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낭독하는 아이 + 하루 10분 낭독 일기 - 전2권
서혜정 외 지음, 어수현 외 그림 / 다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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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만화를 참 좋아했다. 저녁식사 시간에 얼른 밥 먹고 만화 보는 6시가 나의 즐거움이었다.

달의 요정 세일러 문, 포켓몬스터를 즐겁게 본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낭독하는 아이]는 그때 본 만화의 목소리 주인공인 서혜정 성우 님의 동화책이다. 어린 시절 무서움을 떨치기 위해 큰 소리로 책을 읽던 아이가 자라서 서울예대 신입생 때 KBS 공채 합격으로 성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 <생로병사의 비밀>의 내레이션으로 유명하며, <이누야샤>의 금강, <달의 요정 세일러 문>의 비키, <포켓몬스터>의 봄이 등 다수의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작업을 했다. 지은 책으로 [나에게, 낭독], [낭독을 시작합니다]등이 있다.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 가장 크게 보이는 푸른 달인 슈퍼문의 전설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정이다. 정이 아빠의 사업이 망하고 형편이 어려워져서 살던 집까지 팔았다. 아빠가 돈 벌러 먼 곳에 가고 엄마와 감나무 집으로 이사를 왔다. 오랫동안 외국에 살고 있는 감나무 집에 정이와 엄마가 잠시 살게 되었는데 정이 엄마는 주인 없는 남의 집 안방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창고 방에서 살게 된다.

슈퍼문이 뜬 밤, 성우로 일하고 있는 혜정이 고양이 낭독이를 따라가서 정이를 만나게 된다.

혜정은 정이에게 낭독으로 천둥번개를 이기는 법을 알려주고, 낭독을 하면 성적도 오를 수 있다고 알려준다.

평소 말이 없고 목소리가 작았던 정이는 낭독을 통해서 국어 시험에서 100점을 받고 얄미운 준호에게 큰 소리로 화를 내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는 나도 속이 뻥 뚫린 것 같았다. 나도 어릴 때 수줍어서 말을 잘 못하고 목소리가 아주 작았다. 싫어도 싫단 소리 잘 못하는 사람으로 정이가 속 시원하게 화를 내는 장면이 참 부러웠다.

낭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야기 속에서 마치 내가 정이가 된 것처럼 낭독하는 아이가 되어갔다.





똥배부터 끌어올리는 복식호흡으로 편안하고 재미있게 낭독하자! 76p

혜정 성우를 만나서 정이가 낭독을 배우고 점차 목소리가 커지고 씩씩한 아이로 변화한 것처럼 나도 낭독을 배워서 씩씩해지고 싶다 하는 친구들에게는 하루 10분 낭독 일기를 추천한다.

이 책은 낭독하는 아이를 읽고 낭독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처음에 나왔던 고양이 낭독이와 함께 낭낭 캠프에 가는 이야기이다. 낭랑한 목소리로 낭독, 낭낭 캠프!

캠프는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월요일에는 낭독과 읽기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본다. 화요일에는 복식호흡과 문장부호에 대해 알아보고 좋은 목소리를 갖는 비법을 알려준다. 수요일에는 틀리지 않고 발은 하는 잰말놀이를 해본다. 목요일에는 집중력과 문해력이 자라는 낭독을 통해 내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녹음된 목소리가 다른 사람이 듣는 내 목소리에 가깝다고 한다. 금요일에는 다양한 형식의 글 읽기 놀이를 해본다. 예시와 함께 큐알코드로 낭독을 들어볼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토요일에는 매일 낭독하고 기록하는 낭독 일기에 대해 배운다. 예시를 보면서 어떻게 낭독 일기를 써야 할지 알아본다. 일요일에는 캠프의 마지막 날! 낭독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낭독은 자존감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다. 낭독하고 낭독 일기를 쓸 수 있게 책의 구성이 이루어진다. 낭독한 후 서혜정 성우의 낭독을 큐알코드로 들어볼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낭독할 때 낭독 필살기를 알려주니 낭독할 때 도움이 많이 된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 간다고 말도 못 한다는 부분에서 너무 공감이 되고 어릴 적 내가 생각났다.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미자모서평단 #다봄 #서혜정 #정윤경 #어수현 #서혜정낭독연구소 #이나무 #낭독하는아이 #하루10분낭독일기 #읽기유창성 #독서의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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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정의 힘 -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
김은주 지음 / 북하우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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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뛰어난 재능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이 국가대표급 멘탈이라고 한다.

