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
정재훈 지음 / 에피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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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5th #건강구독사회 #정재훈 #에피케 #서평

🎀312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당첨으로 에피케 출판사로부터 @epikhe_books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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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함과 정직함은 60초짜리 숏폼 영상에서 금세 지루한 소음으로 처리된다.

💬<이 알약이 효과가 있는가>아니라. <나는 이 알약을 내 불완전한 삶을 지탱하는 보
조 도구로 쓰고 있는가, 아니면 나쁜 습관을 덮는 이불로 쓰고있는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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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무작위로 어디 좋다는 영양제를 많이 먹는 것보다
이 책 한 권 읽는 것이 훨씬 낫다
예전부터 있던 믿음의 유래부터 최신 유행 뷰티템까지 다루고 있다

나는 제대로 영양제를 먹는가?
의사 선생님/친구들은 무엇을 드세요?
천연성분이 무조건 좋지 않나?
무첨가도 당연히 괜찮지 않나?
슈퍼푸드도 당연히 슈퍼하지?
위고비/마운자로는 부작용있는데 괜찮은가?
커피는 하루에 2-3잔이 좋은가?
유전자를 뚫는 방법은?
초콜릿은 살찌는 음식일뿐인가?
음식의 궁합도 궁금함
왜 같은 음식을 먹는데 누구는 살이 찌고 누구는 마르는가?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래서 이해하기 쉽고
다 체득하고 싶은 정보라서
술술 책장이 넘길 수 있다

정말 나중에는 미래에 알약 하나로 대체는 만능알약이 나오면 좋겠다
그럼 나는 책만 읽으면 되겠다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에 놀아나지 말고
정확하게 필요한 것만 취하세요
평생 가져갈 습관을 유지하시길
유명인이 광고한다고 믿고 사지 마시고
(물론 본인에게 좋은 영양제일수도 있지만)
과장광고와 현실적인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몸을 대하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아픈 곳을 낫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이 우선순위가 됐다

💬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어떻게 우리의 결핍을 자극하는가

💬 인스타그램이 비교를 통해 욕망을 자극한다면, 유튜브와 틱톡의 알고리즘은 공포를 먹고 자란다

💬 사이언스 워싱이란 전문 용어를 섞어 쓰거나, 관련 없는 논문을 짜깁기해 가짜 정보를 마치 대단한 과학적 발견인 양 포장하는 수법을 말한다.

💬 문제는 이 단순화된 논리가 대중에게 너무나 매력적 이라는 점이다. 병원에 가면 의사는 〈검사를 해봐야 안다>, <원인이 복합적이다〉라며 답답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1분 닥터는 《원인은 이것 하나, 해결책도 이것 하나〉라고 시원하게 말해준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위안은 없다. 비록 그것이 거짓 위안일지라도.

💬 단순히 약값이 싸졌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결국 약이 영양제의 영역을 치고 들어왔다는 뜻이다

💬 게다가 주사가 아닌 알약이라면, 마지막 남은 심리적 저항선마저 흐려진다.

💬 의지의 시대가 저물고 약의 시대가 오다

💬 누구도 <로션을 한 번 발랐는데 왜 평생 발라야 하냐>고 따지거나, 〈운동을 멈췄는데 왜 근육이 빠지냐>고 화내지 않는다

💬 <살을 빼는 유일한 방법이 록키 발보아처럼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뿐이라고 믿지 마세요.> 버지니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 중 우리는 지금 치료와 향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의 최전선에 서있다.

💬 의료인의 언어가 〈표준>이라면, 인플루언서의 언어는 〈예외>다. 의료인의 언어가 〈평균》이라면, 인플루언서의 언어는 〈나>다. 체감 비반응자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평균적 통계가 아니라 나의 예외를 설명해주는 문장이다. 인플루언서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 주의는 경고로, 경고는 공포로 과장되기 쉽다

💬 불안은 곧 시장이 된다.

💬 <너는 지금 이대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문장이 매일 몸에 새겨진다.

