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
정재훈 지음 / 에피케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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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85th #건강구독사회 #정재훈 #에피케 #서평

🎀312번째 도서제공

서평단 당첨으로 에피케 출판사로부터 @epikhe_books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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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함과 정직함은 60초짜리 숏폼 영상에서 금세 지루한 소음으로 처리된다.

💬<이 알약이 효과가 있는가>아니라. <나는 이 알약을 내 불완전한 삶을 지탱하는 보
조 도구로 쓰고 있는가, 아니면 나쁜 습관을 덮는 이불로 쓰고있는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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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무작위로 어디 좋다는 영양제를 많이 먹는 것보다
이 책 한 권 읽는 것이 훨씬 낫다
예전부터 있던 믿음의 유래부터 최신 유행 뷰티템까지 다루고 있다

나는 제대로 영양제를 먹는가?
의사 선생님/친구들은 무엇을 드세요?
천연성분이 무조건 좋지 않나?
무첨가도 당연히 괜찮지 않나?
슈퍼푸드도 당연히 슈퍼하지?
위고비/마운자로는 부작용있는데 괜찮은가?
커피는 하루에 2-3잔이 좋은가?
유전자를 뚫는 방법은?
초콜릿은 살찌는 음식일뿐인가?
음식의 궁합도 궁금함
왜 같은 음식을 먹는데 누구는 살이 찌고 누구는 마르는가?


평소에 생각을 많이 했던 것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고
그래서 이해하기 쉽고
다 체득하고 싶은 정보라서
술술 책장이 넘길 수 있다

정말 나중에는 미래에 알약 하나로 대체는 만능알약이 나오면 좋겠다
그럼 나는 책만 읽으면 되겠다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에 놀아나지 말고
정확하게 필요한 것만 취하세요
평생 가져갈 습관을 유지하시길
유명인이 광고한다고 믿고 사지 마시고
(물론 본인에게 좋은 영양제일수도 있지만)
과장광고와 현실적인 진실을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몸을 대하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아픈 곳을 낫게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일이 우선순위가 됐다

💬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어떻게 우리의 결핍을 자극하는가

💬 인스타그램이 비교를 통해 욕망을 자극한다면, 유튜브와 틱톡의 알고리즘은 공포를 먹고 자란다

💬 사이언스 워싱이란 전문 용어를 섞어 쓰거나, 관련 없는 논문을 짜깁기해 가짜 정보를 마치 대단한 과학적 발견인 양 포장하는 수법을 말한다.

💬 문제는 이 단순화된 논리가 대중에게 너무나 매력적 이라는 점이다. 병원에 가면 의사는 〈검사를 해봐야 안다>, <원인이 복합적이다〉라며 답답한 소리를 한다. 하지만 1분 닥터는 《원인은 이것 하나, 해결책도 이것 하나〉라고 시원하게 말해준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강력한 위안은 없다. 비록 그것이 거짓 위안일지라도.

💬 단순히 약값이 싸졌다는 의미에 그치지 않는다. 결국 약이 영양제의 영역을 치고 들어왔다는 뜻이다

💬 게다가 주사가 아닌 알약이라면, 마지막 남은 심리적 저항선마저 흐려진다.

💬 의지의 시대가 저물고 약의 시대가 오다

💬 누구도 <로션을 한 번 발랐는데 왜 평생 발라야 하냐>고 따지거나, 〈운동을 멈췄는데 왜 근육이 빠지냐>고 화내지 않는다

💬 <살을 빼는 유일한 방법이 록키 발보아처럼 계단을 뛰어오르는 것뿐이라고 믿지 마세요.> 버지니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 중 우리는 지금 치료와 향상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의 최전선에 서있다.

💬 의료인의 언어가 〈표준>이라면, 인플루언서의 언어는 〈예외>다. 의료인의 언어가 〈평균》이라면, 인플루언서의 언어는 〈나>다. 체감 비반응자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평균적 통계가 아니라 나의 예외를 설명해주는 문장이다. 인플루언서는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 주의는 경고로, 경고는 공포로 과장되기 쉽다

💬 불안은 곧 시장이 된다.

💬 <너는 지금 이대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문장이 매일 몸에 새겨진다.

