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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고양이 캡틴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16
고마츠 노부히사 지음,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7월
평점 :
<도둑고양이 캡틴>
고마츠 노부히사 글, 가노 가린 그림, 봉봉 옮김
미운오리새끼(가람어린이)
☆ 제18회 그림책 대상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 작품!
도둑고양이 캡틴의 엉뚱하고 유쾌한 모험 제1탄!
- 처음에 그림책 표지에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양이에게서 눈을 떼기가 쉽지 않았어요.
'이 고양이의 정체는? 책 제목에 나온 도둑고양이 캡틴?! 대장 고양이인가??'
그림책 스토리 부문 대상 수상작이라 기대감과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안고 아이에게 읽어줬어요.
📖
- 마을 시장을 지키는 길고양이가 있었어요.
사람들은 그 고양이를 캡틴이라고 불렀지요.
매일 캡틴은 '한씨 수산' 생선 가게를 찾아오는 단골로, 주인 아저씨와 잘 아는 사이였어요.
마음씨 좋은 생선 가게 아저씨는 기꺼이 생선 한 마리를 나눠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캡틴은 가전제품 가게 앞에 진열된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일기 예보를 보게 돼요.
오늘 하늘에서 생선비가 쏟아진다는 소식을 듣고 생선 가게가 망할까봐 아저씨는 걱정이 많아요.
그래서 캡틴은 '갯버들 도적단'이라고 불리는 마을의 길고양이들을 죄다 불러 모으는데.....
과연 도둑고양이 캡틴과 갯버들 도적단은 이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이 친구들이 어떻게 대활약을 펼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은혜 갚은 고양이 이야기라니....엉뚱하고 신선한데요?^^
작은 생명이라도 귀히 여기고 베푸는 마음씨 좋은 생선 가게 아저씨는 뿌린 대로 거둔 걸까요?
읽고나서 아이에게 오늘 이야기에 걸맞는 속담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고 대답하네요.
인간과 동물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를 보여주는 그림책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은 재미난 상상력이 돋보였어요.
읽고나서 아이에게 어떤 비가 내렸으면 좋겠냐고 물어보았어요.
아이는 "향기로운 꽃비, 알록달록 풍선비, 사탕비... 더우니까 과일빙수비, 초콜릿비는 가을과 겨울에만 내렸으면 좋겠어요. 녹지 않으니까요." 라고 대답하며 웃네요.