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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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영화 <암살>을 보았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였던 분들의 이야기인 이 영화는 광복 70년을 맞는 현대의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과 독립된 이 나라에서 그분들의 후손들이 받고 있는 처절한 대우를 생각하게 하며, 이분들과는 반대로 목숨 바쳐 일제에 충성하고 권력을 휘둘렀던 친일매국노들과 광복 이후 그 권력을 그대로 누리면서 살아오고 있는 그들의 후손들을 보며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할지를 생각하게 한다.

물론 조상들의 잘못을 후손들에게 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양심이 있다면 자신들의 조상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그것을 교묘하게 독립운동으로 치장하기 보다는 후손으로써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하지 않을까, 그런 행동이 진정한 잘못에 대한 반성이 아닐까 싶다.

 

현재 우리나라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상당수의 인물들 – 대통령부터 여당대표, 다수의 국회의원들과 관료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기타 여러 재벌기업들과 사법부의 인물들까지 - 의 조상들이 친일 매국노들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이 아무리 추악한 조상들의 과거를 아름답게 보이도록 꾸미고 치장한다 하더라도 이미 기록된 역사까지는 바꾸지 못하였기에 그나마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런 역사까지 바꾸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려하고, 일본의 자금지원을 받는 여러 관변단체들을 통해 자꾸 왜곡된 역사를 사실인양 말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립 서울대교수가 방송에 나와서 당당하게 종군위안부가 스스로 원해서 그 일을 했다고 말하는 정도의 시절이니 참 안타까울 뿐이고, 분노만 쌓일 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운동의 역사와 인물들은 사실은 반쪽짜리라고 생각한다.

남과 북으로 분단되면서 남한은 북한의, 북한은 남한의 독립운동사와 운동가들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그것이 자신들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을 것이고, 자신들의 추악한 과거를 덮으려는 의도에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 <암살>에 나오는 약산 김원봉에 대한 우리는 거의 배우지 못했다. 다만 이름만 역사책에서 보았을 뿐이다.

몽양 여운형도, 이정 박헌영도, 죽산 조봉암도 잘 모른다. 배우지 못했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의 역사이다.

 

<몽양 여운형 평전>은 이념과 지역에 상관없이 민족의 통일만을 생각했던 진보적 민족주의자이자 잊혀졌던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 선생의 사상과 독립운동사, 그리고 그에 대한 평가를 상세히 보여주는 책으로, 저자는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인 김상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다.

이 책은 이승만과 한민당, 그리고 그들의 후예들에 의해 왜곡되어지고 잊혀져갔던, 오직 민족의 통일만을 염원했던 여운형 선생의 모든 것을 담고 있으며, 다시 기억해야 할 우리나라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의 근현대사와 정치사의 장면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 마디로 그의 가치와 행동의 다양성 속에서도 일관되게 흐르는 사상의 수맥은, 정맥은, 진보적 민족주의였고, 그는 이 소임을 위해 불온했던 시대를 불우하게 살다 갔다.” - P. 7.

 

“여운형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이다. 진취적인 독립운동가와 줏대없는 기회주의자라는 평가로 갈리고, 투철한 민족주의자와 진보적 사회주의자라는 평판으로 나뉜다. 하지만 그는 방법과 수단을 달리했을망정 조국해방과 통일국가 수립이라는 큰 목표에서는 한번도 이탈하지 않았다.” - P. 17.

 

광복 70년. 아직도 우리의 역사는 광복 이후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프랑스는 나치에 부역한 이들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처단을 실행함으로써 현재의 강대국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의 통제 아래에 있었던 우리나라와 필리핀은 다르지만 같을 길을 걸었다.

