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조형근 지음 / 가나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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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끝 즈음에 나타나 21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이들의, 특히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게 된 새로운 직업군이 있었다. 바로 프로게이머다.

스타크래프트라는 불멸의 역작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과도 게임을 가능하게 했던 고속인터넷의 보급과 우리나라만의 특징이 되었던 PC방의 활성화 등등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연예인 아이돌의 인기를 넘어서는 엄청난 인기를 몰고 다녔던 프로게이머들.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기욤, 이영호 등등.

그리고 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게임팀을 만들어 운영한 기업체들과 케이블 방송으로 생중계한 방송사. 이 모든 이들이 모여 완전히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냈다.

프로게이모와 게임중계 아나운서와 해설가. 그리고 게임팀 감독과 스텝들.

그리고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해왔고, 지금도 도전하고 있다.

 

프로게이머는 정말 매력적인 직업이고, 학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값진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이 정말 좋아서 우리나라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프로게이머가 된다고 하더라도, 게임에 지배받는 삶을 살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다. 게임에 휘둘리는 삶을 살지 말고 본인이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뚜렷한 주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 P. 82~83.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8년 정도 프로게이머로 활동하였던 전직 프로게이머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의 시기에 누구나 프로게이머를 꿈꿀 수는 있지만 그 꿈에 올인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게임과 공부를 적절히 병행해 갈 것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프로게이머의 수명이 짧기에, 그리고 자신이 꾸었던 꿈을 실패한 경우에, 그 이후의 삶을 위해 공부를 버리지 말라는 진심어린 저자의 극히 현실적인 충고이다.

물론 저자는 두가지를 잘 병행하여 프로게이머를 그만 둔 후 대기업인 자동차회사의 디자인팀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도전에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성공만을 봅니다.... 우리는 밤하늘을 보면서 별을 찾지만 별을 감싸고 있는 어둠을 찾지는 않습니다. 환한 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어두운 뒷면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 P. 7.

 

막연하게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면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 것인지 자신에게 거듭 질문해라. 만약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공부와 게임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은 과감하게 버려라.” - P. 112~113.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하고 싶다면 보고 싫고 듣기 싫은 것도 보고 듣고 받아들여야만 할 것이다.

이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청년, 장년, 중년을 넘어선 어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삶은 결국 행복하지 않은 실패의 삶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 읽고 아들 녀석에게 읽으라고 주었다.

읽고 안 읽고는 스스로의 선택이겠지만, 읽어본다면 매일 게임한다고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잔소리보다는 프로게이머의 세계를 이미 경험한 경험자의 이야기가 스스로 미래를 생각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준 것이다.

누구나 꿈을 꾸지만, 누구나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노력을 하지만, 누구나 노력의 댓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꿈도 꾸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는다면 한발자욱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고, 결국엔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모든 일에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다. 연예인, 교사, 공무원, 샐러리맨, 자영업자 등 그 누구라도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충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다. 만약 프로게이머를 꿈꾼다면 프로게이머의 화려한 부분만 바라보지 말고 어두운 부분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 P.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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