💬 심리학에서는 이를 도덕적 허가moral licensing라고 부른다. 비타민을 삼키는 행위로 <건강을 위한 의무를 다했다>고 인식하는 순간, 우리 뇌는 역설적으로 나쁜 행동을 해도 된다는 허가증을 발급해 버린다

💬 관찰 연구에서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결과가 종종 나온다. … 영양제 를 챙겨 먹는 사람들은 대개 운동을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식단에 신경을 쓰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들을 건강 하게 만든 건 영양제 알약이라기보다 그 알약을 둘러싼 생 활습관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 근육은 쉐이크가 아니라 스쿼트 랙에서 만들어진다

💬 〈나는 비만 유전자가 있어서 물만 먹어도 살이 쪄>(핑계)

💬 기술(약물)의 도움을 받더라도, 우리 삶의 방식은 지속 가능한 궤도 위에 있어야 한다

💬 식단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건강은 반짝하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일상이어야 한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약과 식품의 경계는 원래부터 자연에 새겨져 있던 선이 아니라, 현대의 법과 제도가 그어 놓은 선이다

💬 약은 <문서화된 위험>을 가진 물질이고, 건강기능식품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가진 물질이다.

💬 포맷의 표준화, 말하자면 〈워너비wannabe〉의 전시다. 과거의 건강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각의 영역이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는지, 소화가 잘 되는지 같은 내 몸의 느낌이 기준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된 지금, 건강의 정의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건강은 시각적 스펙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을 검색해 보라. 그곳에 있는 것은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전시된 몸이다

💬 소셜 미디어 건강 콘텐츠의 상당수가 《건강을 가장한 깡마름에 대한 자극 thin-spiration in disguise〉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이 합성약이 천연 약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도, 상당수가 여전히 천연 약을 고집했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을 〈자연 선호 편향natural-is-better bias〉이라고 부른다.

💬 무첨가의 역설
〈자연〉 마케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무첨가>다. 무첨가 식품, 무첨가 화장품, 무첨가 비누. 듣기만 해도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미생물이 번식한다. 곰팡이가 자란다. 식품이 상한다. 화장품에서 세 균이 증식한다. 보존제는 나쁜 것을 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쁜 것(부패)을 막기 위해 넣는다.

💬 슈퍼푸드라는 신화
<조상들이 먹던 원시 식단>
이런 식의 서사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현대 문명 이전, 산업화 이전, 가공식품 이전의 순수한 시절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다.
… 그 순수한 시절, 인류의 평균 수명은 지금의 절반 수준, 대략 40세 안팎이었다.

💬 슈퍼푸드라는 말 자체도 과학 용어가 아니라 마케팅 용어다

💬 자연 vs. 합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자. 진짜 질문 은 〈어디서 왔는가〉가 아니라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다

💬 이제 이 약을 욕망하는 사람들은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들이 아니다. 조금 더 날씬해지고 옷태를 살리고 싶은 직장인,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이미 날씬하지만 더 완벽한 몸매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이 다이어트 신약은 고통을 없애주는 치료 제가 아니다. 내 몸을 내가 원하는 최상의 상태로 튜닝해 주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효과를 가진 하이엔드 영양제>다

💬 누군가는 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누군가는 당뇨병약을 《노화 방지제〉로, 누군가는 탈모 치료제를 <헤어스 타일링의 기초〉로 소비한다. 원래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쓰이던 약들이, 이제는 정상에서 더 멀리 가기 위해 사용된다.

💬 약을 맞아본 사람들 중에는 푸드 노이즈food noise가 사라졌다고 증언하는 사람이 많다. 푸드 노이즈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음식을 갈구하는 소음을 말한다

💬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제 단순한 비만 치료제를 넘 어 혈당, 혈압, 지방간, 뇌 건강까지 개선해 주는 《대사 리모 델링 metabolic remodeling》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 약이 주는 빛(대사적 이득)이 강렬할수록, 그 뒤에 드리우는 그림자(오젬픽 페이스, 근손실)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약물로 몸속 혈관과 장기는 20대 처럼 깨끗해지고 있을지 몰라도, 겉모습은 정반대로 급격히 늙어버리는 다소 기이한 현상이다

💬 런닝머신(트레드밀) 위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마라.
일주일에 최소 2회, 스쿼트나 덤벨 같은 저항성 운동을 반드시 루틴에 섞어라

💬 진짜 비반응자:<배고픈 뇌>와 〈배고픈 장〉의 엇박자

💬 연구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은 위 배출을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작동 방식 덕분에 배고픈 장 유형에게는 효과가 좋았다.

