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인사이트
김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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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로 인해 시중에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초저금리는 국내외의 여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할지라도, 낮은 금리로 인해 유동자금이 은행으로 가지 않고 다양한 재테크의 영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부동산으로 흘러들어온 엄청난 자금으로 인해 부동산의 가격은 급등하였고, 당분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없어 보이기에 부동산을 비롯한 다양한 재테크 영역에 자금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동산의 급격한 가격상승이 낮은 금리 때문이라고만 말할 수 없을 것이나, 분명한 것은 많은 이들이 낮은 금리에 자신의 돈을 맡기는 것보다 보다 높은 수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재테크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자신의 귀한 돈을 일확천금을 노리는 묻지마 투자에 쏟아부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장을 읽고 예측하는 방법은 많지만 어떤 방법이 맞고, 어떤 방법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가지고 분석할 뿐이다. 필자는 스스로 예측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볼 수 있는 것만 보고, 예측하라고 말하고 싶다.... 투자 환경에서 최소한의 아는 것을 가지고 예측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공급량만이 우리가 볼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유일한 자료다.” - P. 58~59.

 

<부동산 투자 인사이트 – 고수가 알려주는 집값이 움직이는 원리>는 20여년의 기간동안 부동산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저자가 부동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의 가격이 어떻게 오르고 내리는지를 설명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부동산 가격의 변동, 특히 주거용 부동산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모든 통계 자료에 선행하여 확인할 수 있는 공급량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부동산의 가격변동이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공급 물량이 적정하느냐에 따라 부동산 가격의 변동이 발생하게 되며, 여기에 여러 가지 변수들 – 입지, 학군, 교통, 환경 등 - 이 가격변동의 폭을 결정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투자를 하고자 하는 이는 자신만의 시장분석 기준을 가지고 오랜기간의 분석을 통해 투자할 것을 강조한다. 그래야만 실패의 확률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은 거주와 자산이라는 본질이 기본이 되고, 다시 그 본질을 흔들며 움직이게 하는 것이 공급이다. 또 공급은 한정된 지역의 주거 공간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부동산의 주거와 자산이라는 본질을 흔들어버리는 ‘공급’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하며, 공급이 한 공간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 P. 19.

 

“거의 모든 통계들은 후행에서 나오는 통계이지, 선행되어 나오는 통계는 입주물량(공급) 말고는 없다. 공급이 시장의 선두에서 움직이고, 결국 극 공급으로 수요도 움직인다. 수요로 인한 가격 상승은 다시 공급을 불러오며, 불러온 공급은 다시 가격을 하락시킨다. 이렇듯 시장은 돌고 돌며 움직인다.” - P. 76.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현상을 이해했으면 좋겠다. 또한 그 현상을 통해서 부동산을 바르게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책이 오랜 시간동안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부동산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책이 됐으면 한다.” - P. 253.

 

문재인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잠시 주춤하던 서울, 특히 강남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흘러 나오고 있다.

다양한 금융정책과 투기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왜 집값이 오르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공급의 부족을 이야기한다. 제한된 서울이라는 공간에 공급할 수 있는 주거용 부동산의 숫자는 제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강남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들은 투기를 제한하는 금융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의 현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부동산투자를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부동산가격의 급격한 인상은 좋아하지는 않는다.

급격한 인상은 결국 실수요자의 피해를 불러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찌되었든 부동산투자를 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저자의 주장처럼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꾸준히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결국 한 도시에서 주거는 매매, 월세, 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 속에서 계속 이동하는 것 뿐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은 공급이고, 결국 공급이 없는 정책은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이 말은 곧 정부 정책은 공급만 해도 시장을 충분히 이긴다고 할 수 있다.” - P.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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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핵에서 핵무기까지 - 괴짜 물리학자의 재미있는 핵물리학 강의
다다 쇼 지음, 이지호 옮김, 정완상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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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은 인류가 발명한 최강, 최악의 무기라고 이야기한다.