친일매국노들이 그대로 권력의 주구로 자리잡음으로써 우리나라와 필리핀은 제대로 된 과거의 청산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우리나라는 경제적 발전은 이루었을지 모르지만 역사와 민족정기는 왜곡될 대로 왜곡되고 말았고, 필리핀은 경제까지 망가져 후진국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같은 상황은 전적으로 패망한 일본의 관료들과 친일파들의 손아귀에서 놀아난 미군정을 탓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역사는 정확히 기억되어야 하고, 이를 가르쳐야만 한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가르치고 배우는 역사는 아직까지도 많은 부분이 왜곡되어지고 폄하된 채로 가르쳐지고 있다.

물론 소수의 학자들이 민족의 정기와 역사를 바로 잡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권력의 최상층부에 70년전 친일매국을 일삼았던 이들의 후손들이 자리잡고 있는 현실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비록 언론과 방송, 정치계와 학계, 관료들까지 친일의 잘못을 감추려할지라도 국민들이 깨어있다면 머지 않아 바른 역사가 가르쳐지고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라 믿는다.

한명 한명의 국민들이 영화 <암살>을 보면서 가졌던 마음들을 선거때에 표로 표시한다면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올바르게 방향을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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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 한국과 일본, 라면에 사활을 건 두 남자 이야기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김윤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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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세상에 나온지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금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가 되었다.

짧은 시간에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아마도 조리의 간폄함이 가장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입맛에 따라 야채나 식재료의 첨가를 통해 다양하게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이유일 것이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또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는 이들도 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라면이 이룬 성공 신화의 비밀은 무엇일까. 라면의 최대 미덕은 조리의 간편함이다. 가스레인지 불을 켤 줄만 알아도 조리가 가능한 라면은 대부분의 한국인이 생애 최초로 시도해보는 요리이다.... 조리의 유연성도 라면 성공 신화의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화에 성공한 로컬푸드의 공통점은 바로 조리의 유연성이다.... 라면은 지역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조리법과 부가 재료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한 음식이다.” - P. 253~258.

 

이런 라면이 사실 모든 정크식품의 대표로 욕을 먹고 있다.

높은 칼로리와 나트륨, 그리고 각종 합성첨가물, 특히 MSG 덩어리란 오해를 받으면서 먹는 것을 자제해야만 할 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한끼 식사로서의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았던 라면이 이제는 몸을 망가뜨리는 피해야 할 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참 묘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 한국과 일본, 라면에 사활을 건 두 남자 이야기>는 일본인 저자가 기록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과 일본 묘조식품 오쿠이 기요스미 사장의 라면으로 연결된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직 서로가 나눈 진심만으로 자신의 제조 노하우와 설비를 저렴하게 공급해 주었던 오쿠이 기요스미 사장이나 얼마든지 다른 사업으로 더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해결해 주고픈 일심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라면기술을 익혀온 전중윤 회장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돈으로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현대의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무엇인가를 전해준다.

 

“국제관계가 전례없이 복잡 미묘하여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요즘, 반세기전 라면이라는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 이어져온 돈독한 관계와 뜻 깊은 일들이 앞으로 두 나라의 미래를 인도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 P. 17~18.

 

“이탈리아가 전해준 스파게티 제조기술은 한 가닥의 면이 두 나라 사람들을 이어준 우의의 증거가 되었다. 라면 제조기술 역시 이윤을 낳아줄 비밀병기라는 비정한 갑옷을 벗어던지는 순간, 증오와 불신을 온정으로 바꾸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먹는다’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행위에 이어, 끝없이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과 사람의 강인한 의지가 만들어낸 끈이었다.” - P. 219.

 

이 책은 매일 또는 매주 먹으면서도 잘 몰랐던 라면의 역사와 거기에 담긴 창업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나름 영양분이 충분한 한끼 식사를 만들어주고픈 마음으로 창업하여 발전했던 회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또는 어떤 권력의 힘에 의해서인지 오해를 받고 고발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사세가 꺾인 것이 아쉬울 뿐이다.