💬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 나 온다는 속설이 있지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절대적 기준 이 아니다. 핵심은 깊은 잠이다. 잠든 뒤 1~2시간 후 깊은 수면(non-REM 3단계)에 들어갈 때 폭발적으로 분비된다.

💬 필요한 건 인위적으로 늘린 5cm의 키가 아니라, 남과 비교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부모의 단단한 태도다. 그 단단함 속에서 아이는 비로소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높이까지, 가장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 매달리기 하면 키 큰다? (일시적 변화)

💬 생존과 질병 예방 측면에서 종합비타민 의 성적은 〈보류>에 가깝다

💬 그래도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종합비타민이 진짜 강점을 보이는 지점은 따로 있다. 생명 연장이라는 거창한 목표에는 미흡했을지 몰라도, 기능을 유지하는 문제에서는 의외로 설득력 있는 근거가 쌓이기 시작했다. 바로 뇌 건강이다.

💬 앞서 뇌 건강(COSMOS 연구)에서 종합비타민이 점수를 딴 이유로 추측되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 B군이다. 특히 비타민 B군(B6, B9, B12)은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독성 아미노산 수치를 낮춰 뇌세포와 혈관을 보호한다.

💬 비타민 D 보충의 효과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 가장 유명한 오해: 비타민 C
비타민 C는 친숙한 만큼 오해도 크다. 메가도스(고용 량요법) 신봉자에겐 만병통치약이고, 회의론자에겐 〈비싼 소변>이다. 팩트는 그 중간 어디쯤이다.

💬 바로 투입 균 수와 보장 균 수(표시 균 수)의 차이다

💬 따져봐야 할 것이 균주strain다. 단순히 락토 바실러스라고 적혀 있는 것보다, 뒤에 영어와 숫자가 붙은 이름표(예: LGG, BB 12 등)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처음부터 최대용량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으로 시작한다. 가루 형태라면 나눠 먹고, 알약이라면 격일로 먹는 식이다

💬 나이가 들면 우리 몸엔 동화 저항anabolic resistance이라는 현상이 생긴다. 젊을 때와 똑같이 단백질을 먹어도 근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근육을 만드는 스위치가 둔해져서, 더 강력한 신호 (더 많은 단백질)를 줘야만 겨우 작동한다는 뜻이다.

💬 <커피, 내 몸에 좋은가?〉 현대 과학 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단, 조건이 붙는다. 적당히 마신 다면 말이다. 여기서 과학이 말하는 적당량이란 하루 커피 2~3잔, 혹은 카페인 400밀리그램 이내를 말한다.

💬 식품을 다룰 때는 늘 노출량과 맥락이 따라붙어야 한다.

💬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발암물질 괴담에 떨 시간에, 우리가 진짜 확인해야 할 맥락은 다음 세 가지다. 필터, 유전자, 그리고 설탕이다

💬 기왕이면 종이 필터로 내린 블랙커피를, 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하루 2~3잔 이하), 즐겁게 마셔라

💬 트립토판은 초콜릿보다 칠면조 고기나 달걀에 훨씬 많이 들어있다

💬 마늘은 약이 아니다 -약의 언어로 팔리는 음식이다

💬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마늘이 아니라 식습관 전체다.

💬 마늘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 약처럼 과장된 경 우라면, 홍삼은 시스템이 만든 과장이다

💬 유전자가 유일한 범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이 런 차이를 만들까? 연구진이 유력한 후보로 끌어올린 것은 장내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었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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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이프 : 글리치
박새봄 외 지음 / 멜라이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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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2nd #멜라이트신간표지이벤트 #어나더라이프글리치 #멜라이트

🎀박새봄. 박현진. 박현주. 이윤정
🎀310번째 도서제공

이벤트 당첨으로 멜라이트 출판사로부터 @mellite_pub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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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스토리텔러가 그려낸 또 다른 삶, 또 다른 세계, 또 다른 나_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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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모든 이야기의 접점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다른 세계다
SF 장르 엔솔리지 작품이라니 너무 흥미로워보였다
제목의 글리치(Glitch)는 시스템, 특히 컴퓨터나 전자기기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사소한 기술적 결함이나 오류_구글링
그렇게 글리치가 발생하며 접하게 된 세계에서 변화가 이루어지고 그 세계들이 다 참신하다
끝에 반전이 나오니 끝까지 집중하시길

⭐️<1. 뭘 좀 보게 된 홍단비_박새봄>
의심할 바 없이 스스로 미쳤다고 생각하는 홍단비
며칠 전부터 이상한 게 보인다

그 이상한 것은.. 말 못합니다
이 단편은 스토리도 좋지만 특히 공감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 적어도 자기의 마지막 모습이 성실하게 제 삶의 자리를 정리하려고 애썼던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것.

