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ㅣ 네오픽션 ON시리즈 38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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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22nd #서평단 #어두운숲속의서커스 #강지영 #자음과모음 #네오픽션

☘️340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자음과모음 출판사로부터 @jamobook 도서제공받았습니다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통속적인 좀비물이 아니다
책 소개 ‘한문장‘ 걷졌다싶으면 이네 또 나온다
아니, 계속…

표지 속에서는 첨에는 난 죽었다라는 두려움이었다면
읽자마자 슬픔 속 희망을 오히려 읽게 되었다

스토리가 탄탄하고
인물표현 또한 굵직굵직하고
상황이 눈에 그린 듯 설명하는 탁월한 문체까지
역시 전작이 유명하고 드라마까지 제작된 데는 이유가 다 있다
이것도 곧 영화로 보길 기대

내내 왜 눈물이 날 것 같은지
자꾸 눈물이 날 것처럼 하더니
책에 매달린 채 이야기가 궁금해 순식간에 읽었다

아.. 위대한 사랑
결국 사랑이었다
멸망위기에서도 그곳 아닌 어디에서도
초과와 윤재
숙영과 초희
제시카 리와 유리 리
김혜원 박사와 김준수
근대와 지저벨 경 그리고 타라

그 모두가 애닳아 혼날 사람 모이세요!



💬 니들이 짐작하는 것처럼 꼭 외롭고 쓸쓸하기만 한 인생은 아니었다고. 가끔은 꽃도 피고, 새도 울고, 물레방아도 돌리며 살았으니 불쌍해하지 않아도 돼


💬 고단한 세상, 부모가 왜 살겠니. 자식 지키려고 사는 거지.


💬 형님, 요즘 세상엔 아빠 없어서 후레자식이 아니라 돈 없어서 후레자식 소리 듣는 거랩니다

💬 남은 인생 매일 밤 똑같은 악몽을 꾸더라도 살아남는 편이 낫다고 믿었다

💬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 ….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을 때다.

💬 과장이 아니라는 건 그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초과는 때로 거짓말보다 해로운 진실이 있다고 생각했다

💬 그래, 사나운 꿈을 꾼다고 생각해. 꿈인데 무서울 게 뭐 있어? 눈뜨면 그냥 아침이야

💬 닥치는 대로 살라고. 뭐 하러 걱정부터 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자신을 살아가라. 설령 그 곳이 여기가 아니더라도

💬산다는 게 뭔지 이제 알았어요. 그건 숨을 쉬는 게 아니라 행동하는 거였어요.

💬 각자의 아포칼립스를 이겨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는게 느껴진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맹렬한 허기의 정체가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걸 그녀는 오랜 경험상 잘 알고 있었다

💬 초과의 눈엔 그들 둘이 서로를 끌어안고 블루스를 춘다기보다 고장난 로봇처럼 무신경하게 걷다 진로가 겹쳐 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대개의 외톨이가 그렇듯 혼자만의 세계에 침잠해 있다 아주 서서히 깨달아 갔다

💬 결말은 안 중요해요. 왜 그리로 가야 하는지, 뭘 찾아야 하는지가 중요하지.

💬 세상을 구하는 건 힘 센 슈퍼히어로가 아니에요. 힘없고 약점 많은 악당들이지

💬 숙영 자신을 닮아 꼬장꼬장하고 할 말 다 하는 성격이 고까워 툭하면 서로 대못을 박고 싸웠다

💬 이것들 내가 반들반들 윤나게 키울 거야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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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달린 여자
서계수 지음 / 오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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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76th #서평단 #머리달린여자 #서계수 #orror

🎀 339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오러 출판사로부터 @orrorpub 도서제공받았습니다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집

상상이 더 무섭다
짐작이 무섭다
업보다
그렇게 보면 덜 무섭기도 한 환상소설집

무엇을 상상해도 결론은 전혀 다른 길
너무 무서울까봐 겁났는데 어느새 새벽시간
조금만 보려다 끝까지 다 본 소설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을 하면 심장을 단련할 수 있어요
저같은 쫄보도 과감히 끝까지 읽어버린 소설
봄이지만 계절감따윈 잊게하는 서늘한 소설 소개합니다

<1. 지옥은 악마의 부재>
사라자는 일곱 명의 남편을 죽인 건 아들이 악마이기 때문에
악한 힘으로 조종했다는 아내.


