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으로 성공하라 - 성공과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의 힘
이인권 지음 / 푸른영토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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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긍정으로 성공하라 - 자기계발서 압축본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659775


성공학, 긍정심리학에 대한 자기계발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아마도 그만큼 성공하기도 쉽지 않고, 노력과 달리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현실의 벽들에 부딪히게 될 때 더 이런 책들을 자주 찾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바라는 '성공'은 진정한 성공이 아니라 '출세'와 혼동하고 있을 뿐임을 알려주고, 진정한 행복을 위한 '성공'의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어느 책에선가 읽었었는데 책 100만 권을 읽게 되면 의식이 트이기 시작한다고 했던 것 같다. 자기계발서를 자주 읽다보니(아직 100만권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제 거의 그 분야는 책 제목이나 목차만 보아도 저자가 어떤 내용에 포커스를 두고 이야기해 나갈지 조금씩은 그려지는 것 같다.



책 저자의 이력이 화려하다보니, 오히려 부정적인 인상을 받았고 내용이 무미건조할 줄 알았는데, 아마 다독가이자 강연을 많이하신 분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방대한 양의 내용을 간결하게 잘 정리해 둔 한 느낌이었다. 즉, 내가 느낀 이 책의 소감은 '자기계발서들의 총 압축본' 같다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인생의 성공목표를 생생하게 시각화하고, 글로 쓰고, 실행하고, 본인 의식의 변화시켜서 성공의 에너지를 끌어당기라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시크릿이나 꿈꾸는 다락방 등에서 말하는 내용과 비슷하고,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더불어 말로만 허황되게 꿈꾸는 건 무용지물이므로(요행을 바라지 말자), 진정으로 원하고 즐기는 열정을 가지고, 반복적인 노력을 통해 성공을 향해 작은 목표들을 성취해 나가자는 것이다. 즉, 본인만의 잠재력으로 나만의 성공을 이루라는 것이다.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식상하게 듣지만 세상의 원리인, 준비된 자, 노력한 자들에게 오는 성공은 결코 운에 의한 것이 아닌 노력과 스스로 만들어 낸 운명의 결과라는 것이다. 준비되고 노력한 자만에게 오는 그런 기회라는 것이다. 이것 또한 모든 자기계발서의 내용이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나는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진정한 꿈을 생생이 원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을 늘 깨닫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긍정의 힘인 것 같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긍정하고 신뢰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성공을 이뤄낼 것인가?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고 이는 긍정적인 성공을 불러온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과적으로 관점을 바꾸고, 사회적 지능지수, 감정지능지수, 네트워킹, 정보, 선택과 집중 등등이 필요하다고 한다.


늘 중요한 건, 실천이다. 나 또한 내 잠재력이 무엇인지, 나의 인생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무엇이되어야 할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p.20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 토마스 칼라일


p.22 하루는 작은 일평생이다. 날마다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탄생이다. - 쇼펜하우어


p.34 “저는 하루에 한 줄 씩 짜지요. 제가 실컷 짜보았자 한 줄이랍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줄씩 짜도 1년이면 옷을 한 벌 지을 수 있답니다.”


p.34 작더라도 노력 자체를 하지 않으면 꿈이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인 것이다. 일단 노력을 하면 확률의 차이일뿐이지 실현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p.42 ‘내뱉는 말은 상대방의 가슴 속에 수십년 동안 화살처럼 꽂혀 있게 된다’ - 롱펠로


p.44 잠재의식은 우리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마음에 또렷하게 새겨 놓은 것은 반드시 실현시키는 만능의 힘을 지니고 있다.


p.60 반복된 행동의 결과가 인생이다.


p.69 성공한 사람들의 최고의 자산은 성실성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다.


p.101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성공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당당하게 마음 속에 품어야 한다. 품는다는 것은 결과를 더 강렬하게 간구하여 뜻대로 되었다는 완료형 확신감이다.


p.128 믿음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염려와 걱정을 떨쳐버리고 오로지 잘 될 것이다라는 긍정의 믿음을 품어야 한다. 특히 자기 스스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야말로 가장 값진 보물이다.


p.132 내가 운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복을 누릴만한 씨앗을 뿌렸다는 것이다.


