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 디자인 이야기 - 10가지 디자인 발상법과 4가지 회사경영법
사토 오오키.가와카미 노리코 지음, 정영희 옮김 / 미디어샘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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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창조성, 혁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디자인이라 생각해왔었다.

즉 아무 것도 없는 무에서 유형의 가치를 전달하는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는 진정한 혁신적 일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다는 말이다.

물론 남의 것을 그대로 베껴서 만드는 디자인도 있지만, 그런 디자인은 솔직히 디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또한 완전한 라고 하기에는 이미 주어진 어떤 것 - 그것이 제품이 되었든, 아니면 사람이 되었든 에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지금까지 없었거나 다른 누군가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을 만들어냈거나 발견해낸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는 창조자가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수많은 종류의 다양한 것들이 존재한다. 그 존재가 당연하게 여겨지는 시대이기에 더욱, 사람들이 평소에 느끼는 일상의 기분을 고민해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 내 주변의 사물 하나하나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 P. 203~204.

 

<넨도 디자인 이야기>는 일본의 젊은 글로벌 디자인회사 넨도의 작품과 디자인철학, 그리고 경영철학과 경영법 등을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10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넨도 디자인회사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10가지의 주제 - 면으로 생각한다, 한발 물러선다, 위화감을 만든다, 균형을 무너뜨린다, 보이고 싶은 것을 숨긴다, 느슨하게 만든다, 어쨌든 모은다, 사물의 휴식 시간을 생각한다, ‘타닌동’(아무런 인연도 접점도 없는 두가지를 연결시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찾아낸다, 원래 있던 것을 이용한다 - 로 된 넨도의 디자인철학과 그들이 창조한 작품들, 그리고 넨도와 함께 작업했던 기업들을 대표하는 이들의 인터뷰가 실려있다.

2장은 넨도라는 기업의 경영철학과 그들의 경영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형태나 색 등 눈에 보이는 것 말고, 그 배후에 있는 작은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늘 생각합니다. 넨도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일상 속의 작은 깨달음이에요. 작은 위화감을 가능한 무너뜨리지 않고 건져 올려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죠. 일상 속에 조그마한 비일상적인 것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는 상황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풍요로움이라 생각합니다.” - P. 71.

 

넨도의 대표인 사토 오오키는 디자인을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이며,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 멋있게 보이는 어떤 것이나 기발한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것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 말한다.

그는 기존의 디자이너들이 말하듯이 무엇인가를 창조하기 위해 몰입하고 집중하기 보다는 한발 물러서고, 스스로를 느슨하게 만들 것을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의 보는 방향을 바꿔 다른 시각으로 볼 것을 말하는 것이다. , 위에서만 보던 것을 아래에서도 보는 것과 같은 관점의 전환을 이야기한다.

 

디자이너가 하는 일은 기발한 형태를 만드는 것도, 무언가를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디자인이란 문제해결을 위해 새로운 길을 찾는 작업입니다.” - P. 5.

인간이 무언가에 주목하는 특성은 다른 것과의 다름을 지각하는 시각적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즉 눈에 띄려 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 P. 52.

 

디자인이란 인간 존재를 염두에 둔 사회적인 행위다. 계획을 수립하고 궁리를 거듭해 사물과 공간, 또는 그것으로 영위되는 우리의 생활 자체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지금의 디자인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은 이제껏 우리가 상관없다고 여긴 사고방식이나 영역 간의 연결이다. 또한 복잡한 요소를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작업 등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관점도 필요하다.” - P. 248~249.

