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 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
김지민 지음 / 연두m&b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의 식탁에서 생선이 빠지는 날이 얼마나 될까?

삼면이 바다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먹거리에서 수산물과 그 가공품들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매일매일 밥상에 오르는 생선구이와 생선이 들어간 탕과 찌개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서 술안주로 사랑받는 생선회와 초밥.

거의 육고기만큼이나 많은 양을 거의 전국민들이 소비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렇게 즐겨먹는 수산물 먹거리들은 안전할까?

절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산업폐기물과 생활오수 등으로 이미 상당히 많이 오염되어버린 바다는 우리만 깨끗이 한다고 해서 해결되어지는 것이 아님을 모두가 알기에 더더욱 믿을 수가 없는 것이다.

거기에 우리와 바다를 공유하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비록 태평양에 접해있다고는 하지만 - 에서 방출되는 오염수가 더해져, 그리고 그 오염수가 미국과 남미의 바다까지 흘러간다는 사실에 이제는 뭐 하나 믿고 먹을 만하게 없어졌다는 것이 대다수의 생각일 것이다.

그럼 우리는 더 이상 수산물을 먹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뭐든지 제철에 먹어야 제맛이란 말이 있듯 우리가 먹는 식재료들에는 고유의 풍미가 더해지는 자연스러운 시기가 존재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경계가 허물어지고 계절에 상관없이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수산물에 있어서만큼은 여전히 제철이 유효하다.” - P. 118.

 

<우리 식탁위의 수산물 안전합니까? - 방사능에 오염된 바다, 수산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전체 누적 방문자 수 4천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수산물 정보 커뮤니티 <입질의 추억>의 운영자이자 국내 최초의 어류 칼럼리스트인 저자가 수산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의 제공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산물을 먹도록 하자라는 취지에서 자신의 오랜 경험과 방대한 수산물 지식을 글로 옮겨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수산물에 대한 정확한 명칭과 정보, 속지 않고 좋은 수산물을 고르는 방법, 수산물 기생충과 방사능 문제에 대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한다.

그와 함께 저자는 아직까지도 일제의 잔재인 일본식 명칭들을 버리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고, 제대로 된 정보조차도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산물 분야를 질타한다.

제대로 정립된 정보가 없기에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정부를 믿으라고만 말하는, 그럼으로써 혼란만 불러일으키는 정부와 관련업계를 비판한다.

 

수산물을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그 특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보의 바다 역할을 하는 인터넷이 너무 혼탁해졌고, 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나라는 활어와 생선회 소비량이 세계 최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산물 분야가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채 불량 정보들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다.” - P. 4~5.

 

후쿠시마발 오염수 누출로 인하여 수산물을 무조건 먹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상태에서 세월만 흐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을 안심시키려면 방사능 측정기를 이용하여 수박 겉핥기식의 측정만 할 것이 아니라, 일본산 생선이 국내로 넘어오는지 알 수 있도록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불신의 빗장을 풀고 마음껏 생선을 소비하는 날이 올 것이다.” - P. 250, 264.

 

나도, 우리 가족도 어지간히 생선회와 초밥을 좋아한다.

바다도시에서 태어나고 살았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먹을때마다 찜찜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물론 많은 고기들이 양식에 성공하여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문제는 국민들이 불안해할 때 정부와 관료들, 정치인들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광복 7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용어나 명칭없이 일제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기록하고 있는 수산업계 뿐만 아니라 일제를 찬양하고 그때를 그리워하는 정치인들과 학자, 관료들이 고위직에 올라 있는 현실이, 국민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몰아가야할 개돼지로 보는 현실이,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모든 것을 색깔입혀 상처내려는 현실이 우리의 마음을 답답하게만 만들 뿐이다.

거기에 이제는 자본의 힘에 밀려 가진 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몰아주려는 현실이 젊은 세대를 자꾸 낭떠러지로 몰아세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오늘날 일식 업계에서 사용하는 수산물 명칭에 일본어가 많이 혼용되고 있는 것은 수십년 경력의 어부와 상인, 그리고 일식집 종사자들 중 상당수가 일제 강점기를 보낸 세대이거나 그들의 후손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올바른 수산물 명칭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홍보하며, 표준명 사용을 적극 추진해 후대에게 올바른 용어를 물려주도록 하자.” - P.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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