p.156 그린슈타인은 감성 지능이란 자기의 정서를 관리함으로써 리더십을 잃지 않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자기를 관리해 나가는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p.173 어떤 언어 습관을 붙이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나 삶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반복하던 것이 어느새 자신의 삶에 고착되는 것이다. 인간의 존재는 언어습관의 결정체다.


p.194 흔히 긍정적인 사람은 세상을 큰 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에 대해 그 필요한 이유, 의미, 목표, 비전에 초점을 두어 전체적으로 이상적인 면에 초점을 준다.


p.208 ‘의사소통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말하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p.244 중요한 것은 내가 해야 할 일내가 살아가야 할 의미와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p.249 ‘80%의 효과를 낼 수 있는 20%의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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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 사랑으로 아파하거나 부부관계로 갈등하는 이들을 위한 관계심리 수업
조명준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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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기혼부부,예비부부 무.조.건. 읽어야 할 책 -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660085


모든 기혼부부, 예비부부 모두라면, 혹은 남자라면 여자라면 .무.조.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책 서평을 쓰며 이렇게 강조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정말 읽어야하기 때문이다.


어른이면서도 '성'에 대해 모르고 '섹스'에 대해 모른다. 누구라도 그럴것이다.

심지어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이다!


이 책은 '섹스'에 대해 무엇보다 매우 솔직하고, 부부관계 문제를 명확하게 짚어준다. 심지어 그 문제들의 해결책을 표면적인 임시방편의 방안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문제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에, 실제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명확한 방법'을 제시해준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책을 본 적 자체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편과 싸워왔다! 해답이 없는 무한 루프의 싸움들.


그래서 나 또한 우리부부의 '공허감'을 그냥 '권태기'로 치부했으며, 늘 '나 사랑하긴해?'라는 말을 주구장창 해왔으며, 우울했고, 남편은 이런 나를 '갑갑하다, 나를 옥죈다'라고 말하며 그 만의 동굴 속으로 깊이 들어가고만 있었다. 더욱이 심리학 서적을 주구장창 읽으면서도, 부부 간 역동이 무엇인지도 알면서도 '스님이 제머리 못 깍는다'고, 어느 책에서도 말해주지 않고, 다루지 않았으며, 얘기도 안해줬기에 몰랐을, 이 책이 아니었으면 현재 우리 부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 처럼 이 책을 집어들어야 할 사람들...


1. '섹스'/'성'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던, 누구한테도 듣지 못했던 사람 - 우리 대부분..

2. 매일같이 남편에게 재차 "나를 사랑하긴 해?" / "나 좀 사랑해줘" / "우울해 죽겠다" 라고 말하는 아내

3. 아내랑 사사건건 싸우면서도 풀어주지 못하고 오히려 화내는 남편, 점점 가정생활에서 멀어지고 돈버는 기계가 되고, 가정생활 이외의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남편

4. '이혼'을 운운할 정도로 지겹도록 싸우면서도 싸우는 이유를 못 찾는 부부 두 사람

5. 예비 부부들

6. 부부상담심리전문가 / 이혼 문제 상담가


서평을 쓰며 내가 공감한 책 내용들을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내용 자체가 섹스와 그 전반적인 내용, 그 내면의 여성, 남성의 심리적인 차이를 다루고 있기에 직접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것 또한 성에 대한 우리나라의 편협한 시각들 때문이겠지만, 아마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그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추천 이유에 대해 충.분.히.'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내가 이 책을 발견하게 먼저 읽게 된다면 남편에게 꼭 읽게 하자.

남편이 이 책을 먼저 읽게 되면, 아내도 읽고 함께 이야기 하자.


<그래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라는 제목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안일한 내용도, 연애하듯 알콩달콩한 사랑타령 이야기도 절대 아니다.


어른을 위한 성교육 책이자 부부관계 심리 전문 서적이다.  