 

디자이너들만이 새로운 혁신의 주체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들이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가는 경우가 많기에 그렇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현대는 융합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과거의 인문들은 한 사람이 여러 가지의 역할을 하였다. 근대와 현대로 넘어오면서 분업화되고 전문화되었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여러방면을 통합하고 융합할 수 있는 인물이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디자이너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일상적인 것을 다르게 보기 위해 노력한다면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나 혁신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나부터 머릿속, 그리고 일상속의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그것을 반대로 보거나 다르게 볼 수는 없는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디자인이란 인간과 사물, 인간과 인간, 상황 A와 상황 B 등 다양한 관계를 보다 유연하게 연결하는 사고와 행동을 읽컫는 것이다. 넓은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는 것은 물론, 본질을 간파하고자 하는 통찰력도 빠뜨려선 안된다. 이러한 관점과 사고방식은 디자인 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비즈니스에서도 꼭 필요하다.” - P. 223~226.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헤, 본질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룰을 바꾸는 방법을 통해 진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본질은 건드리지 않으면서 주변을 어떻게 무너뜨릴 것인가, 무너뜨린 후에 어떻게 재구축할 것인가를 늘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껏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믿고 고집해왔던 것이 실은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죠. 고수해온 것, 바꿀 수 없는 룰이라고 믿어왔던 것을 다시 생각하는 작업을 통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과 기술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 P. 2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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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 - 검은 자본에 점령당한 미국의 몰락
츠츠미 미카 지음, 김경인 옮김 / 윌컴퍼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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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탐욕은 어디가 끝일까?

부와 권력에 대한 끝없는 욕망은 1%의 자본가들이 99%를 지배하는 암울한 영화속 미래를 현실로 받아들이도록 만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수많은 경제위기 속에서 99%는 그나마 가진 것마저 내어놓는 상황이 되었고, 1%는 기하급수적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왔다. 그리고 이젠 그들의 금권으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서 전세계를 자신들의 통제아래 두려고 하고 있다.

그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 언론, 학문 등 전영역에 그들의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99%의 사람들은 죽어라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자신의 삶이 왜 이리 힘들어져 가는지를 모른채 자신만을 자책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유무역이라는 발상 자체가 다국적기업과 법치국가의 역학관계를 역전시킬 성질을 가지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목적은 주주들의 이익이지 그것을 생산하는 지역이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승자는 다국적기업이고 노동자는 패자가 된다.” - P. 179~180.

 

한미 FTA 체결 후 한국 국내에서 무서운 기세로 진행된 양극화 확대는 NAFTA 때와 다르지 않았다. 투자가나 다국적기업, 은행 등을 포함한 상위 1%의 자산은 상승하고, 그 외 99%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요컨대 자유무역조약에서 자유란 ‘1%를 위한 자유를 뜻하는 것이다.” - P. 183.

 

세계 최강의 국가인 미국은 과연 부강한 나라일까?

아마도 1%의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생각하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리라.

하지만 99%의 사람들은 갈수록 낮은 임금과 교육과 같은 공공서비스의 박탈 등으로 빈곤의 늪으로 깊숙이 빠져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흑백의 인종갈등도 이와같은 현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면 일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빈곤과 질병의 늪을 빠져나올 방법이 없기에, 조그마한 계기만 있어도 폭발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과점화로 인해 규모가 커질수록 기업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된다. 공공정책이 외부인에 의한 이미지 훼손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그들의 이익확대를 획책해주는 꼴이다. 연간 수십억 달러의 자금력을 가지고 급속성장을 지속하는 업계에게 더 이상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없었다.” - P. 53.

 

<주식회사 빈곤대국 아메리카>1%의 거대 다국적기업들과 이들에 협력하는 정치인들과 언론인, 학자들에 의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나라였던 미국이 어떻게 빈곤과 극심한 빈부격차를 가진 나라로 전락해 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소수의 자본가들에 의해 먹을거리부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영역이 점령당하고, 최저임금보다 못한 계약직과 임시직을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들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동시에 이러한 상황이 자본가들의 무한한 탐욕으로 미국만의 상황이 아닌 전세계적인 상황이 되어가고 있음을 상세히 설명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조금 더 민감해지고 알려고 하고, 이를 막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결국은 가진 것 모두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물론 자본가들이 장악한 언론과 전문가들을 통해 이를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만들겠지만.

