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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배드 키즈 - 0~5세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육아의 힘
자넷 랜스베리 지음, 허자은 옮김 / 하나의책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 노 배드 키즈 - 아이 중심의 육아, 진정한 공감 부모가 되는 법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92990
노 배드 키즈, 그렇다. 나쁜 아이는 없다. 나쁘고 고집불똥에 이야기는 도통 들어먹지 않으며, 길가에 누워 뻐둥기거나 누굴닮아 그렇게 고집이 세냐고 느끼게 만드는 악동같은, 육아헬의 주연인 아이들은 그 시기에 아.주.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을 악동같다고 말하는건 어른의 시각일뿐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자. 아이들이 도통 점점 더 더 말을 듣지 않는다고 느낀다면, 늘 그렇지만, 문제는 바로 부모에게 있다. 그 행동을 강화시키는 건 다름 아닌 부모이다.
이 책은 그러한 측면에서 부모가 두살배기, 세살배기, 그리고 네살까지 자아가 생겨남에 따라 부모와 일명 기싸움을 하게 되는 시기에 부모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한계'를 정해줄 필요가 있고(부모가 이끌려가는건 부모들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는 도움을 구하고 있을 뿐!), 그렇기에 아이의 행동이 부모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임을 늘 항시 기억하고 부모 자신의 감정에 절대 휘둘리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사례들과 내용들을 아주 일목요연하면서도 영유아기 육아에 있어서 부모들이 흔히 하는 실수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줄 수 있는 책이다.
통제가 되지 않는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 있는 태도(부모의 한계설정)'이다. 일관적이지 않을때 아이들은 혼동을 느끼고, 부모가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왔다갔다 한다면 다음 번에 더 힘들어지는건 부모고, 그러한 부모때문에 아이들은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의 시작인 것이다. 굳이 아이가 달라졌어요 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집도 저 정도인데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문제를 명확히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은 가볍지만, 응축되어 있고,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꾸준한 실천이 필요한 대목도 많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육아도 부모가 만들어 나가는 습관이고 아이와의 관계이다. 든든한 관계 변화가 시작되면 이 이후는 좀 더 수월한 것이다. 반면 한번 뒤틀리고 방향이 어긋나면 악순환인 것이다.
'관심돌리기' 왜 문제 일까, 내 아이는 언제 말을 듣지 않을까?, 아이의 협조 없이 강요하는 육아를 하고 있다면, 아이가 할 수 있는 결정과 할 수 없는 결정이 무엇인지 매번 부모가 혼동스러워한다면, 아이의 감정과 싸우지 않는 비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 아주 중요한 미운 네살까지의 육아법이 잘 담겨 있다.
p.46 올바른 방법은 아이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묻고,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거나 말했으면 좋겠는지 아이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다.
p.50 평정심을 유지하면서도 행동을 수정할 방향을 일러주고 직접 선택하게 해야 한다.
“낙서를 하고 싶으면 종이에 하든지, 그게 싫으면 다른 놀이를 하렴.”
“너 정말 소파 위에 낙서를 하고 싶었구나. 그런데 그렇게 하도록 놔둘 수는 없어.”
p.58 아이가 나이에 걸맞는 반항을 했을 뿐인데도 이를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부모가 가장 쉽게 저지르는 실수다.
p.96 아이를 존중하는 방법 : 상황설명하기 / 방해하지 않기 / 선택권 주기 / 시간을 충분히 주기 / 아이에게만 집중하기 / 인정해주기 / 고맙다고 말하기
p.193 부모가 냉정함을 잃는 순간 우리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는 들리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