 


p.30 부부 간의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사랑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다보니 상대방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못마땅하기 때문이다.

p.36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기가치를 인정받고 존중받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p.46 사랑의 확신이 없다 보니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지만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사랑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조금씩 무관심해진다.


p.68 하나의 장점이 모든 결점을 보완할 수도 있고 해결되지 않은 단 하나의 단점이 모든 장점을 덮어버릴 수도 있다.


p.126 사랑의 확신이 흔들리기 때문에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수많은 질문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질문의 답이 하나씩 흔들릴 때마다 여자는 기분이 상하고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p.275 죽을 때까지 자기 고집만 내세우느라 서로를 모르고 평생을 함께 산다면 같이 살았다 해도 남남처럼 산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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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한 죽음
최철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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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존엄한 죽음 - 무겁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자, 인생에 대해 죽음에 대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630391

 
'존엄한 죽음...' 책 제목도 무겁고, 심지어 표지마저 무겁다. 이 책을 다 읽고는 문득 '죽음'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건 언제부터일까? 라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죽음에 대해 어른들이 설명할 때 '죽는다는 건 하늘 나라에 가서 영영 못만난다' 정도가 가장 보편적인 표현일테다. 내 경험으로는 중학교 때부터쯤 '죽음'의 막연한 공포에 대해 맞딱드렸던 것 같다. 누군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무의식적인 공포? 실체론적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일 수도 있는 생각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즉, 이런 식이었던 것 같다. '죽은다는 건 세상에 없다는 거다, 그러면 그러고 나서도 이 세상은 돌아간다, 그럼 죽은 나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이 세상에 없는 건... 소중한 우리 가족들을 못만난다는 거고, 영영 기억에도 없는.. 그럼 나는 그저 사라진다는 거고, 그 뒤의 인생은 없다, 그럼 나는 과연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되는 걸까, 인식도 생각도 육체도 없다..' 이러한 생각 뒤에는 막연한 공포에 몸서리쳤던 것 같다.
 
그 뒤로 어른이 된 지금 시점에서도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살기 바빠서? 그렇다기 보단, 그 막연한 공포감 때문일 것이다. 혹은 이 책의 저자가 말하듯 그저 죽음을 나의 일이 아닌 것처럼 회피하는 거고, 그러다 정작 죽음에 임박해서야 생각해본다면 이미 늦었으리라.
 
책 띠지에는 익숙하지도 않은 '웰다잉법'이 적혀 있다. 아마도 이 단어가 궁금해서라도 더 많은 독자들이 읽어보길 바래서 였을까? 이 책이 부디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존엄한 죽음은 무엇인지, 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며 사는 것이 막연히 죽음을 회피하는 것보다 현재의 인생을 보다 진정 잘 살 수 있게 해주는지까지 연장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아주 중요한, 두번 강조해도 모자르지 않은 죽음과 삶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무겁지 않다, 정말 중요하다, 죽음이란.
 
내가 가장 처음 경험했던 죽음이란 중학교 시절 동창의 아버지가 갑작스런 오토바이 사고로 하루아침에 돌아가신 일이었다. 조문을 가고, 장례식장을 돌아 나오고,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기엔 너무 어리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우리나라 현실은 그렇다... 정작 나도 '죽음'에 대해 이렇게 잘 모르고, 그저 저 멀리 일로 꼭꼭 가두어 두는데 정작 내 아이에게 잘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죽음에 대해서 아이일 때부터 삶 마찬가지로 죽음 또한 그것의 의미를 알려준단다, 그래서 동양과 서양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 자체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죽음에 대한 일종의 사회적 인식'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어쨌건 우리나라에서는 죽음에 대해 무시하고 살아간다. 죽음은 남의 일이란 것처럼, 그러다가 지인의 죽음 소식이 들려오면 그 순간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뿐이다. 나 또한 가끔 습관처럼 쓰는 말이 '이렇게 아웅다웅 작은 일로 일희일비 하기엔 즐겁게 살아도 짧은 인생이다', '화내지 말고 좋은 일로 많이 웃으며 살자'라고 말하면서도, 돌아서면 또 그게 아닌.. 그저 인생을 산다. 영원히 살 사람처럼, 정작 중요한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한 생각도 없이, 혹은 작은 일로 싸우고 화내면서?
 
