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김지민 지음 / 연두m&b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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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식탁에서 생선이 빠지는 날이 얼마나 될까?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먹거리에서 수산물과 그 가공품들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매일매일 밥상에 오르는 생선구이와 생선이 들어간 탕과 찌개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서 술안주로 사랑받는 생선회와 초밥.

거의 육고기만큼이나 많은 양을 거의 전국민들이 소비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즐겨먹는 수산물 먹거리들은 안전할까?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산업폐기물과 생활오수 등으로 이미 상당히 많이 오염되어버린 바다는 우리만 깨끗이 한다고 해서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모두가 알기에 더더욱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와 바다를 공유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비록 태평양에 접해있다고는 하지만 - 에서 방출되는 오염수가 더해져, 그리고 그 오염수가 미국과 남미의 바다까지 흘러간다는 사실에 이제는 뭐 하나 믿고 먹을 만하게 없어졌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다.

그럼 우리는 더 이상 수산물을 먹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뭐든지 제철에 먹어야 제맛이란 말이 있듯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에는 고유의 풍미가 더해지는 자연스러운 시기가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계절에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수산물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제철이 유효하다.” - P. 118.

 

<우리 식탁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전체 누적 방문자 수 4천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수산물 정보 커뮤니티 <입질의 추억>의 운영자이자 국내 최초의 어류 칼럼리스트인 저자가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제공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산물을 먹도록 하자라는 취지에서 자신의 오랜 경험과 방대한 수산물 지식을 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명칭과 정보, 속지 않고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수산물 기생충과 방사능 문제에 대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한다.

그와 함께 저자는 아직까지도 일제의 잔재인 일본식 명칭들을 버리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고, 제대로 된 정보조차도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분야를 질타한다.

제대로 정립된 정보가 없기에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정부를 믿으라고만 말하는, 그럼으로써 혼란만 불러일으키는 정부와 관련업계를 비판한다.

 

수산물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그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보의 바다 역할을 하는 인터넷이 너무 혼탁해졌고, 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는 활어와 생선회 소비량이 세계 최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분야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채 불량 정보들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 P. 4~5.

 

후쿠시마발 오염수 누출로 인하여 수산물을 무조건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상태에서 세월만 흐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면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측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일본산 생선이 국내로 넘어오는지 알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불신의 빗장을 풀고 마음껏 생선을 소비하는 날이 올 것이다.” - P. 250, 264.

 

나도, 우리 가족도 어지간히 생선회와 초밥을 좋아한다.

바다도시에서 태어나고 살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을때마다 찜찜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많은 고기들이 양식에 성공하여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국민들이 불안해할 때 정부와 관료들, 정치인들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광복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용어나 명칭없이 일제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기록하고 있는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일제를 찬양하고 그때를 그리워하는 정치인들과 학자, 관료들이 고위직에 올라 있는 현실이, 국민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몰아가야할 개돼지로 보는 현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것을 색깔입혀 상처내려는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만 만들 뿐이다.

거기에 이제는 자본의 힘에 밀려 가진 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몰아주려는 현실이 젊은 세대를 자꾸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오늘날 일식 업계에서 사용하는 수산물 명칭에 일본어가 많이 혼용되고 있는 것은 수십년 경력의 어부와 상인, 그리고 일식집 종사자들 중 상당수가 일제 강점기를 보낸 세대이거나 그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수산물 명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홍보하며, 표준명 사용을 적극 추진해 후대에게 올바른 용어를 물려주도록 하자.” -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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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 시대, 사야 할 집 팔아야 할 집
채상욱 지음 / 헤리티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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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집이 있든 없든, 자가든 전세든 아니면 월세든 거의 모든 국민들은 부동산 가격변동에 대한 관심이 많다.

자기 집이 없는 사람들은 집을 사고자 부동산 가격변동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집이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에 투자하여 더 많이 벌어보고자 관심을 가진다.