실제 핵폭탄이 사용된 경우는 세계 2차대전 당시에 일본에 투하된 2발 뿐이다.

하지만 2발의 핵폭탄만으로도 이 무기가 얼마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지와 이로 인해 인류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 인류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냉전시대에는 어쩔 수 없이 군사력의 대치로 인해 핵무기를 늘릴 수 밖에 없었지만, 냉전이 끝난 이후 핵무기 감축에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가 노력하고 있다.

물론 예외도 있었다. 당장 우리가 직접 마주하고 있는 북한이 그렇다.

지속적인 핵실험을 통해 이미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목표로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핵폭탄은 왜 만들었으며,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을까?

핵무기에 대한 보다 기초적인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면 조금은 핵폭탄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수는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은 너무 이상적인 생각일까?

 

“핵무기는 현 시점에서 인류가 손에 넣은 최강의 무기입니다.... 인류는 어리석게도 서로 죽고 죽이기를 신물이 날 만큼 반복해 왔지만 최강의, 따라서 최악의 무기에 손을 대는 것만큼은 어떻게든 자제해 온 것입니다. 이것은 어리석은 인류가 아주 조금이지만 남아 있는 지혜를 최대한 쥐어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 P. 252.

 

<원자핵에서 핵무기까지 – 괴짜 물리학자의 재미있는 핵물리학 강의>는 저자가 2015년 3월 8일 오다이바의 이벤트하우스인 도쿄컬쳐컬처에서 실시한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재구성한 책으로, 원자핵과 핵무기를 포함한 그 활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원자핵과 발전소, 핵무기에 대한 정치적인 의견을 배제한 순수과학인 물리학의 관점에서 간략한 내용과 그림들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평소에 자주 듣기는 했지만 오해받고 있거나, 혹은 제대로 이해되지 않은 채 세상에 알려진 군사 기술을 정치적이나 윤리적인 이야기는 일체 배제하고 순수하게 물리학의 관점에서만 해설한 것이다.” - P. 7.

 

“분명 핵무기는 인류의 가장 어두운 유산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기에 이것을 최대한 정확하게 이해하고 후세에 알려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류의 역사는 훌륭한 업적과 어리석은 행동이 쌓이고 쌓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 P. 255.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안전기준치를 바꿔가면서 자국민들과 이웃 국가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내년 도쿄올림픽에는 후쿠시마 지역에서 야구경기를 하고, 그곳의 농수산물을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공급하겠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원전사고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폐수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 폐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 주변의 모든 국가가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나라도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관리를 잘 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과연 관리가 잘 될 것인지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큰 문제는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해안선을 따라 수십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거나 새로이 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 중에 하나만 문제가 발생하여도 우리나라는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원자력이 인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이겠지만 과연 얼마나 안전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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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서의동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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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2018년 기준으로 24명이다.

그 중에서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등 과학분야에서만 21명이 수상하였다.

일본 국적은 아니지만 일본과 관련있는 이들까지 포함하면 29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고 김대중대통령 한분만이 노벨평화상을 받았을 뿐이다.

일본은 어떻게 과학분야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었을까?

사람들은 일본이 기초과학에 많은 투자를 한 결과라고 얘기하곤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더 많은 자금을 기초과학에 투자해야만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당장 커다란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닌 기초과학 분야에 오랜 시간동안 엄청난 자금을 투자한 것일까?

 

“일본인들은 근대 서구 문명의 우월성을 사회사상과 정치사상이 아닌 과학을 통해 인식했다. 그 과학은 증기로 움직이며 강력한 대포를 갖춘 군함, 다시 말해 군사기술로 구체화됐던 것이다.” - P. 21.