💬 ‘환영한다'는 한마디에, 홍단비는 다시 씩씩해 졌다.

그 한마디에 따뜻한 세상이 된다
힘들어도 다시 힘을 내볼 수 있다
환영받는 느낌은 대단히 화려하지도 않고 소리없는 지지와 응원이기도하다


💬 가장 희망적인 것, 가장 희망적인 소식은 무엇일까. 그거 하나만 잡고 있으면 돼.

세상이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아도
좋은 거 하나 보고 산다
정말 그거 하나만 잡고 살아간다
그건 스스로에게서 나온 것일 수록 힘이 강한 거 같다

💬 “미친 건가? 저게 안 보여? 저 뻔한 게?"
열정도, 화도 많던 30대 시절에 입에 달고 살던 말이다. 분 통을 터뜨릴 일들이 많은 시절이었다

지금도 달고 사는데?
아직도 열정과 화가 넘친다
체력만 빼고..


⭐️<2. 더블캐스팅_박현진>
수진 엄마 송기숙이 독립출판에서 낸 책이
팬덤이 막강한 배우가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엄마도 떡집을 했었다는 사연과 함께
인증 숏을 올린 이후 판매량이 확 늘기 시작했다

이 단편은 스토리가 흥미로웠다
유일하게 더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쓰이는 등장인물
겉모습과 그 과정과 결과가 어느 하나 당연한 연장선이 아니라
랜덤인 인생
우리의 선택으로 이루어진 인생이 어디로 이어질지는 정말 끝까지 가봐야 한다
아직 날개를 단 한 번도 못 펴본 것 같은(남이 생각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사람들에게
하루를 나아가는 건 나아질 거라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으로 더 이어지길 바래본다



<3. 평행선 서점의 방명록-1. 하루 전의 세계_박현주>
평행세계의 쌍둥이를 만나다

이 단편은 어릴 때 따로 입양되어서 결국은 SNS에서 만나게 된 다큐멘터리에서 시작된다
다른 세상에 나와 닮은 사람이 산다면?

거기선 더 행복하길
늘 이런 상상은 즐겁다
순간의 선택으로 순식간에 인생이 다른 그림을 내어준다



<4. 전지적 루돌프 시점_이윤정>
산타마을의 루돌프를 볼 때마다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공포가 생생히 덮쳐온다
편입학원 옥상 출입문에 왔다
왜 그곳을 내 마지막 장소로 선택했을까

지금 우리가 사는 인생의 어떤 휴식이 없더라도
그래도 희망을 말해준다
그대 내일은 나아지길
진실이 그리 고약하진 않길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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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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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1st #서평단 #대문자뱀 #피에르르메트르 #열린책들

🎀309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당첨으로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openbooks21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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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상 수상 작가
르메트르 전설의 시작
미발표 초기작 최초 번역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완벽한 플롯의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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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마틸드가 모리스 캉탱을 살해한다

르네 바실리에브는 수사에 제외되어 이 미스터리가 곧 돌아오리란 것을 이때는 미처 몰랐다

청부 살인이며 아무도 이 이야기의 진상을 알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마틸드는 동지 쿠드레를 통해 레지스탕스에 들어왔다


또 15구의 한 주차장 일어난 살인 사건

처음부터 뭐야? 뭐야? 너무 흥미롭다
근데 신기한 건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 흥미가 끊이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강한 여운이 남는다

이야기가 빈틈없이 탄탄하게 촘촘하고
캐릭터들도 모두 생동감있게 그려졌고
결말이 궁금해져서 빨려들어갔다
이 작가에게 반했다
장바구니에 또 전 작품을 넣었다. 생각보다 몇 권 없다
번역가 후기를 보니 50대에 글을 쓰셨고
다른 작품은 안 읽어봤지만
스릴러를 이제 쓰실 생각이 없으시다니
뭐 글만 계속 써주신다면야 감사합니다만
스릴러 대가신데 왜 하나만 남기시렵니까?
역시 입소문이 자자한 작가님답게 반했다

다 죽어나갈까봐 조마조마하다
심기를 건드리지마라
딸깍이다 bang!