부동산은 주식, 펀드, 채권과 함께 투자상품의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면 언제나 그렇듯 거품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최악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상황까지도 갈 수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약간의 여유돈이 있으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을 찾아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독자들이 부루마블이든 모노폴리든, 주택부동산 시장에서 게이머로서 주사위를 돌릴 생각인지, 아니면 구경만 하고 있는지를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 토지공개념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이상, 토지사유제를 통해 토지를 확보한 이들만이 인구와 가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경제성장이 플러스로 유지되는 한국에서 그 부가가치를 누리게 된다.” - P. 124.

 

광복 이후 대한민국, 특히 본격적으로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함과 동시에 시작된 토지개발은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소수의 고위층 사람들을 부동산 갑부로 만들었으며, 동시에 가족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이런 현실은 지금도 그대로다. 가진 자는 더 가져가고, 없는 자는 그나마 있는 것마저도 빼앗기고 있다. 바로 정부가 운영하는 세금을 통해서.

 

전 세계 주택시장에서 공동주택의 비중이 한국처럼 높으며 동시에 공급 집중도가 높은 나라를 찾기란 어렵다. 이 때문에 멸실 수요를 통해서 시장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국가라는 것을 참고하자. 재건축, 재개발은 그래서 한국 주택시장의 핵심이자 모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 P. 135.

 

<뉴스테이 시대 사야할 집 팔아야할 집>은 저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에프앤가이드(증권사 리서치 자료가 공개되는 서비스)에 올렸던 <기업이 주택을 소유하는 시대, 부동산의 후방 밸류체인에 투자하라>라는 제목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책으로, 20151229일 시행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소위 뉴스테이법으로 알려진 법령이 시행되면서 한국에 실제 일어나고 있거나 앞으로 일어날 긴박한 주택시장의 변화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뉴스테이법의 시행으로 재개발,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이제는 개인과 개인의 부동산 임대는 사라져가거나 상당히 줄어들고, 대신에 거대 자본을 가진 기업이 부동산 임대주택시장의 중심으로 들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1인 또는 2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주택이 더 많이 공급되어야 하며, 여기에 뉴스테이법의 시행은 부동산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국내정치와 국제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부동산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럼에도 뉴스테이법이 몰고올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부동산투자에서 승리하는 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한국은 주택보급률 100%가 넘는 상황인데도, 인구 증가와 가구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20년 이상은 꾸준히 주택을 공급해줘야 한다. 눈여겨볼 부분은 2035년까지 가장 높은 증가속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1인가구다. 이에 발맞춰 최근 주택 공급 업체들이 1인 생활에 맞는 주거 공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합리적이다.” - P. 44.

 

지금 시점에서는 한국이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것과 정치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할 수 있다.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확대된다거나 부동산 정책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확실히 주택시장의 안정성을 해치는 요소다.” - P. 129.

 

한국 주택시장에 거품이 끼었다, 아니다는 아마 영원한 떡밥일 것이다. 누군가는 지속해서 거품을 주장하고 누군가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 중요한 건 이런 거품 논쟁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지금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시장의 변화를 조망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니 지금 상태보다 변화에 주목하고 변화에 집중하라. 한국 주택시장은 역사상 처음 존재하는 민간 기업형 임대주택의 등장과 함께 변화하고 있다.” - P. 235~236.

 

이유야 어찌되었든 정부가 임대주택 시장을 민간에 개방한 것은 또 다른 민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대한민국의 임대주택시장이 개인과 개인에 의해 이루어져옴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었더라도, 국가가 아닌 민간기업에 이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은 결국 기업들의 수익을 위해 세입자들의 빈주머니를 탈탈 털어가겠다는 것으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국가가 해야할 공공부분을 기업에 넘겨주면서 덤으로 높은 수익까지 안겨주는 민영화.

일본의 형태가 아닌 유럽의 방식처럼 국가가 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보다 저렴하게 국민들이 쉴 집을 마련해주는 것이 훨씬 좋은 나라가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급격하게 노령화가 되고, 1인 또는 2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과연 뉴스테이법이 좋은 것일까 싶다. 물론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전체 임대주택시장의 87% 이상을 민간 개인이 책임진다. 어떤 이유에서든 집을 사지 못하는 이들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핵심 주체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니라 집을 더 산 개인들이다. 그들이 전세나 월세를 놓는다.... 임대시장에서 임대인 절대 인 나라. 그것이 대한민국이다.” - P.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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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 깨끗하게 키우려다 병 얻는다
김나나 지음 / 인사이트윙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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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있다.

