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 인류의 역사에 스며든 수학적 통찰의 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4
김민형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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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거의 모든 학문은 수학과 연결되어 있다.

수학이 필수인 이공계의 모든 학문뿐만 아니라 인문학의 영역조차도 과학이라는 이름을 붙여 수학적 계산으로 답을 내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수학이 인간이 행하는 모든 삶의 근거를 계산하고 제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맞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을 좋아하는 이들은 극히 소수라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숫자와 수학적 기호를 보는 순간 눈을 돌리리라 본다.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어릴때부터 자녀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보다는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사고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17세기는 과학혁명과 수학혁명이 동시에 일어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는 20세기에도 마찬가지다. 과학의 필요에 의해 수학이 개발되기도 하면서 과학혁명이 수학혁명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수학혁명이 과학혁명에 기여하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과학 사이에는 매우 복잡다단한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 P. 158.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인류의 역사에 스며든 수학적 통찰의 힘>은 한국인 최초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교수, 세계 최초 영국 워릭대학교 수학 대중화 석좌교수를 역임했던 저자가 수학의 인문학적 이야기를 전하고자 네이버의 지식 라이브 ON’에서 여덟 번에 걸쳐 진행하였던 수학 강의를 기초로 하여 나온 책이다.

저자는 수학의 역사적 인문학적 내용을 전달하고자 숫자와 수학 기호를 최소화하여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나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겠지만 책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수학 기호들은 결코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수학과 수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는 인류 역사의 한부분으로 읽고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라 생각한다.

 

기원전 500~200년 사이의 수학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려진 바는 굉장히 적다. 우리가 여기에 관해 학교나 책에서 습득한 지식은 대부분 뚜렷한 근거가 없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에 가깝다. 이 책에서도 역시 역사와 학문적 근거를 엄밀히 따지기보다는 수학자들의 놀라운 발견과 흥미로운 비화들을 다소 무분별하게 전개해나갈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책의 목적이 수학을 흥미롭게 느끼도록 하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 P. 17.

 

많은 사람들은 수학이 모든 것을 매우 정확하게 정의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확실성을 확보하고 추구하면서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학의 실체는 그렇지 않다. 우리의 생각과 달리 근사적으로 발전한 경우도 많고, 오류를 통해 발전한 경우도 있다. 대개의 발명이나 발견이 그렇듯이 수학 역시 그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상 속에서 발전해왔다.” - P. 94.

 

수학을 매개로 한 <멜랑꼴리아>라는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다.

드라마의 내용 중에 수학을 단순히 숫자의 계산으로만 보지 않고 인문학과의 융합으로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최첨단 과학이라는 현대물리학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

계속해서 미세한 영역으로 파고 들어갔던 현대물리학이 거시적인 동양의 사상과 만나게 되듯이 수학도 인문학과 연결되어 인간을, 자연을, 우주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직관적인 깨달음을 수학적 계산으로 증명할 수 있을 때, 인류의 과학과 문명은 또 다른 단계의 발전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인류의 역사에서 수학의 발전이 중요한 이유중 하나는 이러한 변화가 인간의 사고를 엄청나게 효율적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개념이나 표기법조차도 심각하게 다루어야 하는 이유는 수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이와 비슷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 P.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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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체인저 1 -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 부의 체인저 1
김장섭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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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은 자국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유래가 없는 엄청난 자금을 푸는 양적완화와 제로에 가까운 저금리를 급속히 시행하였고, 양적완화와 저금리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각국의 경제를 어떻게든 버티게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정책들은 필연적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불러왔고, 더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인내할 수 없는 정부들은 이젠 양적완화와 저금리를 끝낼 시기가 다가왔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양적완화와 저금리의 종료는 빚을 내서 투자하던 부동산, 주식 등의 모든 투자가 더 이상 유효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야 잃지 않으면서 자산을 늘려갈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투자를 하는 모든 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리라 본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모조리 없앤다고 한다. 그래서 내 직업이 없어지지 않을까 두려움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대책은 두 가지 길이 있다. 한 가지는 직업을 없애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CEO가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직업을 다 없앤다고 하지 않나? 이 말의 의미는 인공지능을 쓰면 원가가 절감된다는 뜻이다.... 인공지능 사회는 직원보다는 사장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장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 P. 98.

 

<부의 체인지 1, 2 세상은 어떻게 바뀌는가?>JD부자연구소 소장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분야의 전업투자자로 투자하면서 유투브 및 칼럼리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필명 조던의 저서로, 주식투자에 있어서 자산을 잃지 않고 늘려가는 성공하는 투자법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전작인 <내일의 부>에서 소개했던 3%룰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3% 리밸런싱과 말뚝박기라는 투자법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다만 저자의 투자법엔 전제가 있다. 1위 기업에 투자할 때에만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1위가 아닌 세계 경제의 중심인 미국증시의 1위 기업을 의미하며, 현재의 1등 기업은 사상 처음으로 시총 3조 달러를 눈앞에 둔 애플이다.

