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중동을 말하다 - 이슬람.테러.석유를 넘어, 중동의 어제와 오늘
서정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중동이라는 말을 들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 또는 단어는 이슬람, 석유, 사막, 테러 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최근에는 이슬람과 테러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일 것이다.

물론 불과 몇 년전,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석유가 가장 먼저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몇 단어만으로 중동이라는 지역을 모두 보여준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아닐 것이다.

유럽 제국들의 지배를 받다가 그들이 그어 놓은 국경선을 따라 각각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은 중동의 잊혀진 역사를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중동이라는 단어가 지역적인 개념임을 아는 이들 또한 얼마나 있겠는가.

중동이라는 용어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종교적 개념인 이슬람권, 아랍어를 사용하는 민족적 개념인 아랍이라는 용어의 차이점들을 아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는 어쩌면 방송이나 언론에서 보여지는 이 지역의 겉모습만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중동과 이슬람 지역이 단일체로 묘사되어서는 안된다. 아랍 국가의 경우 아랍어와 이슬람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나라마다 큰 차이점이 있다. 중동을 바라볼 때 지나친 일반화는 상당한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과거처럼 대중동 전략같은 타이틀로 중동을 연구하거나 중동 시장 진출 전략을 짜서는 안 된다. 이제는 국가별로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문화 협력 및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 P. 165.

 

<오늘의 중동을 말하다 이슬람, 테러, 석유를 넘어, 중동의 어제와 오늘>30년 이상 중동을 연구해 온, 그리고 실제 12년 동안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취재하였던 중동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지식이 오롯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저자는 가장 오랜된 인류문명의 시작지이자 세계 최대 종교들의 발생지임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이슬람에 대한 엄청난 부정적인 편견을 안타까워 하며, 그 편견의 뿌리가 미국 이스라엘, 미국 군수산업 세력과 관련된 기업인과 정치인들 등과 같은 중동의 이권에 연관있는 서방에서 나온 것들임을 밝힌다.

그리고 저자는 보다 정확한 중동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위해 책을 저술하였음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중동에 대한 개념의 정확한 설명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부정적 이미지의 근거와 중동의 현재와 미래, 우리나라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로 끝맺는다.

또한 부록으로 중동인을 만나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면 좋을 18가지의 기본 정보를 보여준다.

 

이 책은 중동을 안에서 들여다보는책이다. 서구적인 시각과 무지와 무관심에 의한 일반화된 모습이 아닌, 중동과 이슬람 지역의 실제 돌아가는 이야기를 적었다.” - P. 10.

 

중동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와는 차별화된 접근이 마련되어야 한다. 적극적이면서 효과적인 윈윈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술적 그리고 가격적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플랜트 산업에 대한 수주를 유지해가면서 제조업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P. 259.

 

이슬람, 중동, 아랍과 동의어로 테러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현실이 안타깝다.

사실 이슬람은 평화를 추구하는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나 탈레반,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자들 때문에 부정적 테러의 종교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슬람을 믿는 이들도 테러리스트가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스스로 깊이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진실인지를.

누군가가 만들어서 들려준 왜곡된 이야기인지, 진실인지를 스스로 알고자 노력하지 않으면 왜곡된 진실을 만들 이들의 의도에 따라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만 한다.

그것은 이슬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의 현실에도 해당된다.

방송이나 언론, 자칭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모두 정답이고 진실일까.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또 속고 속는다.

더 이상 바보가 안되려면, 누군가에 의해 움직여지는 인형의 삶을 살지 않고자 한다면 스스로 진실을 알고자 노력해야만 한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중동은 테러, 사막, 석유 등의 획일적인 이미지로만 비칠까? 우선 잘 모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내용과 현실을 잘 모르고, 겉모습 그리고 일반적인 인상만을 기억한다.... 중동에 대한 획일적인 이미지는 왜곡된 혹은 피상적인 정보에서 기인한다. 정보의 상당수는 서방에서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동의 이미지가 이렇게 왜곡된 데에는 중동을 이슬람 종교의 틀로만 보려는 자세도 한몫한다.” - P. 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큼 가까운 미국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김봉중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만큼 우리에게 애증의 대상이 되는 나라가 있을까 싶다.

중국이나 일본만큼의 수천년의 오랜 역사적 관계는 없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와 깊은 관계를 가진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 2차대전과 일본의 항복, 그리고 대한민국의 광복과 6.25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미국은 대한민국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긍정적인 내용도 있고 부정적인 내용도 있다.

사실 1980년대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우리의 최고의 우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5.18 광주항쟁을 거치면서 미국은 무조건적인 우방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만을 따라 움직이는 또 하나의 거대한 국가임을 깨닫게 되었다.