물론 이 시간에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아프리카와 제 3세계 아이들도 많다.

, 물질의 풍요가 모두에게 골고루 간 것이 아니라 극히 소수의 나라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쏠려 있다는 말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자본주의 체제는 모든 것을 경제적 이익에 집중하게 만들었다고 본다.

게다가 1970년 이후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는 기업과 사람 모두를 무한경쟁의 장으로 몰아넣음으로써 어떻게 해서든 경쟁자들을 누르고 올라서는 자만이 그 과실을 따먹게 만들었다.

기업들은 실제 품질보다는 양이 많아 보이면서도 가격은 싼 제품들을 만들어 세상에 내 놓았다. 그들은 보다 저렴한 제품생산을 위해 인건비가 싼 저개발 국가들에 들어가 그곳을 황폐화시켰고, 지금도 황폐화시키고 있다. 또한 보다 오랜 시간 좋은 색깔을 유지하면서 보관가능한 제품들을 위해 석유찌꺼기에서 추출한 수많은 합성 화학원료들을 개발하였고, 그것으로 만든 합성화학 제품들과 식품첨가물들로 우리의 일상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그리고 세계의 부는 점점 더 소수의 기업과 사람들에게 집중되어 가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도덕적 양심보다는 경제적 이익이 항상 우선이다. 이번 가습기살균제 문제처럼.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한 위험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자동차 매연, 전자파, 미세 먼지, 오염된 물, 잔류 농약, 각종 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여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P. 62.

 

우리가 세제에 호감을 갖는 데는 광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 특히 TV광고의 위력은 대단하다. TV에 광고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비자들은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주방세제나 세탁세제도 강력한 세정력과 더불어 무공해, 저공해라고 광고하며 기존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제품들의 주요 성분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추출해낸 것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 P. 73.

 

<내 아이를 해치는 위험한 세제 깨끗하게 키우려다 병 얻는다>는 화학전공자이자 그린스타트 운동홍보대사이면서 아토피피부염을 앓았던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가 8년전 세상에 화학세제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내놓았던 책을 수정하여 재출간한 책이다.

아마도 최근의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 문제가 이 책을 다시 세상에 내놓게 된 계기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합성세제는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어쩔 수 없이 써야한다면 되도록 사용법에 맞는 정량을 쓰고, 가능하다면 가족과 자연의 건강함을 위해 대체가능한 천연제품을 이용할 것을 이야기한다.

책의 후반부에는 합성세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재료들과 천연세제 제조법을 설명하고 있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합성세제의 위험성을 내가 직접 느끼자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제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했었는지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빨래를 할 때 사용하는 빨래비누와 가루세제, 희고 깨끗하게 하려고 사용한 섬유표백제, 정전기를 방지하는 섬유유연제, 24시간 켜두었던 플러그형 방향제, 모기에 물리지 않게 하려고 곳곳에 뿌려둔 살충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남감마다 뿌렸던 살균제, 욕실과 베란다 곰팡이를 없애고자 사용했던 곰팡이 제거제, 각종 세균을 없앤다고 사용했던 락스류, 비누보다 덜 자극적이라고 생각해서 아이들을 목욕시킬 때 꼭 사용했던 보디워시, 보습을 위해 발라주었던 보디오일.... 이 밖에도 습관적으로 매일 사용한 샴푸, 치약, 각종 비누 등 집과 몸을 깨끗이 유지하기 위해 1365일 내내 우리 가족을 화학제품에 노출시키고 있었다.” - P. 42.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이 계면활성제는 모든 세제의 원료로 배합된다. 여기에 천연추출물 조금과 방부제, 때로는 색소나 형광표백제를 섞으면 세제가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제는 각기 다른 용기에 담겨 유통될 뿐이다. 샴푸 상표를 붙이면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고, 주방세제 상표를 붙이면 식기를 세척할 때 쓰고, 세탁세제 상표를 붙이면 세탁기에 빨래와 함께 넣고 돌릴 뿐 그 속의 주요 성분은 거의 유사하다.” - P. 143.

