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한 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 지식 -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지식(知識) 지식을 베끼는 인문학 클래식
이현성 지음 / 스마트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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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문학이 뒷방으로 밀려난 시대가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최정점에서 인문학은 다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술은 기술일뿐이며 기술에다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인문학임을 뒤늦게 깨달았다고나 할까?

특히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물들로 인해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계속해서 높아만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인문학이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안내해 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인문학이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한다 한들 그것을 쓰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바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이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20세기 초까지 동양의 고전은 사랑받지 못하였다고 생각한다.

서양에 대한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대의 동양고전은 쓸데없는 형이상학의 세계만 탐구하는 그야말로 쓸모없는 유물이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방향을 이끌어주고, 그것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주고 만족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동양고전 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먼저 서양인들에 의해서 그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된다.

 

<죽기전에 한번은 동양고전에 미쳐라 다시 시작하는 동양고전의 인문학개론 : 지식>은 중국의 고전중 <손자>에서 <십팔사략>까지의 15권을 지도자론에 초점을 맞춰 정리한 책이다.

중국의 고전들 대부분이 일반 서민들을 위한 글이 아닌 지도자들을 위한 책이었기에, 저자는 고전에서 말하는 지도자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현재의 우리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는가에 대한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관자>부터 <십팔사략>에 이르는 중국 고전을 선별하여 각 인물상을 그려 놓았으며, <사기>, <삼국지> 등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들도 포함하였다. 이들을 단순히 해설한 것이 아니라 인간학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일화를 통해 역사 속 패자, 재상, 지략가, 현신 등을 소개했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를테면 중국 고전으로 배우는 지도자의 자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 P. 10.

 

시대가 바뀌고 기술문명이 발달하여도 결국은 사람이 움직여야만 한다.

정치도 경제도 과학도 그것을 운용하는 것을 결국 사람이기에 그 속에서 인류의 역사를 통해 바뀌지 않는 몇가지의 진리들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며, 특히 고전들은 이런 변하지 않는 진리에 대해 들려준다.

고전은 우리에게 스스로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정한 지도자가 되려면 간단명료하지만 꼭 지키고 행동해야할 진리들을 이야기한다.

 

창고가 차야 비로소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풍족해야 비로소 명예와 치욕을 안다....

정치가 잘 되는 것은 위정자가 민심을 따르기 때문이고, 정치가 잘 안되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기 때문이다.” - 관자 목민편 P. 36.

 

중요한 것은 남들을 이끌고자 하는 이들은 스스로를 잘 알아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항상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고치려 노력하는 자세, 다른 이의 좋은 점을 보고 그것을 배우려는 자세,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가 간단하지만 지도자가 가져야만 할 자세가 아니겠는가.

이런 자세를 가진 지도자가 그리운 시대다.

사리사욕에 눈먼 자칭 지도자들이 너무 많은 시대라 더욱 그런 것 같다.

 

그저 평범한 지도자이고자 한다면 이토록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강한 의지로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공적인 생활은 물론이고 사적인 생활에서도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해야 한다.” - P.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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