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 한국과 일본, 라면에 사활을 건 두 남자 이야기
무라야마 도시오 지음, 김윤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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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세상에 나온지는 다른 음식들에 비해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금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가 되었다.

짧은 시간에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유는 아마도 조리의 간폄함이 가장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입맛에 따라 야채나 식재료의 첨가를 통해 다양하게 맛을 낼 수 있다는 것도 이유일 것이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또한 이유가 될 것이다.

물론 이마저도 경제적 여력이 되지 않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는 이들도 있지만...

 

지난 반세기 동안 라면이 이룬 성공 신화의 비밀은 무엇일까. 라면의 최대 미덕은 조리의 간편함이다. 가스레인지 불을 켤 줄만 알아도 조리가 가능한 라면은 대부분의 한국인이 생애 최초로 시도해보는 요리이다.... 조리의 유연성도 라면 성공 신화의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화에 성공한 로컬푸드의 공통점은 바로 조리의 유연성이다.... 라면은 지역에 따라 개인 취향에 따라 조리법과 부가 재료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한 음식이다.” - P. 253~258.

 

이런 라면이 사실 모든 정크식품의 대표로 욕을 먹고 있다.

높은 칼로리와 나트륨, 그리고 각종 합성첨가물, 특히 MSG 덩어리란 오해를 받으면서 먹는 것을 자제해야만 할 식품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한끼 식사로서의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았던 라면이 이제는 몸을 망가뜨리는 피해야 할 음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참 묘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라면이 바다를 건넌 날 한국과 일본, 라면에 사활을 건 두 남자 이야기>는 일본인 저자가 기록한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과 일본 묘조식품 오쿠이 기요스미 사장의 라면으로 연결된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직 서로가 나눈 진심만으로 자신의 제조 노하우와 설비를 저렴하게 공급해 주었던 오쿠이 기요스미 사장이나 얼마든지 다른 사업으로 더 성공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해결해 주고픈 일심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라면기술을 익혀온 전중윤 회장의 이야기는, 모든 것을 돈으로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현대의 우리에게 가슴 따뜻한 무엇인가를 전해준다.

 

국제관계가 전례없이 복잡 미묘하여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요즘, 반세기전 라면이라는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 이어져온 돈독한 관계와 뜻 깊은 일들이 앞으로 두 나라의 미래를 인도하는 나침반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는다.” - P. 17~18.

 

이탈리아가 전해준 스파게티 제조기술은 한 가닥의 면이 두 나라 사람들을 이어준 우의의 증거가 되었다. 라면 제조기술 역시 이윤을 낳아줄 비밀병기라는 비정한 갑옷을 벗어던지는 순간, 증오와 불신을 온정으로 바꾸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먹는다라는 인간의 근원적인 행위에 이어, 끝없이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과 사람의 강인한 의지가 만들어낸 끈이었다.” - P. 219.

 

이 책은 매일 또는 매주 먹으면서도 잘 몰랐던 라면의 역사와 거기에 담긴 창업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나름 영양분이 충분한 한끼 식사를 만들어주고픈 마음으로 창업하여 발전했던 회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또는 어떤 권력의 힘에 의해서인지 오해를 받고 고발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사세가 꺾인 것이 아쉬울 뿐이다.

먹을거리가 귀했던 시절, 밤 늦은 시간까지 일해야 했던 힘든 노동자들에게 뱃속의 따뜻함을 주었던 라면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다.

왠지 오늘 밤에도 라면이 먹고 싶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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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
김종성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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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는 그것이 쓰여졌던 시대의 관점뿐만 아니라 이후의 시대에 따라, 해석하는 인물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불러온다.

그렇기에 오랜 과거의 역사가 우리시대에도 숨쉬며 살아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보통 역사는 그것이 쓰여졌던 시대의 권력자와 그의 추종자들에 의해 그들의 입맛에 맞게 쓰여진다. 자신들이 가진 권력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위해 자신들의 행위를 옳은 것으로, 이전의 것들을 옳지 않은 것으로 기록하곤 한다. 그래서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말할 것이다.

하지만 시대와 사람이 바뀌면 이러한 승자들의 기록속에서 승자가 아닌 이들의 역사를 읽어내기도 한다. 바로 이름없이 사라져간 백성들과 권력에 의해 밀려났던 이들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이겨낼 지혜를 얻는다.

 

올해가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다.

하지만 우리는 광복과 동시에 반민족 친일파들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함으로 인해, 그리고 미국을 등에 업고 권력을 쥔 그들에 의해, 잊혀져간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후손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함으로 인해,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은 왜곡되어진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친일매국노들과 그들의 후손들에 의해 왜곡된 역사는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제는 친일부역자들의 행위가 민족과 국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을 정당화하기에 이르렀다.