읽으면서 구병모의 <파과>가 떠올랐다
유사한 점도 있지만 나이든 여성 캐릭터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캐릭터에 공감하느냐인데
그것과 책의 재미와는 별개라는 점


💬 지금 마틸드는 이 한심한 세상에서, 이 쓸데없는 것들만 그득한 시대에서 자신을 방어하려 애쓰는 중이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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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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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0th #서평단 #소유하기소유되기 #율라비스 #열린책들

🎀308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당첨으로 열린책들 출판사로부터 @ openbooks21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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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이제 우리는 이렇게 사는 걸까? 계속 돈을 벌고, 그 돈으로 계속 이 물건들을 더 좋은 물건들로 교체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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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책제목에서 예상이 되었던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물욕, 과욕에 대한 스스로의 반성을 하고 싶었다

이 책은 위트있는 말들의 향연이 초단편으로
한 단어에 관한 다양한 단서들, 기원들 그리고 언어유희가 넘실댄다
여자 알랭 드 보통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모르는 분야마저 묘하게 설득당하고 만다

특히나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참고한 도서의 어떤 인용구
그리고 그 소설가의 배경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세태를 인용한 어떤 구절은 너무 시니컬하지만 공감투성이었다

💬 로런 콜린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이케아 덕분에 손쉽게 자신을 발명할 수 있다는 것은 자유스럽지만, 이토록 값싸게 삶을 만들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일 수도 있다.

자, 이케아부터 까자
이케아야 괜찮아. 유명세야
다음은 더 쎄. 아직 멀었어


💬세계 제3위 목재 소비자인 이케아는 가구를 소진되는 물건으로 바꾸었다. 그것은 세상의 종말을 위한 가구다.

시원하다
그래도 이케아 사랑해


💬 데이비드 그레이버는 세상의 모든 일자리 중 3분의 1가량은 그가 〈불쉿 직업>이라고 명명한 일이라고 추정한다." 불쉿 직업은 너무나 무의미하여, 그 일을 하는 사람조차 일의 존재 의미를 찾지 못한다. 불쉿 직업은 〈쉿 직업〉과는 다르다. 쉿 직업은 수행할 필요가 있는 긴요한 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쉿 직업이 나쁜 일자리가 되는 것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푸대접을 받고, 경시되고 박봉을 받기 때문이다. < 쉿 직업은 대체로 블루칼라 이고 시급으로 받지만, 불쉿 직업은 대체로 화이트칼라이고 연봉으로 받는다.> 그레이버는 말한다. 불쉿 직업은 보통 위험하지 않고 육체적으로도 힘들지 않다. 그리고 보수가 좋다. 하지만 서비스에 으레 따르는 보상이나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했다는 보람을 주지 않는다. 정말로 아무것도 안 하는 일인 경우도 많다. 쉿 직업이 종종 노동자의 육체를 위험에 노출시킨다면, 불쉿 직업은 노동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가한다

쉿 직업과 불쉿 직업의 구분은 얼마나 재밌는가
지적 호기심을 가득채워줄 재밌는 책이 좋다


그밖에도 위트 잠깐 보시죠!

💬 하나님은 내가 돈을 갖길 바라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 여가란 일할 필요가 없는 계급이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방법이다.

💬 돈이 없다는 것은 시간이 드는 일이다.

💬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만이 노래를 반복 재생하지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컨슘consume(소비하다)>이라는 영어 단어는 《철저히 사로잡다 혹은 취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콘 수메레consumere〉에서 유래했다. 사람은 음식을 취할 수도 있고 분노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초기 용법에서 〈소비〉는 늘 파괴를 암시했다.

💬 <화석 연료라면, 우리가 무언가를 먹어 치우고, 삼키고, 소모하고, 써버리는 것>이 소비라는 의미에서 우리가 화석 연료를 소비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음악은 우리가 소비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은 음식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부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파괴되지는 않는다.

