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서니와 괴물의 아이 베서니와 괴물 4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강나은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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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 책은 예전부터 서점에서 또는 주변에서 들은 얘기로 알고 있었다. 괴물이라고 해서 무서울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책을 읽어보진 않았다. 하지만 베서니 시리즈가 재미있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이번에 기회가 돼서 베서니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인 베서니와 괴물의 아이를 읽었다. 표지도 뭔가 괴물스럽고 해서 책을 받고도 사실 조금 미루다가 읽기 시작했다. 튼튼한 양장본 표지에 책이 두툼했지만, 읽기 시작하니 금세 읽게 되었다. 나처럼 괴물이라고 겁먹지 말고 읽어보길 바란다.






처음 시작은 괴물이 등장한다. 인물 소개가 없이 바로 이야기가 시작되어서 어떤 인물인지 생각하면서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번역본이다 보니 등장인물 이름도 감이 안 잡혀서 처음엔 읽는 속도가 더뎠다. 512세의 젊은이 에벤에셀 트위저가 괴물에게 '착한 괴물 되기 수업'을 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베서니도 쇼핑백을 들고 등장한다. 오늘은 제프리랑 데이트하는 날이다. 베서니는 데이트 아니라고 그냥 영화 본다고 했지만, 평소 입지 않던 원피스를 입고 제프리를 만나러 간다. 베서니와 에벤에셀이 데이트 아닌, 그냥 만남을 위해 영화관에 간 사이 괴물은 혼자 다락방에서 자기 속에 있는 가장 나쁜 부분들을 모두 토해 버리기로 한다. 깊숙한 배 속에서부터 아주 커다란 것을 토해 낸다. 괴물에게 '엄마 아빠 주인님'이라고 하는 괴물의 아이가 태어난다. 이 부분까지 등장인물의 관계를 이해하며 읽는 게 좀 더뎠고 여기서부터는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 책장을 빠르게 넘기게 된다. 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인지 알 것 같다.






글쓴이 잭 메기트-필립스는 어린 시절 호기심이 많았다. 극장 데이트를 간 적은 없지만 무서운 이야기들을 읽고 엄마 아빠의 어두운 과거를 캐내면서 시간을 보냈다. 완전히 자라 성숙한 어른이 된 지금은 무서운 이야기를 쓰고, 제프리를 납치하고, 자신의 끔찍한 비밀을 모으면서 시간을 보낸다.






베서니와 괴물과 에벤에셀은 그리고 어쩌면 제프리와 에드워드는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다섯 번째 이야기를 기다리는 동안 아직 읽지 못한 1권부터 베서니의 이야기를 읽어야겠다. 번역본과 원서가 함께 있어서 아이들이 영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긴긴 겨울 방학 동안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조금은 오싹할 수 있는 베서니와 괴물의 아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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