보수적인 정권과 정치인들은 아직도 무조건적인 지지를, 진보적인 이들은 더 이상 미국의 이권에 끌려다녀서는 안되고 우리나라도 자국의 이익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논쟁은 해방 이후 미국이 친일매국노들에게 처벌 대신에 권력을 쥐어준 문제에서부터 최근의 사드문제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어떤 판단과 선택을 해야할지 헛갈려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여러모로 불안전하고 애매모호한 미완의 헌법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미국은 아직 한 번도 개헌을 하지 않았고 수정 헌법만을 추가해 왔습니다. 미국은 지금도 제 1공화국입니다. 민주주의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법과 제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죠? 인물, 즉 사람의 중요성도 그만큼 큰가 봅니다.” - P. 35.

 

<이만큼 가까운 미국>은 미국의 모든 것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간략하게나마 일반인들에게 제공해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저술된 책이다.

이 책은 이민자의 나라에서 세계 최강국이 된, 개인주의 자본주의가 가장 발단된 미국의 역사부터 지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생활까지 간략히 설명해주며, 최종적으로는 한미관계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까지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우리와는 달리 다른 민족, 인종에 유연한 미국의 열린 체제가 지금의 최강국 미국이 있게 했다고 말한다.

물론 인종적 차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앞으로 계속 움직이며 발전해 갈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움직이는 미국을 조명하고 그와 동시에 미국이라는 거울에 비춰진 움직이는 우리를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지구가 갈수록 가까워지고 좁아지는 오늘날, 새로운 세대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보아야 합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연습하기에 전 세계의 제도, 사상,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은 아주 맞춤한 대상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이 미국을 통해 세계를 보고, 마침내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P. 8.

 

미국은 태어날 때부터 움직이며 확장된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움직임이 미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죠.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라는 물은 고일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문화를 품고 새로운 곳으로 움직이기 때문이죠. 이러한 움직임이 광활한 영토에도 불구하고 지역 차별이 심해지지 않도록 이끌었던 것입니다.” - P. 127.

 

개인주의는 미국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가장 중요한 토대이며, 미국인의 삶과 문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가치관입니다. 미국인들은 집단을 위해 개인을 희생하거나 개인주의적 가치관을 후퇴시키지 않습니다.” - P. 198.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의 외교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미국만을 쳐다보던 극단적인 외교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어느 정도 실리적인 외교로 나아갔다가 어느새 다시 미국만을 쳐다보는 외교로 돌아와버린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미국 외의 다른 나라는 거의 개의치 않는 극단적인 외교는 국제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고립되고 할 것이고, 결국에는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넣을지도 모른다는 또다른 공포를 가져다 준다.

물론 보수정권에는 정권유지의 힘을 줄지도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그 피해를 온몸으로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

권력자와 정치인들을 바꾸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다. 국민들의 선택만이 그들을 바꿀 수 있다.

국민들이 깨우치고 선택하여 스스로 바꾸고자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면 권력을 쥔 자들과 자본을 쥔 자들은 결코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한 나라의 리더나 국민이 과거를 차갑고 어두운 시선으로 보느냐, 아니면 따뜻하고 밝은 시선으로 보느냐 하는 차이는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미국인들은 과거사의 어두운 부분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부분을 부각하고 끊임없이 되새기면서 미국적 전통과 가치관을 세우고 다졌습니다.” - P. 1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사기56 -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 현대지성 클래식 9
사마천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의 최고 고전인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과 비교되는 동양의 최고 고전이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이다.

한나라 무제 시대에 사마천이 저술한 <사기>는 중국 3,000여년의 역사와 고사 등을 기록한 통사로 10편의 표, 12편의 본기, 8편의 서, 30편의 세가, 70편의 열전 등 526,50013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학자들에 따라 편수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사마천은 아버지 사마담의 뜻을 따라 중국 역사를 정리하였고, 그 책이 바로 <사기>이다.

그러나 당시까지의 사료와 이야기들을 단순히 정리한 수준이 아니라 스무살때부터 직접 9개성 3만리, 12,000키로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역사를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가 하는 길을 알려준 역사서의 의미 외에도 각 인물들의 장단점을 비롯한 인물에 대한 자신의 비판까지 넣음으로써 문학적인 의미도 더해진 진정한 동양의 고전이 되었다.

 

<사마천 사기 56 본기, 세가, 열전, 서의 명편들>은 오랜 시간 <사기>를 연구해온 저자가 방대한 130편의 내용중 본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에 적합한 내용 56편을 선별, 번역하여 우리에게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 기록된 56편은 본기 5, 세가 14, 열전 36, 1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으로 임안에게 보내는 사마천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해제가 추가되어 있어, <사기>를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보다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책이다.