물론 1등 기업이 아닌 기업에 대한 투자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당신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가? 마음 쫄깃한 투자를 하며 롤러코스터를 즐기는가? 아니면 마음 편한 투자를 즐기는가?.... 이 책의 투자법은 시장에 순응하는 투자법이다. 시장이 주는 힌트에 대응해서 투자한다. 결코 시장에 맞서지 않는다. 시장에 맞서 이길 수는 있지만 변동성에 멘탈이 흔들리고 언젠가 내고집대로 투자하다 크게 낭패를 당하고 공든탑이 와르르 무너지고 나면 재기마저 힘들 수 있다.” - P. 321~324.

 

누구나 부자를 꿈꾸며 투자에 뛰어든다. 하지만 모두가 부자가 되지는 못한다. 왜일까?

나름 성공한 이들은 투자에 실패한 이들은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남들의 말만 듣고 투자하거나 아무런 근거없이 그때그때 자신의 즉흥적인 판단에 따라 오를 때 사고 내릴 때 파는 작업을 반복하면서 힘겹게 모은 자산을 모두 날리게 된다는 것이다.

투자에 대한 원칙은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지속적인 공부와 노력, 경험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원칙과 철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든 투자자들이 단시간에 일확천금을 꿈꾸기 보다는 오랜시간 투자자로서 살아가기 위해 꾸준히 공부를 하는 진정한 투자자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왜를 아는 기업, 혁신적인 제품을 끊임없이 창조해내고 고객들은 경이적인 충성도를 보이는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 아니면 무엇을(보조금, 가격할인, 좋은 스펙 등) 가지고 접근하여 고객들을 유혹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 투자는 그런 기업을 찾아헤매는 여정이다.” - P.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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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 한국산업구조 전환의 마스터플랜과 G5 메가프로젝트 제시
한국공학한림원.산업미래전략위원회 지음 / 잇플ITPLE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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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이다.

다만 확률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한 것이 미래 예측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가능한 것 또한 미래 예측이다.

당연히 예측한 이가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했는지, 누가 했는지에 따라 정확도와 신뢰도는 많은 차이를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미래에 대한 예측은 현재를 바탕으로 한다.

현재에 어떤 일들이 있고,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를 그려보는 것이다.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아는 것이 보다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게 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의 발언이 일반인보다 더 신뢰도가 높은 것이 아닐가 싶다.

 

시대에는 시대를 상징하는 지배구조와 시대정신이 있다. 정치적 시대에는 정치지배구조가 있고, 경제적 시대에는 경제지배원리가 있다. 정치지배구조가 혁명이나 체제변화에서 비롯된다면 경제지배원리는 기술혁신, 가치창출 메커니즘, 시장운영원리 그리고 법, 제도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탄소중립시대, 디지털 전환의 시대, 탈세계화의 시대를 예견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세계 경제가 이들 경제적 지배원리에 의해 좌우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 363.

 

<담대한 전환 대한민국 산업미래전략 2030 보고서>는 회원 1,200명의 한국공학한림원내 산업미래전략위원회에서 3년에 걸친 연구 결과물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다가온 지정학적 대전환, 그린에너지 대전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위기를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의 산업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할 것인지를 총 5개 산업 섹터, 23개 산업, 산업 내 55개 업종에 이르는 분석단위별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하여 보다 명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각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CEO나 정부관계자들,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이 필히 읽고 파악해야만 하는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의 발전은 산업종사자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정부관계자, 입법하는 정치인들이 함께 모여 노력해야만 세계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도 이 책의 내용은 앞으로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 것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 좋은 기준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반복되는 이 키워드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공격적 산업정책을 추진하라는 것이다. 첫째 국가가 대전환에 대한 시대적 인식을 하고 산업구조 전환에 올인하는 것, 둘째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산업정책의 비전을 조속히 마련하고 가용한 모든 산업정책수단을 총동원하라는 것, 셋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장과 산업 간에 인재, , 지식 등 기존의 나누어 먹기식 자원 배분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것, 넷째 전체 산업의 구조전환을 선도적으로 이끌 국가 차원의 산업기술 문샷’ G5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전략적으로 자원을 집중 배분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산업구조 전환을 뒷받침할 정책 거버넌스 혁신과 법, 제도 정비에 당장 나서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한마디로 기존의 산업정책과 거버넌스로는 대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으니, 개별기업의 대응 차원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전략과 정책 기조를 공격적 기조로 전면 전환하라는 것이다.” - P. 342~343.

