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한 시대를 뛰어넘는 어떤 영웅들에 의해 바뀌거나 만들어지고 기록되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은 역사를 아주 간단하게 이해하고자 할 때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역사의 결정적인 결과에 마침표를 찍는 역할은 각 격변기의 영웅들이 담당하겠지만, 이런 결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을 포함한 자연재해 등 수많은 사건, 사고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이미 지나온 시대를 돌아보며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상할 뿐이다.

그리고 지나온 시대를 분석하는 것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이해와 예상도 달라진다.

, 정답은 없다는 이야기다.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문명에 힘입어 작물이 발달했을까, 아니면 작물이 문명 발달에 기여했을까?’ 단언할 수는 없다. 여하튼 분명한 것은 세계 문명의 기원이 작물의 존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 P. 268.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은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식물 13가지 -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 사탕수수, 목화, , , , 옥수수, 튤립 - 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재미있게도 인간의 입장에서 역사를 보고 이해했던 지금까지의 관점이 아닌 식물의 입장에서 이해해볼 것을 이야기한다.

, 우리는 인류가 식물을 필요에 의해 다른 대륙으로 옮기고, 이로 인해 기술을 개발하고 전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식물이 그렇게 유도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것을 말한다.

역사를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이해하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위대한 식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식물들은 어떻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오늘의 세계지도를 만들었을까?.... 평범한 식물들이 인류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고 바꿀 수 있었던 까닭은 후추처럼 특정 시대마다 특정 식물에 인간의 들끓는 욕망이 모이고 강하게 투영되었기 때문이다.... 식물은 단지 인간의 들끓는 욕망의 포로이거나 인류가 세계사의 흐름을 만들고 바꿔 가는데 이용한 도구에 지나지 않을까?... 식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영리하고 전략적이고 현명하다.” - P. 12.

 

인류에게 식물은 어떤 존재일까? 인간은 언제나 식물을 자기 욕망을 충족하는 도구로 여기며 이용해왔다.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은 거부하지 못하며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살아야 했다.... 과연 식물은 인류에게 이용당하는 피해자로만 살아왔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쯤 식물의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 P. 290~291.

 

스스로를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에 묶어놓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을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관점을 배우기 위해서는 동일한 역사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기록한 많은 도서를 읽는 수 밖에는 없다.

이 책 또한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인류에 영향을 미친 식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그리고 식물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에 역사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지구 밖에서 온 생명체가 지구를 관찰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그의 눈에 비친 지구의 진정한 지배자는 누구일까? 어쩌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식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 한발 더 나아가 그 외계인은 인류를 지배자인 식물의 시중을 드는 가엾은 노예로 자신의 별에 보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이 당신이 통념을 깨고 사고의 틀을 넓히는 유용한 도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 P.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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