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승자의 조건 - 배터리가 주도하는 400조 거대 시장의 패권 경쟁
정경윤 외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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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투자자인 나는 아침 아홉시가 되면 거래를 시작하는 것으로 업무가 시작된다. 아홉시에서 열시 반 사이, 시장은 비이성적 과열로 요동친다. 그렇기에 트레이딩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간이지만 장기 포트에 투자하고 있는 가치주나 성장주 종목들은 크게 손쓸 일이 없다. 직장을 다닐 때에는 고정적인 수입 덕분에 단타를 칠 필요가 없었다. 퇴근 후 매력적인 종목들을 분석하며 투자하는 것이 나름의 낙이었다. 그러나 전업투자를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거래를 시도해 보고 있고, 나름 승률이 쏠쏠하기에 트레이딩과 가치투자를 같이 진행하고 있다. 새벽 기상 이후 걷는 운동을 하면서, 아침 리포트를 비롯하여 여러 정보들을 읽으면서 정보를 취합한다. 23년 2월과 3월은 대체로 이차전지 배터리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왔다. 우량주 에코프로를 필두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차전지 주식은 대한민국에서 주식을 한다는 사람들이라면 무척 관심을 가지는 섹터다. 성장성이 보장되어 있는 섹터이기에 주식을 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트에 보유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LG 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하여 우량한 종목들을 장기 포트에 담아놨다. 그런 주식들이 테마에 맞물려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최근 주식 단톡에서 가장 무서운 말 중 하나는 '에코프로가 오르고 있다.'라는 멘트다. 유동성이 한정된 요즘 시장에서 이차전지 우량주이자 대장주인 에코프로가 시세를 주기 시작하면 다른 섹터가 오르지 못한다. 시장에 돈은 이차전지로 쏠리게 되고 폭등으로 이어진다. 포트에 이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없는 사람이라면 포모(FOMO)를 느낄 수밖에 없는 시국이다.

 