💬 가난의 만연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풍요의 만연은 이례적이다

💬 그것으로 경력을 쌓는 것은 안 될 일로 여겨졌다.〈여성의 《교양》으로서의 피아노>라는 장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스스로도 육체노동을 하지 않았던 신사들 사 이에서는 한때 한가롭게 지내는 아내와 딸들을 두는 것이 계급과 위신의 표시였다. 그러나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무언가 쓸모없지만 예쁜 일을 하는 것이 더 숙녀답다고 여겨졌다

💬계층은 인종 같아. 몸에 쓰여 있거든

💬 유발 노아 하라리는 신용이란 낙관주의의 한 형태라고 말한다. 신용은 미래가 현재보다 더 풍요로울 것이라는 믿음에 의존한다.

💬 J는 이렇게 물었다. 「나한테 진짜 긴 초가 있거든요.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긴 초를 갖고 있을지도 모 르잖아요, 그러면 그 사람은 부자고 나는 아니에요?」 「이래서 아무도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나는 베이비시터에게 말한다.

💬 어딘가 구석 자리를 하나 찾아서 / 거기서 내 남은 인생을 허비할 거야.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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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유언
구민정.오효정 지음 / 스위밍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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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7th #서평단 #명랑한유언 #구민정 #오효정 #스위밍꿀

🎀307번째 도서제공

<명랑한 유언> 출간 1주년 기념 이벤트 당첨으로 스위밍꿀 출판사로부터 @swimmingkul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취향을 맞는 사람을 만나 행복했다고 꼭꼭 전해주렴

*・゜゚・*:.。..。.:*:.。. .。.:*・゜゚・*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아..서두부터 먹먹해진다
놀랬다
공저라고 생각만 했는데
오효정 작가님은 누가 나를 좀 안아줬으면 하면서
이 글이 그렇게 누군가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다면 좋겠다니
제발 제목처럼 명랑하기를 바라며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PD인 구민정, 오효정 작가님의 글은 어린시절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잘 모르는 사람은 결과만 보지만 그 과정의 고난까지 볼 수 있으니 인간미가 폴폴 난다
입으로 하는 효도, 자매간의 갈등(난, 남매)
찔리고 공감된다. 아직은 안심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 부재하는 시간을 채우려 발버둥치고
너무나 공감할 수밖에 없다
워낙 돈도, 능력도 없었던 때였으니깐

그러다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셨다
오효정 작가님은 너무 젊은 나이(31살)여서 아까워 죽겠다
덤덤하게 이어가는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너무 억울하게 읽혔다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남한테 해코지도 안하고 살았는데 왜 하필 나냐며…
근데 그건 사람을 가리고 오는 것이 아니었다
큰 잘못이 있어 오는 게 아니었다
누구나 언제나 맞닥드릴 수 있는 것이었다
나의 비슷한 경험때문이었는지 눈물이 고인채로 책을 볼 지경이었다

효정 작가님 글에 구민정 작가님이 글을 더 채워서 출간해서기도 하지만
친구의 우정부분에서도 눈물이 저절로 날 것 같았다
너무 궁금해서 찾아본 기사에서 작가님들의 인터뷰에 담긴 미소와 미모에도 콧잔등이 내내 시큰거렸다

너무 쓸쓸하고 가슴이 아프다
부모도 친구도 남겨진 사람보다
그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이.. ㅠ
할 것이 많은 사람이 일순간에 다 놓아버리기란 쉽지 않다
갑자기 스위치를 끈 것처럼 멈출 때 자기의 무능함과 긍정적인 회로가 정지되어 버린다
눈물도 계속 눈에 고였고 가슴이 답답했다
아무리 희망적으로 말해도 그리 들리지 않았다

동생에게 남기는 유언은 정말 너무…
먹먹해졌다
명랑한 유언이라니.. 이렇게 상큼한 표지에
어떠한 대비도 못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가슴이 아파서 대책없이 눈물만 맺힌 눈으로 활자를 정신없이 읽어나간다
명랑하진 않더라도 어떤 희망적인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읽었다

항상 우리는 고난 후에 더욱 더 우리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다시 더 삶을 제대로 돌보고 싶어진다
나를 더 제대로 관리하고 싶어진다
맘맞는 사람과 함께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다
귀하지 대접하지 못한 나의 인생과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이 순간을 더 만끽하고 싶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아픈 사람도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도 너무너무 모두 다…
그동안 당신의 열정이 빛나서 당신도 반짝였습니다
영면하세요
그리고 점점 일상으로 복귀하셔서 더 담담하게 이전처럼 자리를 빛내주세요
기억할게요 당신의 반짝임을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https://reader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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