 

“일본의 근대화는 산업 근대화, 공업화인 동시에 군의 근대화, 서구화였다. 보통은 산업 근대화가 일본의 자본주의화로 인식되고 있지만, 군의 근대화가 일본 자본주의화에서 수행한 역할은 막대하다.... 군과 산업의 근대화가 동시 병행해 위로부터 추진된 것이 일본 자본주의화의 특징이다. 군의 무기 자급 욕구가 이윽고 이를 위한 자원을 추구하며 아시아 침략으로 일본을 몰아가게 된다.” - P. 73~74.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은 저자가 2016년 10월 21일 쿄토세이카대학에서 한 강연 ‘근대 일본과 자유-과학과 전쟁을 둘러싸고’를 바탕으로 내용을 조금 더 깊이있게 풀어서 저술한 책으로, 일본이 어떻게 기초과학분야가 강하게 되었는지를 근현대 역사를 바탕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메이지유신(1868년) 이후 실권을 장악한 이들이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제국주의를 모방하여 아시아에서의 제국을 목표로 강한 군대를 육성해 가는 과정에서 과학에 많은 투자를 하였고, 이로 인해 일본에서는 과학이 발전하였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들이 생각하는 과학은 순수 기초과학이 아니라 실전에서, 즉 전쟁과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과학기술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전쟁을 위한 정부주도의 과학기술의 투자에 많은 과학자들과 기업들이 자의든 타의든 참여하였고, 전쟁에서 패한 후 지금까지도 그러한 기류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제는 과학을 과학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함을 말한다.

안타까운 것은 일본의 역사가 우리와 무관하지 않기에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 당시 얼마나 많은 것을 일제가 빼앗아 갔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전쟁 수행의 필수요소로 과학 동원이 거론되면서 연구자에게 다양한 우대조치가 부여됐으며 과학자도 앞장서 협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전 직후 과학계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 P. 284.

 

“특히 ‘헌법 개정’이 논의되고 있는 오늘날의 일본에서 문제는 중요하고 심각하다. 헌법 개정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군수 생산 중시는 일본을 ‘전쟁을 원하는 나라’로 꾀어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기 생산, 수출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어딘가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를 바라게 된다.” - P. 344.

 

“‘식산흥업, 부국강병’에서 시작해 ‘총력전 체제에 의한 고도 국방국가 건설’을 거쳐 ‘경제성장, 국제경쟁’이라는 서사, 즉 대국주의 내셔널리즘과 결합한 과학기술 진보에 기반해 생산력을 증강하고 경제성장을 추구해온 근대 일본 150년의 흐름과 결별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요컨대 경제 성장을 지속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명제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는 것이다.” - P. 392.

 

일본의 아베 정권이 꿈꾸는 전쟁이 가능한 나라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내각제인 일본에서 자민당이 권력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의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이 정치에 극히 무관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일본을 다시 제국주의를 꿈꾸는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올바른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본다. 2016년의 광화문 촛불시위 때처럼.

 

“조선과 베트남 인민들을 살육하기 위한 많은 무기가 ‘평화헌법’이 지배하는 일본에서 제작됐다. 이렇게 해서 일본은 부흥을 달성하고 ‘경이적’이라고 평가받은 경제성장을 달성했다. 일본은 다시 아시아 인민들을 발판으로 대국으로 향한 길을 걸어간 것이다.” - P.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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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배신 - 아직도 공감이 선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폴 블룸 지음, 이은진 옮김 / 시공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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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특히 인류와 그 외 동물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공감은 인간만이 가진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을 함께 느끼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 이런 공감의 능력이 인류를 지구에서 존재하는 생물중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상대방이 느끼는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기에 인류는 현재까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최고라고 얘기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것이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기에, 공감 또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조건적인 공감이 과연 선하고 좋은 것인지는 의문이다.

 

“공감을 우려하는 이유는 공감의 결과가 늘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공감의 부정적 측면이 긍정적 측면보다 더 크기 때문이고, 더 나은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에는 도덕 말고도 많은 것이 있다.” - P. 310.