먹을거리가 귀했던 시절, 밤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했던 힘든 노동자들에게 뱃속의 따뜻함을 주었던 라면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왠지 오늘 밤에도 라면이 먹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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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김종성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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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는 그것이 쓰여졌던 시대의 관점뿐만 아니라 이후의 시대에 따라, 해석하는 인물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불러온다.

그렇기에 오랜 과거의 역사가 우리시대에도 숨쉬며 살아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보통 역사는 그것이 쓰여졌던 시대의 권력자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그들의 입맛에 맞게 쓰여진다. 자신들이 가진 권력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위해 자신들의 행위를 옳은 것으로, 이전의 것들을 옳지 않은 것으로 기록하곤 한다. 그래서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시대와 사람이 바뀌면 이러한 승자들의 기록속에서 승자가 아닌 이들의 역사를 읽어내기도 한다. 바로 이름없이 사라져간 백성들과 권력에 의해 밀려났던 이들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이겨낼 지혜를 얻는다.

 

올해가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우리는 광복과 동시에 반민족 친일파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함으로 인해, 그리고 미국을 등에 업고 권력을 쥔 그들에 의해, 잊혀져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함으로 인해,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은 왜곡되어진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친일매국노들과 그들의 후손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제는 친일부역자들의 행위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을 정당화하기에 이르렀다.

만에 하나 그들의 주장처럼 친일청산을 못한 것이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이 맞다고 할지라도, 그로 인한 우리 민족정신의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나치에 부역한 이들을 철저하게 가려내 처벌한 프랑스와는 정말 비교되는 70년 전과 현재의 모습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는 한중일 삼국이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또는 감추고 있는 24가지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각국이 서로의 입장에서 이익이 되는 역사만을 강조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역사는 감춰버린 내용을 우리는 배웠고, 우리의 아이들도 배우고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는 각자 따로 떼어서 말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끔 역사를 교묘하게 왜곡하여 가르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자국의 역사를 폄훼하고 낮춰서 가르치는 유일한 나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비슷한 경우로 친일매국자와 그 후손들이 지배하고 있는 필리핀이 있기는 하지만.

 

“세 나라 교과서의 공통적 특징은 자국의 치욕을 어떻게든 숨기려 애쓴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요구되는 필요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자국의 부정적 측면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국가 통합에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과서가 스스로 알아서 한국사를 축소, 은폐하고 있으니, 중국과 일본 교과서가 한국사를 마음대로 재단하는 것은 어찌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 P. 256~258.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역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살아있는 현실이다.

중국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우리나라 고대사를 자신들의 지방정권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주장하는 것이나,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조어도)를 서로 자신들의 땅이라 주장하는 근거로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근거가 타당하든 그렇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주장의 배경에는 현실적인 경제 자원의 문제가 있다.

단순히 작은 섬이지만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막대한 지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의 일환이 역사인 것이다.

 

“역사 분쟁은 곧잘 실제 전쟁으로 이어진다. 우발적인 전쟁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히 준비된 전쟁일수록, 역사분쟁이 실제 전쟁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분쟁을 통해 국가주의를 고취시켜야만 국민을 보다 더 쉽게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철저하게 준비된 전쟁일수록 역사분쟁이 사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 P. 7.

 

역사교과서를 다시 국정교과서로 바꾸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옳은 일일까?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이 진정 민족과 나라를 위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한방향으로만 가르치는 역사는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들의 조부모 또는 부모의 친일매국을 반성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오히려 친일매국으로 인해 잘 먹고 잘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권력자들이 만들고 가르치는 역사는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보다는 자신들의 잘못은 감추고 합리화하려는,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역사만을 가르치지 않겠는가. 친일은 시대적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그리고 일본이 있어서 우리의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그들의 주장이 그대로 가르쳐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런 역사를 배운 우리의 아이들은 나라를 팔아먹든, 민족을 팔아먹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겠는가.