단순히 잘하는 것을 넘어서 긴장된 상황 속에서 멘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를 견디면서 버틸 수 있는 공부 감정의 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의 공부 감정과 공부 상처에 대해, 또 자녀들의 감정 감정 조절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들의 마음 건강이 무너지지 않도록, 성적보다 감정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 과정을 밟으신 김은주 교수님의 책이다.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 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치료를 지향하고 있으며, 아이의 특성과 기질에 맞는 '맞춤 양육, 교육'해법을 찾아나가는 것을 진료 목표로 삼고 있다.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에서는 대치동 아이들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습에 대한 부담과 불안감이 부모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2장에서는 감정이 공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과정 중심 피드백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그리고 희망적인 이야기가 IQ가 낮다고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성적이 낮다고 좌절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다. 3장에서는 실제 학생들의 사연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 준다. 진학의 갈림길에서 흔들리는 아이들 부분을 읽으면서 일반고에 가서도 성적이 안 나오면 부모님한테 핑계가 없어서 명문 자사고를 가겠다는 은서, 과학고를 준비하다가 떨어진 후 우울감과 불안감이 심해져 진료받으러 온 우석이 이야기를 읽고 주변에도 또 다른 은서와 우석이 같은 아이들이 많다는 생각에 마음이 먹먹했다.

고등학생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독립적이고 진로에 대한 자기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자기 생각보다 자기 부모님의 가치관과 기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부분에서 안타까웠다.

4장에서는 아이의 기질에 대한 부분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TCI 검사를 활용한 실제 사례를 읽으면서 내 아이에게 맞는 유형별 학습 전략을 무엇일까 고민해 본다. 5장에서는 공부 감정이 학업 성취를 좌우한다는 주제로 배움을 통한 성장이 목표가 되어야 개인의 성장이라는 의미 부여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6장에서는 발달 시기에 따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7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지 자기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전략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해 보면 유용할 것 같다. 8장에서는 공부를 놓아버린 아이들, 공황장애, 시험 불안, 우울증, ADHD, 완벽주의적 강박증 등 평소 궁금했던 부분과 요즘 학생들 사이에 이슈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 알려준다. 특히 불안, 우울, ADHD는 예전보다는 많이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지만 선뜻 상담을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궁금증을 책을 통해 풀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9장에서는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위해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부분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분이다. 디지털 미디어 사용 조절의 핵심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정서 상태, 자기 조절력, 부모와의 관계의 질에 달려있다고 한다.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아이와 언성을 높여야 했는데 아이의 정서 상태를 돌아보고 관계 형성에 더욱 신경 써야겠다.

아이의 공부 감정을 내가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아이의 공부 감정이 만들어질 때 조금 더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입시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달려갈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공부 잘하는 상위 1% 아이들의 숨겨진 무기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북하우스 #미자모서평단 #김은주 #공부감정의힘 #기질과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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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메이트 가나 뿌리 책장 1
박지숙 지음, 양양 그림 / 가나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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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 때 두뇌 발달을 위해 손으로 조작하는 교구를 많이 샀었다. 놀이하듯 두뇌 발달을 시키기 위해 간단한 보드게임과 함께 바둑, 체스도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체스의 규칙을 외우는 게 복잡해서 포기했지만, 아이는 체스에 흥미를 보였다. 아빠와 함께 체스를 하며 놀았던 기억에 이 책을 보고 반가워했다. 그렇다고 체스에 대해 잘 아는 친구들만 읽는 책은 아니다. 체스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책의 흐름을 따라 읽다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이해가 되는 책이다.

또한 책속에는 체스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체스판과 함께 어떻게 진행되는 게임인지 설명이 나와있으니 체스를 모른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체스 게임을 통해서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이어진다. 세계 어린이 체스 대회를 나가기 위한 이야기와 난민 아이가 우리나라 국적이 아니라서 세계 대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야기 두 가지 큰 흐름이 이어진다.

