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독서평설 2024.10 독서평설 2024년 10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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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어요~라고 두 팔 벌려 환영하는 듯한 표지이다. 중학 독서 평설 10월 호를 만나보았다.

우리 집은 현재 초등 독서 평설을 구독하고 있다. 어과동에 비해 만화의 비중이 없다 보니 아이들이 처음에는 그리 크게 호감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있으면 읽게 되는 게 책인 것 같다. 집에서 자꾸 눈에 띄는 독서 평설을 오며 가며 밥 먹으면서 한 장 두 장 읽기 시작하더라. 초등 독서 평설을 잘 읽고 있어서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큰 아이를 위해 중학 독서 평설도 읽어 보고 싶었다.

잡지의 장점은 여러 가지 내용을 골고루 읽어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 가지 주제를 깊게 읽는 걸 좋아해서 잡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책도 단편보다는 장편 소설을 좋아한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거나,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싶을 때는 잡지가 유용하다고 본다.






10월 한 달간 독평 스마트 플래너를 통해서 균형 있게 독서 평설을 읽을 수 있다. 물론 나만의 계획으로 읽어도 좋다. 플래너를 통해서 짜임새 있게 독서 평설을 활용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된다.

통합교과 특집, 지식교양, 진로진학, 독서 문해, 시사 논리, 교과 심화, 쉼터 등 여러 분야의 내용을 알차고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중학생들을 위한 진로진학 부분은 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을 것 같다. 대입 전형 톺아보기부터 학과에 대한 정보, 졸업 후 진로까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진로진학의 직업 부분도 추천한다. 평소 만나보고 싶지만,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서 직업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독서 문해 코너의 연재소설은 어른인 나도 다음 호를 기다리게 만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교과서처럼 읽지 않더라도, 오며 가며 짬짬이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 읽는 재미도 있다.

새로 나온 책의 소개도 유익하다.

독자엽서도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와 독자엽서에 응모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어서 아이들의 관심이 높다.

나도 어릴 적 잡지에 엽서 응모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한 게 문해력이다. 독서 평설의 교과와 연계된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독서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서 학습에 도움을 받고 싶은 친구들에게 독서 평설을 추천한다.








#지학사 #미자모서평단 #중학독서평설10월호 #정면독파 #가자지구 #김용남 #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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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 제이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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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밖으로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고 생쥐가 터널 밖으로 나가는 이야기 인가보다 상상할 수 있다. 터널 밖으로 나가는 짧은 이야기 같지만, 그 안에 섬세한 클레이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한 장 한 장 넘기는 게 아쉬울 정도이다. 무심코 표지만 보고 아이에게 책을 권했다. 교육적인 책만 권하다가 오랜만에 가벼운 동화책을 권하니 아이가 덥석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은 아이가 이거 클레이로 만든 거야~라며 너무 멋지다고 보라고 했다. 클레이 작품인 줄 몰랐다. 아이의 말을 듣고 다시 한 장 한 장 넘겨보았다. 와~ 이걸 다 직접 만들었다니!!

이 책의 글과 그림은 바버라 레이드 작가의 작품이다. 캐나다 대표 그림책 작가이다. 독특한 점토 공예 기법을 사용하는 바버라 레이드의 작품은 유니세프-에즈라 잭 키츠상, 캐나다 총독 문학상, 루스 앤실비아 어린이책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정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책으로 [나무는 참 좋다!], [노아의 방주를 탄 동물들], [할머니의 선물]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생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림책의 생쥐는 참 귀엽다. 주인공 생쥐는 닙이라고 한다. 클레이로 만들었다고? 싶을 정도로 한 땀 한 땀 정교하게 표현했다. 지하철역 플랫폼 아래 대가족이 살고 있다. 그 집의 이름은 스위트폴이다. 지하철역에서 먹이를 구하고 살고 있던 닙은 늛은 생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터널 끝에 대한 상상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닙은 터널 끝으로 떠난다. 다들 굶어 죽을 거라고 콧방귀를 뀌었지만 닙은 집을 떠났다. 터널 끝으로 가는 길에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 커다란 생쥐를 만나서 위험하기도 했다. 배고프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터널 밖으로 가는 닙과 롤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해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통과하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 우리네 인생 같구나 싶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닙처럼 우리 아이들도 도전하길 바란다.

짧은 이야기지만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동화책이다. 그리고 점토로 만든 그림을 보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봐야지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만 읽었다고 끝내지 말고 함께 점토 만들기도 해보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닙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그림책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터널밖으로 #바버라레이드 #미자모서평단 #제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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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리 국제 학교 2 - 마마, 마마, 나마스테 가나 씨앗 책장 2
이정아 지음, 김규택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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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리 국제 학교의 두 번째 이야기!!

마마, 마마, 나마스테~

아이들이 너무 기다린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산내리 국제 학교의 첫 번째 책을 읽고 아이들이 이 책 더 없냐고 더 읽고 싶다고 했다. 반갑게 두 번째 이야기도 읽어본다.

이 책은 [신고해도 되나요?], [내 친구 황금성], [책 쓰는 강아지 콩이], [아빠는 오늘도 학교에 왔다!], [섬소년], [동단비 옆 동바람], [긴급 뉴스, 소방관이 사라졌다!]등을 쓰신 이정아 작가님의 책이다.

차례는 마마, 마마, 렛삼 삐리리? 할아버지 의자, 제임스 선생님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이어지는 이야기로 진행된다.