 

코로나19 이후 미중간의 갈등은 전세계로 확전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 가운데 서 있는 대한민국은 어느 한쪽만의 손을 잡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어떻게든 두 쪽의 손을 다 잡고 나아가야만 생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향후 10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가름할 가장 중요한 시기일 것이다.

과연 어떤 미래로 나아갈지는 내년 대선에 달려 있다고 본다.

물론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유권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하지만 모든 유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행사하기를 바랄뿐이다.

대한민국에서 계속 살아가고자 한다면 말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제시하는 <산업미래전략 2030> 보고서는 일부 미래학자들의 무책임한 미래전망과는 다르다. 향후 10년을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 산업이 처한 시장 기회와 산업경쟁력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목표시장을 설정했고, 그 수단이 될 미래기술을 도출하여 제시했다. 그리고 그 목표시장의 공략과 함께 산업구조 전환을 구현할 실질적 전략과 실천과제를 도출하였다. 23개 산업 각각에 대해 제안한 구조 전환 추진전략을 철저하게 실행하고, 실천과제를 수행한다면, 우리는 분명 2030년 이전에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공학한림원이 <산업미래전략 2030>을 통해서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미래를 선도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향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 P.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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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우상향 사이클의 법칙 - 2022-2027 앞으로 5년 대한민국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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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부동산 가격이 최근 주춤하고 있다.

세종특별시와 대구는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던 부동산 가격이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부의 4년간 계속된 규제 정책이 이제야 효과를 발휘하는 것일까?

물론 대출과 세금을 이용한 규제가 어느 정도 영향은 미쳤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가격 인하의 가장 큰 이유를 전문가들은 공급물량에서 찾는다.

두 지역에 수요 대비 공급이 더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것이다.

아무리 투기가 몰려도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 가격은 내려간다는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를 부동산 시장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만 정부가 공급을 늘리고 싶어도 당장 늘리기 어려운 서울같은 지역은 가격이 당분간 더 유지되거나 오르지 않을까 예상하기도 한다.

 

금리 인상은 된다. 언젠가 반드시 된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충격과 공포가 엄청날 정도로 빠르고 급격하게 오를까? 그렇지 않다. 매우 조심스럽게 점진적으로 인상된다. 그러니 경계심을 갖되 막연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 속에서 시장은 안정을 찾게 된다. 고금리까지 갈 리가 없다.” - P. 55.

 

<2022-2027 앞으로 5년 대한민국 부동산 우상향 사이클의 법칙>2005년부터 부동산업에 종사하며 꾸준한 투자와 컨설팅, 그리고 강의와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투자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2027년까지 대한민국의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할 것임을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부동산투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코로나19와 위드코로나의 시작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이나 금리인상 등의 여러 가지 예측불가한 문제들이 있기는 하지만, 공급과 수요의 원칙을 기준으로 볼 때 서울과 수도권의 공급히 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은 부동산가격이 올라갈 것이라 예측하고,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15곳을 선정하여 설명한다.

또한 투자는 저자의 경험상 단기 위주가 아닌 중장기 투자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서는 더 나은 정보를 가진 이점으로 수익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보는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다. , 너무 많은 정보가 범람하다 보니 이것이 맞는 정보인지, 거짓 정보인지 혹은 과장된 것은 아닌지 등을 판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또한 정확한 정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해석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를 발휘하여 향후 변화될 모습을 미리 감지하고 이에 맞게 선점 투자할 대상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실행하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 P. 14.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오랜 기간 보유하면 대부분 꽤 괜찮은 수익이 난다. 그래서 단기 매매시 세금이 과도한 부동산 투자는 강제 장기 보유를 하게 만들며 이것이 안정적이고 적절한 수익을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들에게 더 어울린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 P. 35.

 

위드코로나와 함께 코로나 5차 유행이 시작된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의 각 정부는 넘치는 유동성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나라는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올렸고 추가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의 인상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의 인상으로 연결되어 2~3% 대출금리가 벌써 5%대를 넘어선 상황이다.

게다가 정부의 대출규제와 세금은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뉴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부동산투자가 옳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누구의 주장이고 추천이든 투자 판단에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이 지는 것이다. 선택의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어떤 선택을 하든지 모든 투자자들이 잃지 않는 투자에 성공했으면 한다.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의 자산을 잃지 않는 것이니까.

 

이제 우리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인구가 늘어나는 곳으로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이왕이면 큰 도시일수록 좋다. 또한 서울처럼 도시 외곽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으면 더욱 좋다. 도시가 확장되지 못한다면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할 것이다. 땅값은 계속 오를 것이다.” - P.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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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포식자들
장지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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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부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엄청나게 부풀어진 유동성은 버블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고 있고, 이는 곧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점을 전제하고 있다.