 

어디를 가든 슈퍼에 색색의 채소와 과일, 깔끔하게 포장된 고기와 가공식품이 넘쳐나는 편리한 생활이 바야흐로 닥쳐올 위기에 대한 사람들의 감각을 마비시키고 말았다. 동물들이 처한 환경과 격감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 다양성을 잃어가는 지역공동체, 독점시장에 의해 어느새 소비자의 선택권을 빼앗겨버렸다는 현실에 대한 감각을.” - P. 89.

 

다국적 애그리비즈니스는 정부를 자기편으로 만들어 대규모화를 꾀하기 위한 국내법 개정을 반복하고 월스트리트의 후원으로 시장을 독점했다. 그 결과 주주를 비롯해 시장과 생산지 등 모든 것이 국경을 초월했다. 생산효율과 이익확대를 목표로 끊임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 흐름속에서 생산자인 농가 역시 말단에서 일하는 톱니바퀴 같은 노동자가 되어가고 있다. 농업을 둘러싸고 형성되던 문화와 전통, 그리고 지역사회와 공동체 같은 부가가치는 농업을 소유한 기업이 그 지역과 나라에서 멀어질수록 의미와 빛을 잃어갈 것이다.” - P. 148.

 

이러한 효율화로 인해 시장이 통일될수록 국경이나 인종, 문화나 전통 등의 다양성은 사라지고 사회는 단편적으로 변해간다.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급속히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거대한 흐름의 축소판인 것이다.” - P. 218.

 

결국 자신과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은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행동밖에는 없을 것이다.

가진 자들은 더 가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99%의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현재와 미래를 깨닫지 못한다면 가진 것마저 모두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런 암울한 미래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문제점이 있으면 SNS 등을 통해 최대한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해 투표 등의 자신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 국경은 없다. 멕시코나 캐나다, 이라크나 남미, 아프리카나 한국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에서 출발한 이런 약탈형 비즈니스모델이 세계 각지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들은 대부분 중요한 열쇠인 법률의 변화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TPPACTA, FTA 등의 자유무역을 미국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한 다국적 기업들은 국내법 개정 때와 다를바 없는 열정으로 이러한 국제법에 매진하고 있다.” - P. 304~305.

 

대한민국도 공공서비스가 점점 더 민영화되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가 않다.

언론과 정치인, 관료들이 모두 거대 자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에 그렇다.

미국과 같이 점점 더 생활의 전분야로 민영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시민 개개인의 노력과 단결된 행동뿐이다.

99%의 사람들이 단결하여 움직일때만이 1%가 지배하는 세상을 극복하고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선거도 주민투표도 한번 졌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꾸준한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우리를 정확히 앞으로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반복함으로써 무관심한 사람들의 의식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 P. 298~299.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1%에게 빼앗길 위기에 있는 주권, 인권, 자유, 민주주의, 3권분립 등 결코 숫자로는 측정할 수 없는 가치에 대해 생각할 때다. 시장 안에서 쓰고 버려지는 물건이 아닌, 세상에 둘도 없는 한 개인으로서 이러한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과연 어떤 미래를 그릴 것인가?” - P.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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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BooK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 I'm Your BooK 시리즈
The calling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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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말을 나누는 대화는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것은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단어와 문장으로 자신의 지식을 뽐내고자 하는 이들도 많이 있지만,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고 존경하는 이들은 어려운 것을 이해하기 쉽게 쉬운 단어로 풀어서 전달해주는 이들이다.

최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라. 얼마나 간단명료한가.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하나로 단순화시키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카톨릭을 믿지 않는 이들조차도 존경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가.

 

우리는 수십년을 영어를 배우고도 외국인 앞에서 제대로 된 영어 한마디 못하는 세대다.