만에 하나 그들의 주장처럼 친일청산을 못한 것이 미국과 소련의 냉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주장이 맞다고 할지라도, 그로 인한 우리 민족정신의 붕괴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나치에 부역한 이들을 철저하게 가려내 처벌한 프랑스와는 정말 비교되는 70년 전과 현재의 모습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한국 중국 일본 그들의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는 역사>는 한중일 삼국이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또는 감추고 있는 24가지의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각국이 서로의 입장에서 이익이 되는 역사만을 강조하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역사는 감춰버린 내용을 우리는 배웠고, 우리의 아이들도 배우고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역사는 각자 따로 떼어서 말할 수 있는 역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은 각자의 입맛에 맞게끔 역사를 교묘하게 왜곡하여 가르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자국의 역사를 폄훼하고 낮춰서 가르치는 유일한 나라라고 저자는 말한다.

비슷한 경우로 친일매국자와 그 후손들이 지배하고 있는 필리핀이 있기는 하지만.

 

세 나라 교과서의 공통적 특징은 자국의 치욕을 어떻게든 숨기려 애쓴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뿐 아니라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요구되는 필요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자국의 부정적 측면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국가 통합에 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교과서가 스스로 알아서 한국사를 축소, 은폐하고 있으니, 중국과 일본 교과서가 한국사를 마음대로 재단하는 것은 어찌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 P. 256~258.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역사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살아있는 현실이다.

중국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우리나라 고대사를 자신들의 지방정권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이나 일본이 독도를 자신들의 땅이라 주장하는 것이나, 중국과 일본이 댜오위다오(조어도)를 서로 자신들의 땅이라 주장하는 근거로 역사를 이야기한다. 그 근거가 타당하든 그렇지 않든지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고 주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주장의 배경에는 현실적인 경제 자원의 문제가 있다.

단순히 작은 섬이지만 그 밑에 숨겨져 있는 막대한 지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의 일환이 역사인 것이다.

 

역사 분쟁은 곧잘 실제 전쟁으로 이어진다. 우발적인 전쟁이 아니라 사전에 치밀히 준비된 전쟁일수록, 역사분쟁이 실제 전쟁에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 역사분쟁을 통해 국가주의를 고취시켜야만 국민을 보다 더 쉽게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철저하게 준비된 전쟁일수록 역사분쟁이 사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 P. 7.

 

역사교과서를 다시 국정교과서로 바꾸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옳은 일일까?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이 진정 민족과 나라를 위한 이들이라 할지라도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한방향으로만 가르치는 역사는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물며 지금까지 한번도 자신들의 조부모 또는 부모의 친일매국을 반성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오히려 친일매국으로 인해 잘 먹고 잘 살고 있음을 자랑스러워하는 권력자들이 만들고 가르치는 역사는 보지 않아도 뻔한 것이 아니겠는가.

나라와 민족의 미래보다는 자신들의 잘못은 감추고 합리화하려는,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는 역사만을 가르치지 않겠는가. 친일은 시대적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그리고 일본이 있어서 우리의 근대화가 앞당겨졌다는 그들의 주장이 그대로 가르쳐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런 역사를 배운 우리의 아이들은 나라를 팔아먹든, 민족을 팔아먹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겠는가.

지금보다 더 철저히 친일매국노들을 찾아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해 친일매국을 애국으로 치장하는 이들의 장난을 밝혀내 차단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세대가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겨줄 가장 큰 유산이 아닐까 생각한다.

 

역사분쟁은 실제 전쟁의 서곡이다. 역사분쟁에서마저 나약한 태도를 보이는 나라는 실제 전쟁에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국민이 국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나라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다.... 지금 우리의 역사 교과서는 한국과 한민족을 모욕하고 훼손하고 공격하고 있다. 이런 교과서를 청산하는 것이 역사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하는 첫 출발점일 것이다.” - P.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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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로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
이영호 글.사진 / 무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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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에는 맛집을 찾아 다니는 먹방과 요리하는 남자 셰프가 대세다.

과거의 여성분들이 대세였던 요리 프로그램의 셰프들이 남성들로 바뀌고, 정규방송이나 케이블방송에 구분없이 요리에 대한 프로그램과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아마도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물질적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라 생각된다.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보거나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는 단계로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 들어섰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불편하고 귀찮다고 여기는 곳에 돈을 쓴다.... 불편하니까 불편함을 없애려고 돈을 쓰는 건 합리적인 경제관념이라고 여긴다.... 손님들이 귀찮아하는 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팔아라.” - P. 103.