지금보다 더 철저히 친일매국노들을 찾아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친일매국을 애국으로 치장하는 이들의 장난을 밝혀내 차단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세대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분쟁은 실제 전쟁의 서곡이다. 역사분쟁에서마저 나약한 태도를 보이는 나라는 실제 전쟁에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국민이 국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다.... 지금 우리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과 한민족을 모욕하고 훼손하고 공격하고 있다. 이런 교과서를 청산하는 것이 역사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하는 첫 출발점일 것이다.” -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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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로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
이영호 글.사진 / 무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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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는 맛집을 찾아 다니는 먹방과 요리하는 남자 셰프가 대세다.

과거의 여성분들이 대세였던 요리 프로그램의 셰프들이 남성들로 바뀌고, 정규방송이나 케이블방송에 구분없이 요리에 대한 프로그램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아마도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물질적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 생각된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보거나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단계로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들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불편하고 귀찮다고 여기는 곳에 돈을 쓴다.... 불편하니까 불편함을 없애려고 돈을 쓰는 건 ‘합리적인 경제관념’이라고 여긴다.... 손님들이 귀찮아하는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팔아라.” - P. 103.

 

맛집. 스마트폰이 생활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지금, 우리는 매일매일 맛집을 찾는다.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집이, 어떤 요리가 맛있는지를 찾고 그것을 먹기 위해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긴 줄을 서기도 한다.

물론 스마트폰 속의 맛집이 모두 진실일리는 없다.

광고로 만든 맛집일 수도 있고, 실제 맛집일 수도 있다. 복불복인 것이다.

다만 광고로 만든 맛집의 생명은 오래갈 수가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거짓 맛집은 바로 그 민낯을 보여주게 되기에.

 

“사람들이 1을 알고 2를 알기에 굳이 1부터 2까지 가려고 하지 않는다. 차라리 1부터 2까지 가는 과정을 모두 즐기고 관조하며 배우고 누리려고 하는 경향이 더 많아졌다.... 사람들은 없던 걸 소비하는 게 아니라 익숙한 걸 소비할 뿐이다.” - P. 81.

 

“식당을 차리면 밥은 먹고 살 줄 알았는데 망했는가? 당신 가게만의 차별점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자. 당신도 알고, 그도 알고, 그녀도 아는 그런 평범한 식당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보자. 사람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떠오를 때 그 가게에 온다. 멀다면 차를 타고서라도 온다. 하지만 그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가게엔 오지 않는다. 당신만의 가게가 특별해야만 하는 이유다.” - P. 156.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은 저자가 일본에서 먹어본 장사가 잘 되는 가게 18곳의 특징들을 추려서 어떻게 하면 외식사업을 망하지 않게 보다 잘 운영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잘되는 식당들을 보면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음을 말한다. 장소도 중요하고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계속 찾게 만드는 나만의 메뉴, 나만의 마케팅,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만 실패하지 않음을 말한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끝임없는 노력과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들을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사가 잘될 때나, 잘 안될 때나 그들에게 장사 잘하는 전략을 배워야 한다. 자기만의 고집 따윈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는 변하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도 변한다. 넘실대는 파도 앞에서 필요한 것은 ‘난 괜찮을거야!’라는 고집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법’이다.... 그래서 장사가 안될수록, 경기가 나쁘다고 할수록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워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나만의 것을 개발해서 장사해야 한다.” - P. 6~7.

 

“손님의 생각에 유일무이한 장점이 있어야만 다른 가게들과의 경쟁에서 이긴다.... 당신의 가게가 피자 가게라서 망한게 아니다. 당신의 가게에 이탈리아가 없어서 경쟁에서 뒤쳐졌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치킨 가게가 망한 이유가 따로 있다. 사람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치킨가게여서 망했다.... 손님들이 당신의 가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없었을 뿐이다.” - P. 140.

 

“어떤 가게든 세상의 없는 메뉴를 파는 곳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음식을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 똑같은 메뉴일지라도 맛이 다른게 차이점이고, 음식을 먹지 않고 보기만 했는데도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정성이 있다면 그게 차이점이 된다.... 맛이 같고 가게 분위기도 비슷하다면 그 다음엔 그릇이 중요하다. 다른 가게들도 파는 비슷한 음식이라면, 어떤 그릇에 내오느냐가 당신 가게의 전략이 된다는 뜻이다.” - P. 167~168.

