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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자존감, 안녕한가요
스테파니 래프 지음, 윤경미 옮김 / 콜라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 자존감을 높여주는 마법같은 동화들 - 나의 자존감, 안녕한가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2483
책의 힘은 강하고, 좋은 이야기의 힘도 강하다. 짧은 이야기임에도 강하게, 그리고 마음 깊이 다가오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리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주고, 여운이 남는다는 건 그 만큼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자존감에 관한 책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기 위해, 나를 도닥이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사람마다 그런 책들 있지 않는가, 내 손에 들어와 내 마음에 깊이 무언가를 남기는 책들. 이 책도 그 중 하나가 되었다.
'하루 15분씩, 15일 동안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여행'이라고 책 안쪽 표지에 쓰여있다. 그리고 이 책은 15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를 돌아보며, 나를 치유해준다. 저자는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고, 그 날의 기분에 따라(부당한 일을 겪어 기분이 상한날, 누군가의 말에 상처 받은날, 앞이 캄캄하고 절망적인 날,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날 등등) 골라 읽어도 좋다고 한다.
그러한 이야기들 끝에는 각자에게 생각해볼 치유의 메시지-자존감을 높이고 내 존재를 고스란히 쓰다듬어 주기 위한 여지를 주는 글들-가 쓰여져 있는데, 이게 참 좋았다. 그냥 그것만 읽어보면 뻔한 이야기인데, 앞에 나온 이야기를 읽고 난 뒤라면, 뭔가 마음의 등불이 켜지는 기분이랄까? 요즘 같으면 기분좋은 봄바람 아래 벚꽃을 보고 있는 기분이랄까? 아, 나도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거구나 싶기도 하고, 조금 더 나를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고는 했다.
이야기들은 대부분 '공주'를 주인공으로 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옛날에 왕국에 이러이러한 공주가 살았는데..'라며 도입되는 익숙한 설정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우리 누구나가 인생의 주인공이고, 한 왕국의 공주이기도 한데.. 정작 내 스스로는 나에게 가장 각박하고 모질게 굴거나 타인의 말들에 휘둘려 '한낱 별것 아닌 사람'으로 휘둘리며, 내 자존감을 스스로 지키지 못하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난히 힘이 없고, 내 자신이 초라해지게 느껴지는 날이라면 이 책을 집어 들고 나를 쓰다듬어 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p.46 말을 부드럽게 하면 사람을 살리고, 악하게 하면 사람을 죽인다. - <탈무드>중에서
p.78 긍정의 힘을 기르는 연습, “나는 ( )때문에 힘들었지만, 덕분에 ( )를 배웠다.”
p.98 “당신은 날 수 있어요.”
p.102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 폴 틸리히
p.146 바뀐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달라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p.162 내 마음을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마음에서 내보내기로 결심하기
p.172 누군가를 비난하기 바쁜 사람이라면 만나지 말거라. 너의 짝이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은 너의 모든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너를 소중히 여기며 이해해줄 사람이란다.
p.176 일찍 책장을 덮지 말라. 삶의 다음 페이지에서 또 다른 멋진 나를 발견할 테니. – 시드니 샐던
p.208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연습 – 해보고 싶었던 취미활동 덜컥 시작하기
p.244 나를 지키며 관계를 맺는 연습 – 현재 가장 큰 고민을 노트에 적은 뒤, 10년 후라고 가정하고 댓글 달기
p.260 세상의 편견에 갇히지 않는 연습 – 나만의 성공 기준 정해보기
p.263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으로 믿는 연습을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