 

맛집. 스마트폰이 생활의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지금, 우리는 매일매일 맛집을 찾는다.

어느 지역에서는 어떤 집이, 어떤 요리가 맛있는지를 찾고 그것을 먹기 위해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긴 줄을 서기도 한다.

물론 스마트폰 속의 맛집이 모두 진실일리는 없다.

광고로 만든 맛집일 수도 있고, 실제 맛집일 수도 있다. 복불복인 것이다.

다만 광고로 만든 맛집의 생명은 오래갈 수가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특성상 거짓 맛집은 바로 그 민낯을 보여주게 되기에.

 

사람들이 1을 알고 2를 알기에 굳이 1부터 2까지 가려고 하지 않는다. 차라리 1부터 2까지 가는 과정을 모두 즐기고 관조하며 배우고 누리려고 하는 경향이 더 많아졌다.... 사람들은 없던 걸 소비하는 게 아니라 익숙한 걸 소비할 뿐이다.” - P. 81.

 

식당을 차리면 밥은 먹고 살 줄 알았는데 망했는가? 당신 가게만의 차별점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자. 당신도 알고, 그도 알고, 그녀도 아는 그런 평범한 식당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보자. 사람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떠오를 때 그 가게에 온다. 멀다면 차를 타고서라도 온다. 하지만 그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가게엔 오지 않는다. 당신만의 가게가 특별해야만 하는 이유다.” - P. 156.

 

<일본 최고의 장사꾼들 일본 외식 벤치마킹, 절대 망하지 않는 장사의 비밀>은 저자가 일본에서 먹어본 장사가 잘 되는 가게 18곳의 특징들을 추려서 어떻게 하면 외식사업을 망하지 않게 보다 잘 운영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잘되는 식당들을 보면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음을 말한다. 장소도 중요하고 인테리어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계속 찾게 만드는 나만의 메뉴, 나만의 마케팅, 나만의 스토리가 있어야만 실패하지 않음을 말한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끝임없는 노력과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들을 배우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사가 잘될 때나, 잘 안될 때나 그들에게 장사 잘하는 전략을 배워야 한다. 자기만의 고집 따윈 중요하지 않다. 소비자는 변하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도 변한다. 넘실대는 파도 앞에서 필요한 것은 난 괜찮을거야!’라는 고집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법이다.... 그래서 장사가 안될수록, 경기가 나쁘다고 할수록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워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살아남은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나만의 것을 개발해서 장사해야 한다.” - P. 6~7.

 

손님의 생각에 유일무이한 장점이 있어야만 다른 가게들과의 경쟁에서 이긴다.... 당신의 가게가 피자 가게라서 망한게 아니다. 당신의 가게에 이탈리아가 없어서 경쟁에서 뒤쳐졌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의 치킨 가게가 망한 이유가 따로 있다. 사람들이 흔하게 볼 수 있는 치킨가게여서 망했다.... 손님들이 당신의 가게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없었을 뿐이다.” - P. 140.

 

어떤 가게든 세상의 없는 메뉴를 파는 곳은 없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음식을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하다. 똑같은 메뉴일지라도 맛이 다른게 차이점이고, 음식을 먹지 않고 보기만 했는데도 맛을 느끼게 해주는 정성이 있다면 그게 차이점이 된다.... 맛이 같고 가게 분위기도 비슷하다면 그 다음엔 그릇이 중요하다. 다른 가게들도 파는 비슷한 음식이라면, 어떤 그릇에 내오느냐가 당신 가게의 전략이 된다는 뜻이다.” - P. 167~168.

 

많은 자영업 가게들이 문을 닫고 있다.

특히나 음식업 자영업자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유명 프렌차이즈 가맹점들도 낮은 수익률로 겨우 자신의 인건비 정도만 벌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자신만의 무엇이 없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남들이 장사 잘 된다고 하는, 남들도 하고 있는 메뉴를 팔기에,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기에 결국은 문을 닫는 것이 아니겠는가.

꼭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어떤 가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철학이 녹아져있는 가게만이 성공한다는 것은 진리라 생각한다.

 

길 위에 가게를 만들 생각보다 가게 앞에 길을 낼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들은 길이 있으면 온다. 문제는 가게 앞에 길이다. 당신의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는 건 위치가 안 좋아서가 아니다. 당신이 그 가게 앞에 길을 만들지 않아서다. 그 길은 아스팔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손님이 당신 가게에 올 이유를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 P. 101.