 

많은 자영업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특히나 음식업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유명 프렌차이즈 가맹점들도 낮은 수익률로 겨우 자신의 인건비 정도만 벌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만의 무엇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남들이 장사 잘 된다고 하는, 남들도 하고 있는 메뉴를 팔기에,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기에 결국은 문을 닫는 것이 아니겠는가.

꼭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어떤 가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철학이 녹아져있는 가게만이 성공한다는 것은 진리라 생각한다.

 

“길 위에 가게를 만들 생각보다 가게 앞에 길을 낼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길이 있으면 온다. 문제는 가게 앞에 길이다. 당신의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는 건 위치가 안 좋아서가 아니다. 당신이 그 가게 앞에 길을 만들지 않아서다. 그 길은 아스팔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손님이 당신 가게에 올 이유를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 P. 101.

 

“가게를 하려는가? 사람들 머릿속에서 문을 열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가게가 되면 성공한다. 일본인들이 불황을 이겨내고 장사를 이어온 것은 시대를 앞선 히트상품이 아니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명품도 아니었다. 사람들 곁에서 함께 숨 쉬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파는 가게가 된 덕분이었다. 가게에 역사를 담자. 가게가 숨을 쉬기 시작하고 살아나기 시작한다.” - P.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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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ㅣ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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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문학이 뒷방으로 밀려난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최정점에서 인문학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술은 기술일뿐이며 기술에다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인문학임을 뒤늦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특히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들로 인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계속해서 높아만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이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안내해 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문학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그것을 쓰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세기 초까지 동양의 고전은 사랑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서양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대의 동양고전은 쓸데없는 형이상학의 세계만 탐구하는 그야말로 쓸모없는 유물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방향을 이끌어주고,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주고 만족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동양고전 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먼저 서양인들에 의해서 그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된다.

 

<죽기전에 한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 지식>은 중국의 고전중 <손자>에서 <십팔사략>까지의 15권을 지도자론에 초점을 맞춰 정리한 책이다.

중국의 고전들 대부분이 일반 서민들을 위한 글이 아닌 지도자들을 위한 책이었기에, 저자는 고전에서 말하는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현재의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관자>부터 <십팔사략>에 이르는 중국 고전을 선별하여 각 인물상을 그려 놓았으며, <사기>, <삼국지> 등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들도 포함하였다. 이들을 단순히 해설한 것이 아니라 인간학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일화를 통해 역사 속 패자, 재상, 지략가, 현신 등을 소개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를테면 ‘중국 고전으로 배우는 지도자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 P. 10.

 

시대가 바뀌고 기술문명이 발달하여도 결국은 사람이 움직여야만 한다.

정치도 경제도 과학도 그것을 운용하는 것을 결국 사람이기에 그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통해 바뀌지 않는 몇가지의 진리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특히 고전들은 이런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 들려준다.

고전은 우리에게 스스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간단명료하지만 꼭 지키고 행동해야할 진리들을 이야기한다.

 

“창고가 차야 비로소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해야 비로소 명예와 치욕을 안다....

정치가 잘 되는 것은 위정자가 민심을 따르기 때문이고, 정치가 잘 안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 관자 목민편 – P. 36.

 

중요한 것은 남들을 이끌고자 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잘 알아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 노력하는 자세, 다른 이의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배우려는 자세,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가 간단하지만 지도자가 가져야만 할 자세가 아니겠는가.

이런 자세를 가진 지도자가 그리운 시대다.

사리사욕에 눈먼 자칭 지도자들이 너무 많은 시대라 더욱 그런 것 같다.

 

“그저 평범한 지도자이고자 한다면 이토록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강한 의지로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공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사적인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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