 

인간은 편하면 편할수록 더욱 편한 것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얼마든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몸은 예전에 누렸던 편안함만을 찾고 약간의 불편함을 참아내지 못한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몸에도 좋고, 자연에도 좋으련만...

아무리 좋은 천연재료를 썼다고 광고를 하고, MSG를 넣지 않았다고 떠들어 댄들 거기에는 이미 듣도 보도 못한 수많은 첨가물들이 들어가 있다. 한번 성분함량을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랩 등도 모두 화학재료를 사용한 것들이어서, 거기에서 나오는 화학성분들은 우리 몸에 누적되어 자손들에게까지 전달된다고 한다.

과연 우리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무엇을 내주었는지를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길을 찾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부로 흡수된 합성세제는 이와같은 배출 과정을 거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 속으로 직접 스며들게 된다. 결국 입을 통해 들어오는 것보다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 더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이다.” - P. 68.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한, 특히 주부들이 바뀌지 않는 한, 가정이 바뀌지 않는 한 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주부들은 당장 눈앞의 청결과 위생에 집착하기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뛰어놀 산과 바다를 볼 수 있어야 한다.” - P.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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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형근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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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끝 즈음에 나타나 21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이들의, 특히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게 된 새로운 직업군이 있었다. 바로 프로게이머다.

스타크래프트라는 불멸의 역작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게임을 가능하게 했던 고속인터넷의 보급과 우리나라만의 특징이 되었던 PC방의 활성화 등등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연예인 아이돌의 인기를 넘어서는 엄청난 인기를 몰고 다녔던 프로게이머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기욤, 이영호 등등.

그리고 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게임팀을 만들어 운영한 기업체들과 케이블 방송으로 생중계한 방송사. 이 모든 이들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냈다.

프로게이모와 게임중계 아나운서와 해설가. 그리고 게임팀 감독과 스텝들.

그리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왔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고,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값진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정말 좋아서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프로게이머가 된다고 하더라도, 게임에 지배받는 삶을 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게임에 휘둘리는 삶을 살지 말고 본인이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뚜렷한 주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 P. 82~83.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8년 정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였던 전직 프로게이머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의 시기에 누구나 프로게이머를 꿈꿀 수는 있지만 그 꿈에 올인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게임과 공부를 적절히 병행해 갈 것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짧기에, 그리고 자신이 꾸었던 꿈을 실패한 경우에, 그 이후의 삶을 위해 공부를 버리지 말라는 진심어린 저자의 극히 현실적인 충고이다.

물론 저자는 두가지를 잘 병행하여 프로게이머를 그만 둔 후 대기업인 자동차회사의 디자인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도전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만을 봅니다.... 우리는 밤하늘을 보면서 별을 찾지만 별을 감싸고 있는 어둠을 찾지는 않습니다. 환한 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두운 뒷면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P. 7.

 

막연하게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면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것인지 자신에게 거듭 질문해라. 만약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공부와 게임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 P. 112~113.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하고 싶다면 보고 싫고 듣기 싫은 것도 보고 듣고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청년, 장년, 중년을 넘어선 어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삶은 결국 행복하지 않은 실패의 삶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 읽고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주었다.