손에 VOCA22000을 끼고 다니거나 TOEFL책을 들고 다니면서 영어공부한답시고 평생 한번 쓸까말까한 단어를 열심히 외우던 세대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은 외국인들과 접할 시간과 기회도 많고, 배울 학원도 많아 우리 세대보다는 훨씬 영어를 잘 한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영어를 외국어를 배우는 학문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공부과목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닐가 싶다.

말은, 언어는 실제 생활에서 계속해서 사용해야만 그 실력이 늘어나는데, 우리는 단지 시험을 위해 외우고 쓰고 말하는 아닐까 생각한다.

 

<I’m your book - 네이티브는 왜 영어동사구를 사용해서 말하는 걸까?>는 외국어 학습 및 여행에 관심이 많고 열정 넘치는 사람들이 모여 어학교재와 여행서적을 기획 편집하는 편집집단인 The Calling에서 내놓은 책으로 보다 쉽게 영어회화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본동사와 전치사가 연결한 동사구를 500여개 제시하여 학습하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머리 속에 많이 넣기 보다는 입으로 쉽게 나오는 영어, 어려운 단어들보다는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반 단어의 활용을 통해 보다 쉬운 영어회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책이란 의미이다.

 

회화를 잘 하려면 얼마나 많이 머릿속에 넣었냐보다 얼마나 입 밖으로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입니다. 100개의 어려운 표현을 넣는 것만 노력하기보다는 50개의 쉬운 표현을 넣고 그것들을 다시 꺼내는 것에 힘써야 합니다. 이 책은 바로 거창하지 않지만 알고 있어도 잘 쓸 수 없었던 표현, 그 미묘한 차이점을 몰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던 표현을 정리한 책입니다.” - P. 5.

 

언어는 습관이라 생각한다.

매일매일 사용하고 입에 익히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나와지는 것이 언어가 아닐까 싶다.

언어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용 언어가 어렵다거나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이 없기에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쉬운 어휘와 동사구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외국인과의 영어로 된 일상회화를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스스로의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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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여인들 - 관능으로 천하를 지배한
시앙쓰 지음, 신종욱 옮김 / 미다스북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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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성이다.

그러나 그런 남성을 지배하는 것은 여성이라고 했다.

세상에 무서운 것 없는 것처럼 보이는 절대권력의 남성들도 자신의 부인 또는 여자 앞에서는 꼼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남들 앞에서 보여질 때는 남성의 체면과 권위를 위해 눈 한번 흘기는 것으로 끝나지만, 둘만의 시간과 공간에서는 남성은 한없이 작아지는 것이 현실 아니겠는가.

 

동서양 역사를 보더라도 지배자는 거의 다 남자였다.

일부 유럽과 아시아의 소수의 여왕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력자는 남성이었다.

우리에게 남겨져 있는 역사는 우리에게 밝은 영역에서의 남성 지배자의 권위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쳐 지나가는 말로 기록된 사소한 역사적 사실에서 우리는 그런 지배자를 휘어잡은 여성들을 보게 된다.

미모를 통해서든, 남성을 압도하는 권력욕과 카리스마를 통해서든 그들은 절대 권력자를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용한다.

 

<구중궁궐 여인들>은 중국 역사에서 구중궁궐의 깊숙한 곳에서 권력으로 자신들을 차지한 남성들을 좌지우지했던 여성들의 삶과 역사에 남아있는 그들의 기록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궁궐안에서 궁궐의 모든 것을 알고 이용한 환관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이다.

그들 중에는 뛰어난 미모로 권력자의 눈을 멀게 하여 나라를 망하게 한 이도 있고, 남성을 능가하는 카리스마로 권력을 쟁취하고 나라를 통치한 여걸도 있다.

어쩌면 흥미위주로 재미삼아 한번 읽고 지나갈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역사는 여성도 남성보다 훨씬 뛰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여성들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안전과 보다 편안한 삶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구중궁궐의 의복, 미용, 춤과 음악, 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말해지기도 한다.