 

현재 사기의 완역이 일종의 유행으로 되었지만, 사실 지나치게 방대하고 또 현대에 이르러 효용성이 없는 부분도 적지 않은 점에 비추어 본서는 사기의 정수를 계승하되 과잉의 췌문(불필요한 문자나 문구)’은 과감히 버리는 상식을 택하였다.” - P. 11.

 

우리가 자주 듣거나 배워서 알고 있는 고대중국의 수많은 이야기들과 그와 관련된 많은 고사성어가 <사기>를 통해 나왔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 여기에서 이 고사성어가 나왔구나하는 깨달음을 얻는 이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비록 전편은 아닌 56편만의 내용이더라도 동양 최고의 고전을 통해 나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비록 책을 읽고도 이런 지혜를 얻지 못한다하더라도 최소한 스스로의 부족함만이라도 깨닫는 시간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들의 창업 이야기 - 내 돈도 쓰지 말고, 투자도 받지 않고, 대출도 없이 시작하는 무자본 창업
최규철.신태순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이 2015년 기준으로 거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열명중 세명이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의미로, OECD 평균의 거의 두배에 가까운 수치이며, 그만큼 대한민국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이렇게 높은 수치는 IMF 이후,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수많은 직장인들이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면서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으로 너도나도 자영업에 뛰어든 결과일 것이다.

물론 자영업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으므로 비슷비슷한 프렌차이즈 창업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실패로 이어졌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손해를 보면서도 계속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리고 자영업의 증가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자영업의 실패가 가정의 붕괴와 내수부진으로 이어지고, 전체적인 경제의 불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냉정한 이야기 같지만 무자본으로 창업에 도전해서 성고하지 못하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그 돈을 들여서 창업을 하면 안된다고 믿어도 좋다. 만약 이 이야기를 흘려듣고 큰돈을 유치해서 돈 쓰는 것에 익숙해지고, 돈에 의지하게 된다면 무조건 돈 때문에 크게 후회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 P. 55.

 

<해적들의 창업 이야기>는 저자들이 2011년부터 무자본창업에 대해 강의하였던 <해적들의 창업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무자본 창업의 의미와 방법(즉시 매출, 누구나 영업 대상, 비주류시장, 단순화), 필요한 내용들(무자본, 큰 목표, 해적마인드)을 소개하는 책이다.

또한 중간중간에 무자본 창업으로 성공한 기업들 12곳을 소개하여, 무자본 창업이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저자는 고민없이 남의 말만 믿고, 많은 자금을 투자하여 시작하는 창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런 창업은 결국 돈과 사람에 휘둘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남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결국은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고, 남는 것은 큰 빚뿐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본금 없이 시작한다면, 초기에는 창업자가 모든 업무를 다 해야 한다. 창업자가 대부분의 업무를 파악하고 나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도 늦지 않다. 그동안 창업자의 성장이 뒷받침되는 것은 기본이다.” - P. 43.

 

정말 미친 듯이 사업을 성공시키고 싶은가? 직장생활보다는 자유로우면서 경제적 여유는 더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남들과 똑같은 방식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무자본 창업 미션에 도전하면서 안전한 실패를 여러 번 경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고 극복하면서 진짜 사업가가 될 준비를 하자.” - P. 93.

 

세일즈는 책이나 생각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다. 이와 같은 접근은 서비스나 상품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 매출을 만드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세일즈를 잘하는 사람이라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세일즈로 출발해서 고객을 만나고, 상품을 보완하며, 멘트를 다듬었기 때문에 매출이 빠르게 발생하는 것이다.” - P. 218.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만의 창업과 성공을 꿈꾼다.

물론 가늘고 길게 정년까지 직장생활만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 또한 자신들의 희망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직장생활 외에 또 다른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데, 결국 투자비용이 필요하게 된다.

특히나 직장을 그만두고 새 일을 하고자 하는 이들은 거의 올인의 형태로 창업을 하게 되는데, 실패에 대한 준비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새롭다. 돈없이 창업하고, 제품없이 선판매하여 자금을 마련하라는 이야기 등은 기존의 창업교육에서는 들을 수 없는 내용들이다. 돈없이 창업하기에 잃을 것도 없고, 돈을 벌기 위해 더 악착같이 매달리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기에 결코 무자본 창업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님을 알게 된다.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창업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관심 가지고 회사를 이끌 만큼 성장하기 위해서는 돈 없이 돈을 만들어내는 법을 체득해야 한다.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적은 돈부터 만들어보고, 돈에 대한 통제력을 키워가야 큰 돈을 만졌을 때 그것을 자신의 통제하에 둘 수 있다.” - P. 10.

