상 변화한다.
-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한 번에 바꾸기보다는 조금씩 바꿔가는 것이 좋다.
3장에서는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초등학생 자녀와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에게는 유용한 부분이라 추천한다. 뇌는 서서히 변하므로 그 메커니즘에 맞춰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스마트 기기는 어른도 줄이기 어려운 부분인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까 싶다.
육아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면 어린아이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육아 효능감을 높이는 과학 육아는 어린아이부터 초등학생까지 넓은 범위에 활용할 수 있는 육아서이다.
4장의 정서와 지능을 높이는 과학 육아 부분은 내 스스로 활용해 볼 수 있는 정서 파트라 유용했다.
부정적인 기분을 억지로 억누르거나 잊으려고 하는 것은 역효과를 부른다.
아이의 정서가 좋아지면 지능도 향상된다.
뇌과학을 근거로 자녀의 육아법부터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까지 예시를 들어서 읽기 쉽고 활용하기 좋게 쓰인 책이다.
어떻게 훈육하고 칭찬해야 할까요?
아이의 장래를 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키워야 아이의 인간관계나 마음가짐을 성장시킬 수 있을까요?
아이를 가르칠 때 짜증 내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를 가르칠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이런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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