 이차전지의 성장성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지금의 과열을 보면 무섭기도 하다. 이러한 폭등이 합당할까? 거품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 역사적으로 고찰해보건대 미스터 마켓은 과열을 통하여 투자자들을 농락했다. 과거에 시장을 주도했던 주도주들의 끝은 어땠는가? 코로나 시기 성장주라는 타이틀로 화려했던 카카오와 네이버, 그리고 셀트리온의 모습은 어떤가? 그때도 그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로운 산업이기에 기존의 밸류로 접근할 수 없는 모델이다.'라고 말하며 폭등을 합리화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고점과 대비해서 현 주가의 가격은 어떠한가? 이를 확인하면서 폭등한 이차전지 주식들의 밸류는 과연 합당한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증권사의 산업 리포트와 종목 리포트를 읽고 TV에 나오는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들어봤다. 업종 애널리스트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산업 전망을 너무 밝게 본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들의 말을 들으면 배터리 산업이 정말 꿈의 산업처럼 다가온다. 애널리스트와 기업 IR 담당자들의 고충도 이해는 간다. 증권사와 사측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매도 리포트를 쓰기도 어렵고, 악재 역시 최대한 좋은 말로 포장해서 알려야 하기에 부정적인 내용을 부각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답답했다. 개인적으로 특정 섹터를 공부할 때에는 그 업종에 있는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반도체 섹터에 대해서도 공부할 때 애널리스트들이 쓴 책보다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쓴 책으로 기초를 닦았다. 이차전지에 대해서도 비교적 객관적인 지식을 얻고 싶었지만, 국내에는 이와 관련된 책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이차전지와 관련된 책이 두 권이나 나왔다. 하나는 금양의 홍보이사이자 밧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의 《K 배터리 레볼루션》, 또 하나는 배터리 연구원들이 공저로 쓴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이 그것이다. 두 책 모두 읽어본 입장에서 《K 배터리 레볼루션》은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우수성과 초격자 기술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고,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은 이차전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폭넓은 지식을 명료하게 정리했다. 접근성이나 가독성은 《K 배터리 레볼루션》이 뛰어나고 산업의 동향과 객관성, 그리고 깊이는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이차전지 승자의 조건》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놀랐던 점은 일본의 기술력이다. 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은 일본의 배터리 특허 출원 건수가 한국보다 압도적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차전지 산업에서 우리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중국이라고 생각했는데, 도표를 보니 일본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미국과 유럽의 규제 법안의 극복, 글로벌 기술력 경쟁, 완성차 업체와 셀메이커 기업 간의 경쟁,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 등등... 무엇 하나 녹록한 부분이 없었다. 책을 읽고 배터리 산업에 대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말 그대로 전쟁이다. 대부분의 성장 산업이 그렇듯, 초기 경쟁에서 이긴 업체가 시장을 주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해당 기업들은 사력을 다하여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업계의 치열함을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배터리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는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의 업체들이 배터리 산업에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면 현재의 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밸류는 단기적인 수급에 의한 과열처럼 느껴진다. 단기적인 트레이딩으로 접근한다면 모르겠지만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서라면 업황에 대한 체크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포트 내에 배터리 주식이 없는 분들도 책을 추천하고 싶다. 주식시장에서 소외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공부가 최선이다. 오른 주식을 보면서 배 아프거나 속앓이를 하기보다 책으로 이차전지를 공부하면서 섹터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지금의 가격이 적정한 가격인지 분석한다면 다룰 수 있는 종목 풀이 커질 것이다. 시중에 반도체 관련 책은 많지만 이차전지 관련 책은 드물었는데, 이 책을 필두로 다양한 관점의 이차전지 관련 책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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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머니전략 - 좋아하면 투자해! 미디어·연예·콘텐츠주 완벽 분석
이현지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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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투자자의 대가 중 한 명인 피터 린치는 자신의 대표 저서인 《월가의 영웅》에서 투자에 대한 종목 선정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로 일상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투자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무게감 있게 느껴지는데, 그런 중압감을 걷어낸다면 의외로 주변에서 투자 포인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총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섹터는 반도체와 이차전지다. 그래서일까, 투자라고 한다면 이런 기술 집약적인 섹터나 종목들을 떠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이런 테크 산업이 아니더라도 투자할 것들은 많다. 가령 예를 들어보자면 좋아하는 음식과 관련된 투자를 생각할 수도 있고, 연예인들을 좋아한다면 소속 기획사에서 찾을 수도 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 제작사나 영화 관련 산업에 투자할 수 있고, 성형이나 미용기기를 좋아한다면 이쪽 분야를 노려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에 다룰 섹터인 엔터주는 우리의 삶과 문화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살면서 음악을 안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를 안 보는 사람도 드물 것이고, 드라마를 안 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엔터주는 문화적으로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섹터다. 넷플릭스를 보지 않더라도 '오징어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작품은 익숙할 것이다. 최근에는 '재벌집 막내아들'과 '일타스캔들', '더 글로리'가 히트를 쳤다. 나도 휴식을 할 때 유행하는 OTT 드라마나 콘텐츠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개인적으로 기호에 따라서 투자를 한다면 주력 종목은 엔터주 더 나아가자면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였을 것이다.


