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피곤한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용기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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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늘 무언가에 시달리게 되는 우리를 위한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11436

2012년도에 출간되었던 책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된 책이었다. 2012년도 출간된 책인 건 찾아보고서야 알았던 거고,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최근에 마음따뜻해지는 기분으로 읽었던지라 선뜻 짚어 든 책이었다.

2012년도보다 2017년도. 해가갈수록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못베겨내게 만드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더더더 '피곤한 세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용기'가 필요한 우리들이 이 책을 짚어 들게 되는 것 같다. 

진정한 쉼, 아무것도 하지 않을 여유, 그 틈새, 나만의 시간... 이런 것 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반발(?)하며 그 권리들을 나열하며 자기 이야기, 생각들을 들려준다. 멈추어서 생각해야 알 수 있는 것들, 진정한 행복을 위한 나의 권리,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어제와 결별하는 시간 갖기,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누림으로써 찾아오는 행복들에 대해서 말이다.

서로가 뛰어가느라 지칠수록 더 뛰라고 채찍질하는 사회, 마음 편히 쉬는 것 조차 호사라며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사회, 100점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사회의 기준으로 자라나 성인이 되어도 성공만을 향해 달리다 그렇게 지친다는 것, '더 노력'하라고 재촉당하고, 부의 차이에서 오는 허망감과 그리고 돈이 없다는 이유로 기가 죽는 것, 사랑받으려 애쓰는 것..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 그러나 책을 읽고도 그저 다시 경쟁에서 지지 않을까 조바심내며, 쉽사리 재자리로 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허무감도 동반한 그런 책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현재의 행복, 소소한 권리들, 진정한 행복을 오늘 이 순간 느끼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내가 원하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내용까지 편안히 읽기 좋은 책이다. 잘 생각해보면 누구나 '죽음' 맞이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사회가, 주변이, 혹은 내 스스로 쉼을 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보며, 틈틈히 숨을 돌리고 행복을 돌아볼 시간을 갖는 자세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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