이 책을 읽고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다는 건, 인생의 어두운 구렁텅이를 들여다보는 일이 결코 아님을. 오히려 그 반대로, 인간의 숙명인 죽음에 대해 알아야 정말 인생을 잘 살 수 있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서점에 가면 '사망학', '죽음'에 관한 전문 서적들도 찾아볼 요량이다. 무겁지만.. 그저 지나치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다. 노령의 부모를 모시고 있는 사람이든, 지인이 중병에 걸려 병상에 계신 분들이든 그분들에게도 꼭 필요하지만, 건강한 그 누구라도 이 책은 필독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p.16 아픔의 자리를 외과 의사가 말끔히 도려내듯 수술하는 것이 비움이라면,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지켜보며 치료하는 것을 내려놓음의 출발로 볼 수 있을 것이다.

p.82 우리가 세상에서 사라질 대가 올 텐데, 하는 생각이 퍼뜩 스쳤죠. 왜 지금까지 그런 걸 짚어보지 못했을까.

p.131 죽음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일상생활은 죽음을 들여다보지 않아 좁은 세계에 머물고 있다.

p.183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는 슬픔을 이해하는 위로의 말을 해주어야 하는 데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툭 한마디 던지는 경우가 많다.

p.208 그러나 한 발 더 나아가보면 우리가 잊고 지낸 공원묘지의 상징성에 눈을 뜨게 된다.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자연의 조화가 거기에 있다.

p.246 지금도 많은 영화와 연극, 드라마에서 죽음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결코 우리 자신들의 일로 진지하게 고민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실존적 고민을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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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말을 건다 - 속초 동아서점 이야기
김영건 지음, 정희우 그림 / 알마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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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책을 좋아한다면 바로 이 책, 당신에게 말을 건다.


나에게 말을 걸어온 바로 이 책, 읽는 내내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당장이라도 속초 동아서점으로 달려가 서점주인인 김영건선생님께 쓰신 책 잘 읽었노라고 말하고 싶었다. '잘 읽었다'는 표현만으로는 한없이 부족한, 책을 좋아하면서도 '서점'이라는 공간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책이 담겨 있는 공간, 서점에 대해, 그리고 서점과 함께 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와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는 솔직 담백하면서도, 때론 그들의 이야기에 웃음짓게 되고, 무엇보다 따뜻한 녹차라떼(내가 가장 좋아하는 차, 그러니까 나에게 선물처럼 다가온 책)였다.


아마 내가 서점을 운영한다면, '서점발 베스트셀러(서점에서 발굴(?)되어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들을 말한단다)'로 만들기 위해 가판대에 두고픈 그런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동아서점을 찾아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면 이 책을 읽으며 상상하게 되는 그런 공간이 사라져버릴까봐 고이고이 참다가 다 읽고 나서야 찾아보았다.


살짝은 아쉬운 마음은..(?), 할아버지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개점전 서점을 먼저 떠올렸는데, 책의 저자가 서점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한 모습이라.. 뭐 어쩌면 요즘 대형서점들이 다 그러하니까, 그런 모던한 서점 모습이 당연하겠지만, 옛날의 청취가 모두 사라진 것 같아 그건 조금 아쉬웠네요(작가분이 혹 볼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ㅋㅋㅋ 말투가 바꿔버렸네요 ㅋㅋ).


서점에 대해서는 몰라도, 책을 좋아해서 인지, 이 책이 너무 다정다감하게 다가왔고 글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으며, 고로 '독서 좀 한다'는 분들께는 강력 추천해요. 그러면 저처럼 좋아하게 될 책일꺼라 생각하며-


저자는 아버지가 이어온 서점을 어쩌다보니 맡게 된 뒤, 겪었던 에피소드들과 저자의 아버지의 모습들, 아버지와 저자의 사이의 이야기들도 좋았고, 책 곳곳의 문장들도 기억에 남는 말들이 많았다. 공감되고, 이해되고, 유쾌하고, 때론 애잔하고, 서점이라는 공간, 책들이 있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들.. 이 책, 한마디로 다 좋았다. 왜 그런 책들이 있지 않는가, 읽고 나면 너무 좋아지는 책!


"서점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저 진열에도 매 순간 조촐한 망설임들이 책 아래 꾹꾹 눌려 있다는 것이다(p.97)"


...종합대형 서점의 분류기호에 따른 책 찾기라는 효율적 시스템 대신, 고민하고, 매번 위치를 바꾸고, 서점 주인의 노력이 담긴 책들의 위치 속에서 나와 인연을 맺게될 책들을 찾아보고 싶다. 우리 동네에 이런 책방이 있으면 좋겠다... 이제 작은 동네 서점을 갈 일이 있다면, 서점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다.