<2. 산상수훈>
술 더 사 오라고 행패 부리는 남편과 고분고분 시중들어주는 아내
사이비, 마녀, 악마

<3. 만회반점>
우리 집 만두는 냉동육을 쓰지 않아요
갓 잡은 고깃감을 다져서 속을 채우지요


<4. 머리 달린 여자>
자살을 택한 피해자가 혼자서 제 머리와 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으로 타살로 추정, 수사를 진행 중이다



<5. 프로메테우스의 여자들>
딸을 단련시키는 어머니의 몫, 이름 짓는 일은 아버지의 몫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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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원 일기 - 나무와 꽃을 돌보며 발견한 자연의 질서와 조용한 위안
김민호 지음 / 판미동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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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6th #서평단 #영국정원일기 #김민호 #판미동

🎀 338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판미동 출판사로부터 @pan.min_books 도서제공받았습니다


*・゜゚・*:.。..。.:*:.。. .。.:*・゜゚・*

💬 결국 우리는 모두 각자의 정원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 .。.:*・゜゚・*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내가 좋아하는 영국, 일기
그리고 힐링될 조합 정원는 나의 좋아하는 최애조합 제목이었다
그렇게 이 책을 펼쳤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나와서
프랑스 여자친구와 결혼 후 영국에서 정원사를 하는 작가님
이력부터 정말 세상에 둘이라면 서러울 정도로 특별하다
좋아하는 것을 따라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부옇게 일어나는 일상의 고민들이 씻겨 내려가기를.
지나갈 것들은 지나가고 남아야 할 것만이 남아 있기를.

부옇게 일어나는 일상의 고민이 어찌 없을쏘냐
가끔은 별 이유없이 왈칵 눈물을 쏟기도 하는 인생인데
(사실은 무시한 큰 고민일수도…)
예전 친구가 보고싶어서
예전의 나의 모습이 사라져서
자주 서글퍼지기도 잊기도 한다


💬 살아가며 생기는 질문들은 답했다 하더라도 금세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고, 그것들을 품은 채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진다. 의미는 냉정하게 구획한 단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흐름 자체에 있으니, 명쾌한 답이 없더라도 삶은 그 흐름 속에서 계속되어야 한다

흘러간다
계속된다
무엇을 남기고자는 대단한 뜻없이
내 좋아하는 것하면서 하루를 살다가 (생략)
그게 인생이지,뭐



근데 그런 삶, 너무 좋을 거 같다고 생각이 내내 든다
너무 좋을 거 같다
사실 가까이 보면 흙 묻고 땀나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원하는 식물을 발견하고 좋아하는 일상이 안 좋을까?

우리는 모르지만 우리 각자 아름다운 이음새로 이어진 일상들 속에 있는 건 아닐까?
이 일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나고 보면 색색이 아름다울 그런 인생들
안쓰럽게 놓을 때도 있지만
무언가 하나는 기억되지 않을까 그 순간조차도


💬 내일 아침 홍차 위의 김처럼 그저 잊힐 것들인데 떨쳐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

💬 한 계절의 끝은 다음 계절의 시작이 되고, 그 이음새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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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왜 또 기막히게 생각나서 - 어쩌다 평론가가 된 음악 덕후 아저씨의 서른 가지 플레이리스트
배순탁 지음 / 어라운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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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5th #서평단 #이런건왜또기막히게생각나서 #배순탁 #어라운드

🎀 337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어라운드 출판사로부터 @aroundmagazine 도서제공받았습니다


*・゜゚・*:.。..。.:*:.。. .。.:*・゜゚・*

"| just thought there would be more
(난 (내 인생에)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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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이 책은 작가님을 보고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한참 배철수 라디오를 들을 때부터 두 분의 티키타카를 즐겨 듣던 그 시절이 떠올랐다
배순탁 작가님의 매력은 이 책에서 배가가 된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 사람의 인생이 담긴 책은 설렌다

하지만 나의 이 책의 매력포인트는 음악과 함께 책을 같이 읽는 데 있다
음악을 읽는 느낌이었다
취미로 아우를 수 있는 책, 음악과 영화 이야기는 분명 다른 차원으로 이동한 듯 몰입해서 읽었다
귀엽게 생긴 책 디자인에 내용은 기막힌 조합이다
강력 추천



💬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고 한 니체의 말처럼 음악이든 무엇이든 이유를 찾아야 한다.

