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가 생길 뻔한 날 개나리문고 18
심수영 지음, 김순영 그림 / 봄마중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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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가 생길 뻔한 날>
심수영 글, 김순영 그림
봄마중 출판사



☆ 해외 입양아를 소재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가족 이야기!




-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가 "고모가 생길 뻔한 날이라고요? '뻔' 글자에 주황색으로 색칠되어 있어요." 라고 말하네요.
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말에 '눈치 빠른 녀석... 예리한데?' 라며 속으로 생각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읽어보자" 라며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
- 주인공 지은이는 친구 하영와 그녀의 동생 하준이랑 놀고 있었어요.
늘 동생을 갖고 싶은 지은이는 하영이가 마냥 부러워요.
그때 엄마에게 전화가 와요.
할아버지께서 오늘 가족회의에서 중대발표를 하신다고 당장 들어오라는 말에 투덜거리며 집으로 향하지요.
저녁을 먹고 할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지은이의 아빠 밑으로 '연희'라는 딸이 있었는데 입양을 보냈다는 말을 털어놓아요.
그때 당시 할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할머니까지 돌아가시는 바람에 딸을 외국으로 입양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몇 년 뒤에 형편이 나아져서 할아버지는 연희 고모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했는데, 최근 입양 기관에서 비슷한 사람을 찾았다고 연락을 받았대요.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온 레베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지요.
지은이는 친구가 알려준 번역기 앱을 통해 레베카와 대화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어요.
할아버지는 지은이와 함께 레베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 집, 경로당, 시장, 뒷산을 함께 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요.
할아버지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딸이 아닌 것으로 나오더라고 레베카와 친구로 지내기로 약속해요.
드디어 유전자 검사 결과날이 다가오는데....
과연 할아버지와 레베카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예전에 우리나라가 못 살 때 형편이 나은 곳에 아이를 입양시키는 경우가 흔했지요. 너무 가슴 아픈 과거 같아요.



다 읽어 주고나서 아이에게 "네게 해외로 입양된 동생이 다시 돌아온다면 어떨 것 같아? 새 가족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 라고 물었어요.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깜짝 놀랄 것 같고 슬프고 기쁠 것 같아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하는데 혼자만 떨어져서 살면 서로 너무 그리울 거예요. 그리고 미국에서 오면 저는 Hi, how are you? 까지만 물어보고 지은이처럼 번역기 앱을 켜서 대화할 것 같아요. 한국말도 잘 알려주고 저는 영어도 열심히 배울 거예요. 그래야 이야기 나눌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하네요.


요즘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해외 입양아를 소재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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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미운오리 그림동화 16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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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캡틴>
고마츠 노부히사 글,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가람어린이)




☆ 제18회 그림책 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 작품!
도둑고양이 캡틴의 엉뚱하고 유쾌한 모험 제1탄!





- 처음에 그림책 표지에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양이에게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 고양이의 정체는? 책 제목에 나온 도둑고양이 캡틴?! 대장 고양이인가??'
그림책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 기대감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안고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
- 마을 시장을 지키는 길고양이가 있었어요.
사람들은 그 고양이를 캡틴이라고 불렀지요.
매일 캡틴은 '한씨 수산' 생선 가게를 찾아오는 단골로, 주인 아저씨와 잘 아는 사이였어요.
마음씨 좋은 생선 가게 아저씨는 기꺼이 생선 한 마리를 나눠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캡틴은 가전제품 가게 앞에 진열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일기 예보를 보게 돼요.
오늘 하늘에서 생선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을 듣고 생선 가게가 망할까봐 아저씨는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캡틴은 '갯버들 도적단'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길고양이들을 죄다 불러 모으는데.....
과연 도둑고양이 캡틴과 갯버들 도적단은 이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친구들이 어떻게 대활약을 펼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은혜 갚은 고양이 이야기라니....엉뚱하고 신선한데요?^^
작은 생명이라도 귀히 여기고 베푸는 마음씨 좋은 생선 가게 아저씨는 뿌린 대로 거둔 걸까요?
읽고나서 아이에게 오늘 이야기에 걸맞는 속담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대답하네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그림책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은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였어요.
읽고나서 아이에게 어떤 비가 내렸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았어요.
아이는 "향기로운 꽃비, 알록달록 풍선비, 사탕비... 더우니까 과일빙수비, 초콜릿비는 가을과 겨울에만 내렸으면 좋겠어요. 녹지 않으니까요." 라고 대답하며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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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박효연 지음, 박선하 그림 / 스푼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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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박효연 글, 박선하 그림
스푼북 출판사





☆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전 세계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법 이야기!






- 우리는 가끔 '법 없이도 살 사람이다.'라는 말을 쓸 데가 있어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범적으로 사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법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요.