주인공 강동주는 체스 대회 우승자이다. 동주와 윤채 그리고 여자부 우승자 야스민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동주는 자기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야스민이 맞수가 될 거라는 주위의 말에 야스민의 첫인상이 좋지 않다. 금메달 딴 우승자라고 기고만장한 동주는 야스민에게 어이없게 패배한다.

2차전까지 갔지만 야스민은 동주에게 휘둘리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하게 된다.

야스민에게 자꾸 지게 되자, 어떻게 하면 야스민을 이길 수 있을까 동주는 초조해진다.

야스민의 비법을 알기 위해 몰래 따라가서 야스민의 체스 책을 몰래 가져간다.

동주는 그랜드 마스터와의 만남을 통해 '복기'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다.





동주는 그제야 자신의 행동 때문에 형들이 화났고, 그 분풀이로 야스민이 당한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랜드 마스터 박세르게이가 내준 숙제가 무엇인지 알았다. 122p

체스를 잘한다고 우쭐대던 동주가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리면서 성숙해 가는 과정이 기특했다.

야스민과 관계를 풀어가면서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과정도 응원했다.

전쟁으로 인해 난민이 생기는 부분도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참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책에서는 야스민이 대회에 참여했는지 안 했는지 안 알려주고 열린 결말처럼 끝났다.

야스민은 체스 챔피언이 됐을까?

동주와 야스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응원하면서 책을 추천한다.







#체스메이트 #박지숙 #양양 #가나 #미자모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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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1 - 모빌리티 : 이동이 바꾸게 될 세상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 1
도니패밀리 그림, 서지원 글, 김난도 기획, 이혜원 자문 / 아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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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떻게 될까?를 이야기할 때, 어렸을 때 미래에는 로봇이 이런 일들을 할 거야~라는 상상만으로도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럴 수 있어?를 외쳤던 기억이 있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휴게소에 로봇이 커피를 팔고, 로봇이 주방 일을 하는 곳들이 생겼다.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자동주행 차량이 만들어지고, 좁은 주차장에서 버튼 하나로 스스로 주차를 하는 차량도 있다. (주차를 잘 못하는 초보운전자인 내가 가장 갖고 싶은 차다)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리는 일도 줄어들고 있다. 버스 앱을 통해서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알고 도착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간다. 앞으로 얼마나 더 변화할까. 세상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읽어주는 책이 나왔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트렌드 코리아], [마켓 컬리 인사이트]등의 책을 지으신 트렌드 연구자, 유튜버, 컨설턴트이자 멘토인 김난도 교수님의 신간, [김난도의 미래 트렌드 연구실]이 나왔다.




김난도 교수님께서 기획하시고, 서지원 작가님이 글을 쓰셨다. 서지원 작가님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다. 서울시 올해의 책, 원주시 올해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 협회가 뽑은 우수문학 도서 등에 선정되었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천하통일 삼국지],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호랑이 빵집]300여 종의 책을 썼다.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표정 연출이 주특기인 신재환, 정동호 두 그림 작가로 이루어진 도니 패밀리가 그림을 그렸다.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박사이자 [트렌드코리아] 시리즈의 공저자인 이혜원 박사님께서 자문하셨다.

등장인물 소개를 살펴보자.

주인공 오하루. 초등 4학년 여자아이.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 3단의 유단자이지만, 공부라면 머리가 새하얘지는 타입. 정의감 하나로 악의 세력인 '다크니스'와 싸운다.

2053년 미래에서 온 인공지능 팔찌 클로이. 정확한 임무는 아직 비밀이다.

클로이를 만든 도도 박사. 하루와 작전을 펼치며 하루를 돕는다.

국제 모빌리티 대회를 개최한 타이탄 사의 레오 연구원.

하루와 같은 반 친구 오대오. 별명은 비겼다이다.

미래시를 건설하는 기업의 엔지니어인 하루의 아빠. 최첨단 자율주행 자동차 '키트'를 갖고 싶어 한다.

미래시의 경찰인 하루의 엄마.

하루의 오빠 오마루. 공부를 매우 잘해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프롤로그는 만화로 시작한다. 첫 장부터 만화책이라 당황했지만, 짧은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요즘 핸드폰 앱으로 집에서 온갖 음식을 배달시킬 수 있는 것도 편리한데,

만화의 시작은 하루의 생일상을 위해 아빠가 드론으로 음식을 배달시키는 장면이다.

