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에서 인류의 미래까지 빅 히스토리
이언 크로프턴 & 제러미 블랙 지음, 이정민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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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빅히스토리 - 지구와 인류 138억년 역사를 한 권으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49601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이런 책들이 손이가는 걸 보면 독서량이 증가하기는 했나보다. 흥미진진한 138억년 역사로 빠져들 수 있는, 그것도 이 책 한권이면 빅뱅부터 알파고까지.. 우주, 지구, 인류, 역사 등등 모든 대장정 역사를 도표와 사진, 그리고 잘 저술되어 있는 내용들로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다. 이런 점이 독서의 가장 유용하고 좋은 점이 아닐까 싶다.

판게아의 이동, 공룡, 6억년 전의 호모사피엔스 등 인류의 조상들, 인류의 유전자, 사냥과 채집, 여러 인류 문명의 발달... 줄이면 간략하지만, 138억 년의 역사를 따라가다보면 '인간'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한편으로는 그럼에도 인류인 우리가 만들어낸 여러 업적들의 대단함, 그 안에서 다시금 우주라는 것의 신비로 무한히 빠져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 

방대한 내용이 버겁지 않을까하는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전혀 지루하거나 흥미가 떨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세부적인 내용들은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인류의 역사에 대한 관심, 본질적인 측면들에 대한 이해를 더 증가시켜주는 기회가 되었다. 

즉, 지구 지배자인 인간에 대해서도 인간, 문화, 빙하기 이후의 발달, 언어나 친족, 초기 종요과 예술, 가축, 유목민, 석기/청동기/철기 시대 등등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기에 통합적인 시각과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더불어 문명과 서구역사, 현대까지의 전반적 인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현대사를 다루면서 앞으로의 정치, 문화, 경제, 환경, 인구, 질병, 전쟁 등 여러 직면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논의점을 제시한 내용들은 앞으로 인류가 어떤 히스토리를 써나가야할지, 우리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해보게 한다. 

전반적으로 매우 정리가 잘된 책이었고, 읽어내려가기 편한 문체였으며, 다량의 사진자료, 연도별 도표정리, 지도 등은 이해를 돕기에 적절했다. 이 책의 제목처럼 빅히스토리(우주, 지구, 생명, 인류의 역사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일관된 이야기(로 이해하려는 시각))의 핵심을 이해하기에 추천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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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의 벼락부자들
유효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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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4차산업혁명 시대의 벼락 부자들 - 경제경영추천도서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95043

표지에 나오는 뜬금없는 유니콘이라고 생각했던 그림이, 알고 보니 실리콘벨리에서 스타트업하여 10억대 가치를 지닌 벤처기업(비상장)을 의미하는 '유니콘'이었다. 최근 읽었던 4차산업혁명에 관한 책들 중 앞으로 우리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어떠한 모습으로 향해가고 있는지, 기업들은 어떤 분야들을 연구하여 실생활에 어떤 혁신적인 제품으로, 우리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줄지를 생생히 상상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너무 너무 정말 재미있었다. 

여러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가 설명해준 전반적인 내용, 즉 4차산업혁명의 흐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전반적인 개괄은 최근의 세계적인 기술 혁신의 흐름이 무엇인지, 유니콘이란 무엇이고, 어떤 분야들에서, 국가별로는 유니콘 기업수가 몇개나 되는지, 10억대 가치 기업을 이뤄낸 창업자들은 어떤 사람인지(평균연령이 20대초반에서 30대 중반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왜 그러한 분야들로 투자자들이 모이는지, 비상장하지 않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그럼에도 투자는 계속되는지 그 이유는, 그리고 데카콘이나 카피캔, 엑시콘 등등 내가전혀 몰랐던 용어나 개념들도 알게 해주었다. 

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내용들, 즉, 플랫폼, 서비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전자상거래의 변화에 관한 내용들도 4차산업혁명에 대한 안목이나 경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양질 지식들이었고, 유니콘 기업들 100개에 관한 사업들, 서비스, 삶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는 정말이지 공상과학 속 이야기가 앞으로는 빛의 속도로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생각에 어지러움이 느껴지면서도 매우 흥미롭게 읽어내려나갈 수 있었다. 


우버를 선두주자로 중국에서도 디디추싱이, 인도에서는 올라가 사업을 시작했고, 에어비앤비는 오늘날 여행객들 사이에 없어서는 안되는 서비스가 되었다. 이미지 제공 업체인 핀터레스트 기업도 이번에 새로 알게 되었고,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의료예약 서비스를 포괄하여 해주는 기업이 없어서 아쉬웠고(더욱이 예약뿐 아니라 개인의 토탈 건강의료서비스는 앞으로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싶다),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 외화송금, 부동산, 음식배달, 자금대출 등등 플랫폼 서비스는 우리 생활 곧곧을 침투해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확장되리라 생각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기업들의 아이디어나 혁신적인 연구개발분야 등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그릴 때 막연함에서 보다 정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안목을 갖도록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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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피곤한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용기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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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늘 무언가에 시달리게 되는 우리를 위한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11436

2012년도에 출간되었던 책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책이었다. 2012년도 출간된 책인 건 찾아보고서야 알았던 거고,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최근에 마음따뜻해지는 기분으로 읽었던지라 선뜻 짚어 든 책이었다.

2012년도보다 2017년도. 해가갈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못베겨내게 만드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더더더 '피곤한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용기'가 필요한 우리들이 이 책을 짚어 들게 되는 것 같다. 

진정한 쉼, 아무것도 하지 않을 여유, 그 틈새, 나만의 시간... 이런 것 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반발(?)하며 그 권리들을 나열하며 자기 이야기, 생각들을 들려준다. 멈추어서 생각해야 알 수 있는 것들, 진정한 행복을 위한 나의 권리,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어제와 결별하는 시간 갖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누림으로써 찾아오는 행복들에 대해서 말이다.