 

해적마인드란 이미 갖고 있는 당신의 단점을 오히려 장점이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미 갖고 있는 불리한 상황이 오히려 유리한 상황이라고 믿는 것이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라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생각을 180도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이미 되돌리 수 없는 불리한 환경에 놓였다고 해도, 그것을 당신 사업의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P. 134.

 

창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서 행복해지고, 자기계발을 하며, 깨달음을 얻는 것이 당연해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능력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창업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보고, 스스로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창업은 제 2의 인생을 사는 어른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방식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교과목은 당연히 무자본 창업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자신의 잠재력에 관심을 가지고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 23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자 가족 - 일상에 숨어 있는 한자의 비밀
장이칭.푸리.천페이 지음, 나진희 옮김 / 여문책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한자가 필수교과목이었다.

수업은 거의 암기력 테스트로 진행되었고, 틀리면 복도에 나가 서 있거나 맞아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때 맞으면서 외웠던 한자들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

물론 때리고 맞는 수업이 좋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현재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목에 어느 정도의 생활에 필요한 한자교육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중 상당수가 한자에서 나온 단어이다.

아마도 순한글로 된 단어보다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현실에서 한자를 모른다는 것은 말하고 듣고, 전달하고자 하는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떠들어대는 것과 같을 것이다.

예전처럼 강제적으로 배우지는 않더라도 사회생활에 필요한 적정 수준의 한자를 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로 인해 극성스런 학부모들이 엄청난 사교육의 부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겠지만.

 

수많은 글자가 현재 지니고 있는 의미는 대개 처음의 의미에서 한발 한발 발전해 온 것이다. 그래서 처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곧 글자들의 혈연과 친척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그 글자들이 현대에 들어와 갖고 있는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 P. 8~9.

 

보통 한자는 상형, 지사, 회의, 형성, 전주, 가차를 글자 구성과 운용의 원리로 본다.

그 시작은 수천년 전의 갑골문자로 보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형성되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리고 한자의 구성과 운용의 원리에 의해 현대에도 계속해서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기도 한다. 즉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단어들을 배워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이것을 볼 때 우리의 한글이 얼마나 위대한 글인가를 알 수 있다.

모든 말과 단어를 자음과 모음 24자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어느 문자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것이다.

 

겉으로는 특이한 점 없이 평범한 구절인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문화적 현상이 내재해 있는 것이 바로 언어의 기묘한 매력이다.... 단어의 심층적 의미와 내재돼 있는 문화를 이해해야 제대로 매력을 파악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유롭게 응용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판에 박은 듯한숫자도 생동감 넘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희노애락의 표정을 지닌 모습으로 말이다.” - P. 218.

 

<한자가족 일상에 숨어 있는 한자의 비밀>은 한자의 구성원리에 따라 기본이 되는 글자를 소개한 후 그 본래의 뜻에서 파생, 확대된 의미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글자들과 글자들이 쓰이는 용처를 설명하고, 덧붙이는 이야기를 통해 한자와 중국과 관련된 여러 가지 상식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계속해서 시리즈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신체를 나타내는 단어와 숫자, 그리고 계량을 표현하는 기본 단어들과 그 유사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전에 나와 한때 인기를 끌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 같다.

한자에 관심이 있거나 배우고자 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더불어 중국의 오랜 전통문화도 문자를 통해 이해하고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자의 특징에 따라 혈연이나 비슷한 부류 같은 단서를 좇아 한자의 세상으로 들어가면 어마어마한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한자들은 더는 하나하나의 산발된 것들이 아니게 된다. 일련의 맥락을 지니면서 한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기억의 단락들을 단순화시키고 기억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한자를 기억하는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동시에 한자의 이면에 감춰진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P. 9~10.

 

지금은 신문이나 책에도 한자를 잘 쓰지 않는다. 병기조차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아니면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들어가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거처럼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면 어떨까 싶다.

한글만 표기하더라도 의미의 전달이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보다 정확한 글의 이해와 의미의 전달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의 한글이 독창적인, 어떤 문자도 따라올 수 없는 글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한자 역시 빼버릴 수 없는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기에 한자 교육의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고대의 성인과 현인들이 지녔던 지혜는 현대의 지혜와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서부터 시작해 우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뜨겁게 사랑하고 발전시키면 더욱 깊은 지혜를 가질 수 있다. 모든 현대인이 기꺼이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귀와 입을 잘 이용해 우수한 문화를 경청하고 흡수해야 한다. 또한 전통문명을 연구하고 널리 알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더욱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그 지혜 앞에서 허리를 굽히게 될 것이다.” - P. 1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