 내가 생각할 때 엔터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성장 산업이다. 우리나라에서 성장성이 높은 섹터 두 가지를 꼽아보자면 첫 번째는 이차전지고 두 번째는 엔터다. 이 두 섹터는 확연하게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기술 집약적인 첨단 산업이고 또 하나는 문화와 창의성에 기반을 둔다는 점이다. 엔터주가 성장주라고 하는 데 있어 누군가는 반론을 제기할 법도 하다. 잘 따져보자. 최근 K 콘텐츠 산업은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발전으로 드라마와 영화는 전 세계에 송출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막장, 불륜, 출생의 비밀과 같은 'K 드라마의 사골 스토리'도 훨씬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방영된 '더 글로리'를 보더라도 과거의 막장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 그리고 이런 고퀄리티 작품들은 국내 안방시장을 넘어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어디 영상뿐인가?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굳이 말해봐야 입이 아플 지경이고 뉴진스나 블랙핑크 등등의 걸그룹도 글로벌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엔터산업이 성장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건도 최근에 있었다. 얼마 전 주식시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하이브와 카카오 엔터의 에스엠 인수전이 바로 그 예다. 생각해 보자, 하이브는 왜 에스엠을 신고가에 공개매수를 한 것일까? 카카오는 왜 그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한 것일까? 기업은 바보가 아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흐름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집단이 기업이다. 비싸게 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성장성이 보장되어 있기에 하이브와 카카오는 사력을 다해 에스엠 매수에 총력을 다했다. 이 시기 에스엠에 의해 가려졌지만 소리 소문 없이 신고가 행렬에 정점을 찍은 종목이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JYP 엔터다. 당시 JYP 엔터의 차트 흐름을 살펴봤는데, 월봉 주기로 보니 2015년 4000원대 머물던 주가가 지금은 72600원에 도달했다. 주식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텐버거(10배 종목) 종목이었던 것이다. 지금도 엔터산업에 이런 성장성이 유효할까?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내 사견을 더해보자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엔터주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이 쉽다는 것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기술 집약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공부하기도 까다로운데 전문적인 내용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엔터주는 다르다.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 관련 산업이기 때문에 접근하기 쉽고 산업구조가 복잡하지 않다. 그러나 이쪽 분야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을 꼽아보자면 신작이나 새로운 음반의 반응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강하고 모든 성장산업이 그렇지만 특히 엔터쪽은 기업가치 밸류 측정이 까다롭고 모호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단타 위주의 트레이딩으로 엔터주에 접근한다. 대박 신작 공개가 임박했을 때 관련주를 투자해서 주가가 정점이기 전에 빠져나오는 편이다. 작년을 기준으로 보자면 '뉴진스' , '이상한 나라의 우영우', '더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한산 : 용의 출현' , '아바타2' 등등의 작품 관련주들이 시세를 크게 줬다. 물론 산업에 대한 공부가 확실하거나 기업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장기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주가 변동성이 강해도 성장주는 결국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으니까, 과거 JYP 엔터의 예처럼 앞으로도 텐버거 이상으로 오르는 대박 종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도 저도 귀찮고 복잡한데 이 섹터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책에서 추천하듯 ETF가 답이다.


 이 책은 엔터주에 대해서 잘 정리했다. 책은 두 부분으로 구성됐는데 하나는 섹터에 대한 산업 개요와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또 하나는 대표 종목들을 세심하게 분석했다.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같은 복잡한 섹터들을 공부하느라 피곤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독서 시간이 힐링하는 느낌이었다. 엔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나, 대한민국의 성장 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올해에도 대박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시청의 즐거움과 더불어 주식으로 돈도 많이 벌고 싶다. '올해에도 잘 부탁해! K 콘텐츠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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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탑다운 투자 전략 - 이베스트 리서치의 주식 투자 레벨 업 프로젝트
윤지호 외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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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읽은 투자 관련 신간들 중 투자의 포인트가 상반된 책이 있었는데 하나는 매크로와 관련된 탑다운 투자서였고, 또 하나는 기업에 집중하는 바텀업 관련 책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책에는 '한국형'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는데, 그만큼 한국 시장의 특수성이 부각되는 문구였다. 돌이켜보면 2022년은 매크로 지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시간이었다. 대세상승장인 2020년과 2021년에는 매크로 지표를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투자를 할 때에도 환경보단 기업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상승장에는 대세 업종의 애널리스트들을 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복음(?)을 들으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기업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자고 나면 오르는 주가 앞에서 굳이 매크로 지표를 찾아보지 않았다.

 

 그 결과 2022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투자자는 시장으로부터 '참교육'을 당했다. 살인적인 금리 인상과 더불어 각종 매크로 지표들에 따라 주가는 출렁이기 시작했다. 폭락하는 주가 앞에서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가치투자자들은 자신이 산 주식에 물렸을 때 호가창이나 차트를 확인하기보다 투자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다. 물린 종목들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뿐이었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공부한다는 것은 기업을 공부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주식투자에 있어서 이런저런 포장을 다 걷어내자면 결국은 종목 선정이 중요하니까. 좋은 기업을 공부한다는 것은 결국 좋은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작년은 달랐다. 각종 지표의 발표일, 연준 의사들의 발언, 그리고 FOMC를 비롯하여 금리 인상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때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실시간으로 발표를 지켜봤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는 매크로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기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업을 둘러싼 환경 역시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는 것을 하락장을 통해 겪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개인이 공부하기에 매크로가 너무나도 방대하고 복잡하다는 점이다. 쏟아지는 각종 지표들을 일일이 챙겨 본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떤 지표를 중심적으로 봐야 할지,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투자로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도통 감을 잡지 못했다. 책 몇 권을 읽긴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아리송한 내용이 많았다. 나름 매크로를 진지하게 공부해 보고자 제도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고한다는 버나드 보몰의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을 구매했는데 사전식으로 지루하게 나열된 편집 때문인지 완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금리에 대한 책을 비롯하여 환율과 지표들을 간략하게 설명한 책을 봤지만 괜찮은 책이라고 손꼽은 책은 극소수였다. 가치투자의 교과서는 피터린치와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를 손꼽고 단기 트레이딩에서는 제시 리버모어나 윌리엄 오닐, 마크 미너비니의 책을 추천하는데 매크로 탑다운 투자에 대해서는 '교과서'라고 할 만한 책을 찾을 순 없었다.