그 많은 남성들이 여자로 인해 패가망신하고 나라를 망하게도 했다.

역사는 우리에게 이러한 많은 본보기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많은 남자들이 여자로 인해 자신의 인생과 집안, 조직을 망치고 있음을 우리는 듣고 있다.

반대로 여자로 인해 집안을 살리고 입신양명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도 있다.

결국은 남자와 여자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는가에 따라 삶과 인생이 바뀔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선남선녀가 서로를 도와 더 발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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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드 - 까이지 않고, 당하지 않고, 인생의 승자로 사는 법
필 맥그로 지음, 배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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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성장한 가정환경과 주변환경에 의해 인성과 삶의 방법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겠다는 본인의 의지이겠지만 성장하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나와 같거나 나의 의도와 같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항상 느끼며 산다.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살까? 하며 안타까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바로 나 자신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배신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은 적도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적이 있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적도 있을 것이다.

보기에는 선해 보이고 똑똑해 보여서 믿었다가 뒷통수를 맞은 사람도 있으리라.

우리는 눈으로 보여지는 것과 들려지는 것에 너무나 쉽게 넘거가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당신이 현실을 직시한다면,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배운 것 중 일부만이 언제나 옳고, 그중 일부는 때때로 옳으며, 나머지는 언제나 그르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진짜 진실을 이러하다. 우리가 배운 모든 것들 중 대부분, 세상이 진짜로 어떻게 작동하느냐보다 세상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느냐였다는 것이다.” - P. 31~32.

 

<라이프 코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너무나 쉽게 사람을 믿었다가 배신당하고,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또한 그럴 가능성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악인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며, 그들은 어떻게 우릴 속여 넘기는지와 어떻게 하면 그들을 알아보고 그들을 이겨낼 수 있는지 성공한 이들의 16가지의 비책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베이터(BAITER)라는 약자로 악인들을 표현한다. 이 단어는 배신자, 학대자, 사기꾼, 갈취자, 착취자, 무법자의 약자를 모은 것이다.

저자는 외형적으로 보여지고 들려지는 것으로 쉽게 사람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

상대방이 악하거나 선한 존재라는 판단을 쉽게 하지 말고, 오랜시간 지켜보면서 그의 사소한 행동과 말들에 주목할 것을 이야기한다.

바로 그런 작은 부분에서 그가 숨기고자 하는 본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으려면 그만큼 나 자신에게 먼저 솔직하고 자신을 알고 깨어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더 이상 하지 않고 당당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P. 22.

 

진정한 승자는 스스로에게, 타인에게, 처한 상황에 놀랄 만큼 솔직하다. 상황이 어려워지더라도 승자는 즉각적으로 그것을 인정한다. 그것이 사실이기를 그 자신은 원치 않을지라도 말이다.” - P. 158.

 

사람들의 보여지는 모습이 참모습인 사람들은 소수라 생각한다.

,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며, 이들은 사회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뒤로 미물 수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보여지는 것들을 너무나 쉽게 믿는다.

특히 정치인들이나 권력을 가진 이들에 대해서 너무나 허무할 정도로 믿는 경향이 있다.

선거때만 되면 허무한 공약들이 넘쳐나건만 그것이 모두 이루어질 것인양 믿고 찍는다.

그래서는 이 사회가 발전할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결국 또 다시 이용만 당하고 팽당할 뿐이다.

좀 더 깨어서, 좀 더 예민한 눈으로 나를 보고, 이웃을 보고, 사회를 보았으면 한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한다면.

 

인간 본성을 알려면 주변 사람들의 습관과 행동 패턴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이 꾸미고 다니는 이미지인 사회적 가면에 현혹되지 마라. 가장 사소한 것부터 가장 유의미한 정보까지 데이터를 모음으로써 겉치레 뒤에, 가면 뒤에 숨은 그들의 본 모습을 파악하라. 모든 것이 아귀가 맞아 떨어지면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 P. 159~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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