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인문학 -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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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읽어보세요.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친근함마저 느끼실 수 있어요.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힙니다. 단, 깊이 있는 내용을 원한다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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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상을 탐하다 - 우리시대 책벌레 29인의 조용하지만 열렬한 책 이야기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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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볍게 읽는 독서 권고서... 책 내용 중 척추로 책을 읽으라는 이문재 시인의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좋은 책은 사람을 바로 서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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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소 - 간단하고 쉽게 글 잘 쓰는 전략
임정섭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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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바로 책의 내용이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 책은 곧바로 작가가 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중략). 실용 글쓰기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노하우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목적은 글을 못 쓰는 이들이 가장 빨리 일정한 경지에 도달 할 수 있다는데 있다." 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책은 마치 수험용 참고서 같다. 글 쓰는 방법들을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나열했다. 읽다보면 생각할 겨를 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개인적으로 유익했던 부분은 1장 글쓰기에 대한 생각 바꾸기와 4장 글쓰기의 법칙이다.

 

1장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는데 도움을 준다.

요약하자면, 일상의 줄거리를 멋진 글 대신 쉬운 단문으로 써 보자는 것.

저자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기술이란 장기간의 꾸준한 훈련으로 어느 정도 숙달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글쓰기가 마냥 두려운 내게도 작은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

 

4장 글쓰기의 법칙은 구체적으로 글쓰기의 잘못 된 점을 지적한다. 4장에서 기술한 몇가지 유의사항(중복불가의 법칙, 금지의 법칙, 축약의 법칙, 단문쓰기의 법칙)을 잘 기억해 둔다면 글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음... 이제 알겠다. 나는 저자가 지적한 글쓰기 오류를 죄다 범하고 있었다. ㅠ.ㅠ

 

책을 다 읽은 느낌은 이렇다. 책은 유용했으나, 글쓰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

글쓰기가 기술이라면 더욱 더 직접적인 배움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분명 글쓰기에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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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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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보고 단숨에 읽기로 결정했다. "죽음을 걱정하지 마라, 주의를 기울여라, 책을 많이 읽되, 읽은 것을 잊고 둔하게 살아라, 사랑과 상실을 이겨내라, 등등등..." 목차에 큰 울림이 있다. 신뢰감이 느껴졌다. 몽테뉴를 바로 읽기 두려운 내게 <수상록>에 도전할 용기를 줄 책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책의 잘못이 아니다. 내가 생각했던 책 내용과 사뭇 달랐다는 것이 문제일뿐. 나는 직접적으로 몽테뉴에게 접근하는 빠르고 곧은 길을 원했으나, 책은 몽테뉴의 글에서 발췌한 글을 토대로 그의 삶을 다루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다 보니 목차에 나온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글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아쉽지만, 책을 덮기로 했다. 그냥 원전을 읽어야겠다. 소설가 블로베르가 몽테뉴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친구에게 조언했다는 다음 글을 마음에 새기고... 

 

"그 책은 재미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읽지 마라. 야심 찬 사람처럼 교훈을 얻으려고 하지도 마라. 그 책은 '살기 위해서'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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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의 천재들
정혜윤 지음 / 봄아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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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의 사전적 의미는 "선천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아주 뛰어난 정신 능력이나 재주, 혹은 비범한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저자는 책속에 소개된 그녀의 사랑하는 여덟 친구들을 천재라고 부른다. 내가 보기에 뛰어난 이 여덟 친구들은 보통 사람과 천재 사이의 중간자다. 그들이 평범한 보통 사람보다 재능이 많다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정말 타고난 천재들은 아닌 것이다. 즉 그들이 과거나 현재를 통해 본인의 목표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점에서는 보통 사람이나,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보이는 끈기와 열정 고독속에 녹아 있는 집념과 인내를 보면 그들은 천재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미래에 더 아름답게 빛날 천재들.

 

개인적으로 특히 자연다큐멘터리 감독 박수용과 야생 영장류 학자 김산하의 이야기는 자못 인상적이었다. 그들이 자연속에서 동물을 촬영하거나 연구하는 과정을 읽고 있으면 일상을 견디는 그들의 태도에 경건함마저 생긴다. 박수용 감독은 세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호랑이를 기다리기 위해 상상 이상의 긴 시간을 벙커속에서 홀로 고독과 싸우며 보낸다. 김산하 연구원은 한국인 최초로 긴팔원숭이 연구하는 학자인데, 그가 자바섬에서 처음 한 일은 원숭이를 만나기 위해 오로지 그 무더운 정글속을 달리는 것이었다.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을 것만 같은 동일선상의 반복적인 일을 묵묵히 해냈던 것이다. 그런 힘겨운 생활들이 있은 후에야 배로소 성취가 있었다.

 

저자는 일상만이 미래이고 희망이라고 말한다. 밥 먹고, 자고, 일하고, 공부하는 일상이 모여 꿈꾸는 미래가 된다. 일상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힘이 없다면 미래 또한 없다. 아마도 범부와 천재를 가른 기준은 일상을 살아나가는 태도에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본인만의 사생활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천재의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경험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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