미래에는 이럴 수도 있겠다 상상해 본다.

하루의 가족이 미래시로 이사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미래시는 최첨단 기술이 넘쳐나는 새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미래시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은 못해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앞으로 이런 미래가 된다면 나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

운전기사가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타고 학교로 간다.

아침부터 하루의 눈에 세계 어린이 모빌리티 대회 광고가 자꾸 보인다.

학교 가는 길에 길에서 팔찌처럼 생긴 플라스틱 밴드를 줍는다.

같은 반 친구 대오와 하굣길에 2인용 자율비행 드론을 타게 된다.

유에이엠이라고 한다.

이야기는 여기서 잠깐 정리된다.

도도 박사의 연구 일지가 나오고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모빌리티는 움직인다는 뜻의 모바일과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어빌리티가 합쳐진 말이라고 한다. 사람이나 물건이 여기저기 옮겨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모든 수단과 기술, 시스템을 포함한다고 한다.

모빌리티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지만, 정확한 뜻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됐다.

모빌리티에 대한 자세한 설명 후 마지막에 연구결과라고 해서 요약된 정보를 알려준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잘 정리된 연구 일지이다.




책에서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다. 식당에서 대기하는 의자가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줄지어 움직이고 빈 테이블까지 이동해서 멈춰 선다. 이런 상상은 해본 적도 없어서 더욱 놀라웠다.

마트에서는 카트가 지문을 인식해서 사용자를 따라다닌다.

주인공 오하루가 길에서 주운 팔찌에서 인공지능 클로이를 만나고 팔찌가 알려주는 데로 세계 어린이 모빌리티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모빌리티 대회에 참가해서 우승을 위해 클로이와 도도 박사가 도와준다.

레오의 정체는 무엇일지, 도도 박사와 함께 하루는 우승할 수 있을까?

짧은 만화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미래 트렌드 연구실.

10년 후 20년 후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다.

미래 트렌드를 대비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2권 미리 보기를 보면서 2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미자모서평단 #김난도 #미래트렌드연구실 #서지원 #도니패밀리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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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1 : 절대 읽지 마, 신문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1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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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 신문이라고 하면 바스락 소리 나는 회색 종이 신문이 떠오른다. 요즘은 종이 신문을 찾기가 어렵다. 핸드폰으로 이슈가 되는 기사의 간략한 내용만 확인하고,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이 줄어들기 때문인 것 같다.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서 신문을 읽으라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한다. 아이들에게 신문이라고 하면 낯설고 딱딱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책이 나왔다. 아이들에게 핫한 요미월드와 함께 하는 신간이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이 '요미월드다~ 내가 먼저 읽을래!'하며 너무 반가워했다.

사실 나는 요미월드가 누구니?라고 당황했다.

유튜브에서 인기라고 한다.

제목은 신문인데 신문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책이라고 느껴진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심리를 제목에 반영한듯싶다.

그것도 절대라고 강조해서 읽지 말라고 한다.

꼭 읽어야 할 것 같은 신문이다.

원작은 요미월드이다. 엉뚱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펼치는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 속에서 폭소를 자아내는 5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책의 글은 동화작가이신 김지균 작가님이 지으셨다. [대저택의 수상한 침입자], [대저택의 어둠을 부르는 책], [설민석의 가장 쉬운 한국사]등을 쓰셨고, [과학 뒤집기 기본 편], [사회 뒤집기 기본 편], [꼬마 과학 뒤집기]등 전집 시리즈를 기획, 편집하셨다. 대저택 시리즈도 우리 집에 보유하고 있고, 과학 뒤집기와 꼬마 과학 뒤집기는 잘 읽고 작별했던 책이라 더 반가웠다.

어린이들의 즐거움과 상상력을 전하는 재미있는 그림에는 이정수 작가님이 함께하셨다. 그린 작품으로는 [최고를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으며, 이번 [절대 읽지 마, 신문] 작업에는 컬러에 우주연 작가님, 라인 작업에 송민희 작가님이 함께해 주셨다.