산내리 국제 학교의 두 번째 이야기는 학교에서 '우리 가족은 마을 교사'라는 행사로 시작한다. 가족 중 한 명이 학교에 와서 선생님처럼 수업을 하는 행사이다. 설이 엄마가 아기 그림책을 중국 말로 읽어 주기로 한다. 진용이 아빠도 오신다고 한다. 진용이 아빠는 치킨 만드는 거 가르쳐 주신다고 한다. 아이들은 중국 말 공부보다는 치킨이 좋다고 한다. 엄마를 응원하는 설이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설이 엄마 왕칭링은 중국 말로 그림책 수업을 하게 된다. 왕칭링은 수업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진용이 아빠는 치킨을 만들기 수업을 잘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우리 가족은 마을 교사'수업을 잘 했는지는 이야기 속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두 번째 할아버지 의자도 흥미롭게 읽었다.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요즘은 학교 앞에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가 계신다. 우리 동네도 할아버지 한 분이 호루라기를 열심히 불고 아이들의 등교를 도와주신다.

산내리 국제 학교는 배움터 지키이가 두 분이라고 한다. 서울 시계점 할머니와 현수 할아버지. 두 분이 서서 일하시는데 의자가 하나라고 한다. 지킴이들이 일은 안 하고 앉아서 얘기만 한다고 교장선생님께서 의자를 한 개만 두라고 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사뭇 진지하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일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의자 사건을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하는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독후 활동이 될 것 같다.

산내리에서 아이들과 어른들, 선생님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흥미롭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도 어른도 생각하는 기회가 되는 좋은 책이라 추천한다.







#미자모서평단 #가나 #산내리국제학교2 #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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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부족한 세상이 온다면 - 식량 위기 시대, 기후 위기 대응부터 미래를 위한 식량 안보까지 알고십대 6
진중현.박현승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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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이 부족한 세상이 온다면? 너무 무서운 제목이다. 먹는 즐거움으로 사는 나인데 식량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

표지와 제목만 보고 아이들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받고 피식 웃음이 났다.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였다. 내가 읽어야지.

이 책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식량과 건강에 유익한 작물을 연구하는 식물육종학자 진중현 작가님과 약용 및 기능성 식물에 대해 연구하는 식물육종학자 박현승 작가님께서 지으셨다.






식량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생존할 수 있도록 해주는 먹거리를 '식량'이라고 한다. 식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식량에 대한 정의를 열량을 제공하는 음식의 재료라고 말한다.

식량 위기는 이미 눈앞에 다가와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식량 가격이 매우 크게 상승했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목차를 살펴보자

1장 왜 지금 식량을 걱정하지?

2장 식량은 결국 부족해질까?

3장 식량 위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4장 식량 위기에서 살아남기

첫 장에서는 식량이 무엇인지 과거의 식량과 현재의 식량의 변화에 대해 설명해 준다.

두 번째 장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위기에 대해 설명한다.

세 번째 장에서는 소득수준과 식문화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식량 이야기에 정책 이야기도 나온다. 식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한다. 에너지 정책이 식량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티브이에서 기후 위기에 자주 나오는 화면으로 남극과 북극을 둘러싼 빙하가 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기후난민이 생긴다고 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런 위기에서 살아남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관점에서, 나와 이웃의 관점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올해 김장이 걱정이라는 말이 주변에서 들린다. 올여름 유난히도 뜨거웠던 그 여름 때문에 배추 농사가 망했다고 한다. 배추가 너무 뜨거워서 녹아버렸다고 한다. 벌써 식량 부족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오늘은 아이들과 식량 위기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풀빛 #미자모서평단 #식량이부족한세상이온다면 #진중현 #박현승 #이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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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리 국제 학교 1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나 씨앗 책장 1
이정아 지음, 김규택 그림 / 가나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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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리 국제 학교.

이야기가 먼저 시작하고 마지막에 작가의 말이 나오는 차례이다. 이 책은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을 받으신 이정아 작가님의 책이다. 저서로는 [신고해도 되나요?], [내 친구 황금성], [책 쓰는 강아지 콩이]등이 있다.

이 책은 산내 초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제목이 국제 학교라서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국제 학교가 아니더라. 산내리에는 다문화 가족이 많다. 그래서 산내 초등학교에는 외국인 학부모가 많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그래서 국제 학교라고 표현하셨다. 중국, 미국, 키르기스스탄, 네팔 등 여러 문화가 함께 하다 보니 갈등도 많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면서 생기는 갈등을 이야기한다. 초등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장면이 인상 깊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서 학부모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도 생각해 보았다.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다문화 가정이 참 많다. 언제 이렇게 많아졌나 싶을 정도로, 내 주변에 참 많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학교에서도 반에 한두 명씩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있다. 내 아이도 반에 다문화 가정의 친구가 있다고 했다. 그 친구는 엄마가 중국에서 오셨다고 한다. 반 친구들이 중국 말 해보라고 이 친구를 너무 귀찮게 해서, 선생님께서 교실에서는 중국 말을 못 하게 한 적도 있다고 했다.

산내 초등학교에서 공개 수업이 있는 날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낯선 언어에 대한 두려움이 잘 나타난 부분이다. 나도 영어를 하라고 하면 가슴이 벌렁 거린다. 하물며 아이의 학교에 찾아가서 선생님과 만나야 하는데 참 떨릴 것 같다. 그런 엄마의 마음, 그런 엄마를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체육대회를 준비하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연습하면서 생기는 아이들의 갈등 에피소드도 인상 깊었다.

작가의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다르다는 건 우리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산내 초등학교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와 다문화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림이 많고, 글씨가 큼직큼직 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책이다. 아이들이 관심 가질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산내리 국제 학교를 추천한다.



#가나 #산내리국제학교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미자모서평단 #이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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