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리는 언제나 축제 ㅣ 머묾 세계문학 시절 3부작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권진아 옮김 / 머묾 / 2026년 10월
평점 :
2026-256th #광고 #파리는언제나축제 #어니스트헤밍웨이 #책읽는남자 #meomum
🥖391번째 도서제공
🥖청춘을 파리에서 보낸 행운을 누린 사람은 평생 어디를 가든 파리와 함께하게 되지.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 같거든.
- 1950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친구 에게 보낸 편지 중
어느 장소는 단 한번의 기억으로 평생 가져간다
이 책은 그런 곳을 헤밍웨이와 함께 걸어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그 골목에 그 카페에 야외 좌석에 서점에까지
우리와 별다를바 없는데 신기하네하면서 읽는다
아는 작가님이 나오기라도 하면 반갑고
헤밍웨이 작가님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고 느껴졌다
🥖<파리는 언제나 축제>는 헤밍웨이가 1921년부터 1926년 까지 보낸 파리 시절을 회고한 자전적 에세이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뒤인 1964년에 유작으로 떠난 지 3년 뒤인 1964년에 유작으로 출간되었다
🥖독자들이 원한다면 이 책을 소설로 간주해도 좋다. 하지만 그런 허구의 책이 사실의 기록에 빛을 던져줄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하는 법이다.
당연히 소설같았는데 에세이라니 더 궁금해졌다
🥖하지만 파리는 너무나 오래된 도시였고, 우리는 젊었고, 거기서는 그 무엇도 단순하지 않았다. 심지어 가난도, 갑자기 생긴 돈도, 달빛도, 옳고 그름도, 달빛을 받으며 곁에 누운 이의 숨소리조차도
파리는 낭만
내내 그리움만 읊는 건 아니다
거기엔 후회도 실수도 저지를 수 있는 젊음이었다
허기조차도 어떠한 동력이 된다
🥖도스토옙스키의 글에는 믿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믿지 못할 것들도 있었지만, 어떤 것들은 너무나 진실해서 읽는 동안 독자를 통째로 바꿔놓기도 했다
🥖도스토옙스키에 대해 생각 중이었어. 내가 말했다."어떻게 글을 그렇게 못 쓰면서, 그렇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못 쓰면서 그토록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까?"
"번역 탓일 리는 없어. 에번이 말했다. 그 여자가 옮긴 틀스토이는 문장이 유려하잖아.
"나도 알아. 콘스턴스 가넷의 번역본을 읽기 전까지는 《전쟁과 평화〉를 읽으려다 몇 번이고 실패했거든.” 내가 말했다.
도스토옙스키 번역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들 하더군 에번이 말했다. "나야 러시아어를 모르지만, 분명 그럴 거야. 하지만 우리 둘 다 번역본에 대해서는 좀 알잖아. 도스토옙스 키는 정말 대단한 소설이야. 아마 최고겠지.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되니까."
바로 이 부분
몇 번이고 읽는다는 게 좋아서 읽는다는 건지
이해를 못해서 탈출했다가 다시 재도전한다는 건지
잘 들어봐야 한다 ㅋ
개자식이라고도 한다!
특히나 재밌게 읽었던 부분이 바로 동시대 작가님들에 대한 신랄한 평가다
도스토옙스키 작가님에 대해 말하는 부분은 실소를 머금게 된다
비꼬면서 칭찬처럼 말하지만 잘 들으면 찝찝한 말들
왜 이렇게까지 책에 싫을 정도로 적나라한 평가인지 ㅋㅋ
그정도로 리얼한 대사들이 담겨있다
대단한 분의 우리와 비슷한 느낌이 가득 담겼다
무엇보다도 이번 병렬 읽으면 반드시 도스토옙스키 책 읽는다
현재 읽는 <아리랑> 끝나면 바로 읽어야겠다. 너무 궁금해!
🥖우리는 언제나 파리로 돌아갔다. 파리는 언제나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고, 무엇을 가져가건 보상을 돌려받는 곳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몹시 가난하고 몹시 행복했던 그 시절, 파리는 이러했다.
여러가지 열망, 실수, 배신, 성취, 절망에도 그럼에도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
우리도 그리운 그 시절과 다를 바 없다
그곳에는 좀 더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이 낭만적이기만 하던 그 시절에라도
돌아가고 싶은 건 아까운 내 청춘일 수도 있지만 그리운 사람들일수도 있겠다
그때는 허름한 신세였을지라도 돌아보니 반짝였던 걸 몰랐던 그 청춘의 시기말이다
🥖이 책이 그리는 건 결국 다시 오지 않을 한 시절, 아직 이름 을 얻기 전의 젊은 헤밍웨이가 파리에서 당대의 문학예술인들과 만나고 부딪히며 작가로 성장해가던 한때다
🥖노년에 이르러 명성과 부를 모두 손에 넣은 뒤에도. 그가 마지막으로 다시 붙잡고 싶었던 전 그 시절의 화려함이 아니라 바로 그 태도, 궁핍 속에서도 자신에 아는 가장 정직한 문장 하나를 찾아내려던 젊은 날의 자세다. 《파리는 언제나 축제>는 결국 그 자세로 돌아가 쓴 해밍에 이의 마지막 책이다.
🥖용기란 '배짱"이 아니라 "압박 속의 의연함"이라고 설명했는데
🥖“전쟁 때 복무했던 젊은이들 모두, 자네들은 길을 잃은 세대야.“
… 모든 세대는 무언가에 의해 길을 잃어왔고, 늘 그래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거라고
🥖사람들은 우리가 앞으로 할 행동의 씨앗이 이미 우리 안에 들어 있다고들 하지만, 농담을 던지며 사는 사람들의 씨앗은 더 좋은 흙과 훨씬 질 좋은 비료로 덮여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늘 가지고 있었다.
🥖에즈라의 글은 제대로 적중할 때면 너무나 완벽했고, 자신의 실수에 너무나 진지했고, 자신의 오류를 너무나 사랑했으며, 사람들에게 너무나 친절했기 때문에 난 항상 그를 일종의 성자처럼 여겼다
🥖“돈 한 푼 없으면서 사치 스러운 사람들."
"우린 정말 운이 좋아”
"착하게 살면서 이 운을 잘 지켜내야해.”
#소설추천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