서로가 뛰어가느라 지칠수록 더 뛰라고 채찍질하는 사회, 마음 편히 쉬는 것 조차 호사라며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 100점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사회의 기준으로 자라나 성인이 되어도 성공만을 향해 달리다 그렇게 지친다는 것, '더 노력'하라고 재촉당하고, 부의 차이에서 오는 허망감과 그리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기가 죽는 것, 사랑받으려 애쓰는 것..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 그러나 책을 읽고도 그저 다시 경쟁에서 지지 않을까 조바심내며, 쉽사리 재자리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허무감도 동반한 그런 책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현재의 행복, 소소한 권리들, 진정한 행복을 오늘 이 순간 느끼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내가 원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내용까지 편안히 읽기 좋은 책이다.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죽음' 맞이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사회가, 주변이, 혹은 내 스스로 쉼을 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틈틈히 숨을 돌리고 행복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자세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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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 코딩
신지영.김열매 지음, 윤지회 그림, 나훈희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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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토리코딩 - 초등정규과정, 흥미로운 코딩이야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18543

이제 코딩이 초등 정규 과정인가보다. 정말 내 아이가 커서는 코딩이 필수 언어인 세상을 맞이하게 되리라는 실감이 난다. 코딩이 뭔지 모르는 엄마지만, 그래서 더 찾아 읽게 되는 것 같다. 코딩을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내가 알아야지 아이에게도 쉽게 접근하게 해줄텐데라는 걱정과 더불어, 나도 어려운 코딩을 아이가 어떻게 배울까 등등...

이 책은 성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었고, 딱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코딩 자체가 무엇인지, 왜 배워야하는 것인지(상상력을 현실에서 실현해내기 위함이라는 것),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 다루기) 등등 재미있는 일상생활 이야기 속에서 잘 쓰여졌다.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재미있고, 실용적이기까지 한 책이다. 생각해보니, 이런 책들로 나도 하나둘 코딩에 익숙해지면 되겠다 싶었다. 

아이랑 같이 배우는 코딩교육! 이게 오히려 더 접근이 쉬울 것 같았다.

인공지능이야기, 좌표가 만들어진 이야기, 지각을 피하기 위해 순서도를 만들어보고, 반복되는 수행은 알고리즘을 활용한다는 것, 엄마없는 일과를 보내기 위해 하루를 정리해보고, 빨래 알고리즘을 만들어 보는 등 코딩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코딩을 해서 실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법도 쉽게 알려주어, 아이들에게 코딩 교육을 시작하기전 개념을 잡고, 흥미를 붙여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었다.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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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파산 - 장수가 부른 공멸
NHK 스페셜 제작팀 지음, 홍성민 옮김 / 동녘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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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가족의 파산 - 곧 닥칠 우리나라 독거노인 고독사, 가족의 경제적 파산을 보여주는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26155

우리나라 방송도 이 문제에 대해 취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며 곧 닥칠 우리사회의 가족파산 문제라는 심각성과 국가적 요양/복지제도 개입의 필요성, 혹은 일본제도 내에서의 한계를 미리 볼 수 있었기에 어떤 방법으로의 대책들이 필요할지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반드시 우리 모두가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본다.

장수가 부른 공멸.. 장수만을 가족 파산의 모든 원인이라 볼 수 없다. 모든 문제가 얽히고 설켜 있는 가운데, 그 심각성은 아주 위급한 상황이었다. 흔히 일본에서 있는 여러 사회현상들은 곧이어 우리나라 문제로 다가왔던 경우가 많다. 왕따, 원조교제, 노인 독거사 등등.. 일본 사회를 우리나라가 뒤늦게(?) 따라간다는 말이 아니라, 일본사회와 비슷한 가족 중심문화나, 경제시스템의 발전, 복지시스템의 도입 측면에서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할 때 책 속 이야기는 우리가 곧 20년, 빠르면 10년 안에 서서히 가시화될 문제들이었다. 책에서의 내용은 늘어나는 노인인구,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부양하는 50-60세의 자녀들, 그리고 그 자녀들 또한 일용직이나 노후를 맞이하면서 맞물려 돌아가는 악순환이 어떤 가족 파산을 낳고 있는지 그 현실을 HNK 제작팀에서 취재한 내용이었다. 

과거에는 가족이 복지제도의 미흡함을 보완하는 보완책으로써 강력하게 작용했지만, 오늘날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가족이 오히려 일본에서는 파산으로 가져온다는 것, 즉 부양가족이 있어 요양보호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자녀와 함께 공멸한다는 것(제도상의 한계), 부모 간병을 위한 간병이직과 일용직으로 삶을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것, 그안에서 노인들이 최소한의 의료적 치료도 받지 못한다는 것, 노모와 아들이 사체로 발견된 사건, 가족이 있으면 오히려 구조요청이 어렵고, 제도적으로도 오히려 불리해지는 한계점, 일할 능력을 상실한 외톨이형 30-40대 자녀까지 부모가 함께 살아가다 함께 파산을 맞는다는 것, 일하는 자녀로 인해 방치되는 노인(일중독거)문제 등등.... 암울하기 그지없지만, 암울하다고 회피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사회적 문제를 잘 다룬 방송이자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정말 현실성 있게.. 어떻게 내 부모를 부양할 것인지, 나는 과연 내 노후를 잘 준비하고 있는지, 사회적인 측면이 한계는 어떤지 많은 생각이 들 것이라고 본다. 곧 닥칠 '가족의 파산'은 곧 우리 가족의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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