금리는 낮아지고, 어떤 명목으로든지 가능한한 많은 돈이 풀리는 상황.

보통 이런 상황의 명분은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다시 회복될 때까지 중산층과 서민들이 버틸 수 있게끔 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된다.

명분은 언제나 좋은 말로 치장해서 다 옳은 말처럼 들린다.

다만 말과는 달리 현실의 결과는 가진 자는 더 가지고, 없는 자는 그나마 조금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겨 왔다. 왜 서민을 위한다는 정책들이 가진 자들의 배만 채워주는 것일까?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이런 것이 자본주의라는 것을.

 

금융시장은 거대 자본, 외국인과 대기업, 대주주가 패권을 쥐고 있다. 그들은 목적을 위해 정의를 이용한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정의로움을 연출할 수 있다. 착한 기업이란 존재하기 어렵다. 덜 나쁜 기업과 더 나쁜 기업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옳다. 자본주의에서 생존은 수익 창출이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생존의 법칙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 P. 13.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점이 있다. 서민을 위한 금융은 없다. 피식자가 먹을 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어차피 있는 놈들이 다 가져간다. 그렇다고 있는 자를 욕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있는 자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그들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 - P. 296.

 

<금융시장의 포식자들>15년간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주도하여온 전문가이자 투자영역의 전문가로 활동하여 온 저자가 성공하지 못한 투자자들을 위해 자본주의 시장, 특히 금융시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투자할 것인가를 아주 직설적인 화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금융시장을 쥐고 흔드는 포식자들, 즉 대기업, 노조, 기관, 글로벌 기업, 그리고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에 대해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할 것인지를 아주 직설적으로 설명하면서 돈을 벌고자 한다면 이들 포식자들의 눈으로 시장을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돈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더 가지고 싶어하면서도 더 가진 자를 비난하는 자세를 버리고, 기업에 대해 도덕적인 잣대보다는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지를 공부하라고 강조한다.

모든 투자의 목표는 수익이니까.

책을 읽으면 느낄 수 있다. 저자의 논리와 주장이 아주 직접적이고 시원시원함을.

 

이제는 총과 칼이 아닌 돈과 금융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폭격과 시가전 대신 거대 외국자본이 개도국과 약소국을 집어삼키는 시대다. 금융전쟁의 시대에서 실제 사망자가 발생하는 전투는 지극히 효율이 떨어지는 비생산적인 일이다. 오히려 환율이나 금리가 강력한 무기 또는 방어 도구가 된다. 자본주의에서는 지속적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가치를 잃고 생존을 위협받는다. 실업률은 자본주의 전쟁터에서 사망률이나 다름없다.” - P. 9.

 

짐 로저스는 세상의 부가 19세기는 유럽, 20세기는 미국, 21세기는 아시아로 이동한다는 말을 했다. 금융시장의 포식자인 대기업, 기관, 정부와 이웃나라의 큰 방향을 읽고 정확히 해석하는 것이야말로 부의 이동에서 포식자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 P. 352.

 

사람은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변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변화는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이고 도전은 누구에게나 두렵기 때문이다. 도전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건 도전에 성공한 이들의 영웅담만이 세상에 남아 떠돌기 때문이다. 실패한 이들의 이야기는 바람에 사라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당신의 관점을 흔들고, 주먹으로 정수리를 갈겨서 끝내 당신을 흔들었으면 좋겠다. 욕심이지만 그러기를 바란다.” - P. 358~359.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돈의 위력은 커진다.

특히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돈이 더 큰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적으로 없는 이들의 박탈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름의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재테크는 필수다.

그리고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시장을 이해하는 눈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돈을 버는 이들, 즉 시장을 움직이는 금융시장 포식자들의 관점을 알고 이해하고, 그들의 투자를 따라가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누군가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줄에 서라고 했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관점을 배우고 그들의 투자를 배우고 따라가야 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모든 이들이 나름의 경제적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돈에는 선악이 없다. 돈이 없는 건 죄가 아니지만 돈에 대해 무지한 건 죄다. 투자에서는 무지로 인해 돈을 잃는 게 죄다. 돈을 지키는 게 정의다.” - P. 14.

 

성공하는 투자를 위해서는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 개인의 시점으로 시장을 봐선 안 된다. 내가 만약 대주주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주주는 왜 기업구조를 이렇게 개편했을까? 외국계 자본은 왜 이 회사의 주식에 투자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주식 변동은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주가의 변동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개인 투자자가 아니라 대주주다.” - P. 38.

 

돈을 벌려면 늘 최대주주의 시선에서, 가장 돈이 많은 자의 시선에서 상황을 해석해야 한다. 지금 가진 게 없다고 가난한 소액주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면 결국엔 다 털리는 가난한 자로 사는 수 밖에 없다.” - P.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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