서점 주인 김영건선생님이 해주시는 '나홀로 예약'의 고객이 되고 싶어졌다. 그러기엔 속초가 너무 멀지만 ㅠ ㅠ 무튼, 속초에 가면 꼭 들려 햇살 가득한 창가아래 책도 읽고, 책들도 한아름 사오고프다. 올 여름 속초로 떠난다면, 속초엔 <동아서점>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서점엔, 책과 책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보게 만드는 '그냥 그런 막연한 정다움들'이 있을 것 같다.


https://www.facebook.com/bookstoredo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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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힐링을 위한 나만의 여행, 치앙마이를 가장 멋지게 여행하는 방법

 

 

 

 

 

 

 

 

 

 

 

올해에는 5월, 10월 황금연휴가 있어서 그런지 더 여행.여행.에 대한 생각뿐인 것 같다. 그러나 직장인들에게 황금연휴란... 여행을 가고 싶어도 황금연휴인 만큼 2-3배 오른 여행비용에 선뜻 나설수나 있을까 싶다. 빨간 달력 글씨를 보고 있노라면, 여행은 가고 싶으나 너무 비싸서 오히려 한숨이 나온다고 해야할까. 나 같은 서민(?)은 일하면서도 여행가려면 황금연휴 때나 가능하고, 그러러면 더 비싼 여행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악순환(?)이고(카드로 결제하니 빚내서 다녀오고 또 열심히 일해서 갚아야한다..ㅎㅎ), 오히려 잘 사는 사람들은 가고 싶을 때 (연휴때 오르는 여행비용걱정 없이) 적당한 금액선에서 자유롭게 다녀오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남편은 나를 여행을 다닐 때면 '도트여사'라고 부르는데, 온 동네를 사방팔방 점찍듯이 돌아다녀서이다. 반면, 여행스타일도 넘 다른 남편은 좋은 호텔에서 푹 쉬다오는 걸 선호한다. 내 입장에선 그러러면.. 그냥 집에서 쉬지.. 왜 굳이 비행기 값을 들여서 딴 동네, 딴 나라까지 가서 쉬다 오느냐는 말이지...;;;; 아기가 태어나고 남편은 홀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그 당시 남편이 읽은 책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였다 ㅋㅋㅋ) 무튼 일본이랑 필리핀을 다녀왔었고, 그냥 잘 쉬다 왔단다. 이제 아기가 어느 정도 컸으니, 나도 그럼 이번에 여행을 떠나겠노라고 했고, 어디를 갈지 생각중이다. 그래서 눈에 띄었던 이 책, 태국 치앙마이는 어떨까?


난 인도나 라오스는 한번 가보고 싶긴 했는데, 태국은 뭐랄까 선뜻 안 땡기기는 하는데 '가장 멋지게 여행할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하긴 했다. 물가도 싸고, 태국음식도 먹어보고 싶고 무엇보다 책 속에 담긴 특별한 태국의 커피들을 보고 있노라니, 더 가고 싶어진다. 태국의 명품 커피 브랜드는 도이창, 도이퉁, 와위, 아카아마, 블랙 아이보리 커피가 유명하단다. 그중 희귀커피인 블랙 아이보리 커피는 바나나와 사탕수수에 커피원두를 섞어 코끼리에게 먹이로 준뒤 배설물을 통해 발효된 원두를 채취하는 방식이라고 하며, 루왁커피보다 비싸단다. 그리고 치앙마이의 사원들(왁프라싱, 왓파논, 왓체디루앙,왓치앙만, 왓인타낀, 왓롱쿤 등등), 치앙마이 대학교, 코끼리, 야시장 등등 나홀로 여행객들에게 혼자 즐길 수 있는 숨은 보물들이 많은 곳인 것 같다.


1년 내내 축제들도 가득하니 가는 시기를 맞춰서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뜻밖이었던 것은 치앙마이에 디자인이너들이 사는 예술인 마을이 있다는 것과 골목에 멋진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들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치앙마이로 떠나게 된다면 '예술과 커피를 위한 여행'을 컨셉으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태국 문화도, 가본 적도 없지만, 아마 가게 된다면 정말 여유롭고, 혼자 생각할 시간들을 즐기며, 치앙마이 사람들의 소소한 미소와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몰려온다. 치앙마이 핵심 코스만 둘러보는데 3박 5일 추천 코스에 따라 다녀와볼까 한다. 연차를 내고,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여행 스케쥴을 짜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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