 

<공감의 배신 – 아직도 공감이 선하다고 믿는 당신에게>는 저자가 과연 공감이 선하고 좋기만 한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하여 공감이 무조건 선하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 실험 자료들과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공감을 정서적 공감과 인지적 공감을 구분하고, 주로 정서적 공감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서적 공감은 한 곳을 환하게 비추는 스포트라이트처럼 보는 이의 편견을 반영할 수 있으며, 도덕적 판단을 왜곡할 수 있음을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반대로 인지적 공감에 대해서는 능력을 더욱 키울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공감과는 다른 연민과 친절로 발전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즉 감성보다는 이성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천천히 읽어보면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모든 점을 감안할 때, 인간사에서 공감은 부정적이다. 공감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달콤한 탄산음료다. 자꾸 마시고 싶고 맛도 있지만 몸에 해롭다.” - P. 26.

 

“스포트라이트는 빛을 비출 특정한 고간을 골라내고 나머지는 어둠 속에 방치한다. 스포트라이트는 초점이 좁다. 여러분이 무엇을 볼지는 스포트라이트를 어디에 비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스포트라이트의 초점은 여러분의 편견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 P. 123~124.

 

“선에는 어떤 동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운명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 이성과 합리성은 선하고 유능한 사람을 만드는 충분조건이 아니다. 그러나 이성과 합리성은 필요하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 P. 301.

 

감성이 먼저냐 이성이 먼저냐는 우리가 자주 받는 질문중 하나이다.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특히 사람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는 경우에 있어서 우리는 감성과 이성의 대립을 내외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해당 인물에 나와 어떤 관계인가에 따라 성인이 아닌 우리는 그 기준이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스스로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보다는 조금은 더 보편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더욱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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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ㅣ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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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한 시대를 뛰어넘는 어떤 영웅들에 의해 바뀌거나 만들어지고 기록되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은 역사를 아주 간단하게 이해하고자 할 때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 결정적인 결과에 마침표를 찍는 역할은 각 격변기의 영웅들이 담당하겠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을 포함한 자연재해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이미 지나온 시대를 돌아보며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상할 뿐이다.

그리고 지나온 시대를 분석하는 것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해와 예상도 달라진다.

즉,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문명에 힘입어 작물이 발달했을까, 아니면 작물이 문명 발달에 기여했을까?’ 단언할 수는 없다. 여하튼 분명한 것은 세계 문명의 기원이 작물의 존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 P. 268.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은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식물 13가지 -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밀, 벼, 콩, 옥수수, 튤립 -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재미있게도 인간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고 이해했던 지금까지의 관점이 아닌 식물의 입장에서 이해해볼 것을 이야기한다.

즉, 우리는 인류가 식물을 필요에 의해 다른 대륙으로 옮기고, 이로 인해 기술을 개발하고 전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식물이 그렇게 유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것을 말한다.

역사를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위대한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식물들은 어떻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오늘의 세계지도를 만들었을까?.... 평범한 식물들이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바꿀 수 있었던 까닭은 ‘후추’처럼 특정 시대마다 특정 식물에 인간의 들끓는 욕망이 모이고 강하게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식물은 단지 인간의 들끓는 욕망의 포로이거나 인류가 세계사의 흐름을 만들고 바꿔 가는데 이용한 도구에 지나지 않을까?...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하고 전략적이고 현명하다.” - P. 12.

 

“인류에게 식물은 어떤 존재일까? 인간은 언제나 식물을 자기 욕망을 충족하는 도구로 여기며 이용해왔다.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은 거부하지 못하며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살아야 했다.... 과연 식물은 인류에게 이용당하는 피해자로만 살아왔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쯤 식물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 P. 290~291.

 

스스로를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에 묶어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을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배우기 위해서는 동일한 역사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기록한 많은 도서를 읽는 수 밖에는 없다.

이 책 또한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인류에 영향을 미친 식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그리고 식물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역사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지구 밖에서 온 생명체가 지구를 관찰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눈에 비친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누구일까? 어쩌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그 외계인은 인류를 ‘지배자인 식물의 시중을 드는 가엾은 노예’로 자신의 별에 보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이 당신이 통념을 깨고 사고의 틀을 넓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 P.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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