<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별로 나눠서 각 나라의 독특하고 재미있는 법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껌 반입이 되지 않아서 여행갈 때 주의를 해야 하고, 모르는 와이파이를 쓰면 해킹했다고 벌금을 무는 법도 있대요.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몰디브는 99%가 이슬람교를 믿기 때문에 그곳에 여행을 갈 때 성경책을 가지고 가면 불법으로 여겨 쫓겨나기도 해요.
카자흐스탄 공항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테러나 간첩 행위로 여겨 경찰에게 잡혀간다고 해요.
여행 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유익할 것 같아요.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매야 하지만 에스토니아에서는 불법으로 벌금을 물 수 있대요. 바다 위 얼음이 얼어 생긴 길을 달리다가 얼음이 깨져 차가 바다에 빠졌을 때 빨리 탈출하기 위해 안전띠를 풀고 운전을 해야 한다고 하지요.



지구촌 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법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했어요.
각 나라의 자연, 환경, 역사, 문화와 관련된 법 이야기라서 처음에는 신기해했다가 그 나라를 이해하고는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어요.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나라의 특별한 이유있는 법에 대해 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어떤 일이든 이유가 없는 경우는 없지요.

그리고 페이지마다 오른쪽 상단에 국기가 나와있어서 아이와 어떤 나라인지 퀴즈를 내고 맞췄어요.
법과 관련한 상황을 잘 나타내주는 일러스트 덕분에 흥미와 재미를 더해주었고, '이해를 돕는 나라별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서 더 유익하고 알찼어요.



- '법'이라는 글자만 들어도 재미없고 어렵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놓는 책 <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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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지음, 김순현 그림, 유영한 외 / 이야기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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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글, 빈터 그림
이야기뜰 출판사




☆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과학 그림책!




- 처음에 책표지를 본 둘째가 "알이 꼭 밥풀처럼 생겼어요. 너무 귀여워요." 라고 말하며 웃네요.
"책 제목이 '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인데 누가 알을 잘 돌봐줄까?" 라고 물으니
"알을 낳은 엄마"라고 아이가 대답해요.
이제 이야기 속으로 살금살금 들어가봐야겠어요.




📖
- 어느 가을 날, 나뭇잎 위에 작은 알이 엄마를 찾고 있어요.
애타게 불러봐도 엄마는 오지 않아요.
잠시후, 무언가 다가와 알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가버렸어요.
이번에는 빗방울이 내려와 알을 씻어주었지요.
알은 보살펴주는 엄마도 없이 바람과 이슬을 맞기도 하고, 해와 달을 만나기도 해요.
때론 거미와 같은 천적을 만나 위험을 마주하게 되지요.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알은 애벌레로, 번데기로 점점 성장해나가요.
과연 따스한 봄날에 알은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까요?




- 이 작은 알은 곁에 엄마가 없지만 바람, 비, 별 등 자연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지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나비 한살이의 이야기 같지만 이 책에서 독자에게 전하고자하는 더 큰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
지구상에 살아서 숨쉬는 모든 생명들... 그 어느 것 하나도 당연히 존재하는 것은 없지요.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없어요.
기적과도 같은 생명들.... 우주가 정성으로 품고있는 가치있는 존재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연하듯,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었어요.

이야기가 끝나고 에필로그에서는 바람, 비, 해, 달, 태양계 행성에 관한 과학적 정보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서 더 유익하고 알찼어요.

- 다 읽고나서 아이가 나비한살이 네컷 그림을 그리고 뒷표지 읽기를 했어요. 예전에 집에서 배추흰나비알을 길렀던 경험도 꺼내며 한참 이야기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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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의 상상극장 걷는사람 에세이 26
오세혁 지음 / 걷는사람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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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의 상상극장>
오세혁 에세이
걷는사람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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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치 아픈 생각도, 머물러 있는 슬픔도 이야기로 풀면 누구나 함께 웃고 울을 수 있다. 이토록 아름답고 몽글몽글한 오세혁 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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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오세혁의 상상극장> 표지를 보고 그가 걸어온 연출가이자 극작가로의 일화로 가득 채워진 에세이가 아닐까 하는 짐작을 했는데 아니었어요.
인간 오세혁 작가의 이야기였어요.
그의 이야기는 그의 인생인 것 같아요.
카페에 앉아 <오세혁의 상상극장>을 손에 잡고 읽는 동안 한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작가의 이야기에 푹 빠져 몰입해서 읽었지요.

오서혁 작가님은 어린 시절, 재미있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 후에 사람들에게 이야기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던 이야기꾼이었다고 해요.
저는 분명 그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장면이 눈앞에 영상처럼 펼쳐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어요.
할머니와 간장밥의 일화 속에서는 저도 모르게 훌쩍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저의 비슷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어요.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풋'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요.
아버지와의 추억, 어머니와의 일화도 제가 겪은 것처럼 마음에 확 와닿았어요.
연극과는 전혀 관계없는 전공의 그가 연극배우 꿈을 갖게 된 과정부터 그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갔어요.
때로는 평화롭지만 치열하게, 마음 시리게, 씩씩하게....
제가 그였다면 전공과 다른 선택을 했을 때, 불안정한 꿈을 향해 열정을 쏟기 전에 계속 스스로를 의심하고, 엄청난 고민 불안과 싸웠을 것 같아요.
꿋꿋하게 꿈을 향해 나아갔던 작가님의 모습이 눈부시게 멋지고 대단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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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혁 작가님의 이야기 보따리 속 인생을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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