여러분이 세상을 건너는 방법은 제각각이겠지만
견뎌낼 이유를 찾으세요



💬 잊지 말자. 타자를 증오하고 혐오하는 것으로밖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인생이라면 증오하고 혐오하는 그 사람의 삶이 불행한 것이다.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이 세계의 혐오에 맞서는 유일한 길이다.

맞는 말이지
혐오한다고 해결될 일보다는 부드러운 따뜻함이 언 세상을 녹일 것이다



💬 엄마는 혼자 자식 둘을 키운 고된 세월을 돌아보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집을 떠나려는 아들을 향해 이렇게 내뱉는다. "| just thought there would be more (난 (내 인생에) 뭔가 더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인생이 다 이런 거 아니겠나.

아무것도 남는 게 없는 허무함만 있다면 어느 누가 길을 다설 수 있겠나…
그래 모르는 게 약이다




덧. 개인적으로 노래 듣다가 울었던 적이 있나요?
저에게는 <Supermarket Flowers-Ed Sheeran>, <Dance with My Father-Luther Vandross>, <See You Again (feat. Charlie Puth)> 이 세 곡입니다
유명한 이 세 곡은 언급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기대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이적 님은 윤상님 이야기에 언급만 됐지 노래는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인상적인 구절
𝕀𝕞𝕡𝕣𝕖𝕤𝕤𝕚𝕧𝕖 𝕡𝕒𝕣𝕒𝕘𝕣𝕒𝕡𝕙𝕤
💬 애정을 바탕으로 선호하는 것 하나라도 지닌 인생의 궤적과 하나도 지니지 못한 인생의 궤적은 (지금 보기에 미미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는 꽤나 큰 차이를 그리게 된다는 것이다.
-<드링크> 중에서

💬 만약 재즈가 어렵다면 그냥 딴 거 하면서 들으세요. 그러다가 이 부분 괜찮은데 싶으면 집중해서 듣다가 또 딴 거 하시면 됩니다. 부담 가질 필요가 조금도 없어요."

💬 미래. 너무도 절망적이어서 아름다웠던

💬 인생이 나를 비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이 영영 멈추지 않을 줄 알았다

💬 인생이 나를 비웃기 시작했다. 그 웃음이 영영 멈추지 않을 줄 알았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의 특강을 들으러 온 관객에게 이렇게 외쳤다. "제발 생각 좀 그만하고, 그냥 해!"*

💬 해가 떠오르고 해가 질 때까지 세계의 약자들은 그저 견디면서 하루를 살아야 한다. 그것도 매일같이.

💬 지금도 가끔씩 무의식의 영역에 침잠해 있던 고통의 뇌관을 수면 위로 갑작스럽게 끌어올리는 방아쇠 같은 순간이 찾아오곤 한다. 이걸 피할 방법이라곤 없다. 그저 똑바로 응시하고 마주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 나는 본래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 정도면'특기'란에
'대성통곡'을 적어야 하는 건 아닌지 싶을 수준이다.

💬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도리어 무지를 인정하고 의식적으로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경이로움을 맞이할 수 있다. 편협하고 수상쩍은 지식보다는 폭넓고 솔직한 무지가 훨씬 낫다.

💬 후회의 찌꺼기가 다시 불타오르면 아무래도 좀 힘들기 때문이다

💬 인간은 언젠가는 죽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죽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누구든 인생의 어딘가에서 꿈이나 이상을 포기할 때가 옵니다. 그렇다해도 아, 차가 맛있구나.. 아, 무사히 태풍이 지나갔구나.'하고 사소한 행복을 느낀다면 그 어떤 현실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 프로이트가 맞다면 내가 나를 아직 용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더 큰 문제는, 설령 최선을 다했다 쳐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스스로 가하는 이 정신적 매질은 어쩌면 내가 죽는 그 순간까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정신력은 체력의 보호 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드라마 《미생(2014)에 나오는 대사다.

💬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건 방독면도 안 쓰고 화생방실 덜컥 들어간 최민수 형이나 가능할 경지다.