이 책은 사회, 과학, 정치, 세계, 언론 총 5개 분야에서 선별한 50개의 핵심 주제를 다루고 있다.

어려운 단어나 꼭 알아야 할 시사 용어를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어휘 맛보기 박스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친절하다고 느껴졌다.

요미월드 친구들이 등장해 재미있는 동화와 만화를 통해 어려운 사회 이슈에 대해 친근함을 더해준다.

만화 또는 동화로 접했던 사회 이슈들을 신문 기사로 보여준다.

이때 너무 길지 않은 적당한 신문 기사로 초등학생이 읽기에 적당해 보였다.

학교에서 찬반 토론을 하듯이, 신문 기사를 읽고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함께 소개하여,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유익했다. 한 가지 의견만 옳다고 하지 않고 반대되는 의견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서 나중에 학교에서 토론을 활용한 모둠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 기사 아래 신문 해설이 있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

퀴즈를 통해 신문 기사를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혼자 풀기 심심하면 친구들과 퀴즈를 내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 같다.

교과서 상식 백과도 짤막하게 나오지만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다.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논술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기사 주제와 관련된 배경지식까지 설명해 준다.


등장인물 소개는 캐릭터들의 특징이 잘 돋보이는 그림과 함께 한다.

채수빈, 뛰어난 외모로 요미즈 멤버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고소희, 요미즈의 리더이다.

반민초, 요미즈 멤버들 중 가장 늦게 합류한 멤버이다. 민트 초코를 무척 좋아해서 머리색도 민초색으로 물들였다.

나다까, 화려한 생김새와 달리 순수하며 말투 대문에 일본인으로 오해받지만, 사실 애국심이 강한 인물이다.

김요미, 여기저기 끼어드는 것을 좋아하는 신비로운 인물, 외계인으로 의심을 받을 만큼 독특한 외모를 지녔다.

김서아, 잘 먹고, 잘 노는 신체 건강한 어린이.

오여름, 김서아의 짝꿍, 이연우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이연우, 오여름을 좋아하지만, 소심하고 얌전한 성격으로 김서아의 눈치를 보느라 잘 표현하지 못한다.

남기남, 요미상사의 대표

김영우, 요미상사의 과장, 훗날 한소희와 결혼해 김서아를 낳는다.

한소희, 요미상사의 직원,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파트별로 이슈가 되는 기사들이 모여있다. 차례만 살펴봐도 요즘 이런 이슈들이 있구나 알 수 있다.

사회 파트는 빈부격차, 교권, 학교폭력, 저작권, 노동, 노키즈존, 다문화사회, 양성평등, 고령화, 인구감소, 의료에 관한 기사를 다룬다.

과학 파트는 바이러스, 인공지능, 평균수명, 로봇, 외계 생명, 우주개발, 딥페이크, 생명복제, 유전자, 자율주행 자동차, 자연재해 등 아이들이 궁금해할 기사들이 가득하다.

정치 파트는 다수결 원칙, 독재와 민주주의, 선거, 삼권분립, 헌법과 법률, 계엄령, 부정부패, 지방자치, 정당, 여론조사, 진보와 보수에 대해 알아본다. 초등학생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단어들이 있지만, 어휘 엿보기와 주인공들이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세계 파트는 기후변화, 국제기구, 위안부 문제, 노벨상, 아프리카 국경선, 한류, 중동전쟁, 무역전쟁, 독도와 영토주권 등에 대해 재미있는 만화도 읽고 상식도 쌓아간다.

마지막 파트인 언론은 언론의 역할, 기자의 역할, 가짜 뉴스, 언론의 독립, 표현의 자유, 언론과 마녀사냥, 신문과 방송, 뉴미디어에 대해 요미일보의 이야기로 쉽게 풀어준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글도 읽고 만화도 보고 신문 속 지식도 쌓을 수 있다.

신문이 어렵게 느껴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신문인듯 책인듯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듯이 신문 기사를 접할 수 있게 해 주는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1 절대 읽지 마, 신문]을 추천한다. 2권에서 계속된다고 하니 다음 신문도 기대된다.

 

 

 

#서울문화사 #미자모서평단 #절대읽지마신문 #요미월드 #초등신문1 #김지균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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