 

 책을 보면서 '왜 이제서야' 이런 책이 나왔는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뒤늦게 본 것이 너무나도 아쉬울 만큼 매크로에 대해서 모범적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윤지호 대표를 필두로 한 이베스트 리서치 센터팀이 공동으로 저술한 책인데, 각 챕터마다 저자들의 개성과 내용이 돋보였다. 책은 거시적인 사이클을 필두로 매크로 지표 그리고 원자재의 동향과 매크로를 활용한 퀀트 투자까지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던 파트는 역시 매크로 지표를 다루는 3장과 원자재를 다룬 4강이었다.

 

 매크로 지표를 다룬 3장에서는 기초적인 경제지표 용어를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 지표 중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봐야 하는지,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맨투맨으로 과외하듯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파편적으로 흩어졌던 지표들이 하나로 융합되는 느낌을 받았다. 작년에 매크로에 대한 공부를 하더라도 기껏해야 미국의 CPI나 수출지표만 확인하는 수준이었는데, 요즘은 책에서 다룬 여러 지표들을 실제로 찾아보고 스스로 해석하려고 노력 중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운 파트는 4강인 원자재였다. 과거에는 원자재란 해외선물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는 지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폭등하는 천연가스와 원유, 곡물을 보면서 원자재가 주식을 떠나 일상의 물가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매크로를 다룬 대다수의 책에서 원자재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는데 이 책은 상당 분량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 농산물 중에서 옥수수가 기억에 남는데, 사료 용도 외에도 바이오에탄올이라는 수요 덕분에 유가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아무튼 투자에 있어서도 환경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환경의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2022년 대세 하락 속에서 버틴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 극소수의 업종을 제외하고는 깡그리 폭락했다. BJ 파월을 필두로 한 연준 인사들의 말 한마디에 선물과 코인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이기는 투자'를 한다는 건 쉽지 않다. 하락장 시기에 경제 매체에서는 상승장에서 자주 보였던 업종 애널리스트보다 매크로를 다루는 애널리스트가 자주 보였다. 이런 매크로 애널리스트들의 활약 덕분에 투자자들은 매크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문제는 최근이다. 2023년을 시작으로 강한 상승장이 이어졌다. 그래서일까 연준의 발표를 비롯하여 매크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영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 시장이 덜 반응한다고 해서 매크로의 중요성은 덜한 것일까? 아닐 것이다. 시장의 향방과 분위기를 대략적으로 예측하는 데에는 매크로 지표가 절대적이다. 경기와 주가는 워런 버핏의 할아버지도 확신할 수 없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크로 지표를 통하여 시장의 흐름을 어느 정도까지 확률적으로 예측해 볼 수가 있다. 요지는 매크로가 하락장에서만 중요하다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장세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공부해야 될 중요한 부분이다.

 

 투자의 난이도는 분명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싼 기업들이 많았고 매크로에 대해 몰라도 문제없었다. 그러나 요즘은 아니다. 주식의 밸류는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옥석 가리기를 잘 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지금 환경이 어떤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매크로는 필수다. 과거처럼 기업 하나만을 바라보고 투자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렇기에 이 책이 무척 반가웠다. 변동성이 강한 한국 시장에서 탑다운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는 분들, 어떤 지표를 확인해야 하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 원자재의 동향이 경기와 주가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읽다 덮어버린 버나드 보몰의 《세계 경제지표의 비밀》을 완독할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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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끌리는 사람들, 호감의 법칙 50 - 그 사람은 왜 또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걸까?
신용준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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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업투자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이다. 조직에 속하게 되면 껄끄럽거나 피곤한 관계가 있기 마련인데 그런 집단이 없으니 인간관계가 심플해진다. 내가 정말로 필요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고, 또 그로 인해 인간관계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반면 단점도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처럼, 인간관계가 심플해지고 자신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생기는 고질적인 외로움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인간관계가 심플하기에 특정 인간에 대한 의존이 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은 가족들과 싸우고 나서 회사 동료들에게서 위안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가족과의 관계가 절대적이다. 그래서 가족들과 트러블이 생긴다면 심리적인 대미지가 남들보다 크게 올 수 있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 역시도 오래 걸리는 것 같다.