읽고 안 읽고는 스스로의 선택이겠지만, 읽어본다면 매일 게임한다고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잔소리보다는 프로게이머의 세계를 이미 경험한 경험자의 이야기가 스스로 미래를 생각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 것이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누구나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노력을 하지만, 누구나 노력의 댓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꿈도 꾸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고, 결국엔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모든 일에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연예인, 교사, 공무원, 샐러리맨, 자영업자 등 그 누구라도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다. 만약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면 프로게이머의 화려한 부분만 바라보지 말고 어두운 부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 P.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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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 후암동 골목 그 집 이야기
권희라.김종대 지음 / 리더스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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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나에게는? 당신에게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집은 단순히 주거를 위한 장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자신의 현재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족과 이웃과 함께 한 마을에서 골목을 사이에 두고 오랜 시간 어울려 살아왔던 시절이 불과 몇십년 전임을 생각해볼 때, 지금의 이웃이 누군지도 모르고 똑같은 위치에서 먹고 자고 배설하며 살아가는 아파트에서의 삶은 과연 행복한 삶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파트에서의 삶은 우리에게 관리나 주차 등의 편리함은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혼자서만은 살 수 없듯이 내 가족만으로도 살 수 없다. 이웃이 함께 어울리면서 살아야 제대로 된 공동체의 교육과 삶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남녀 불문하고 그 시대를 살았던 40~50대의 많은 중장년들이 눈물을 흘린 것은 아마도 자신이 살았던,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았던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일 것이며, 그 시절의 함께 하는 삶이 그리워서일 것이다.

 

 

 

집이 큰지 작은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각자 마음의 한도를 넘지 않는 크기의 집에 사는 것이 중요하지 남들 보기에 큰 집에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마음이 편해야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다.” - P. 299.

 

 

 

<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후암동 골목 그 집 이야기>는 저자의 15개월간의 집짓기 과정과 완공후 집에서의 평안한 삶이 사진과 함께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집을 단순히 주거하는 공간이 아닌 집에서 살아가는 이들과의 추억과 삶이 함께 녹아져 있는 장소로 보고, 특히 자신의 아이를 위해 과감히 넓고 편한 아파트에서의 삶을 포기하고, 자신의 가족 3대가 함께 살 집을 직접 짓는 고난의 길을 선택한 이유와 과정을 희노애락의 순서대로 아주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집짓기를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그리고 알아가는 여행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똑같은 모양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보다는 자신들의 삶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집을 짓기로 한 것이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살고 싶은 집은 어떤 집일까? 고민 끝에 우리는 마당과 옥상이 있는 집이라는 답에 이르렀다. 아이를 키우기 편한 곳보다는 아이가 놀기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P. 27.

 

 

 

집짓기는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다. 따라서 싸다, 비싸다 하며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나에게 적정한 수준의 욕심은 얼마큼인지를 고민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 142.

 

 

 

세월과 함께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사람을 보면 아름답다.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이빨이 듬성듬성한 노인이라도 살아온 세월이 느껴지는 얼굴로 해맑게 웃을 때면 예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린 그런 느낌의 집을 짓고 싶었다.” - P. 242.

 

 

 

나도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다.

물론 어렸을 적엔 작은 주택에서 살았다. 그때는 아파트도 귀했고, 좋은 아파트는 부자들만이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던 시절이었다.

아파트에서의 삶이란 우선은 편하다. 내가 직접 신경써야 할 것이 거의 없다.

어차피 간단한 수리는 관리사무소에 이야기하면 되고, 큰 수리는 업체를 불러야 하는 것은 주택과 동일하니까.

하지만 편리함을 위해 포기한 아쉬움들도 많다.

나도 저자처럼 나만의 작은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다만 이미 아이들이 커버린 현실에서는 그것을 실천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돈도 넉넉하지 않기에 내 집을 짓는 것은 아이들이 독립한 이후로 미뤘다.

물론 그때는 경제적 여건 외에 또 다른 문제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아내가 불편하다고 반대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내와 함께 남향의 작은 집을 지어 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집짓기는 곧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이라고들 한다. 꿈의 집은 전문 지식보다 자신의 경험과 취향이 바탕이 돼야 한다. 누구에게는 평범한 아파트가 이상적인 집으로 느껴질 수 있고, 다른 이에게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주택이 꿈의 집이 될 수 있다. 전자든 후자든 남의 이목은 상관없다. 나만의 꿈의 집이 아닌가? 나와 가족을 위한 안식처는 내 안에 답이 있다.” - P. 124~125.

 

 

 

획일적인 시스템 안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타인의 다름을 존중하고 자신의 색깔을 지키며 다양성을 유지하다 보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고기는 물속에 있어야 행복하듯이 말이다.” - P.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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