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가 생길 뻔한 날>심수영 글, 김순영 그림봄마중 출판사☆ 해외 입양아를 소재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가족 이야기!-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가 "고모가 생길 뻔한 날이라고요? '뻔' 글자에 주황색으로 색칠되어 있어요." 라고 말하네요.생각지도 못한 아이의 말에 '눈치 빠른 녀석... 예리한데?' 라며 속으로 생각했어요."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읽어보자" 라며 책장을 넘겨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주인공 지은이는 친구 하영와 그녀의 동생 하준이랑 놀고 있었어요.늘 동생을 갖고 싶은 지은이는 하영이가 마냥 부러워요.그때 엄마에게 전화가 와요.할아버지께서 오늘 가족회의에서 중대발표를 하신다고 당장 들어오라는 말에 투덜거리며 집으로 향하지요.저녁을 먹고 할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지은이의 아빠 밑으로 '연희'라는 딸이 있었는데 입양을 보냈다는 말을 털어놓아요.그때 당시 할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할머니까지 돌아가시는 바람에 딸을 외국으로 입양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몇 년 뒤에 형편이 나아져서 할아버지는 연희 고모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했는데, 최근 입양 기관에서 비슷한 사람을 찾았다고 연락을 받았대요. 할아버지는 미국에서 온 레베카를 저녁 식사에 초대하지요.지은이는 친구가 알려준 번역기 앱을 통해 레베카와 대화를 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어요. 할아버지는 지은이와 함께 레베카가 좋아하는 간장게장 집, 경로당, 시장, 뒷산을 함께 다니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요.할아버지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딸이 아닌 것으로 나오더라고 레베카와 친구로 지내기로 약속해요.드디어 유전자 검사 결과날이 다가오는데....과연 할아버지와 레베카의 유전자 검사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예전에 우리나라가 못 살 때 형편이 나은 곳에 아이를 입양시키는 경우가 흔했지요. 너무 가슴 아픈 과거 같아요.다 읽어 주고나서 아이에게 "네게 해외로 입양된 동생이 다시 돌아온다면 어떨 것 같아? 새 가족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 라고 물었어요.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깜짝 놀랄 것 같고 슬프고 기쁠 것 같아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하는데 혼자만 떨어져서 살면 서로 너무 그리울 거예요. 그리고 미국에서 오면 저는 Hi, how are you? 까지만 물어보고 지은이처럼 번역기 앱을 켜서 대화할 것 같아요. 한국말도 잘 알려주고 저는 영어도 열심히 배울 거예요. 그래야 이야기 나눌 수 있잖아요."라고 대답하네요.요즘 가족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해외 입양아를 소재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