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훈련소 - 간단하고 쉽게 글 잘 쓰는 전략
임정섭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책 제목이 바로 책의 내용이다.

 

저자는 머리말에 "이 책은 곧바로 작가가 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중략). 실용 글쓰기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노하우를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목적은 글을 못 쓰는 이들이 가장 빨리 일정한 경지에 도달 할 수 있다는데 있다." 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책은 마치 수험용 참고서 같다. 글 쓰는 방법들을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나열했다. 읽다보면 생각할 겨를 없이 책장이 넘어간다. 

 

개인적으로 유익했던 부분은 1장 글쓰기에 대한 생각 바꾸기와 4장 글쓰기의 법칙이다.

 

1장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는데 도움을 준다.

요약하자면, 일상의 줄거리를 멋진 글 대신 쉬운 단문으로 써 보자는 것.

저자는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라고 말한다. 기술이란 장기간의 꾸준한 훈련으로 어느 정도 숙달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글쓰기가 마냥 두려운 내게도 작은 희망이 보이는 듯 하다.

 

4장 글쓰기의 법칙은 구체적으로 글쓰기의 잘못 된 점을 지적한다. 4장에서 기술한 몇가지 유의사항(중복불가의 법칙, 금지의 법칙, 축약의 법칙, 단문쓰기의 법칙)을 잘 기억해 둔다면 글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음... 이제 알겠다. 나는 저자가 지적한 글쓰기 오류를 죄다 범하고 있었다. ㅠ.ㅠ

 

책을 다 읽은 느낌은 이렇다. 책은 유용했으나, 글쓰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것.

글쓰기가 기술이라면 더욱 더 직접적인 배움이 필요하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분명 글쓰기에 한계가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