 

 핵심은 이것이다. 인간관계가 심플하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덜 중요하지 않다는 것. 아니 오히려 심플한 인간관계이기에 더욱 신경 쓰고 중요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 이를 일반화해보자면 조직에 속하건, 속하지 않건, 사람이라면 응당 주변 관계에 대해서 늘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따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으로 인식될까?'라는 질문은 무척 중요하다. 내가 호감을 주느냐 불쾌함을 주느냐에 따라서 상대와의 관계의 방향이나 결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대에게 호감을 주고 싶어 한다. 불쾌한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인싸든 아싸든, MBTI의 E 유형이든, I 유형이든, 적극적이든, 내성적이든... 성격을 떠나서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불쾌함보다는 호감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본능적이다.

 

 책은 이런 인간관계에 있어 호감을 줄 수 있는 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류의 책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관계를 다루는 테마는 자기 계발 코너에서 볼 수 있는 사골 테마다. 신간 매대에서 책을 살펴보는데 이 책이 보였다. 아무 기대 없이 책장을 넘기다가 호감형 인간의 유형 중 백치미, 순진형 유형에 가수 김종민 이야기를 담은 구절을 유심히 읽었다. 얼핏 봐서는 모자라고 덜떨어져 보이는 것 같지만 그는 자신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방송에 보인다. 완벽을 추구하는 시류 속에서 김종민의 부족한 2%는 도리어 사람들에게 편안함으로 다가갔고 호감을 자극한다. 저자의 분석에 무릎을 쳤다. 이후 책을 가져와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다.

 

 책에는 50가지 법칙으로 호감을 유형화하였는데, 굳이 이런 세세한 틀에 자신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본다. 내향적인 사람이 인싸들이 가질법한 호감의 요소들을 무리해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내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성격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서 호감을 얻을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반대로 외향적인 사람들은 좀 더 활동적인 부분에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나 역시 어떤 호감을 가졌으며 어떤 부분이 비호감일까 생각하며 읽었다. 과거에 나는 기승전결이 딱딱 정해져있고 유형화된 것을 좋아했다. 이런 나의 완벽주의가 누군가에게는 호감으로, 누군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최근에 나는 최대한 물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관계에서 추구하는 모델도 물이다. 물은 그릇에 따라 형태가 바뀐다. 관계도 마찬가지다. 나는 요즘 최대한 상대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과거에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들어주는 것이 편하고 좋다. 내 이야기를 굳이 무리해서 할 필요도 없다.

 

 읽으면서 문체가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아 알아보니, 과거에 리뷰를 쓴 《고수의 협상법》의 저자가 쓴 신간이었다. 뻔하고 다소 식상한 주제를 다룬 책인데도 불구하고 정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볼 때, 나 역시 저자의 편안한 필력에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표지에 나온 것처럼 세상을 움직이는 데에는 돈과 권력, 호감이 필요하다. 돈과 권력. 이 둘은 얻기가 쉽지 않은데 반해 호감은 위치와 상관없이 노력 여하에 따라서 가질 수 있는 요소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매력 자본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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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배터리 레볼루션 - 향후 3년, 새로운 부의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법
박순혁 지음 / 지와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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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의 주식시장은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다. 1월에 로봇과 AI 주식이 강한 테마를 형성하면서 시장을 주도했고 그 바톤을 2차전지가 이어받았다.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 장비, 화학, 폐배터리 등등 2차전지에 관련된 전반적인 섹터가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달 가장 크게 수익이 난 것도 이차전지 투자 때문이었다. 좁은 식견이지만 한국에서 가장 성장성이 있는 산업을 하나 꼽으라면 2차전지 산업이라고 확신했기에 주가가 눌릴 때마다 분할로 매집을 계속했었다. 그 이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앨엔에프, 성일하이텍, 코스모화학 등등 우량주, 중소형주 가리지 않고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성장주를 투자한다고 하면 어느 섹터에 투자를 할까? 성장이 둔화된 한국산업에서 폭발적인 시세를 줄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무엇일까? 단연 이차전지, 배터리 산업이다.