💬 심리학에서는 이를 도덕적 허가moral licensing라고 부른다. 비타민을 삼키는 행위로 <건강을 위한 의무를 다했다>고 인식하는 순간, 우리 뇌는 역설적으로 나쁜 행동을 해도 된다는 허가증을 발급해 버린다

💬 관찰 연구에서는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건강해 보인다는 결과가 종종 나온다. … 영양제 를 챙겨 먹는 사람들은 대개 운동을 하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식단에 신경을 쓰는 쪽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들을 건강 하게 만든 건 영양제 알약이라기보다 그 알약을 둘러싼 생 활습관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 근육은 쉐이크가 아니라 스쿼트 랙에서 만들어진다

💬 〈나는 비만 유전자가 있어서 물만 먹어도 살이 쪄>(핑계)

💬 기술(약물)의 도움을 받더라도, 우리 삶의 방식은 지속 가능한 궤도 위에 있어야 한다

💬 식단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건강은 반짝하고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일상이어야 한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약과 식품의 경계는 원래부터 자연에 새겨져 있던 선이 아니라, 현대의 법과 제도가 그어 놓은 선이다

💬 약은 <문서화된 위험>을 가진 물질이고, 건강기능식품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가진 물질이다.

💬 포맷의 표준화, 말하자면 〈워너비wannabe〉의 전시다. 과거의 건강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각의 영역이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한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지 않는지, 소화가 잘 되는지 같은 내 몸의 느낌이 기준이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된 지금, 건강의 정의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건강은 시각적 스펙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을 검색해 보라. 그곳에 있는 것은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전시된 몸이다

💬 소셜 미디어 건강 콘텐츠의 상당수가 《건강을 가장한 깡마름에 대한 자극 thin-spiration in disguise〉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 <이 합성약이 천연 약보다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정보를 추가로 제공해도, 상당수가 여전히 천연 약을 고집했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을 〈자연 선호 편향natural-is-better bias〉이라고 부른다.

💬 무첨가의 역설
〈자연〉 마케팅의 또 다른 핵심 전략은 <무첨가>다. 무첨가 식품, 무첨가 화장품, 무첨가 비누. 듣기만 해도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미생물이 번식한다. 곰팡이가 자란다. 식품이 상한다. 화장품에서 세 균이 증식한다. 보존제는 나쁜 것을 넣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쁜 것(부패)을 막기 위해 넣는다.

💬 슈퍼푸드라는 신화
<조상들이 먹던 원시 식단>
이런 식의 서사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현대 문명 이전, 산업화 이전, 가공식품 이전의 순수한 시절로,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다.
… 그 순수한 시절, 인류의 평균 수명은 지금의 절반 수준, 대략 40세 안팎이었다.

💬 슈퍼푸드라는 말 자체도 과학 용어가 아니라 마케팅 용어다

💬 자연 vs. 합성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자. 진짜 질문 은 〈어디서 왔는가〉가 아니라 〈이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다

💬 이제 이 약을 욕망하는 사람들은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환자들이 아니다. 조금 더 날씬해지고 옷태를 살리고 싶은 직장인,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 이미 날씬하지만 더 완벽한 몸매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이 다이어트 신약은 고통을 없애주는 치료 제가 아니다. 내 몸을 내가 원하는 최상의 상태로 튜닝해 주는,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효과를 가진 하이엔드 영양제>다

💬 누군가는 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누군가는 당뇨병약을 《노화 방지제〉로, 누군가는 탈모 치료제를 <헤어스 타일링의 기초〉로 소비한다. 원래는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쓰이던 약들이, 이제는 정상에서 더 멀리 가기 위해 사용된다.

💬 약을 맞아본 사람들 중에는 푸드 노이즈food noise가 사라졌다고 증언하는 사람이 많다. 푸드 노이즈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음식을 갈구하는 소음을 말한다

💬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이제 단순한 비만 치료제를 넘 어 혈당, 혈압, 지방간, 뇌 건강까지 개선해 주는 《대사 리모 델링 metabolic remodeling》의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 약이 주는 빛(대사적 이득)이 강렬할수록, 그 뒤에 드리우는 그림자(오젬픽 페이스, 근손실)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 약물로 몸속 혈관과 장기는 20대 처럼 깨끗해지고 있을지 몰라도, 겉모습은 정반대로 급격히 늙어버리는 다소 기이한 현상이다

💬 런닝머신(트레드밀) 위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마라.
일주일에 최소 2회, 스쿼트나 덤벨 같은 저항성 운동을 반드시 루틴에 섞어라

💬 진짜 비반응자:<배고픈 뇌>와 〈배고픈 장〉의 엇박자

💬 연구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은 위 배출을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키는 작동 방식 덕분에 배고픈 장 유형에게는 효과가 좋았다.