 

가게를 하려는가? 사람들 머릿속에서 문을 열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가게가 되면 성공한다. 일본인들이 불황을 이겨내고 장사를 이어온 것은 시대를 앞선 히트상품이 아니고,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명품도 아니었다. 사람들 곁에서 함께 숨 쉬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파는 가게가 된 덕분이었다. 가게에 역사를 담자. 가게가 숨을 쉬기 시작하고 살아나기 시작한다.” - P.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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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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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문학이 뒷방으로 밀려난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최정점에서 인문학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술은 기술일뿐이며 기술에다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인문학임을 뒤늦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특히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들로 인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계속해서 높아만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이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안내해 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문학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그것을 쓰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세기 초까지 동양의 고전은 사랑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서양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대의 동양고전은 쓸데없는 형이상학의 세계만 탐구하는 그야말로 쓸모없는 유물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방향을 이끌어주고,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주고 만족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동양고전 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먼저 서양인들에 의해서 그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된다.

 

<죽기전에 한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 지식>은 중국의 고전중 <손자>에서 <십팔사략>까지의 15권을 지도자론에 초점을 맞춰 정리한 책이다.

중국의 고전들 대부분이 일반 서민들을 위한 글이 아닌 지도자들을 위한 책이었기에, 저자는 고전에서 말하는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현재의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관자>부터 <십팔사략>에 이르는 중국 고전을 선별하여 각 인물상을 그려 놓았으며, <사기>, <삼국지> 등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들도 포함하였다. 이들을 단순히 해설한 것이 아니라 인간학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일화를 통해 역사 속 패자, 재상, 지략가, 현신 등을 소개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를테면 중국 고전으로 배우는 지도자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 P. 10.

 

시대가 바뀌고 기술문명이 발달하여도 결국은 사람이 움직여야만 한다.

정치도 경제도 과학도 그것을 운용하는 것을 결국 사람이기에 그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통해 바뀌지 않는 몇가지의 진리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특히 고전들은 이런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 들려준다.

고전은 우리에게 스스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간단명료하지만 꼭 지키고 행동해야할 진리들을 이야기한다.

 

창고가 차야 비로소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해야 비로소 명예와 치욕을 안다....

정치가 잘 되는 것은 위정자가 민심을 따르기 때문이고, 정치가 잘 안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 관자 목민편 P. 36.

 

중요한 것은 남들을 이끌고자 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잘 알아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 노력하는 자세, 다른 이의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배우려는 자세,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가 간단하지만 지도자가 가져야만 할 자세가 아니겠는가.

이런 자세를 가진 지도자가 그리운 시대다.

사리사욕에 눈먼 자칭 지도자들이 너무 많은 시대라 더욱 그런 것 같다.

 

그저 평범한 지도자이고자 한다면 이토록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강한 의지로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공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사적인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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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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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고전, 특히 중국의 고전속에는 참으로 뛰어난 현인들이 많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역량과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고, 또 아는 만큼 행동하였고 그것을 결과로 증명해 보여주었다.

그들 중에는 권력의 정점에 선 1인자가 된 이도 있고, 2인자 또는 그보다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1인자의 성공을 보좌한 이들도 있다.

어느 쪽이든 그들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알고 있었고, 그 능력만큼 결과로써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수천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이 우리에게 기억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자신의 권력에 대한 욕망만을 쫓은 이도 있을 것이고, 진정 백성들의 평안과 풍요로움을 추구한 이들도 있었겠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우리 각자의 몫이 아닐까 싶다.

 

<죽기전에 한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 지혜>에는 중국 고전에 나오는 뛰어난 인물들 중에서 2인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인물 14명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춘추전국 시대에서부터 위, , 초의 삼국시대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과 처세,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성과를 이야기한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함으로써 그런 성과를 올렸으며, 또 어떻게 머물고 물러남으로 자신을 보존하거나 비참한 마지막을 맞았는지를 말해줌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지와 어떻게 처세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고전속 인물들의 역할이 현대로 보면 정치인들 또는 관료들의 역할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대의 정치인들이나 관료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고 있는 현실이기에 우리는 고전 속의 백성의 평안을 추구하던 진정한 지도자를 그리워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이들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에게 보여지는 고위관료들의 모습들이 너무 천박하고 돈과 권력만을 쫒기에 정치가나 관료들에 대한 혐오가 넘쳐나거나 아에 무관심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지도 못하고, 알고싶어 하지도 않는, 그리고 애써 무시하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에게 과연 우리는 더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런 인간들이 존재하고 떵떵거리며 사는 것은 그들을 선택한 우리가 있기 때문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더 질책해야만 할 것이다.

 

예의염치가 있는 백성을 원한다면 백성이 원하는 바를 살펴서 그것을 성취시켜 주어야 한다. 이것이 정치의 요체이다. 백성들의 소원을 무시하는 정치는 반드시 막혀서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 - P.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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