💬 삶의 진창 속에 처박힌 채로 기어코 아름다움 한 조각을 끌어낸다

💬 아무도 모르게 아파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그 고약한 밤을 보냈나요
-두 남자 ; 박재정, 규현

💬 여기가 바로 미륵정토까지는 아니어도 홀겹 문풍지처럼 연약한 내 영혼이 기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나는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은밀히 숨겨둔 나만의 황금 날개를 펼친다. 그리하여 나는 이곳에서야 비로소 나를 좀 사랑할 수 있을 것 같다.
-<수집> 중에서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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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나이 들기로 했다
신은경 지음 / 샘터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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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4th #서평단 #나는이렇게나이들기로했다 #신은경 #에세이 #삶의지혜

🎀 336번째 도서제공

서평단을 통해 샘터 출판사로부터 @isamtoh 도서제공받았습니다


*・゜゚・*:.。..。.:*:.。. .。.:*・゜゚・*

팽팽하게 잡고 있던 줄을 놓게 될 언젠가에 대한 이야기


*・゜゚・*:.。..。.:*:.。. .。.:*・゜゚・*



🍀나의 의견
𝕞𝕪 𝕠𝕡𝕚𝕟𝕚𝕠𝕟
시간이 지나가면서 생각해보지 삶의 궤적을 그리며 산다
여전히 스무살만큼은 아니라도 불안하기도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 찬란한 스무살만큼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도 않기도 하다

오십 이후에 명랑하고 기품있는 삶
호호할머니같은 긍정적인 삶
내가 그리는 삶과 또 얼마나 다를지도 모를 삶



하지만 이 책에서 의외로 꽂힌 단어는 재밌게도 ‘어머님’이라는 호칭이었다
먼저 책 속의 구절을 보면 무슨 말인지 더 쉽게 와닿을 거 같다
💬 소설가 김훈도 그의 소설집 《저만치 혼자서>에 실린 단편 〈저녁 내기 장기>에서 '아버님'이란 표현은 '아무런 경로심을 포함하지 않는, 무인칭의 늙은이를 부르는 호칭이 라고 말했다

💬 <진보적 노인>을 쓴 58년 개띠 저널리스트 이필재 작가도 이런 호칭이 불편하다고 말했다. 과유불급, 과공의 풍조로 느껴진다며 대안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제안했다.
나 또한 그 말에 공감하며 '선생님'이라 불렸을 때 그럭저럭 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무인칭, 무성별, 나이와 상관 없는 호칭 아닌가

💬한국음성학회 회장을 지냈던 김상준 전 KBS 아 나운서는 이 호칭에 대해 무척 너그러운 해석을 내린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은 누구누구의 아버님, 아무개의 어머님 같은 표현에 앞부분이 생략된 일종의 '자녀 중심 언어 표현'이 아니겠는가하고 풀어줬다.

💬‘진심 어린 존경이란 찾아볼 수 없는 어르신', 혹은 뜬금 없는 ‘아버님, 어머님' 같은 호칭이 아직 내게는 탐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나역시 이제 길거리에서 학생, 아가씨라는 호칭은 더 이상 내 호칭이 아니란 것은 안다
30대에는 백팩 메고 다니다가
학생이라 불리면 영혼까지 빼서 친절하게 설명해주던 생각이 난다
(아줌마, 아주머니, 새댁 기타등등 뭐가 됐든 싫었다)
사실 인정하자
아줌마가 될 수 있는 나이잖은가
근데 이제는 다음 단계인 ‘어머님’이었다
사실 나는 아직, 그리고 이제는 아이가 없는데 사실 그 단어에 움찔하게 된다
근데 뭐 또 사실 인정하자
솔직히 정말 빠르면 내 자식이 성인도 될 수 있지 않은가?
앞으로 어머님 호칭 대신에 선배님들을 ‘선생님’이라고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휴… 호칭 빼고 불러야겠다


그렇게 나이들어 갈때마다 덜컥 덜컥 내 마음의 준비보다 빨리 현실이 다가오게 될 때가 많다
그래 이런 모습의 미래가 있지라며 받아들이며
멋진 언니의 에세이에 나의 모습도 포개며 읽었다

위로며 미리 겁먹지 말라는 가벼운 마음가짐도 남겨준다
진심 멋지게 젊음을 태워서 보낸 시간이 있기에 가능한 여유로움을 나도 갖고 싶다

나의 미래는 살짝 내려놓는 그 때에는 좀 더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세계여행을 다니며 서점이나 미술관 거리 곳곳을 누비고 다니고 싶다
관절이 허락하는 한 천천히
그리고 맘껏 책 더 읽기
무엇보다 건강 잘 챙겨서 평화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무탈이 최고!



#책 #다꾸 #필사 #북스타그램 #책추천 #책스타그램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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