💬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 나 온다는 속설이 있지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절대적 기준 이 아니다. 핵심은 깊은 잠이다. 잠든 뒤 1~2시간 후 깊은 수면(non-REM 3단계)에 들어갈 때 폭발적으로 분비된다.

💬 필요한 건 인위적으로 늘린 5cm의 키가 아니라, 남과 비교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부모의 단단한 태도다. 그 단단함 속에서 아이는 비로소 자기만의 속도로, 자기만의 높이까지, 가장 건강하게 자랄 것이다.

💬 매달리기 하면 키 큰다? (일시적 변화)

💬 생존과 질병 예방 측면에서 종합비타민 의 성적은 〈보류>에 가깝다

💬 그래도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 종합비타민이 진짜 강점을 보이는 지점은 따로 있다. 생명 연장이라는 거창한 목표에는 미흡했을지 몰라도, 기능을 유지하는 문제에서는 의외로 설득력 있는 근거가 쌓이기 시작했다. 바로 뇌 건강이다.

💬 앞서 뇌 건강(COSMOS 연구)에서 종합비타민이 점수를 딴 이유로 추측되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바로 비타민 B군이다. 특히 비타민 B군(B6, B9, B12)은 호모시스테인이라는 독성 아미노산 수치를 낮춰 뇌세포와 혈관을 보호한다.

💬 비타민 D 보충의 효과는 아직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편이다.

💬 가장 유명한 오해: 비타민 C
비타민 C는 친숙한 만큼 오해도 크다. 메가도스(고용 량요법) 신봉자에겐 만병통치약이고, 회의론자에겐 〈비싼 소변>이다. 팩트는 그 중간 어디쯤이다.

💬 바로 투입 균 수와 보장 균 수(표시 균 수)의 차이다

💬 따져봐야 할 것이 균주strain다. 단순히 락토 바실러스라고 적혀 있는 것보다, 뒤에 영어와 숫자가 붙은 이름표(예: LGG, BB 12 등)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처음부터 최대용량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절반이나 3분의 1 수준으로 시작한다. 가루 형태라면 나눠 먹고, 알약이라면 격일로 먹는 식이다

💬 나이가 들면 우리 몸엔 동화 저항anabolic resistance이라는 현상이 생긴다. 젊을 때와 똑같이 단백질을 먹어도 근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근육을 만드는 스위치가 둔해져서, 더 강력한 신호 (더 많은 단백질)를 줘야만 겨우 작동한다는 뜻이다.

💬 <커피, 내 몸에 좋은가?〉 현대 과학 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단, 조건이 붙는다. 적당히 마신 다면 말이다. 여기서 과학이 말하는 적당량이란 하루 커피 2~3잔, 혹은 카페인 400밀리그램 이내를 말한다.

💬 식품을 다룰 때는 늘 노출량과 맥락이 따라붙어야 한다.

💬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따로 있다. 발암물질 괴담에 떨 시간에, 우리가 진짜 확인해야 할 맥락은 다음 세 가지다. 필터, 유전자, 그리고 설탕이다

💬 기왕이면 종이 필터로 내린 블랙커피를, 내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하루 2~3잔 이하), 즐겁게 마셔라

💬 트립토판은 초콜릿보다 칠면조 고기나 달걀에 훨씬 많이 들어있다

💬 마늘은 약이 아니다 -약의 언어로 팔리는 음식이다

💬 우리가 봐야 하는 것은 마늘이 아니라 식습관 전체다.

💬 마늘이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 약처럼 과장된 경 우라면, 홍삼은 시스템이 만든 과장이다

💬 유전자가 유일한 범인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이 런 차이를 만들까? 연구진이 유력한 후보로 끌어올린 것은 장내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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