 

 책은 이런 대한민국의 유망 섹터인 배터리 산업에 대해서 집중 조명하고 있다. 장기투자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만약 자신이 가치주가 아닌 성장주를 투자한다면 배터리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이렇게 중요한 섹터임에도 불구하고 도서 시장에서 배터리와 관련된 대중서가 발간되지 않았다.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는 세계 탑 급의 기술력과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기에 반도체를 다룬 책들은 엄청 많은데 배터리와 관련된 대중서는 극히 드물다. 이런 와중에 배터리에 관련된 도서가 출간됐다.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의 IR을 담당하고 있는 박순혁 홍보이사가 쓴 책으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우리나라 배터리 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박순혁 이사는 경제 유튜브 채널에 등장하여 적극적으로 배터리 산업을 알렸다. 그래서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산업 섹터를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범위 설정이다. 너무 얕게 알아서도 안되고 전문가 수준으로 깊게 이해를 하는 것도 곤란하다. 투자에 필요한 지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 만큼 공부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분량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너무 깊지도 않고, 너무 얕지도 않으면서, 전문성을 가진 저자가 투자에 필요한 지식을 적당하게 전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새삼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양극재 기술을 두고 과거 고려청자를 만드는 기법에 비유한 부분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으며,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에 대한 허와 실을 정확하게 지적한 부분도 날카로웠다.

 

 배터리 관련 주식들은 초기에 비해 주가가 엄청 높아졌다. 여기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는데, 문제는 앞으로의 성장성이다. 지금도 고 밸류로 평가받는 산업이 과연 미래에도 더 커질 수 있을까? 시장에서 반영하는 고평가를 넘어설 여지는 있을까? 저자는 향후 3년 정도는 성장할 부분이 많다고 강조한다. 전기차의 흐름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다. 지금 굴러가는 내연차들의 대부분은 전기차로 대체될 것이고 그만큼 배터리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다.

 

 모든 신사업이 그렇듯 초기에는 사업모델이 불투명하고 연구와 개발에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이 시기 해당 기업들은 적자의 시간을 버텨야 한다. 그렇게 버티고 살아남으면서 기술이 발전하고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다. 배터리 산업이 딱 이 시점이다.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앞으로 새롭게 완공되는 공장들이 들어서면 영업이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또 생각할 부분은 전기차 외에도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차 외에도 UAM과 같은 모빌리티에도 배터리가 활용될 것이며,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열과 풍력을 가동하는 곳에도 사용될 수 있다. 그렇기에 배터리 산업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주가의 움직임은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변동성이 있겠지만 종국에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 산업의 치명적인 문제점으로는 지나친 광물 의존도다. 핵심은 바로 백색 석유로 불리는 '리튬'이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에 주된 광물이며 전기차 업체들의 확보 경쟁 때문에 가격이 폭등했다. 이런 리튬이 지구상에는 제한되어 있기에 확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나친 광물 의존도는 결국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을 촉진할 것이며, 내연차를 전기차가 대체하듯 먼 미래 리튬이 고갈되기 시작하면 다른 에너지원이 배터리를 대체할 것이다. 저자는 수소에서 그 해답을 찾고 있는데, 수소차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리튬 가격의 폭등을 보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리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 배터리 산업이 발전하면서부터였다. 요 최근에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리튬 발굴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그 결과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에 리튬이 다량 발견되는 사례도 나온다. 최근 이란에서 '매장량으로 볼 때 세계에서 2위 정도 규모의 리튬을 발견했다.'라는 뉴스가 보도됐는데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거 석유가 돈이 된다는 것을 알고 전 세계에서 석유를 찾아낸 결과 유전사업이 발전했듯,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역에 리튬이 다량으로 매장돼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전체적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의 역사와 전반적인 분위기, 투자의 포인트 등등을 잘 정리한 책이다. 마지막 챕터에는 저자가 엄선한 배터리 유망 종목들도 있는데, 우량주 중심이라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 받는다면 투자의 포인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양극재 기업 중 앨엔에프보다 에코프로비엠 쪽을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앨엔에프도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이유를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물적분할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 밸류적인 측면으로 볼 때 메리트가 돋보인다. 배터리 산업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이나 한국의 성장주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분들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 덕분에 배터리 이차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앞으로도 2차전지, 배터리에 대한 책이 많이 출간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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